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4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도 애니의 주간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포스팅한 업은 결과적으로 4번 본 애니가 되었다죠. (자막 2번, 리얼디더빙 1번, 일반 더빙 1번) 뭐, 후회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랜스포머2도 세번 봤는데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미국의 돈을 엄청나게 들인 애니메이션에 이어서 일본 애니를 보게 되는 참으로 희귀한 기회를 손에 넣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미국판 애니와 일본판 애니의 특징은 확연히 다릅니다. 특히나 이런 TV판의 연장선에 있는 애니들은 그 특징이 더욱 확연히 드러나죠.

일단 미국판 애니들은 주로 많은 노래가 나오거나(과거 디즈니), 속사포같은 대사가 나오거나(최근 디즈니와 드림웍스), 아지면 슬랩스틱 코미디(블루스카이), 그리고 상당히 탄탄한 스토리의 이야기가 나오는, 마치 영화처럼 여러가지 스타이롤 분화가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특이한 것은 이런 점들이 주로 제작사별로 갈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한가지 더 묘한 점은, 작화에 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미국 애니에서 작화 문제로 말이 나오는 적을 본 기억이 전 거의 없습니다. 과거 디즈니의 셀 애니메이션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고, 더더군다나 최근의 디지털 애니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작화 문제에서 자유롭기도 하고, 스토리적인 면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일본 애니는 전반적으로 작화 문제가 항상 대두가 됩니다. 주로 극장판이 나오면 작화 이야기가 항상 먼저 나오죠. 특히나 원작 만화가 있거나, 아니면 유명 감독이 연출을 하는 경우는 이런 이야기가 더합니다. 이런 겨웅에 갑자기 그림이 이상하게 나오거나 하면 작붕이라고 해서 블로그에 회자가 될 정도죠.

극장판 애니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드물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작화 이야기가 거론이 되기는 합니다. 게다가 더 큰 특징은, 스토리에서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 보다는 곁가지의 사소한 부분에도 필요 이상으로 충실하게 나오기도 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애매한 특징이 발생하는 이유는 역시나 일본 애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일본 TV판 애니의 극장판의 경우는 다른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일다 일본 애니는 기본적으로 팬을 업고 가는 스타일입니다. 즉, 다른 관객을 끌어들이기 전에, 팬층을 만족을 시켜야 하는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런 면에서는 미국과 대조적입니다. 미국에서는 원작의 팬이 많아도, 극장이라는 고셍 오면 판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설정이 엄청나게 바뀌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TV판의 연장선에 서 있는 경우가 많거나, 아니면 아예 TV판의 작화 퀄리티와 스토리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으로 극장판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의 문제는, TV판의 팬을 만족시키면서, 영화는 영화 답게 본래의 완결되는 스토리를 가져야 하고, 그리고 본편의 내용이 영화판때문에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기본적인 원리이지만, 스토리가 제한이 되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가기도 합니다.

결국에 선택하는 경우는, 일단 원작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기는 하되, 스토리는 완전히 독립적이며, 본편에 영향을 주지 않는 스토리를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게 현재까지 일본 애니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 코난 극장판은, 중심이 되는 기본 스토리의 근본을 다룹니다.

실제로 이 극장판에서 나오는 검은 조직은 코난이 나오게 된 설명이며, 코난이 궁극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실마리를 잡고 있고, 또 없애야 할 조직이기까지 합니다. 결국에 언제든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이야기 방향까지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기반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대로 안전한 길을 태하는데, 역시나 지금까지 나온 사람들 이외에 전혀 다른 캐릭터 하나를 설정을 하고, 관계가 없는 사건들을 연결한 다음, 일단은 그 모든 부분들을 해소를 함으로써 적당히 마부리를 짓는 식으릐 스토리를 끌고 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또 불친절 해 지는게, 기바늘 보르면 결국에는 여화가 이해가 안 된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야 나온 부분까지 단행본과 TV판을 다 따라 갔기 때문에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안 몬 분들에게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코난이 된 경위는 역시나 앞부분에서 설명을 하는데, 그동안의 모든 극장판에서 했던 부분들이죠. 하지만, 역시나 몇몇 부분들은 아무래도 TV판을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어째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가라는 취약점이 분명 존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적 스토리는 꽤 탄탄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여오하에서는 본격적으로 탐정놀이와 음모론이라는 두줄기를 결합을 하고 있는데, 일반 여화도 이런 상황에서 액션 없이 서스펜스를 끌어내기 힘든 상황에서 바로 그러한 부분들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다른 극장판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렇다할 추격전이 거의 나오지를 않는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거의 추리와 탐문, 그리고 음모로 이루어져 있죠.

물론 마지막에는 역시 화려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대결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이런 저런 부분들을 적절하게 잘 조합을 하고 있는데, 특히나 이 작품에서 내통자라는 부분을 적절히 이용을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 그리고 만화답게 만화적인 해석을 붙여 놓는다는 점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라 하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일본 애니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쓸데없이 비장하게 끌고가는 면이 이 작품에서도 좀 나오고, 여전히 사람이 해야할 도리라는 부분에 관해서 대사가 너무 줄줄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는 미국의 각본가가 거의 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짧게 쳐 줄 수 있는 부분들 질질 끌고 간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하지만, 일단 국내에서 애니를 자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절대 많지 않은 만큼, 이 작품은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좋고 말입니다.



P.S 여기저기서 자막에 관한 문제를 성토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이해하기 쉽게 고쳐놓았다고 해도, 일관성이 없는 것은 좀 혼이 나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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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