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1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건담 포스트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건담 시리즈에 조금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 이야기는 아직까지 계획만 있고,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다죠;;; 아무튼간에, 이 리뷰가 밀린 이유는 간단합니다. 새로 본 작품의 숫자가 엄청나기 때문이죠;;;당장에 수요일날 개봉작이 두개에, 그 중 하나는 연속 리뷰라는 오랜만의 강력한 상황, 게다가 말미에 또 다른 건담에, 조만간 집에 도착할 해외 구매, 이미 도착한 중고판 DVD의 서플먼트 분야까지 전부 글로 작성중이라죠.

아무튼간에, Z건담의 마지막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가장 개인적인 일종의 상상으로 이야기를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사실, 그간 한 Z건담의 이야기로 인해 할 말이 떨어져 가는 것도 있고 해서 말이죠.) 그 상상력이란 바로, 이 작품의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가 스탠리 큐브릭이라던가, 아니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같은 사람처럼 자기 작품에 관한 강단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런 상상을 매우 즐거운 편이죠.

만약 이 두 사람같은 사람이었다면, 일단 이 작품에 관해 이런 찬반 양론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애니이지만, 당대에는 인정을 못 받았다고 하더라도, 현재에는 말 그대로 천재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파급력은 정말 무시 못할 수준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둘의 사소하다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분제는, 역시나 이 둘의 제작기간과 제작비에 관한 부분이랄까요? (둘 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맡았으면 그 작품이 정말 좋아질 때까지 매달려야지, 안 그러면 뭐 하러 영화를 만드는가 라는 말이죠.)

물론 이 문제로 인해서 건담의 제작 편수는 지금보다는 훨씬 적었을 겁니다. 심지어는 더블 제타가 아직까지 방영을 하거나, 이제야 끝났다고 할 수 있는 확률마져 존재하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토미노 요시유키는 스스로라 프로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고, 이 방면의 프로란, 적당한 결과물을 끌어 내면서도 그 결과물이 제작사나 투자자들에게 어떤 누를 끼지지 않는 선까지만 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 스타일입니다. (예술가 타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그가 작품성이라는 부분으로 접근을 한 것이 이 작품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식으로 말하면 또 다른 편집본인) 기동전사 Z 건담의 TV판입니다.

이 TV판의 존재는 굉장히 묘한 것이었습니다, 앞선 리뷰에서 이야기를 한 번 했지만, 퍼스트 건담의 위력이라는 것을 제대로 받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가장 직접적으로 퍼스트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고민이라던가 행동거지 역시 이런 생각과 연결 되어 있는 부분들이 정말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을 이루는 하나의 축이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위에서 말씀드린 토미노 감독의 일종의 욕심이라고 할 수 있는 좀 더 강하고, 리얼리즘에 입각한 어두운 스토리 라인이 바로 이 작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자, 작품을 만든 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토대가 건담이 비록 로봇이 나오고, 우주가 나오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인물들의 행동거지라던가 하는 점에 있어서 좀 더 진실에 다가가게 하는 특징이 존재를 합니다.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은 충분히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서의 어떤 예술가라는 인식이 부족했던 건지, 아니면 외압이 엄청났던건지 이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상당히 난항을 겪었던 것이 작품에 보일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 이어지면서도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고, 때로는 작화가 다르다고 태클을 거는 골수 퍼스트 팬 이라는 존재도 상당히 껄끄러운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이 껄끄러움이 결국에는 작품의 후반이 매우 잔인하고 어둡게 끝나버리는 것으로 촉발되었다들 합니다. (저도 이 부분은 주워들은 부분이라, 정확이 이거다 라고 말을 못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시간이 지나고, Z 건담도 나름대로 골수 팬이 존재하기 시작한 가운데, 영화판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 와중에 편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흐름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신작화가 엄청나게 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경향도 후반으로 갈 수록 심해졌다고 하는군요. 그 와중에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의 결말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원작의 경우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엄청나게 죽여가면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결말이 결말이 아니며, 그 와중에 주인공이 제정신으로 있다는 것이 용할 정도로 심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의 가장 중심이 되는 카미유라는 인물을 정상이 아니라고 판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초반에 몇몇 정말 엄청난 사건들로 인해 이미 떨쳐내기 힘들 정도의 트라우마가 이미 얹어져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의 경향은, 우리가 아는 이 작품의 방향과는 조금 달라집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카미유는 기본적으로 트라우마라는 부분에 있어서 2편에서 이미 인정을 하고, 남에게 연민을 느끼며, 그 와중에 좀 더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는 아무래도 영화를 진행시키는 데에 있어서 극장 상영용 이라는 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생기게 된 부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의 성격이 변화하고, 일종의 결말로 다가가가는 과정에 있어서 결말에서야 그것이 드러나게 되면, 2편에 걸리는 부담이 정말 엄청나게 되죠. 이 부담을 다른 주변 인물들이 해결하기는 절대 역부조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을 밀어 내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이미 2편에서 벌어닌 편짐상의 문제에서, 그나마 이거라도 손을 봐야 한다는 어떤 관념도 존재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극장판 2편은 몇몇 인물들이 개연성이 많이 휘발된 상태로 영화 내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그들의 등장 구조를 심하게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함부로 손 대기에도 너무 멀리 와 버렸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함으로서 적어도 주인공만은 어떤 정신적인 발전을 이룩해야 균형이 어느 정도 맞게 될 거라는 분위기로 흐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볼 때는 주변 인물의 기묘한 군상이 그 발전을 이룩하는 데에 오히려 적절히 사용이 되었다고 보는 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덕분에 그래도 한가지 중요한 부분을 얻는 것이 이 작품에선 가능했는데, 바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에게 시전이 바로바로 모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점은 이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런 것들이 적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영화에게서 멀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는 잡애는 것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일본 애니에, 화수가 많으면 등장 인물들이 상당히 많고, 결국에는 시선이 상당히 흩어지게 마련인데 그런 면들을 잡아내는 것도 일종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이 이 작품을 모두 포함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더욱 어쩌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조금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이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는 해피 엔딩을 가지고 온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감정선이라던가 하는 것은 좀 애매하게 진행이 되는데 그래도 적당히 마무리가 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사실 이 마무리가 어쩌면 이 작품에서는 가장 필요했을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앞서 이야기 한 부분에 있어 변화는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뭔가 애매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촘촘하게 짜여져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설계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촘촘해 지기 시작하면, 어느 한 부분은 좀 관객들이 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약합니다. 전반적으로 재편집본이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부분의 경우는 이번 편만으론 도저히 설명이 완전히 되지 않는 부분마져도 존재를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이 연속적인 작품의 후반부라고 하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만약 한 편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제가 풀어갈 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이 작품은 세 편으로 나눠져 있고, 이야기 역시 정말 심할 정도로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편을 그냥 관람하시거나 하는 쪽에서는 퍼스트와는 달리, 구조적으로 빈 곳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상당히 많이 드실 수도 있겠더군요.

뭐, 제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미 골수 팬들은 이 작품을 접하신 분들이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앞으로 접하실 분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정말이지 주의력을 요구하는 작품이고, 그만큼 촘촘한 스토리 진행과 인물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묘한 것이지만, 건담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인간이라는 테마를 이 정도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용하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스페이스 오페라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살짝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리뷰 순서가 현재 엄청나게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의 신작이 세개이고, 화수목 연속으로 되어 있는데다, 이번주에 마지막으로 본 개봉작의 경우는 아예 연속 리뷰이고, 그 사이에 은혼 리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상 이렇게 복잡하게 된 데에는 어느 정도 블로그 운영상 방침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심하게 개입이 되어 있음을 좀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P.S 이 리뷰가 끝나는 순간까지 전 TV판을 보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퍼스트 건담 극장판의 1편과 2편을 보게 되고 나서, 그 이후에나 TV판을 한 번 손을 대 볼까 합니다. 그때는 조금 다른 방식의 리뷰로 다시 이 작품을 들고 나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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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건담 리뷰가 진행이 되면서 슬슬 건담쪽에 관해 엄청나게 잘 아시는 분들도 가끔 피드백을 주시고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고마운 일이죠. 전 건담의 광팬도 아니고, 오직 본 이유가 과연 건담이라는 작품이 작품적으로 어떤 매력이 있기에 라는 사실로 시작해서 이 작품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고, 그리고 한 번 본 것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퍼스트 건담 극장판 DVD를 구하는걸 좀 도와주셔야....제 메일로 연락좀.....불법 다운은 사절입니다.)아무튼간에, 이 리뷰는 건담의 깊은 역사를 다루는 글이 아니며, 오직 말 그대로 영화로서 그 자체를 평가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기본적으로 편집이라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입니다. 반지의 제왕 확장판의 서플먼트를 관심깊게 보신 분들은 대략 감을 잡으실 것 같습니다만, 편집은 말 그대로 촬영분만 있는 촬영물이, 말 그대로 생명력을 가지고, 그 자체로서 스토리가 되게 하는 단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단게를 지나야만 상영분의 영상이 다 나오는 것도 사실이죠. 애니메이션도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콘티 단계에서 빠지고 들어가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가 되면 거의 잘려 나가는 부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편집의 과정을 거치면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가장 큰 흐름인 주제의식과 완결성, 스토리의 방향성이란 게 전부 결정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 편집 단계에서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 관해서 애정보다는 철퇴를 내리는 감정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콘티 단계에서 스토리의 방향성,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예측이 가능해야 하죠. (이 경우에 편집에 관해서 인크레더블 DVD의 서플먼트가 그 부분에 있어서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건담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의 후속이라는 강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집이 소홀해서는 안 되며, 영화의 흐름이라는 것에 있어서 균형과 감정선을 좀 더 영화적인 복선 쳬계에, 애니보다는 좀 더 간결하게 나타날 수 있어야 하게 하는 부분들이 존재를 합니다.

바로 이 면에 있어서 신작화가 등장하게 됩니다. 골수 팬분들은 신 작화 덕분에 영상이 튀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그네들의 흔히 보던 그 화면이 없어졌거나, 재구성된 데에 있어서 충분히 좋은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영화적인 흐름에 있어서 기존의 작화와 스토리만 가지고는 절대로 충분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또 다른 편집에 기인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TV방영용 애니메이션의 흐름은 상당히 짧습니다. 한 편 한편이 이어지는 스타일이지만, 20화 하나가 적어도 스스로의 감정적인 완결성을 필요로 합니다. 이 감정적인 완결성이 없다면 말 그대로 이야기를 뚝 잘라놓은 느낌이 상당항하게 됩니다. 실제로 TV판 애니메이션이 그 문제에 관해서는 피해야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하죠. 결국에는 초기에 작품을 만들 당시에는 이 부분을 감지를 하고,TV에 맞춰서 작품을 편집해 갑니다.

그 와중에 이 작품을 처음부터 그려간다면, 아예 스토리 자체를 다시 짤 수 있다는 이점이 있겠지만,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TV판의 재 편집이라는 가장 큰 특성 내에 존재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재편집과 신작화라는 연걸점이 존재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

약간 여담이지만, 이 문제에 관해 고민이 많았던 한 총감독은, 결국에는 작품을 처음부터 베이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재구성해서 다시 그려낸다는 엄청난 결정을 내린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입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탄생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파 라는 매우 특이한 스타일의 작품, 우리가 흔히 알던 에바의 본질을 어느 정도는 가져 오지만, 시각적으로는 영화에 맞추면서, 그리고 그만큼 극장에서의 파괴력을 발휘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경지까지는 가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반적으로 이 작품은 재 구성이라는 것 보다는 재편집이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이 재편집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있는 것을 가지고 어느 정도 이상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이 그래서 더더욱 애매한 관계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한 가운데에 있는 작품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시작도, 끝도 없는 상황이죠. 이 와중에 나름의 완결성을 지녀야 한다는 어려움마져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한 연속석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가 가운데편이 이 요건들을 충족시키는 순간이 정말 대단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그랬고, 두개의 탑이 그랬고, 제국의 역습이 그랬죠. 하지만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런 연결점에 있어서는 확실히 부족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물론 이 작품이 팬 서비스를 가지고 만든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극장 관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흐름적인 특성을 맞춰 줘야 합니다. 이 흐름적인 특성에 있어서 이 작품은 뭔가 모자라는 느낌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TV판의 다이제스트라는 부분에서 오는, 감정 흐름의 일정치 않음이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프닝과 앤딩의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 정도 문제는 얼마 전 공개가 되었던 극장판 천원돌파 그랜라간에서도 느껴지는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할 이야기는 많이 남았는데, 미친듯이 우겨 넣어야 하니, 어느 정도는 짜 맞춰 넣어야 하기 때문에 흐름에서는 좀 빡빡한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편집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신작화로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벗어나지 못한다는 특성도 있고 말입니다. 다만 그나마 그랜라간은 2개로 끝나서 이번 영화만큼 심하게 드러난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 편집은 또 다른 문제도 낳았는데, 인물들의 성격 설명입니다. 스포이기 때문에 설명을 하기가 좀 애매합니다만, 이 잘품에서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들은 약간 행동거지가 부자연스럽습니다. 인과관계가 상당히 부족한 것이죠. 이 작품에서 다크나이트의 조커 같은 캐릭터가 만약 그런 스타일로 나온다고 한다면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이유가 없는 그 자체로서의 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성격의 변화를 그리고 있고, 그 와중에 액션을 집어넣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설명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와중에 잘린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는게, 비슷한 러닝타임상의 문제로 감독판이 다시 나온 킹덤 오브 헤븐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킹덤 오브 헤븐은 세시간이 좀 넘는 감독판의 존재로 인해, 명작으로 재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죠.)

그렇다고해서, 이 작품이 완전히 길을 잃은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한다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태생적인 한계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부분입니다. 이 한계를 감안한다면, 이 작품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의 특성에서 살짝 벗어나기 시작해서, 오히려 좀 더 본류 디스토피아 SF로 들어가는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흔히 말하는 애들 보기좋은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엄청나게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도 있죠. 이 시도는 당시에 많은 논란을 낳았고, 지금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건담이 오직 팔리기 위한 물건이 아닌, 말 그대로 작품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보강이라는 것이 과연 어떻게 필요한 것인가에 관한 스스로의 대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야기는 점점 어두워져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의 개개인의 고민은 정말 살인적일 정도로 위험한 파급력을 지니며, 이 파급력이 이 건담의 방향을 정하는 힘입니다. 사실 전편 건담에서 이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그 고민을 슬쩍 내비치고 니지가는 수준으로 지나가면서 피해버린 것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완전히 끄집어 내놓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차이가 있죠.

덕분에 인물들의 성장사는 더더욱 진해지고, 그저 즐기기 위한 건담이 아닌, 드라마로서의 건담이라는 부분이 좀 더 강회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특징은 결국에는 이 작품의 작품성을 강화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대단히 복잡해 진 스토리 탓에 무리한 축약을 불러왔다는 악재를 불러온 것이고, 이 악재가 결국에는 처음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몇몇 캐릭터들이 말 그대로 미친거 이상으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수준까지 오게 된 부분들도 존재를 합니다. (전 솔직히 제타 건담 2편 극장판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런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이 부분에 해당하는 TV판을 보게 된 것이기도 하고말입니다.)

약간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것은 신작화의 방향입니다. 이 건담은 만들어진지가 상당히 오래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신작화가 추가된 것은 그보다 한참 뒤죠. 묘한 것은, 이 당시에는 애니 감성이 극도로 변화하든 시기이고, 이에 관해서 약간 애매한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연결하는 분으로 사용되고 있고, 원작을 매끄럽게 하는 방향으로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작의 입장을 완전하게 받아들이기는 아무래도 시대상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죠.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이 신작화가 환영되는 입장입니다. 펴스트 건담은 분명히 그 자체로서 스페이스 오페라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이 작품은 싸이코 드라마의 특성을 어느 정도 받아 들이고 있다는 점이죠. 이 싸이고 드라마라는 측면 역시 최근에 약간 묘하게 변한 분야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최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는 과거의 스타일보다는 최근의 스타일이 좀 더 받아들여지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의 심리 스릴러 영화가 아주 오래전 스타일을 들고 나왔다가 찬반양론에 휘말린 경우가 있습니다.) 그 면으로 보자면 이 작품이 그런대로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사실 굉장히 애매한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연결을 해서 보자면, 이 작품은 정말이지 필수 불가결한 요소를 지닌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의 작품성도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한 작품으로 본다면, 그 자체로서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분명히 스스로가 가진 강점은 있지만, 그 강점을 발휘하기에는 전반적으호 흐름이 좋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이라는 면에서는 정말 애매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P.S 제가 저번 건담 포스트를 올린지 상당히 시일이 지나서 드디어 2편으로 넘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이상의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더 이상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이에 포스팅한 작품들은 미루기에는 민감한 작품들이라서 결국에는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P.S 2 결국에는 이번 부천에서는 제가 볼 영화가 다섯편이나 잘렸다죠;;;(밀레니엄 삼부작 다 취소, R.E.C2 취소, 포켓몬스터 우천시로 미뤄졌는데 시간 안 맞음.....) 결국에는 뭐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밀레니엄 해외판 DVD를 구하러 웹을 뒤지고 다녀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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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4: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 부천 국제 영화제 예매한 영화가 너무 이상하게 몰려 있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의도적으로 상영작 대다수를 주말로 선택을 한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상영작이 몰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저번주 같은 경우는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였고, 이번주는 또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끝난게 밤 8시 50분이라니 말입니다. 뭐, 좋은 영화 보겠다는데 그 정도야 그냥 받아들여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속편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가 제작 연도가 아주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이야기의 연속성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시간이 지난다는 것은, 그만큼 미세한 부분에서 오류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그만큼 과거의 감정과 새로운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그런 연유로 인해 고쳐진 물건들이 상당히 많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도 거의 연속인 작품입니다. 일단 퍼스트 건담이 먼저 존재를 했고, 그 이후에 이 작품이 나왔습니다. 물론 전작의 방향에 있어서 정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나 판매를 위한 목적 (말 그대로 거대 로봇이라는 테마에 맞춘 장난감의 판매) 과 시청률로 인한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퍼스트 건담이 태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 당시에는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오는 스타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엄청난 위력을 품고 있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고, 실제로 제작사인 선라이즈 역시 이런 부분을 정확히 포착을 해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시간이 갈 수록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내는 분위기로 가고 있었습니다. 공중파에서는 아주 큰 반향을 바로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더더욱 많은 팬층의 확보로 인해서 결국에는 어떤 시장이라는 금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속편은 같은 감독에게 맞기는 것이 대부분의 자본이 들어가는 시장에서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건담도 같은 방식으로 일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밑에 깔린 아이디어도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죠. 건담 팬들이야 어찌 되었건, 선라이즈는 이익을 내야 하고, 건담은 그만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입 창출원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원래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를 그대로 끌어 들인 것도 거의 이런 이유에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몬적으로 제작 스텝을 모두 기용하는 것이라던가 하는 점에서는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와중에 제작이 된 것이 제타 건담입니다. 불행히도 이 건담에 끼어들기 시작한 것은 토미노 요시유키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리얼리즘이라는 파트였습니다.

건담은 사실 굉장히 허황된 분위기 입니다. 생각해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10대가 군용 로봇에 탄다거나, 인간의 진화가 그 정도로 순식간에 된다고 하는 점 등등, 만화가 아니면 생각해 낼 수 없는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오면서, 거기에 만화다운 분위기를 끌어들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잘 먹히는 스타일을 그대로 차용을 해 버린 것이죠. 하지만,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로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의 TV판은 그 시도의 산물입니다. 그 시도의 산물에 관한 평가는 저보다 잘 한 분이 계십니다. 사실, 제타 건담의 경우는 극장판의 간극과 TV판의 간극이 엄청나게 벌어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도 몇 부를 써 낼 수 있을 지경으로 갑니다. 하지만, 전 오직 극장판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전체 TV판을 편집해서, 극장판으로 압축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전편과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사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에 있어서는 퍼스트는 제타와는 조금 다릅니다. 제타는 신작화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있거든요. (그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감지하려고 노력하면 감지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작품은 태생적으로 재편집본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전작의 극장판은 기본적으로 서사극이라는 구조에 있어서 의외로 재편집본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주는 어떤 그런 느낌이 존재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호흡이 굉장히 고르고, 극장에 잘 맞는 호흡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그 호흡이 들쭉날쭉 합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첫번째 편은 그 호흡에 있어서 그래도 어느 정도 가락을 찾아 냈다고 할 수 있죠. 보통 애니는 20분 남짓한 시간에 기승전결이 존재를 하기 때문에, 영화와는 호흡이 전혀 다른데, 이 작품에서는 그래도 그 클라이맥스들의 완급을 적절하게 조정을 해서 영화라는 존재의 매력을 좀더 줄 수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영화적인 스토리라는 라인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전작들에 비해, 좀 더 심리적인 부분에서 내밀한 부분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이 심리 스릴러의 구조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성장과 파멸이라는 두가지 테마를 좀 더 원숙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좀 더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점 덕분입니다. 사실, 이 심리의 부딛힘은 조금 거칠고 정신없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사실 이 면은 앞서 이야기한 재편집이라는 구조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보강을 하는 것이 바로 신작화 입니다. 기본적으로 신작화의 비중이라는 것은 바로 이 면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신 작화는 TV애니메이션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과 극장에서 해야만 하는 것들을 영화에 추가하는 역할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좀 더 타당합니다.

이 신작화는 바로 이 작품이 극장판 애니라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주는 감정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니가 조밀하지만 단선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감정을, 재편집만으로 영화에 담아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 와중에 신작화로서, 영화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좀 더 복층적으로 깔아 갈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 원래 애니가 가지고 있었던 감정이 휘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극장 상영이라는 점에서의 인물 발전 양상을, 좀 더 극장에 가까운 매끄러운 것으로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신 작퐈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역시나 영화관에 걸맞는 스케일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스케일이라는 점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화면비가 바뀌었기 때문에 (1.85 : 1 레터박스 입니다.) TV의 4 : 3 버젼과는 화면의 구성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바로 이 면에서 조정이 필요한데, 바로 신 작화의 방향이 그겁니다. 1.85대 1의 화면을 채우는 광활함과 웅장함을 채우는 것 말이죠. (사족인데, 건담은 아무리 봐도 1.85대 1 스크린이 어울립니다. 4대3 풀 스크린은 뭔가 답답하고, 2.39대 1 시네마 스코프는 광대한 우주를 담아내는 데에는 적합하겠지만, 건담의 기동성을 담아내는 데에는 상하 정보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런 덕분에, 이 작품은 위에 이미 이야기 했던,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요건이 모두 충족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다른 성장과 파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한 여러 담론들은 건담이 충분히 어두운 분위기로 흐르게 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물론 무조건 어둡다고 하는 것은 이야기가 그냥 무거워졌다는 해석 정도밖에 안 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속에 내실이 담겨 있기 때문에 건담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강했다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작품에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스타일의 액션은 좀 많이 빠지고, 전반적으로 산발적인 작전성 전투 위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라는 완결성 덕분에 나름대로 클라이맥스라고 할 만한 부분에서는 그만큼 멋진 스케일과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특정 등장 인물의 성격을 가장 임팩트 있게 보여준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매력을 드디어 잡아 낸 것이죠.

사실, 하실수만 있다면, 이 작품은 극장에서 보시는 것이 정말 잘 하는 것이고, 그리고 그 매력이 제대로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컴퓨터 모니터나 그냥저냥한 TV화면의 크기에서 볼 수 없는 그런 느낌을 재편집본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속편에 관한 문제가 엄청나게 복잡하고 (전반적으로 TV스토리를 그대로 쓴 것이기 때문에 속편이 정말 큰 문제가 됩니다.) 또한, 거대 로봇물이라는 속성에다가 깊어지는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힘드신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정말 힘겨운 싸움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P.S 아무리 생각해도 디지베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작품은, 다시 셀에서 스캔을 받던, 원래 35mm필름을 찾던가 해서, 전반적으로 디지털로 스캔을 한다음, 리마스터링을 해서 2K급 이상의 화면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Full-HD가 1.5K급이니 그보다 좋아야 하는 겁니다. 모름지기 극장 상영이라면 그래야 하는 것인데 말이죠. (욕심으로는 4K급이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P.S 2 속편에 관한 리뷰는 매우 늦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제프 벡 라이브, 내일은 마법사의 제자, 그리고 모레는 인셉션이 버티고 있죠. 금요일도 인셉션이 한 차례 더 버티고 있고 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밀레니엄은 상영 취소가 되었더군요. 그래도 은혼과 역습의 샤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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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