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4편이었습니다 .나름 예정이 되어 있던 영화들이죠. 하지만 하나는 도저히 볼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웬지 그냥 보기 싫어지더군요. 아무튼간에, 그래서 살아 남은 영화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입니다. 사실, 이미 극장판 1편도 리뷰를 한 영화인데, 결국에는 그냥 본거죠. 아무래도 최근 들어서 이런 저런 마음에 안 드는 사건도 터져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말 그대로 드라마계에서 오랫동안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드라마였습니다. HBO에서는 그간 정말 여러 드라마를 내 놓았습니다. 이 작품 외에도 소프라노스라는 걸출한 캥스터 드라마를 내 놓았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최고의 전쟁 드라마, 그리고 식스 핏 언더라는 드라마도 있습니다. (물론, 안 유명한 드라마도 몇몇 있습니다. 카니발이라는 좀 애매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나, 얼마 전 방영했다가 그렇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더 퍼시픽도 다 HBO의 작품이죠.)

HBO에서는 그런 속에서, 이 드라마를 만들엇습니다. 네 친구가 나와서는 그들의 인생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하지만 매우 여성스러운 관점에서 드라마를 진행을 해 왔습니다. 이런 관점을 정말 잘 표현한 드라마였던 것이죠.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러한 면 덕분에, 시즌을 6개나 만드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마지막 시즌까지 인기를 유지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미국 드라마가 전성기를 유지 하면, 보통 시즌 수를 미친듯이 늘리는 것이 통례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드라마는 오히려 적절한 선에서 끝을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약간 묘한 부분이 발생을 합니다. 이 드라마는 분명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거죠.

미국 드라마는 우리나라 제작 시스템과는 다르게, 상당히 어려운 방식을 만들어 냅니다. 맨 처음 시나리오에서 시작을 해서, 파일럿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가 100분의 1정도이고, 파일럿에서 성공을 해서 방영용으로 갈아 타는 경우는 그보다 더 적습니다. 상당히 검증된 시스템으로서, 미국에서는 이 덕분에 상당히 특이한 드라마를 많이 만드는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을 통과하고 나서도, 중간에 하차하는 드라마가 생기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영화와 제작 시스템이 거의 같은 데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영화로 다시 이어지는 데에는 애로사항이 상당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미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도 상당히 많이 신경이 쓰여 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부분은, 바로 원작 이외의 팬을 포용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과거에 여러 드라마가 극장판을 만들어 내면서 똑같이 겪어야 했던 질문입니다. 이건 두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죠. 과연 원작 팬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가 라는 점이 그 첫번째 입니다. 보통 드라마에서 원작의 팬이 얼마자 충성도가 높은가에 따라 영화의 성패가 갈리는 경우도 발생을 하죠. 사실, 이 면이 바로 일본의 극장판 애니 세계를 진행하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제작비의 문제로 인해서 분몋이 일반적인 TV 골수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는 것 외에도 일반적인 영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이 문제가 그간 드라마를 극장판을 만들면서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아직까지도 답을 못 내리고 있고,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드라마에서 이어지는 극장판 영화는 오직 스타트렉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물론 드라마 리메이크 영화는 아무래도 조금 다른 영향권인지라, 이 영항에서는 벗어납니다.)

사실, 이 문제에서 섹스 앤 더 시티 1편은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끝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는 것도 있었고, 영화가 드라마의 매력을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잘 살려 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간 계속해서 나온 드라마의 정수를 극장판의 2시간 남짓 한 시간 내에 전부 다 넣을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은 사실, 굉장히 기대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볼만한 수준까지는 올 수 있었죠.

그렇다면, 문제는 과연 이번 영화는 그 매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가 진정한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매력에 관한 문제는 측면이 대단히 다양하기는 하지만, 드라마란 것 특성상 들어가야 할 몇가지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동시에 스토리를 만져야 한다는 것들이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이런 류의 작품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 이전에, 영화 속편의 가장 기본적인 공식에 관한 부분부터 살펴 보죠.

속편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전편의 스케일보다 더 크고, 전편보다 더 화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바로 이 면에서, 거의 모든 영화들이 성패를 걸고 움직이죠. 실제로 이 면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바로 그 공식에 매우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과 그들이 입고 있는 옷, 그리고 시각적인 향연이 말 그대로 최고의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적인 향연은, 이 작품을 구성하는 하나의 축인데,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이 부분을 정말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시각적인 부분들은,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정말 볼거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최고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볼거리라는 면을 잘 사용한 덕에, 영화가 그래도 지겹지는 않습니다.

물론, 특유의 이야기 스타일도 여전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작품 자체가 성에 관해 거침없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런 면은 극장판에서 좀 더 많이 드러나죠. 그리고 이 영화 역시 바로 그 면에 제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말 거침 없고, 흔히 말하는 약간은 말하기 애매한 면들을 정말 거침없이 까발리는 것들이 동시에 등장을 하죠. 이런 것들은 이 작품을 상징하는 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대담함이 오버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경계는 대단히 아슬아슬하며, 판단이 애매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누가 봐도 오버인 경우가 정말 많이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잔인한 소리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그 오버 덕분에 더더욱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스토리에 재미를 더한다고는 했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대담하다고 치부해 버리기는 그 자체로서 매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죠.

문제는, 앞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매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이 스토리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를 한 시각적인 비쥬얼과 대담성이 그 부분을 들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 작품이 적어도 액션 영화나 공포 영화가 아닌 이상, 스토리가 떠받쳐줘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같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1편이 할 수 있었던 것을 왜 2편이 못하는지는 당췌 파악이 한 되더군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네 여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 네 여자는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캐리가 일종의 관찰자로 나서죠. 물론 캐리의 문제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연결고리에 있어서 산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일의 이유는 뜬금없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연결고리는 빈약하기 짝이 없으며, 심지어는 이야기가 설명도 없이 엉뚱한 부분으로 튀어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산만함과 이야기의 흐름 붕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드라마 여러개로 이어진 것이 아닌 이상, 중심이 되는 부분을 확고하게 정의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네 스토리 모두를 들고 나오는 바람에, 영화 시간에 모든 것을 우겨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에는 영화가 말 그대로 스토리적으로 재앙으로 치닫는 경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은데, 배우들은 이 작품에서 그냥 보는 그 배우들이 그 배우들인지라, 아무래도 연기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뭔가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 판단을 했습니다. 시즌 6개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바뀌지도 않고,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 인데, 이런 것들을 억지로 결론을 내는 것은, 결국에는 그간 이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어! 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지는게 정말 마음에 걸립니다. 그간 등장 횟수를 생각을 해 봤을 때, 미스터 빅으로 나오는 남자의 연기는 여전히 둥둥 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건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느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이상적인 남자를 표현을 하는 면에서 생겨난 것인 듯 한데, 그나마 이번 작품에서 봉합을 한 것이 그래도 참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 섹스 앤 더 시티 팬 분들이라면, 제가 뭐라고 리뷰를 써도 보러 가실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분명히 그만큼의 매력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스토리 파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보여지고, 동시에 영화적으로 대단이 맥빠진다는 점을 생각을 해 볼 때, 솔직히 전 추천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 건데, 전 분명히 남자지만, 섹스 앤 더 시티 DVD를 다 가지고 있는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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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4:36

 드디어!!! (자고 일어나고, 점심 먹고, 오늘 저녁거리 사오고 하는 통에 말이죠;;;)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 블로그 히트수가 10만회를 넘었는데 말이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리뷰부터 하려고요. 솔직히 제 블로그가 어떻든간에 할 본분은 다 하고 넘어가야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블로그, 이제는 슬슬 애증의 존재로 진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그 이야기도 나중에;;;)

이번에는 섹스 앤 더 시티 리뷰입니다. 이 영화 개인적으로 참 호불호가 갈릴 영화라 생각이 됩니다만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가볍게 시작하자면 이 작품은 원래 TV드라마 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란 말이 빠진거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 당시 프렌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었죠. 프렌즈와 다른점이라면 이 작품은 개그가 좀 더 적고 또 약간 더 은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랄까요. 어쨌든 이는 인기의 비결로 작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솔직하고 대담한 네여자의 이야기는 상당한 사랑을 받았죠. 물론 저도 이 작품을 끝까지 다 봤고, 또 DVD 박스로 사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죠;;; 그것도 할인 안 하는 시절, 고등학교때 말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는데, 이 작품은 결국 HBO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HBO라고 하면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채널인데,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실겁니다. 남자분들에게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특히 기억에 남을 것이고, 미스터리 팬들에게는 "카니발", 또한 달탐사 이야기를 다룬 "지구에서 달까지", 그리고 상당한 디테일을 자랑했던 에픽시리즈 "롬"이 있습니다. 이런 명가에서 일단 자사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했던 작품의 영화화는 일단 상당한 도전이었을 겁니다. 분명 HBO는 드라마 제작에서 매우 영화적인 시스템을 차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실제로 영화를 찍은 적은 없으니 말이죠.

물론 아주 예전에 드라마의 영화판이 나온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폭스에서 한 것인데, 여러분들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엑스파일"극장판이죠. 당시 이 작품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정작 영화의 스토리의 독립성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영화가 겨우 TV의 팬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쓰디쓴 교훈과 함게 말이죠.

결국 구구절절히 이야기 해도 이는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는 문제 입니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드라마의 후속 이야기는 확실히 드라마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분명 드라마의 팬 서비스 차원으로 찍었다고 해도 분명 드라마보다는 많은 제작비를 들였고, 또한 흥행에 성공해야만 하는 중압감에 시달릴테니 말이죠, 결국 이는 스토리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스토리를 심하게 독립 시켜서 인물들 이름과 성격 이외에는 드라마와 연결된다는게 없다라고 한다면 드라마 팬들은 저주에 가까운 악평을 퍼부을 겁니다. 그러나 만약 TV드라마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극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끌어 안을 수 없다면 결국 흥행에 실패하는 겁니다.

이 문제는 그 동안 드라마의 극장판이 잘 안 나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는 예외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는 드라마 산업이나 영화 산업이나 결국 그게 그거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수준이라는 문제에서 기인하는 우울한 이야기 이므로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고(인구 비례로 볼 때 라는 말은 빼먹었다는;;;), 미국에서는 결국 일단 영화 산업에서는 쥐약으로 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기는 결국 깨지라고 있는 법이고 "엑스파일"이 무너트린 신화는 결국 "섹스 앤 더 시티"가 결국 다시 세우려고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북미 오프닝 기록은 상당히 괄목할 만 한데, 첫날 기록이 결국에는 천년 만년 흥행 할 거 같았던 "인디아나 존스 4"의 흥행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물론 둘째날부터 드랍율이 33%를 넘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는 수준이기는 햇지만요. 지금 이 영화가 만약 흥행에 성공한다면 아마 24도 조만간 극장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또 다시 다른데로 샜는데, 일단 이 영화에 관해서 설명을 이리 구구절절히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에 이해에 관계되는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드라마의 후속이니까요. 그러나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의외로 이 영화는 그런 부분 그런대로 잘 피해갑니다.

일단 스토리의 내러티브는 사실 그렇게 특별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아주 예전에 줄리아 로버츠가 나왔던 "런어웨이 브라이드"의 남성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비슷합니다. 게다가 일단 결혼식 30분전의 실패라는 스토리의 차용은 사실 그렇게 헐리우드에서는 특별한 일이 아니죠. 게다가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일상은 영화라고 해서 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런 게 아닙니다. 일단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결혼의 실패라는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공들여 설명을 하면서도 심각해 지지 않습니다. 물론 심각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일단 그런 부분은 가볍게 하기 위한 개그 장치를 설치를 해 놓았죠. 이는 헐리우드 특유의 스타일인데, 영화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사실 이런 기법의 시초가 TV드라마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할 수 있으니, 거의 이 부분에 관해서는 예술에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자체도 뻔하면서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채워 놓았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극도로 뻔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의외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들이 그런 일도 겪을 수 있다는 부분에 관해서 재미가 느껴지는 정도죠.

이는 배우들의 앙상블과도 관계가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도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는 사실상 캐리의 비서역으로 나오는 '루이즈' 하나밖에 없을 정도라서 말이죠, 나머지는 전부 드라마에서 호흡을 수십번도 더 맞췄던 연기자들이라 정말 죽이 잘 맞습니다. 일단 4인의 친구들이 그렇고 캐리 브래드쇼와, 미스터빅의 두 사람의 감정라인도 이미 상당한 물이 올라 있습니다. 이는 분명 오래된 드라마의 인기와 시즌 6에 이어지는 드라마의 파워에서 오는 노련함이죠.

이쯤 되면 사실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솔직히 할 말이 없다는 것도 이 것에서 기인합니다;;; 솔직히 이들의 연기는 이미 죽이 너무나 잘 맞고, 뉴욕의 활기 넘치는 표현, 그리고 미묘한 감정선까지의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는 제가 원작 드라마의 팬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전 원작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에까지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건 아니니 말이죠. (그 예를, 곧 있을 엑스파일 : 나는 믿고 싶다 전의 극장판 리뷰를 통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이 이해 하실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별개겠죠. 그러나, 솔직히 원작을 보지 않아도 상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일단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드라마와 별로 상관이 많지 않은 관계로 영화 자체만 가지고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영화 오프닝에 인물들에 관한 설명이 상당히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지 않죠. 물론 이거만 가지고는 조금 부죽한 감이 있습니다만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그 정도면 충분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는 영화 자체랑 별로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게다가 볼거리 자체가 화려합니다. 패션계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웨딩드레스'가 줄줄이 나오고, 패선쇼 장면이 나오고, 심지어는 입고 있는 옷들이 한 장면도 겹치는 부분이 없습니다. 옷이 수백벌은 나오죠.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이는 분영 이 영화의 미덕중 하나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즈에게 선물하는 '루이비통'의 가방 색을 조금 마음에 안들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칭찬 받을 부분만 있는 건 아닙니다. 확실히 드라마 채널이라는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발생하는 문제과 관계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죠.

솔직히 딱 한 가지입니다. 영화가 수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인데, 이는 그 동안 HBO가 대부분의 드라마를 미국에서도 공중파가 아닌 극장 상영임을 생각해 보면 분명 TV보다는 골수팬 위주의 분위기가 아님을 확신을 하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해야 함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너무 높습니다. 일단 너무 많은 그런 장면 (제 지인들중 많은 분들이 미성년자인지라 딱히 맞는 단어를 쓸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이 나오고 그 강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주요 스토리로 등장하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남자의 특정부위까지도 나와버립니다. 분명 이는 극장의 혜택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독이죠. 이런 부분은 솔직히 불편하니 말이죠.

주요 골자는 이 정도이지만, 생각외로 그런 장면이 많습니다. 이는 분명 영화가 어느 정도 여자들의 수다를 솔직 담백하게 진행한다는 부분에서 나오는 부분이겠지만 분명 도를 넘어선 부분도 존재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길게 썼는데,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입니다. 강추작이 아닌 이유는 이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문제 때문에 아이들과는 절대 보러 갈 수 없다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인들끼리 보러 가기도 좋다고 하기에는 아주 살짝 예민한 문제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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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