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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3 킬 위드 미 - 잔인하다. 그런데 지겹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09:18

사실은 이번주에는 스트리트 킹즈만 보고 말려고 했습니다. 워낙에 영화를 많이 보는 바람에 부모님 시선이 영 좋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그 전날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클래식계열 공연에 좀 다녀 왔습니다.(이것도 리뷰 예정이에요) 결국에는 3일 연속 뭐든간에 보고 왔다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개봉하는 포비든 킹덤과 비스티 보이즈는 건너뛸까 했었습니다만 비스티 보이즈는 모 회사 이벤트에 되는 바람에;;;;결국에는 보러 갑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오늘 리뷰는 짧을건데 말이죠.

 





아마 이 영화는 제가 이 블로그 초창기에 예고편을 띄웠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요즘에 블로그 정보를 정리중인지라 오래된 정보는 안 뜰 가능성이 높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그 때 이 영화를 원제로 올리면서 (원제가 Untraceable 입니다.) 이 영화가 기대작이라면서, 국내 개봉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아요;;;

어쨌든 이 영화도 결국에는 공개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그 의미가 있지만 이 리뷰에서 그런거 다룬지는 저번에 겨우 처음이었죠. 게다가 이 영화는 분명 상당수의 분들의 평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일단 이 영화의 베이스는 살인을 인터넷을 통해 중계한다 라는 부분이 베이스가 됩니다. 분명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분명 맛깔나는 소재죠. 특히 요즘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인간성의 결여라는 부분이 상당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저런 실제 살인이나 사람이 죽는 동영상이 진짜 인터넷으로 유포되면서 무덤덤한 사람들이나 오히려 열광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 만큼 이 영화는 그런 미묘한 부분을 다룹니다.

그러나 과연 그 부분에 관해서 성공 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살인마가 복수에서 불특정 다수로 변해 가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식상해 지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영화에서 저 정도 되는 소재를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이라고 할 수 있건만 거기에다 억지로 인과관계를 깔더군요. 결국 스토리는 식어빠져서 짜증나게 되더군요.

이런 상황이 자주 나는건 사실입니다. 특히 사람 죽이는 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영화는 보통 스토리는 중요하지 않다라 생각하는 감독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이는 잘못입니다. 비주얼적으로 뭔가 보여주고 싶다고 해도 베이스만 깔아 놓으면, 그것도 빈약하게 깔아놓고 진행하면 분명 이는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만드는 것 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FBI 사이버 수사대에 대해 나옵니다만 그들에 관한 설정조차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한두사람 가지고 운영되는 팀이 아닌 이상 조금 더 설정을 잘 할 필요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잔인함에 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많이 잔인합니다. 그러나 쏘우급을 기대하시면 상당히 실망스러우실겁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죽는 건 굉장히 끔찍합니다. 그러나 상상을 그렇게 많이 벗어나는 편은 아닙니다. 화학적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거나 아니면 미국식 공포영화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방식의 잔인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조금 낫기는 할 겁니다. 그리고 방문자수가 살인 속도와 직결된다는건 생각보다 신선하기는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상황에서 다이안 레인은 솔직히 그냥 사족인 것 같습니다. 연기를 그다지 잘 할 필요도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연기를 열심히 합니다. 보는 사람이 다 민망스러울 정도죠. 하지만 틀에 박힌 개성이 거의 없는 캐릭터라 솔직히 시시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스토리로 돌아 와서.....이 영화는 분명 인터넷에 관한 영화고 영화에서 살인을 보여주는 사이트에 관한 설명도 간간히 나옵니다. 그러나 전 사실 그 부분에서 영화가 좀 더 진행 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아니더군요. 분명 인터넷에서 서로를 해킹하고, 더미를 찾아 내며, 눈앞에서 컴퓨터가 다운되고 하는 장면들이 나오리라 생각 했습니다. 분명 악당이 그 정도 실력은 될 테니 말이죠. 그러나 누가 해당 알고리듬을 만들어 줬는지 그냥 그걸 이용만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분명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영화 감독의 역량을 따져보면 매우 아쉬운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분명 감독은 이야기를 맛깔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감독이니 말이죠.

이쯤에서 최종 결론. 그냥 보셔도 되고 안 보셔도 됩니다. 잔혹한거나 스릴러물을 찾으신다면야 이 영화가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비위가 매우 약하신 분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릴러물은 스트리트 킹을 먼저 보신 다음에 보시는 것을 추천 해 드립니다. 스트리트킹이 그 면에서는 좀 더 양질의 영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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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