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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아저씨 - 국내에서도 잔혹 액션이 가능하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원래 개봉일이 수요일이었습니다만, 조금 다른 일로 인해서 결국에는 수요일에 못 보고 톡요일에 봤습니다. 뭐, 이번주 재재 영화 개봉일 고수 원칙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상태이기도 하고, 다음주도 비슷한 상황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앞으로는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 게다가, 제가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게 또 있어서 (굉장히 개인적인 일들이라 함부로 밝히기는 좀;;;) 아무래도 앞으로는 영화 선택을 좀 더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에서 불안 요소도, 그리고 기대 요소도 딱 하나였습니다. 원빈이 나온다는 점이었죠. 솔직히, 원빈은 이 두 면을 모두 사지게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들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런 면들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이전에도 꽤 있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브래드피트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이야기가 뭔 이야기냐 하면, 흔히 말하는 얼굴로 먹고 사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와, 그리고 이런 부분에 관해 부산물격으로 생기는 연기라는 면의 질적 하락이라는 두가지 면이 한 번에 작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면에서 보자면, 아무래도 이런 면들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가 상당히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성공을 못 하면, 젊은 시절에 나와서 한동아능ㄴ 유명해 지다가, 결국에는 망해서 뭍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던 것이죠.

물론 원빈의 경우는 연기라는 면에 관해서 검증된 분위기 이기는 합니다. 바로 마더라는 영화를 통해서였죠. 바더에서 그는 매우 천진하기 그지없으면서도, 그 속에 뭔가 숨기고 있는 매우 미묘한 연기를 잘 해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원빈의 연기가 어느정도 무르 익었다고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간의 이미지를 교묘히 이용한 면모도 있습니다. 원빈의 과거 이미지 자체가 순수한 이미지였고, 그걸 영화에서 교묘히 비틀어 사용을 한 것이죠. 사실,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본에 관해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각본의 경우도 배우에 정확히 맞추면서도, 캐릭터를 스토리에 제대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점이 동시에 존재하죠.

결국에 이 면에 관해서는 사실 감독의 힘이 중요하기는 합니다. 당시에 감독이 봉준호였으니 이런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만큼 큰 감독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니 아무래도 결국에는 원빈이 어느 정도 캐릭터성을 맞춰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하는 것이 있고, 결국에는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과연 원빈이 얼마나 소화를 해내는가에 관해 성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원빈은 생각 외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몇몇 부분에서 조금 이상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이 영화의 장르라는 며넹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니 좀 있다가 이야기 하기로 하고, 아무튼간에,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그의 캐릭터 동화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기본적으로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음울한 면이 상당히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매력 외에, 흔히 말하는 빡 돌면 거침 없는 남자의 매력도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런 면을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특이한데, 사실 이건 흔히 말하는 마초 장르 영화에서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가 액션을 안 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과거에 태극기 휘날리며에 한 번 나온 적도 있죠. 하지만, 그 당시와는 다르게 그는 이번에는 육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영화에 산재해 있기에, 좀 더 고생을 많이 했을 겁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들 덕분인지, 그래도 영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괜찮게 잘 나오더군요.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원빈의 육체적인 연기부터 시작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또 다른 매력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홍콩 느와르와 테이큰을 섞어 놓은 듯한 그런 화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테이큰의 경우는 워낙에 나이가 많은 배우인 리암 니슨이 나오다 보니, 편집이 매우 재빠르다는 부분이 존재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런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의 도식이라는 면 역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면들을 가지고 영화를 되살려 낸다는 것은 국내에서 정말 보기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국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세련된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런 면이 워낙에 강하다 보니, 영화가 죽도록 폼만 잡다가 다른 건 거의 아무 것도 없이 끝나는 경우가 간간히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 덕분에 정말 아쉽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저씨는 그런 면을 정말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이 영화에서는 세련됨이라는 테마 보단 저절하고, 좀 더 담백한 싸움에 이 초점을 맞춤으로 해서 영화를 좀 더 화끈하게 만드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들 수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면을 만들면서, 스토리 역시 굉장히 간단한 도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나오는 스릴러 영화는 줄줄이 꼬는 스토리로 인해, 탄탄하지 않은 이상은 영화가 욕을 먹게 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스토리의 도식 자체는 간단하게 함으로서, 좀 더 많은 감적을 영화에 담아내는 데에 공간을 냄으로 해서 영화가 좀 더 때깔이 보여질 수 있도록 조정을 했습니다. 이런 면이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색감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색감이 특이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영화는 색감 이야기를 하면서 아쉽다 어쩐다 하는 이야기밖에 안 하게 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청황색 계통의 화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런 화면을 상당히 잘 피해갑니다. 오히려 상당히 차가운 파랑과 황색을 분리함으로 해서, 그리고 좀 더 거친 입자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해서 영화를 좀 더 띄워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면이 이 영화가 좀 더 특이하게 하고 있는 면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화면들은 영화에서 스토리가 만들어 지는 데에 영화를 좀 더 띄우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묘한 부분인데, 이 영화에섯 ㅡ토리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워낙에 인간미와 인간미가 없는 부분이 동시에 존재를 하는 만큼, 영화에서 조정을 하는 데에 있어서 영상의 색감을 정말 중요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색감 덕분에, 이 영화가 처절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 영화가 정마 긴장감이 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최근 헐리우드 스타일은 절대 아니기는 합니다. 워낙에 비장미를 띄고 있고, 흔히 말하는 액션 위주의 작품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죠. 액션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잘 차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런 것을 제대로 차용을 하고 있기는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분위기는 역시나 홍콩의 느와르적인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오래전 홍콩 느와르를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와 같은 아우라를 느끼신 분들이 많을 듯 싶습니다. 어딘가 비장하고,. 뭔가 우스꽝 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부분들이 그냥 우습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기묘한 특징으로 인해서 그냥 인식하고, 때로는 거기에 공감을 하면서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ㅅ브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제대로 잡아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채우는 데에 있어서 원빈은 정말 강력한 역할을 자랑하지만, 그 외의 배우들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지키려고 하는 아이인 소미 역을 맡은 김새론의 역할이 상당히 크죠.

사실 김새론은 상당히 묘한 아역입니다. 솔직히 전 제대로 아는 작품도 없습니다. 게다가 필모를 확인하는데ㅔ에서 나온작품은 딸랑 하나에 불과하죠. 이 영화가 상당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몇몇 사람들 외에는 거의 다 이 영화가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는 평을 내린 적이 있죠. 저는 완전하게 관람을 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부분 부분 본 덕에 나름대로 어느 정도 영화를 파악하고는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의외의 매력이 존재를 했죠.

이 영화에서 역시, 아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일정 부분에서는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에서 그녀는 어느 정도 상징으로서 작용을 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연기가 아주 좋아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감정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홍콩 느와르적인 감성에 있어서 의외의 표현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면들은 상당히 잘 받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반대로 악당의 악당의 경우는 전형성에 갖혀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악당을 맡은 배우들에게 뭔가 아주 다른 것을 기대한다는 것 부터가 사실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가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있는 법이고, 영화에서 일정 이상 악당이 가져가야 하는 부븐들이 있는 법입니다. 특히나 이런 영화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악당들은 이런 것들에서는 좀 많이 부족합니다. 그냥 악당이라는 것에 만족하고 있죠. 사실 그들이 하는 일도 그렇고, 비쥬얼도 상당히 강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정도에서 그냥 마무리 지은 것도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좀 묘하게 작게 보이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뭐,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영화, 정말 볼만합니다. 워낙에 인셉션으로 폭풀이 불고 있는 영화판에서 이끼보다 훨씬 잘 만든, 그리고 솔트보다도 상당히 나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즐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생각해 보면 이 영화가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동 영화와는 층이 확실히 갈리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이 영화, 한국 영화에서 또 다시 이정표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빈에게도 또 다른 길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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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