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8. 26. 05:35

 이 타이틀도 정말 돌고 돌아 이제야 샀습니다. 정말 오래도 걸렸죠.

 

 

 

 

 뭔가 이상해서 확인 해보니, 유럽판 입니다. 국내판이 아니더군요. 여기에서 한글 자막에 대한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서플먼트와 패키지 구성품에 대한 설명인데.......영어가 아니어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성품 먼저 찍었습니다. 이 파일 모양 상자 안에 들어가 있었죠. 그나마 이건 전세계 공용인지, 영어로 써 있더군요.

 

 

 

 

 

 사진 및 배우 소개 소책자.......라 하면 될 듯 합니다. 구성품 소개에는 포토북이라 되어 있더군요.

 

 

 

 

 

  후면은 썰렁합니다.

 

 

 

 

 

 내부 한 쪽만 찍어봤습니다. 당시 작품상 받던 그 이미지가 들어가 있더군요.

 

 

 

 

 

 아르고 포스터와 영화 촬영지 지도, 그리고 주인공의 CIA 신분증 입니다.

 

 

 

 

 

 대망의 디스크 케이스 입니다.

 

 

 

 

 

 서플먼트 설명이 다 모르는 언어입니다;;;

 

 

 

 

 

 디스크는 두 장인데, 더 문제가 저 케이스 입니다. 소위 말 하는 친환경 케이스로, 디스크 뒤쪽이 다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에 써 있는 말도 영어가 아니죠.

 

 그나마 다행인게, 전부 한글자막이 지원 됩니다. 국내판에서도 지원하지 못하는 음성해설 같은거 빼면 서플먼트에 다 한글자막이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죠. 찾던 타이틀을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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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영화가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말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은 벤 에플렉인데, 벤 에플렉은 확실히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더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글루스 덕분에 매일 얼불이 올라오는지라 점점 더 포스팅이 힘들어지는군요. 이번에는 임시저장한 글목록까지 깨 먹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에 가장 주목한 점은 다른 무엇보다도 감독이 벤 에플렉 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 분명히 배우로서는 어느 지점에서인가 좀 멀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는 벤 에플렉으로서는 이 새로운 칭호가 그다지 나쁘게 들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분명히 아직 배우로서도 보여줄 것이 아직 많이 있다는 생각도 들 겁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웬만한 감독들보다 낫다 라는 말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벤 에플렉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영화중 두 편은 국내에서 개봉도 못 해 본 상황입니다. 감독으로서 재능이 제대로 피기 시작한 가라, 아이야, 가라의 경우도 그렇고, 헐리우드랜드라는 영화도 그렇죠. 참고로 후자의 경우는 벤 에플렉이 감독은 아니지만, 과거에 슈퍼맨을 연기 했었던 조지 리브스 역을 직접 소화를 하면서 오직 미남 배우나 액션 배우만이 아닌 다른 연기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린 영화였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제대로 걸린 적이 없죠. (일각에서는 제대로 걸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만, 첫주부터 교차상영 해 준 영화를, 그것도 주말 들억가자 상영관이 거의 안 남아 있는 영화를 제대로 상영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벤 에플렉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분명히 벤 에플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재능을 지니고 있는 배우이자 감독이라는 사실이죠. 이런 범주에 걸린 배우들이 몇몇 있는데, 특히나 잘 생긴 마스크 뒤에 가려져 버리는 연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배우들이죠. 벤 에플렉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감독으로서의 능력 역시 계속해서 더 이야기를 해 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그의 영화가 성공하기는 좀 어렵기는 합니다. 가라, 아이야, 가라의 경우, 국내에서는 받아들이기 힘은 약간 미국적인 면이 많이 있는 웰메이드 스릴러였고, 타운의 경우는 은행털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정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는 영화였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정적인 과정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에서는 은행털이가 나오는 스릴러라고 하면 총질 미친 듯이 하면서 긴장감으로 녹여버리는 스릴러를 주로 생각하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묘한 지점이라면,
벤 에플렉은 이런 타입의 감독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저평가가 되는 느낌입니다. 엄밀히 말 하면, 그는 인간성에 관해서 잘 표현을 해 내는 감독이고, 스릴러 역시 스릴러 자체로서, 그리고 사건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 보다는 그 사건을 벌이고, 그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중심에 세우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을 관객에게 전달 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타입의 스릴러는 굉장히 만들기 어렵습니다. 사건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소재가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풀려 나가는 경우는 분명히 어렵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편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소재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각자의 마음에 관해서 한 번에 보여주면서, 이 것들에 관해 관객들에게 전달을 하는 것은 그들의 반응이지, 그들의 마음이 어떻게 성장을 해서 이 상황을 지금 보여지는 화면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임이 그들의 마음을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를 상세하게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르고의 경우는 이 모든 것들을 잡아 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 와중에 실화가 가지는 무게감과 이야기 각색을 모두 처리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작품이 실화라는 겁니다. 이 문제는 다른 무엇보다도 다양한 부분들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골치아프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아무리 충격적인 소재라도 지루한 교전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죠.

아르고 작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CIA가 이런 작전을 구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고, 그리고 이 사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화입니다. 그리고 역사 속의 한 사건이죠. 결국에는 영화에 맞지 않는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교착 상태에 빠지는 부분들이 반드시 존재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사건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반영이 되는 부분들 중에서도 영화에서는 표현하기 대단히 어려운 그런 늘어지는 부분들 역시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실사영화의 경우에 무게가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상황에 있어서 대부분은 묘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특성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관객들의 눈 앞에 과감하게 현실을 던져주는 방식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무게는 관객들에게 어필 하는 경우도 꽤 있죠. 하지만, 영화가 현실의 가치를 가지고 영화적 가치를 잊어버린 관계로 엄밀히 말 해서 영화 자체는 꽤나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게 도가 지나치게 되면 영화가 문자 그대로 쫄딱 망하게 됩니다. 영화가 적어도 관객의 시산을 붙잡기 위한 어떤 일을 애햐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영화는 절대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오히려 현실에 가지고 있던 가치를 역으로 다 깎아 먹는다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극 영화는, 아무리 현실을 가지고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영화적인 각색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인 접근을 진행을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 말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이 상황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이 이 상황에서 어떤 압박들을 느끼고 있는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것들을 대단히 매끄럽게 나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 지점에서 선택을 하나 했습니다. 어떤 사건에 관해서 설명은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진행으로 인해서 영화의 맛을 만들어 가는 힘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죠. 문제는, 이 영화가 이 사건의 진행으로 영화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일단 이런 이유로 인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마치 터질 것 같은 엄청난 스릴러가 될 수는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다른 선택으로서 전혀 다른 장접을 지닙니다. 그 속에는 바로 앞서 설명한 감정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 감정들은 대단히 점층적으로 쌓이고, 동시에 작품의 진행에서 관객들은 점점 더 많은 동질감을 쌓아가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은 대단히 점층적으로 이뤄집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좀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작품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데에 대단히 탁월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긴장감은 중반이 넘어가서는 드디어 발현이 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쌓였던 감정들이 서서히 발산이 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긴장감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이 긴장감은 전에도 있어왔습니다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점점 더 강렬해지고, 또한 우리가 상상하던 바로 그 문제가 직접적으로 눈 앞에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이야기의 힘이 작품에서 발휘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만큼의 긴장이 관객들을 잡아놓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이 와중에도 일부러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완급을 조절 해 가면서, 여전히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는 것이죠. 때로는 이 와중에 더 강한 긴장을 위해서 이야기를 더 파괴적으로 올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 작품을 구성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다른 영화들보다 좀 애매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다른 영화들에서는 이 부분의 템포를 더 강하게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템포를 전혀 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인물들의 마음 속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이야기를 한 만큼, 그 이야기가 어디로 번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지점은, 이 이야기가 번지는 지점에도, 그리고 긴장감이 더 올라가는 지점에도 반드시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사건의 중심에는 결국에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죠.

그리고 이 사건들은 일련의 감정들을 하나로 엮는 고리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사건을 따라가면서 캐릭터들의 감정을 읽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이 과정은 대단히 치밀하게 계산이 되어서, 관객들이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 감정이 보여주는 것을 굉장히 잘 따라가고, 또한 스스로 굉장히 잘 동화가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대단히 감정적으로 방다들이기 쉽게 구사가 되어 있는 덕분에, 영화가 더더욱 강렬한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실화가 가진 무게감이나 드라마틱함을 여전히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진짜 사건과는 관계가 없을 지도 모르는 강렬함과 드라마틱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워낙에 다양한 것들이 작품 속에 등장을 하는 그런 타입의 작품은 아니다 보니 이 영화에서 진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단순한 것들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념까지 까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대단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특성상
아무래도 영화 스타일이 이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나 벤 에플렉이 그냥 미남 배우라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하는 그런 여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 연기의 판도는 존 굿맨이나 앨런 아킨, 빅터 가버, 카일 챈들러, 브라이언 크랜스톤 타이터스 웰리버, 젤리코 이바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벤 에플렉 외에는 거의 모든 배우들이 이런저런 다른 작품들로 이미 사람들에게 굉장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는 정도 랄까요.

아무튼간에, 전 이 영화를 추천작의 반열에 올리겠습니다. 세상에 분명 롤러코스터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스릴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영화의 묘미는 절대 아닌 만큼, 이 영화는 그 외의 면들에서 굉장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성 외에도 재미라는 지점 역시 굉장히 특이하게 잡아 낸 작품으로서 한 번 쯤 극장에서 즐겨 볼 만한 작품입니다. 물론 액션 바라고 가시면 크게 데였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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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