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10: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새로운 시즌입니다. 웬지 예매를 하루 안으로 전부 몰아버리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편한 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당일 리뷰 쓰기는 정말 고역이 되기는 하지만, 그날만 적당히 지나가 주면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덕분에 산을 넘어간다는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 직전의 영화 덕에 이 시리즈를 다시 보게 된 부분도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크게 눈에 띄는 영화중 하나를 또 선택을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시리즈는 굉장히 특이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 제 개인적으로나 영화 자체로서 봐도 마찬가지죠. 개인적인 면 먼저 설명을 하자면, 4편부터 시작을 했스비다. 그 이전 작품은 집에서 주로 DVD로 보던 작품이죠. 이런 시작으로 보자면 사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비슷하게 시작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 묘한 점이라면 두 영화 모두 흔히 말 하는 테크노 액션의 시작이라고 부를 만한 시기에 탄생을 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두 시리즈 모두 이런 저런 변화를 겪었죠.

제가 기억하는 레지던트 이블 1편은 공포영화의 테두리를 가지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좀비가 나오는 시기에 이 정도로 흔히 말 하는 하이테크 공포 영화로 선택을 해 버릴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기는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속편의 방향이 바뀌고 다시 한 번 3편에서는 또 다른 시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4편에서는 가장 성공적이었던 2편의 스타일을 다시 가져오는 힘 역시 있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4편부터는 3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3D 효과에 관해서 한동안 논란이 있던 시기를 겪을 때, 이 작품은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효과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아바타와 드래곤 길들이기가 주로 회자가 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도 만만치 않은 효과를 자랑합니다. 숨은 3D 영화라고나 할까요.) 결국에는 당대에 필요한 방식은 다 사용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지점은, 이 스타일 이후에 이번에는 무엇을 보여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이 영화는 상당히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각 편 마다 각자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영화가 변화를 거치면서 어떤 맛을 느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온 상황인데다, 이 영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들 역시 무궁무진할 정도죠. 하지만, 5편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인 변화라던가, 아니면 영화적인 판도가 바뀌었다고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너무 정체가 되어 있는 분위기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이야기를 할 만한 시기에 나왔고 말입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환느 그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4편 뒤의 이야기를 하는 일종의 재탕성 영화라고 보여지는 것이죠. 다만 영화의 방식 답게 더 판을 키우는 방식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 보다도, 이 영화의 배경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이죠.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기믹을 사용을 했기는 합니다. 다행이도 이 기믹은 나름대로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웃긴 면이라면, 영화에 다양성에 관해서 강박에 가까운 느낌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특징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장면은 결국에는 공포영화의 놀래키기 내지는 액션 영화의 파괴적인 면이 다입니다. 스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스토리가 중요한 것은 아닐 테니 말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 찾는 것 만큼 멍청한 짓도 없죠. 그리고 이만큼 재탕이 된 이야기를 가지고 액션 영화의 구성을 떠받치기 위한 스토리를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틀을 가지고 만든 영화입니다. 이 틀은 별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는 데에 있어서 크게 누를 끼치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문제라면, 이 스타일은 너무 많이 봤기에 아무래도 평이하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 역시 문제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 자체가 일종의 기시감으로 이뤄진 묘한 작품이라는 이야기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다양함을 굉자잏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영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설정을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설정에 더 다양한 것들을 얹어 놓았습니다. 심지어는 이 설정으로 우리가 과거에 봤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을 하게 되는 상황까지도 벌어졌고 말입니다. 이 과거의 느낌은 상당히 특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자체가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 설정들은 솔직히 감흥이 없습니다
. 기본적인 재미를 위해서, 그리고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 사용이 된 설정들이라는 부분들이 너무 강하게 보여지는 점이 눈에 띄는 데다가, 영화적인 재미를 만든다는 것에 관해서 이 설정들을 가지고도 심지어는 과거 재탕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이 정도로 잡고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무리에 가까운 설정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 저변에는 이 영화가 게임 원작이라는 문제가 저변에 깔려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게임이 기본으로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 데에 게임과 다르다며 까인 전력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3편의 이야기는 게임의 설정과는 한참 떨어진 이상한 액션 영화로 몰리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기까지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가 변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느끼니 말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4편은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잡는 방식을 알아 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면 일너 식으로 다양하게 등장하는 설정들을 끌어 들이는 데에 있어, 더 면밀하게 구성을 했다는 점입니다. 4편에서는 다양하게 등장할 수 있었던 것들이 아무래도 한정이 되어 있었죠. 기본적으로 어떤 닫힌 장소에서 탈출을 하는 이야기에 가까웠던 덕에 아무래도 그 속에 들어가는 요소들을 더 자주 보고, 관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시간 역시 더 많았습니다만, 이 영화는 닫힌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공간이 4편만큼 작은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공간은 굉장히 기묘한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이 동시에 보여질 만한 그런 공간들을 영화에서 구성해냈죠. 아무래도 원체 굉장히 희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묘한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 가능하기는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재미 역시 만들어 내는 것 역시 가능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 있어서 꽤 괜찮은 재능을 발휘 합니다.

문제는 이 재능이 발휘가 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평범하게 보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미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게임에서 필요한 스타일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상황인지라, 4편에서는 그 요소들 끌어들이기는 대단히 잘 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5편에서 역시 그렇게는 보이는데, 이 것들은 이미 전작에서 써 먹었던 것들입니다. 이쯤 되면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가장 묘한 점은 이 영화에서 전작의 사람들을 그대로 끌어들이면서 벌어지는 부분들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가장 묘한 지점은, 전작에서는 착한 사람들로 등장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포지션이 바뀐다는 겁니다. 이 포지션 변경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설명을 잘 해 놓았습니다. 비록 말도 안 되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미 죽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에서 뭔가 말이 되는 면을 찾는다는게 더 웃기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이미 잘 알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 것들은 굉장히 안전한 방식으로 소개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한 문제에 관해서 어떤 미션을 주고, 그 미션에 관해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 방식입니다. 어찌 보면 게임의 진행 방식과 더 비슷해졌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점 역시 굉장히 안전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씀 드리지만, 이 영화에서 안전한 방식은, 영화적인 부분 한정으로 해서 말이 된다는 겁니다.

이 부분들에 관해서 이 영화의 액션은 나름대로 재미있는 힘을 발휘합니다. 영화적으로 파괴를 발위한다는 것에 관해 다양한 것들 보다는, 다양한 소재들을 자신이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재미로 구성이 되어서, 영화적인 재미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호러 액션의 방식을 대단히 잘 구성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잘 찾아낸 점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이 영화의 본질적인 부분인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확실히 전작에 비해서 다시 한 번 몸집을 불렸습니다. 기본적으로 거대한 공간에서의 액션이라는 것에 관해 전작들에서 이야기를 잘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앞서 말 한 두 공간의 묘한 중간을 찾아 내서 나름대로의 방식을 찾아 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해서 액션을 좀 더 효과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재미 역사 대단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공포 영화 특유의 놀래키기와 좀비 영화 특유의 잔인한 장면 역시 굉장히 효과적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어떤 폭력에 관해서, 시각적으로 좀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이런 식으로 잘 걷어들였다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이 문제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상당히 의외의 성과를 많이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놀란 것은, 이 영화는 의외로 떡받에 관해서 역시 정리를 굉장히 잘 해 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전작에서는 엄청난 분량의 이야기적인 미스테리를 많이 남겨 둔 상황입니다. 이 미스테리는 사실 이 속편에서 제대로 해결하기 힘들 정도의 이상한 면들이 많죠. 캐릭터, 배경 상황에까지 골고루 심어 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그 면들에 관해서 정리르 하는 힘은 대단히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전작을 본 사람들도, 그리고 보지 않은 사람들도 적당히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힘도 지니기도 했습니다.

이 속에서는 밀라 요보비치의 공이 상당히 큽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은 대단히 강렬합니다. 이런 상황은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죠. 기본적으로 액션과는 관계가 별로 없는 영화에서 시작해서, 배우들이 이 정도로 다양하게 등장이 되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놀랄만한 성과입니다. 물론 몇몇 배우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캐릭터가 이상하게 꼬여 있는 터라 좀 이상하게 보이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허용 범위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단 제가 봤을 때는 나름대로 볼만한 영화입니다. 다만 4편의 또 다른 감흥이 이 영화에서 재현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속편이기 때문에 몸집 불리기에 더 열중을 했다는 생각을 피할 수 없기는 하더군요. 그 점 외에, 굳이 좀비가 아직까지도 중심이 되어서 이걸 가지고 놀래키는 것을 너무 자주 하는 점 빼고는 이 영화가 분명히 아직까지도 그 생명력이 다 하지 않는 이유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점에서는 높이 살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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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드디어 새 작품으로 온 겁니다. 물론, 이후에 신작 리뷰도 줄줄이 계속 될 예정이죠. 이미 예매도 거의 다 끝내 놓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직 예매가 완료가 된 것은 아닙나다만, 예매가 열리면 바로 예매를 찔러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시즌인지라, 생각보다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하는 것이니 말이죠. (물론 아직 개봉 안 한 물건도 하나 있습니다만......솔직히 시즌이 시즌인지라 와이드 개봉은.......글쎄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3D라는 단어를 이렇게 제목에다 대 놓고 쓰는 것은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간 이 면에 관해서 그렇게 영화적으로 잘 보여준 영화는 아직까지는 정말이지 딱 두 개, 아바타와 드래곤 길들이기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거의 모든 영화, 특히나 타이탄이나 심지어는 토이스토리3같은 물건 조차도 3D에 관해서는 점수를 굉장히 짜게 받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이미 답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3D를 실사영화가 만들어 내는 방식은 두가지 입니다. 우선 첫번째는, 영화를 일단 렌즈 하나 짜리로 찍은 다음, 그 다음에 영화를 디지털 작업을 거쳐서 3D로 변환하는 작업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이 방식으로 3D를 구현한 영확 정말 많은 편이죠. 기본적으로 기존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영화를 찍은 다음에, 나중에 손 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살제로 이런 작업적 용이함으로 인해 이 방식을 선택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이런 이유로 인해 2D로 찍은 다음, 3D로 변환이 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많은 영화들을 3D로 나중에 결정되는 영화들을 만들어 내게 했습니다. 사실,이는 제작비대비 수익률을 올리는 것에도 일조를 하기는 합니다. 어쨌든 3D방식이니 말이죠. 실제로 수익률은 상당히 높아집니다만, 영화에서 3D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평도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후반작업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다 조작을 다시 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효과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옾은 것이죠.

하지만 입체라는 단어가 뜨기 시작하면서, 3D로 직접적으로 촬영하는 카메라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두개의 렌즈로 찍는 것이죠.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영화의 제작 프로세스가 달라진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아주 많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만, 기존에 거의 습관적으로 사용되던 방식과는 차별화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카메라 생산 단가도 생각보다 상당히 높고, 들어가는 기술도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에 정면 도전해서, 상업적으로 제대로 성공한 영화인 아바타가 등장한 만큼, 결국에는 좀 더 나은 3D방식을 사용을 하려면 이 쪽이 좀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3D전용 카메라를 사용한 또 다른 영화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장황하게 하느냐 하면, 이 영화는 그 효과를 정말 톡톡하게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후반 변환 방식을 이용한 영화와는 다른 영화 제작 프로세스를 가지고 다는 것을 영화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의 영상의 방식과도 직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영상의 이해 방식이 일반적인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즞 3D를 본격적으로 이용해서 3D임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화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총알이 날아다니고, 살점과 피가 마구 튀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3D를 구현하는 것이 좀 더 매력적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편의 영상 방식들, 그리고 특유의 액션을 연결을 함으로 해서 영화적인 매력을 좀 더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는 결국에는 체감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죠. 좀 더 실감나는 파워풀한 액션이 존재하고, 영화적으로 그런 것들을 얼마든지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런 프로세스를 위해 이 영화에서 3D관련하여 아바타쪽에서 일 하던 사람을 데려 온 것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영화의 영상은 충분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3D라는 면을 걷어내면 사실상 영화가 전작만큼의 매력 외에는 그다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사실 치명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영화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3D라는 것을 일부러 배제하고 보는 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저도 웬만하면 3D가 아닌 물건을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가까운 상영관은 없어서 말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1편과 2편의 매력이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게임과는 점점 더 사이가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멸망으로 치달아가고 있고, 살아남은 사람도 얼마 안 되는 마당에, 그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중에서도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 설정이 날이 갈 수록 인간 악과의 대결로 치닫게 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대결 구도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날이 갈 수록, 더 통속적인 액션 영화의 스타일로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앞서 이야기 한 것으로 가죡, 여기에 좀비라는 테마를 집어 넣은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좀비라는 것은 결국에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편리한 테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액션의 동선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조금만 변화를 줘도 아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테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변화는 영화를 오래 즐겨 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좀 식상한 방식이 됩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식상삼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것은 사실 영화에서 액션이 좀 평범하게 보이는 느낌을 주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마나 이런 것들을 이번에는 3D라는 것으로 적당히 가릴 수 있게 해 놓은 것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느낌은 여전히 3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그런 느낌을 영리하게 없앤 것이라고나 할까요. 사실상 이 영화는 이런 영리함 덕에 더 빛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려지지 않은 것은 역시나 드라마의 빈자리 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드라마적인 면모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어이지기만 하면 되고, 액션을 적어도 말이 되게 연결을 하게 사용을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드라마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이미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말은 되고, 작품을 보는 동안에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공포물적인 위치를 스스로 잘 이해를 하고 있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공포물의 어느 정도까지의 테두리를 차용하고 있고, 그 부분을 얼마나 잘 활용을 하는가가 상당히 중요하기도 하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에서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좀비가 나오고, 그것을 액션화 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 한도 내에서는 적어도 공포심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공포라는 부분을 잘 가공을 해서 액션과 연결을 하는 데에도 탁월하게 반응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과연 원작의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와는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으리 팬들은 이 영화가 일종의 외전격이라고 보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1편과 2편은 나름대로 게임의 핵심을 잘 가져왔다고 평가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3편에 들어서는 이런 핵심을 놓치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강하죠. 사실 이번 영화도 그런 핵심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3D라는 그늘로도 가릴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은 원작과의 연계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애매한 것은 결국에는 그런 것입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일본것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가 2편까지는 그래도 나름 B급의 감성으로, 나름대로 원작의 감수성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 3편부터는 이제부터는 외부 관객들을 잘 유치를 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 일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3편에서는 그 실험이 깔끔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4편에서는 그래도 그런 사항들이 잘 먹혀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 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별로 이야기 할 것이 없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결국에는 얼마나 볼거리가 좋은 것인가라는 접근이 가장 쉽기 때문에, 이 와중에 정말 중요하게 가는 것은 결국에는 배우들의 얼굴들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선남선녀들입니다. 사리 이는 공포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들이 벌이는 액션 역시 대단히 볼만한 편입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인데, 사싱상, 이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오직 액션인 만큼, 이런 볼거리들로 채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밀라 요보비치는 제대로 한 자리 꿰차고 있고, 나머지 배우들도 거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웬트워스 밀러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영화 자체는 볼만한 편입니다. 3D이용도도 굉장히 좋고, 애초에 영화가 액션과 볼거리로 무장을 해야 하는 영화인 만큼, 시간도 매우 잘 가는 편입니다. 다만, 2D로 보실 시에는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가지고 가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이 영화의 1편과 2편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분들은 기대치를 좀 더 낮추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물론 입체 안경을 쓰고 보시는 분들은 그냥 편하게 즐기는 쪽이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P.S 영화 중간에 영상 쿠키가 하나 있습니다. 크래딧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데, 왜 시에나 길로리가 이름만 올리고 안 나오는지 이 영상에서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마지막에는 음성쿠키가 하나 있는데, 영화관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 솔직히 좀 뻘쭘해 지기도 하는 쿠키이므로, 약간 주의를 요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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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과거작들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줄줄이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지라, 나름대로 재미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그렇다고는 해도, 최근의 글의 길이로 연속으로 리뷰를 밀어 붙이는 것은 솔직히 좀 힘들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 좋아해도 필력이 달린다는 것도 정말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3편에서 좋은 꼴을 보여준 영화는 제 기억에 아직까지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매트릭스는 2편에서는 영화의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 되었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3편을 빼고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런 시리즈가, 그것도 흔히 말하는 한철 장사용 시리즈가 이렇게 살아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거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노릇이죠.

물론 이미 설명했듯,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영화가 활로를 계속해서 찾아 온 것도 사실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성공은 결국에는 굉장한 노력에 의한 산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며, 시간적으로 주로 틈새 시장을 공략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태의 작품이라고밖에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팬들에게는 죄송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그게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2편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시리즈군은 그래도 그 말이 통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나름대로 1편과 2편의 매력이 전혀 다른 덕에, 같은 것을 이용을 해서 여러가지로 쪼갤 수 있다는 점과 이야기를 좀 더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들의 성공이 3편을 불러 왔던 것이죠. 물론 2편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들었던 좀 다른 면모들 역시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3편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는가는 조금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2편에서는 1편의 감독이 제작자로 바뀌고, 감독은 다른 사람으로 했습니다. 이 감독은 나름대로 검증이 되었던 감독이죠. 알렉산더 위트라는 감독인데, 기본적으로 조감독 출신이기는 합니다만 이미 발군의 실력을 자랑 한 바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감독이 맡았던 2편은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었죠. 하지만, 3편에서 또 바뀌는 감독은......솔직히 좀 애매하기는 했습니다. 일단 감독이 러셀 멀케이인데, 제 기억에 하이랜더의 2편을 감독했던 사람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고, 또 퀴어 애즈 포크라는 약간 묘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의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감독이 바뀌어도 이런 B급 스타일을 지향하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전편에서 가장 성공했던 부분을 거의 끌고 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2편은 스타일도, 등장인물도 많이 바뀌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좀비라는 테마와 그것에 관련된 것들은 거의 끌고 왔습니다. 사실 3편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것들을 줄줄이 끌어 오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분부분들은 가지고 왔는데, 정작 이 영화의 스타일은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두 전작의 스타일은 사실상 가장 큰 베이스인 테크노 스릴러의 분위기를 가장 먼져 가져오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테크노 메디컬 재난 스릴러 분위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와중에 좀비가 들어감으로 해서 호러 스타일을 가져 오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영화적인 노선이 바뀌는 와중에도 거의 다 유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적인 스타일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스타일을 웨스턴 분위기로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가는 것도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1편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덕분에 2편에서는 한 도시가 작살이 나 가고, 그 이후에 그걸 막는 데에 실패를 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3편의 상황이 났다는 설정이니 말입니다. 그 와중에 해석을 하기 가장 쉬운 것은, 역시나 사막을 돌아다님으로 해서 좀 더 부수적으로 조금 더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실패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런 스타일을 웨스턴 분위기라고 하는데, 이를 차용한것부터가 실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테크노 스릴러 작품이 이런 노선으로 변한다고 하면, 적어도 어느 정도 초반에 연결 고리를 두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초반에는 오히려 설명이 조금 애매하게 되어 있습니다. 연구실 장면만 보여주면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기본적으로 나레이션 이외에 시각적으로 연결점이 필요한 겁니다. 아무리 전편과 관련이 떨어진다고 해도, 결국에 속편은 속편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즐기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아무리 뜬금없이 흘러가도, 영화적으로 시종일관 적당히 카다르시스라 느껴지는 분위기로만 가면 별 상관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마져도 실패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는 결국에는 너무 영화적인 면을 게임과 관련시키는 데에 너무 과용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전편의 캐릭터를 거의 그대로 차용을 하고, 뭔다 다른 부분을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관해서 매우 인색하게 굴고 있습니다. 영화적으로 액션의 강도는 전편만 한 수준인데다, 그 액션의 스타일도 솔직히 별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는 전편을 본 관객들에게는 매우 지겨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편의 스타일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을 배신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새로 이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은 기대하는 바가 정해져 있습니다. 적어도 화끈한 액션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이 면을 2편은 나름대로 충족을 시킨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마져도 학점 미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액션이 약간 좀 심심한 편입니다. 물론 아주 심하지는 않습니다만, 좀 많이 비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심지어는 전작의 요소들의 무절제한 이용 덕에 영화적으로 오히려 헛웃음이 나오는 상황이 속출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이 게임이라는 면이 분명히 존재를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유치해지면 안되는데, 전작에서는 유치하지 않게 잘 이용했던 요소들을 바로 만화 스타일로 인용을 해 버리면서 동시에 마구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코 잘 하는 것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적어도 이런 이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전작들은 굉장히 능숙한 면이 있었습니다만, 이 작품은 유독 이런 면에서 약하게 나오더군요.

사실, 지금 이 영화에 관해서 굉장히 짜게 가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짜게 평가 안 해도 되는 영화이긴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아무 생각 없이, 전편에 관해 손톱만큼의 지식이 있던 없던, 그냥 앉아 있으면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무척 잘 가는 영화라는 점이죠. 이 영화는 적어도 이런 미덕에는 굉장치 충실하기는 합니다. 사실 이것이 레지던트 이블의 최고 미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작품의 미덕이라면, 액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적어도 액션이 말이 되기는 하며, 영화를 즐기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정도이고, 그리고 육체적인 부분도 많은 편입니다. 물론 마지막의 만화적인 대결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또 전반적으로 살짝 파워가 부족하다는 점만 빼면 그래도 작품적으로는 보고 즐기는 데에는 정말 괜찮은 영화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와중에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밀라 요보비치 입니다. 전편에서 이미 거의 액션 스타 이미지로 굳어지기 시작한 그녀는, 울트라 바이올렛을 거치고, 이 영화를 통과를 하면서 거의 액션 여전사 이미지로 가 버린 케이스 입니다. 사실, 포스 카인드에서 그녀의 연기는 꽤 볼만함에도 불구하고 이 이미지가 겹쳐서 보이는 바람에 좀 많이 아쉬운 편이었고, 웬만한 영화들에서 그녀는 거의 액션 스타였던데다, 퍼펙트 겟어웨이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뭐랄까......솔직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모습은 사실상 그녀의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굳었다는 점에서는 적어도 마음에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특징적인 것은 바로 앞서 설명한 밀라 요보비치의 비중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비중은 정말 높은 편인데, 다른 작품에서 보이던 다른 사람들의 역할은 사실상 밀라 요보비치가 전부 흡수를 해 버린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그나마 전작에서 출연했던 캐릭터들도 할 일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이죠. 결국에 니는 사실상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비중 문제는 여러가지 면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많이 힘이 부쳐 보인다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중간에 나름대로 잘 써먹을 수 있으나, 정작 영화를 보는 데에서는 굉장히 뜬금없이 이용되는 설정 덕에 영화에서 거의 도움 없이 진행이 되는 바람에, 영화가 중간에 흐름이 뚝 잘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부분이 간간히 발생을 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순간에 지나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띈다는 점 자체가 안타깝기는 합니다.

뭐 여기까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 이 영화는 어디까지나 적어도 스스로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는 간직하는 데에 소정의 성공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역시 전작의 힘을 입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자체적인 매력도 적어도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당히 지렛대를 넣어서 4편을 만들면, 마무리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계산으로 인해서 4편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같은 분량의 떡밥을 보여준 상황인지라, 아무래도 이렇게 밀고 가면 결국에는 어느 정도는 맞아 들어가기는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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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두번째 리뷰입니다. 사실, 시리즈인지라, 연결하는 링크를 올릴까 했습니다만, 이 작품이 시리즈라는 것이지, 제 리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접근을 했을 때, 결국에는 굳이 연결하는 링크를 올릴 필요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점점 더 일거리가 늘어나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작품 전에 전 작품을 리뷰 하는 상황도 앞으로는 더 이상 안 될 것도 같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하죠.



 





전작의 방향으로 봤을 때, 사실 이 작품이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항상 그렇듯, 이런 영화는 대부분 2편에서 고꾸라지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툼레이더도 1편때는 그럭저럭 신선한 느낌이 강했으나, 2편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정작 작품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전 오히려 이 작품이 정신을 못 차렸다기 보다는 영화가 너무 안일하게 편하게 밀고 나가려다가 힘이 빠졌다는 쪽을 걸고 있습니다만.)

게다가 이 외에도 성공적인 전편, 그것도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대비 수익이 정말 짭짤한 물건들은, 보통 무조건적인 속편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물론 속편에서는 제작비가 치솟고, 뽑아내려는 의지도 강합니다만, 작품적인 접근은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게 마련이죠. 물론 이렇게 안 나가는 속편들도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속편이 성공적인 경우는 솔직히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도 결국에는 전편의 성공과, 아직까지도 상당히 많은 힘을 지니고 있는 원작의 힘을 업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사실상 세가지 측면에서 이 작품은 이미 속편이 예정이 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일단 첫번째로, 전편이 수익을 엄청나게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제작비 대비 수익으로 봐서가 아니라, 수익 자체로 봐서도 그 수익은 정말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수익률을 보자면, 제작사로서는 결국에는 속편을 만들게 됩니다. 심지어는 전편에서 나올 건덕지가 전혀 없어도, 결국에는 속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영화계의 생리라고 할 정도이니, 이 작품이야 그런 면이 얼마든지 적용이 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두번째는, 이미 전편에서 미친듯이 떡밥을 던지고 끝났기 때문입니다. 전편에서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스토리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 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회사인 엄브렐러의 전모는 애초에 전혀 밝혀지지 않았고, 심지어는 왜 이 바이러스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변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영상적인 힌트만 주는 경우나, 아니면 거의 알려주지 않고 끝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속편을 위한 안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수익률이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많은 떡밥을 뿌려 놨다고 해도 영화가 속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 리부트 되는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 최근의 경향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좋았죠. 한마디로 얼마든지 속편이 제작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 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세번째 이유가 붙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인 게임의 개발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안고 끝난 게임이 아니죠. 게다가 나오는 족족 엄청난 성공을 몰고 오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새로 나온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역시 정말 괜찮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의 위력을 여전히 끌고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게임으로 증명이 된 것이죠. 게다가 나름대로 보험으로서, 원작 게임의 팬들의 충성심을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측면도 존재하고 말입니다.

결국에 이런 토양에서, 레지던트 이블 2가 탄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이런 토양만 가지고 이 영화의 성공을 점칠 수는 없는 법이고, 이 작품에서 좀 더 많은 성공을 거두려면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어느 정도 스스로의 새로운 특징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수많은 속편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그 특징을 찾아 낸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전편은 공포 영화의 구조를 차용을 했습니다. 간간히 액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은 총질로 좀비를 죽이는 것이고, 공포적인 분위기 보다는 좀 더 액션적인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뒤에 설명은 하겠지만, 어느 정도 공포의 기본 요소는 가져왔지만 말입니다.) 영화는 이 구조적인 면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차용을 하기 시작을 했죠.

결국에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의외로 이 작품이 흔히 말하는 총질 액션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바로 이점에서 오히려 액션적인 흥분을 영화에 투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이 점은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특이한 매력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좀비 영화의 매력과는 많이 다른, 흔히 말하는 최근의 액션적인 영화의 매력이죠.

그리고 이런 면들이 이 작품에서 앞으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이 면이 사실상 이 작품의 부흥을 다시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이면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작품의 가장 기묘한 매력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특수효과와 함께 좀비의 움직임을 또 한 번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좀비의 움직임이 가장 획기적으로 변하게 된 것은 역시나 새벽의 저주때 였지만, 변이라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한 것은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좀비의 움직임은 사실 이 영화가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액션영화라는 접근법으로 인해서 이렇게 적용이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일종의 MTV 액션 스타일의 전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매트릭스가 테크노 액션이라는 괴한 이름을 달기 시작한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흔히 말하는 요즘 빨리 편집되고, 빨리 휘발 되는 액션의 또 다른 전형이 된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면은 이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액션이 매우 빠르고, 그리고 현대적인 단어로 점철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젊은 사람들은 좀 더 열광을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그런 이유로 인해 전작에서의 공포요소를 많이 줄여 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좀비물이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몇몇 요소들을 이용해 일종의 전조처럼 공포를 일으키고, 거기에 액션이 공존하게 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와중에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은 요소들 몇가지를 적당히 버무려서 작품을 좀 더 확장을 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보이지 않았던, 유머라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구사하는 유머들은 이 작품의 흐름에서 차짓하면 심각해 질 수 있는 부분이라거나, 관객들이 슬슬 지켜갈때 쯤 지능적으로 터져 나옵니다. 이 유머 요소들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요소들은 이 작품에서 작품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뭔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거나 아니면 액션계의 금자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작품은 잘 나타나지도 않고, 이 영화는 그런 요소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영화를 즐기는 데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짜집기한 그런 영화이니 말입니다. 결국에느 영화 자체가 휘발성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이야기가 되죠. 사실상, 머리를 비우고 보는 또 다른 영화의 탄생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앞서 이야기는 했지만 설명을 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원작 팬을 위해서 확장된 인물적인 요소입니다. 이 인물적인 요소는 이 작품에서 상당한 팬서비스라고 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적당히 역할을 분배함으로 해서 전작에서 게임에 중요하게 등장해 왔던 사람들에 관해 불평을 하던 사람들을 적당히 잠재울 수 있었죠. (물론 원작 지상주의자들의 입을 완전히 막는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 하다는 것이 여러 작품으로 이미 증명이 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인물적인 요소는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지나갑니다. 제 기억에 이 인물의 요소는 질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으로 대변이 되는 것 같은데, 원작 게임중의 꽤 오래된 작품의 주인공 여자가 바로 이 여자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느 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전작과도 비슷한 구도를 유지를 하게 하는 데에도 이 캐릭터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이류로 인해,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상당히 신나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전작에서 봐왔던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면서, 그리고 영화적으로 좀 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동시에 잘 담고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인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속편이 또 다시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는 것은 말 하지 않아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이 요소에 관해서는 영화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부분이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 역시, 속편이 나올거라는 떡밥을 뿌리고 지나갔으니, 게다가 결말에서 새로운 설정을 또 다시 그림자만 비치고 지나가는 엄청난 짓을 1편에 이어 또 했으니, 결국 속편이 또 다시 나올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것은 결국에는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미 개봉한 3편과 이번에 개봉한 4편이라는 존재가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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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개봉전에 이 시리즈 전체를 리뷰를 했어야 합니다만, 전혀 그런 기억을 못 하고 있고, 그리고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겨우 토요일이나 되어 영화를 보게 되어서 결국에는 리뷰를 좀 미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를 어제서야 겨우 다 몰아 보게 된 것도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영화 개봉 전 몰아보기도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만, 이렇게 시리즈 내에서도 특성이 여러가지인 경우는 솔직히 좀 어렵기는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처음 공개가 되었을 때, 이 영화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게임을 바탕으로 대본을 쓰던 영화가 줄줄이 나오던 시절이었고, 그 매력으로 인해 더더욱 유명해졌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 덕에 게임 영화가 우후죽순으로 나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도 저예산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게임 영화 시장은 뭐....거의 죽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죠. (심지어는 제리 브룩하이머도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힘들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일종의 활로라고 해서 통용이 되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전에 툼레이더라는 작품이 있었던 것도 한 몫을 했기는 했죠. (그리고 그 툼 레이더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던 것도 또 다른 한 몫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영화사들은 이 광맥이 안 끊기기를 원했고, 그렇게 발굴한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게임인 바이오 하자드였습니다.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은 일종의 금자탑이었습니다. 당시에 멀티 플랫폼으로 나오는 게임중 하나였고, 수많은 시리즈로 인해서 (제가 기억하는 당시 시리즈는 오히려 게임 큐브로만 발매가 되었던 바이오 하자드 코드 베로니카가 그 당시의 마지막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전 시리즈 분량도 만만치 않았죠.) 이미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좀비라는 특성을 적당히 재배치하고, 그것을 또 다른 방식인 변이라는 단어, 그리고 그 좀비를 만들어 내는 바이러스에 관한 참신한 해석으로 인해서 (사실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좀비 만들어내는 바이러스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변주가 되어서 나온 케이스죠.) 게임은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어 왔습니다. 그 게임의 위력은 게임 자체로서 영화와는 또 다른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쪽에 관한 해석으로는 오히려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트 칠드런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만, 이 이야기까지 하면 장황해 지니까 빼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게임을 토대로 만들 수 있는 영화의 방식은 가장 간단한 것으로서는 역시나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의 스케일을 가지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롬 마침 미국의 영화 제작 방식은 이런 좀비 영화를 만드는 것에 상당히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던 때이기도 했죠. 한마디로 두가지 경향, 그러니까 게임이라는 테마와 좀비라는 두가지 테마를 가지고 영화화를 시도를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좋은 적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굴러가기 시작한 것이 바로 레이던트 이블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헐리우드식 각색을 거쳐야 했죠.

기본적으로 원작 게임의 주인공은 이 여자가 맡은 앨리스는 아닙니다. 원래 질 발렌타인과 남자 캐릭터죠. 하지만, 이 작품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서 해석을 시작을 했습니다. 바로 정신과 기억을 잃은 여자가 진실에 슬슬 다가가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해석을 하기 시작해서, 또 다른 문제는, 이 작품이 일종의 밀폐형 밀실 스릴러라는 점이었습니다. 내용을 그런 식으로 정의를 했다면, 주인공은 결국에는 내부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일종의 외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원래 게임의 주인공들은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앨리스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나름 내부 직원이지만, 정작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 이런 상황을 나게 한 설명을 해야 하고, 그리고 거기에 시각적인 쾌감이랄까, 영화적으로 가장 밀고 가야 할 부분을 덧붙이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가장 무난한 선택의 길을 잘 찾아 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두가지 요소가 발현이 되는 것이 사실 게임상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에는 오히려 정상입니다. 그 두 가지 특징이란, 결국에는 액션성과 공포성인데, 이 작품에서는 액션성은 솔직히 그렇게 눈에 많이 안 띄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게 밝혀지는데, 이 작품이 결국에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세계는 방대합니다. 이 방대한 세계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딱 한 편으로 끝내고 말리라는 보장은 이미 없습니다. 게다가 이미 좀비에 밀실이 나오는 공포물로 방향이 잡힌 마당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쓰는 예산이라는 측면은 사실 굉장히 뻔한 것이죠. 적당히 보험만 들어 두면, 실패하면 완전히 엎어도 되고, 아니면 비디오로 적당히 뽑아도 되며, 만약 시장에서 성공을 하면 좀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 속편을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결과는 이미 영화가 시리즈라는 면에서 잘 밝혀져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 방대한 시리즈의 적당한 첫편은, 결국에는 어느 정도 설명이 좀 들어가야 한다는점입니다. 기본적인 룰 같은 것들 말입니다.이런 룰과 그리고 주변 설명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작품은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고,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줄줄이 발생하는가에 관해서 작품이 설명을 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결국에는 시각적으로 좀비가 어떻게 탄생하고 이것들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에 관해 시간을 더 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됩니다. 이 와중에 희생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액션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는 일단 두가지 결과를 낳았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이상의 설명을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이죠. 물론 다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몇몇은 결국에는 떡밥을 위해 뒤에 남겨졌죠.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를 이해를 위한 부분이라던가, 설정상 필요한 부분은 거의 다 가져왔습니다. 이 설정은 후일에도 계속해서 잘 사용을 하게 되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작품이 적당히 휘발성을 가진 그런 영화라는 제대로 된 칭호를 얻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칭호는 후반에 가면 바끼게 되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적어도 적당히 잘 버무려진 공포 스릴러 물이라고 하는 것이 다행히 도 타당한 분위기로 영화가 흘러가게 되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행히 이 쪽으로 대단히 잘 정제가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는 여기서 끝이었다는 겁니다. 뭔가를 더 보여줄 수도 있었지만, 그 이상은 가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제약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하죠. 아무래도 작품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흔히 말하는 기억에 길이 남는 작품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후속작이 만들어 낸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몇몇 면모에서는 원작보다 나아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단 헐리우드식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놀래키기식이라기 보다는 잔인함으로 승부하는 면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면은 솔직히 제게는 좀 별로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좀비가 주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결국에는 굉장히 어울리는 일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이 면 덕분에 일단 가장 큰 특징이 잡힌 셈이 되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외에도, 이 영화는 오랜만에 밀라 요보비치가 나름 메인스트림으로 돌아오게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밀라 요보비치는 제 5원소에서 나름 얼굴을 알리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 만큼 그녀가 슬슬 여전사의 기미를 보여주기 시작한 작품도 드물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후에는 거의 여전사 이미지로 굳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포스 카인드는 워낙에 재미 없는 영화였고, 그 외의 작품들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으니 그렇게 알려졌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때만 해도 그녀는 샤워씬에서 홀딱 벗고 쓰러지고, 나중에 정신차리는 역으로 더 기억이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외에도 제 기억에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이자, 최근에 나름 아바타에서도 나오기는 했지만, 아주 뚜렷하게 남는 작품이 없는 약간 불운하다고도 할 수 있는 여배우인 미쉘 로드리게즈가 나오는 영화로 기억하고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그녀는 더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막판에 결국에는 밀려나 버리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죠. (솔직히 제 여성 취향은 이쪽이기도 해서.....더 맘이 아프더랍니다;;;)

그 외에도 사실 굉장히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기는 합니다만.......모든 배우들의 역할은, 결국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캐릭터들입니다. 심지어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언제 죽을지 대략 예상이 가능할 정도죠. 물론 이런 익숙함이 식상함이 안 되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편집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나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지닌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공포영화의 공식을 가지고 오며, 액션은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차제로서 일으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정확한 스타일의 형성은 오히려 2편이 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1편의 의미는 당연합니다. 그 시작이라는 것, 그리고 스타일적인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정도죠. 그리고 진정한 시작은 2편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을 가지고 오기 시작한 것도 결국에는 2편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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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수는 멉니다. 게다가 왓치맨은 3시간에 육박하기 때문에 개봉일에는 갈 수가 없었죠. 개인적으로 금요일에는 밤에 다른 일이 있고, 토요일에는 더 레슬러를 봤으며, 그 이후에 월요일 새벽까지 다른 일을 또 하다가, 월요일에는 미친듯이 피곤했고, 겨우 휴가인 오늘 이전의 겨우 비는 날인 어제 봤습니다. 개봉 시간이 극도로 애매한지라 솔직히 이 작품 끝까지 보면 집 앞으로 가는 지하철 노선은 시간이 매우 간당간당하고, 그나마 집에서 15분 거리에 정차역이 있는 노선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8분 뒤에 오더군요;;; 덕분에 아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치는 있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와이드 릴리즈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다지 알지 못하시리라 봅니다. 만약 와이드 릴리즈를 했다면 지금쯤 인터넷을 뒤흔드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 작품이 바이오 해저드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하지 않고, 영화쪽으로 유명한 제목인 레지던트 이블로 개봉을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준이기 때문에 해외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아무튼간에, 처음에는 저도 영화 계열의 일종의 스핀오프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었고, 그렇게 포스팅을 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것은 역시나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죠.

일단 앞에서 확실히 밝히는 바로는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게임의 연장선에 서 있는 작품이며, 3D애니메이션이고, 현재 출시가 된 게임인 바이오 해저드 5의 일종의 앞 스토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마직막 이야기는 저도 확실한 것은 아닌데, 제 지인이 그렇다더군요.) 그런데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기억 있지 않습니까? 바로 또 다른 유명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말입니다. 그것도 7편.

솔직히 앞으로 이 작품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도 국내 블루레이 출시가 잡혀 있는지라 아무래도 그 때 가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 먼저 선행 출시된 DVD를 기점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말 그대로 파이널 판타지 7 게임의 후속 이야기이며,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것의 가장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애니메이션도 한 편 나왔고, 또 다른 게임도 하나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일본 스타일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은 말 그대로 잘 된 게임이, 영화적으로 이해를 해 버리면 어떻게 되고, 그리고 아예 게임의 후속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에 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게임의 영화화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흥행적으로 성공한 작품이 몇 안되는 것도 이미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마당에, 이런 문제는 하루이틀 벌어진 것도 아니고, 시초는 파이널 판타지요, 그 외에도 수많은 게임들이 영화화 되었습다만 상업적 성공을 거둔 영화는 제 기억에 레지던트 이블과 툼 레이더 정도고, 그 외에 비평적으로 뭔가 성공을 더 거둘 수 있었던 영화는 말 그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파이널 판타지는 이름만 파이널 판타지고 전혀 다른 내용으로 등장을 한 다음, 말 그대로 이야기와 전혀 관계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는 그런 문제를 가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게임의 직계 자손이라 할 수 있는 어드벤트 칠드런은 비평적으로는 일단 어느 정도라는 평가와 함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상 바로 이 부분에 착안해서 이 작품도 나오게 된 겁니다. 실제 그렇게 되면 기존의 스토리를 거의 다 가져올 수 있고, 정립이 된 캐릭터들도 거의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미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전혀 부족함 없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외부인들 조차도 다시금 게임을 하게 만들거나, 그 이야기에 관해 생각을 하게 만들죠. 여담이지만, 여성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것도 조금 더 쉽고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파악이 잘 안 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이라고 쳐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물론 이미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게임의 시리즈의 영상은 말 그대로 게임의 영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상은 게임과는 차별화 되는, 어찌 보면 디지털 적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팬덤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문제를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오 해저드는 이미 그 상업적 성공이 완벽히 보장이 된 케이스고, 실제적으로 그 이후 이야기나 이전 이야기라면 어느 정도 스토리로 받쳐 주고, 캐릭터를 사람들이 상상하는 대로만 만들어 내면 말 그대로 돈을 긁어 모을 수 있는 그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착안을 한 작품이죠. 실제적으로 이 작품의 내용은 말 그대로 게임이 내용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확히 게임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게임에서 나오지 않는 내용이 이 작품에 나왔다면 그것은 결국에는 오직 게임의 연장선에 있는 이야기이며, 그리고 이 작품은 결말마져도 게임의 떡밥을 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일본에서는 바이어 해저드 5가 출시 되고 나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 작품때문이라고 단정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만 일단은 이 작품도 어느 정도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어 있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에는 그다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 설정보다도 결국에 영상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고, 이야기를 보게 되는 사람들이 오직 게임의 팬들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스스로가 어떠한 기승전결을 지녀야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러한 사실을 나름대로 잘 파악을 하고 있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의 대략적인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겠죠. 앞서서 많은 이야기를 공들여 하면서 아무래도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게임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토리 적으로 많이 벗어난다고 해도 그다지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저 같은 경우, 분명 이 작품에 관련된 게임은 코드 베로니카 이후로 해 본적이 없고, 그 이후에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것이기에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 작품으로 인해 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여질 사람들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작품이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자시니 나름대로 지녀야 하는 부분도 있음을 짐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과연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이 작품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에 관한 것이죠.

일단은 이 작품은 극장 상영용이라기보다는 가정에서 보기 위한 작품이라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스토리가 아주 유기적일 필요는 적습니다. 일단은 이런 부분에서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거대한 음모, 그리고 그 속에 관련된 이권다툼에 관해 비교적 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배경 설명에 관한 부분도 적절하게 설명을 잘 하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영화라던가 게임이라던가 전혀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께는 아무래도 이 작품이 조금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는게, 아무래도 이 작품의 스토리 방향은 일단은 많은 게임 위에 서 있고, 그걸 제한된 시간 내에 전부 소개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게, 일본 특유의 스타일인 이상하리만치 능력이 좋은 주인공에, 구세주 논리, 거기에다 쓸데없이 무거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것은 그나마 다른 작품들보다는 조금 덜합니다만 그대로 상당수가 들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 일단은 이런 부분들은 일본 영화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고, 일본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하는 이 부분들이 이 작품에서는 다른 작품들보다는 적다는 것이 상당한 장점이랄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나 이 작품에는 이야기가 과잉이라는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스토리의 소재에 관해 적재적소 배치에 관한 문제도 어느 정도 보이는데, 이 전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7보다도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말 그대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는 문제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간에 떠 있다고 생각되는 스토리는 조금 더 눈에 심하게 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레온의 말 도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러브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끔 실소가 나올 정도로 뜬금이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백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동안 극장에서 주장하던 G바이러스의 치료제의 능력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엄청난 재앙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부분은 게임의 설정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입니다만 문제는 영화를 생각을 하고 이 작품은 접하는 분들께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설정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일단은 한정된 개봉관이고, 이 작품에 관해 접하실 수 있는 분들은 말 그대로 소수일 것이기 때문에 (어제 저도 갔더니, 말 저 외에는 몇 사람 없더군요;;;) 아무래도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그다지 문제가 아주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만외 하나 그런 상황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렇다면 디지털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죠. 이 작품은 사실상 픽사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픽사의 방향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일단은 조금 비현실적으로 그리더라도 말 그대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만든다는 것으로 가는 방향, 그리고 주변 사물들에 관해서는 좀 더 현실적으로 간다는 방향으로 작품의 컨셉을 잡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컨셉을 잡습니다. 그리고 이 컨셉은 일본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디지털 애니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사람들을 현실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게 그리려고 무지하게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후자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선남선녀라는 점 때문에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 전자는 말 그대로 그 이야기입니다. 픽사에서는 사람들을 인체 비율을 정확히 그리려고 노력을 하지 않지만, 이 작품에서는 인체 비율을 거의 정확하게 맞춰서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솔직히 몇몇 장면에서 나오는 표정들은 솔직히, 주인공이나 좀비나 그다지 진배없는 수준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폴라 익스프레스보다는 좀 더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다고나 할까요. 물 표현이나 금속질감, 그리고 불같은 것은 이미 많은 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만 옷의 표현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상당히 아쉽게 작용하는 부분들이라 할 수 있겠는데, 솔직히 스토리적으로 다사다단한 것 보다 이 정도 문제로 끝난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일단 이 정도로 볼 때 이 작품은 지금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왓치맨보다도 훨씬 더 팬덤에 의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단은 액션이 상당히 괜찮고, 나름대로 유머도 있고, 그리고 적절한 길이로 잘 마무리를 했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게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P.S 씨너스 이수관의 문제인지, 아니면 블루레이라는 메체 특성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영상의 밝은 부분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어두운 부분에 들어가면 극심한 노이즈가 나옵니다. 일단은 입자의 깍뚜기 현상은 없는데, 솔직히 조금 거슬리기는 합니다. 뭐, 사운드는 이수이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것이 없지만 말입니다.

P.S 2 작품을 끝까지 다 보고 나서, 미친듯이 지하철로 달려서, 겨우 집으로 가는 노선을 탈 수 있었습니다;;;상영시간은 확실히 문제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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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