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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연애에 관한 로맨틱하지 않은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밀리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는 다우트까지 보고 온데다, 벤자민 버튼의 리뷰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아무래도 밀리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별로 바라지 않는 일인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한주에 네편을 본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인데다가 거기다가 밀리기까지 하니 더욱 힘에 부치는군요. 물론, 다음주도 이 꼴 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일단은 어제 다우트도 봤으니 아마 내일쯤 다우트 리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요즘에 느끼는건데, 리뷰는 하루에 하나만 해야 그날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겁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 그 동안 홍보가 되었던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바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쓴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걸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의 각본을 쓴 작가들이 각본을 썼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더군요;;;뭐, 섹스 앤 더 시티 원작소설도 상당히 읽어볼 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좀 안 맞는데다, 결정적으로 TV드라마와는 뱡향이 좀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은 살짝 참고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매력이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원작 이야기를 다시 좀 더 해 보죠. 원작의 작가는 앞서 말 했듯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썼다고 했는데,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베이스가 되는 원작은 말 그대로 거의 연애 지침서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글인데, 사실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식만 소설을 빌린 그런 잔인한 글인가에 관한 것은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나름대로 잔인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연애에서 해어짐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을 사실상 공식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찾아 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연애관을 따라가면서 과연 사라이이 이어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사랑이이어지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물어보고, 동시에 그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한가지 특이한 방식을 취하는데, 바로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 온다는 것과 초반에 여자들의 자기 위안에 관해 극심하게 까발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옆에 여자분은 초반은 살짝 불편해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남자 앞에서 그런 이야기가 그냥 여과 없이 흘러 나간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해 불능이었죠;;;연애관에 관해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거소 없으면 없는거고, 그리고 여자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란게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건데, 굳이 그걸 남자가 본다고 불편해 할 것 까지야;;;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 까발리는데에 묘미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로 다른 커플들의 사랑에 관해 보여주죠. 오랫동안 동거까지 하면서 결혼은 않는 커플, 허구헌날 헛물만 켜는 여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결혼 강요에 못이겨 일찍 결혼한 남편을 둔 여자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여자들이 이 영화의 중심이죠. 영화가 흘러가면서 그녀들으리 모습은 사랑때문에 아파하다가, 사랑때문에 불안해 하다가, 마침내는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어떠한 방식이 될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이라고 한 것에는 다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들에 관해 채워주는 것은 바로 그 여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한 두번 영화 정보란에 포스팅을 한 부분인데, 말 그대로 톱스타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제니퍼 애니스턴,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지니퍼 굿윈,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까지 줄줄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톱스타들의 경연장입니다. 특히 드류 베리모어와 지니퍼 굿윈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많이 망가지는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대담한 연기를 선보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연애관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데,매우 적절한 배우들이죠.

실제로 제니퍼 애니스턴은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오래는 되었지만 결혼은 안 하는 커플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에 관해 보여주는데 상당히 정통합니다. 이미 프렌즈에서 그 부분에 관해 한 번 연기를 상당히 오래(!) 한 경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는 말 그대로 약속을 황금같이 여기고, 칼같은, 그리고 유유부단한 젊은 남편을 가진 여자를 연기하는데, 말 그대로 연기적으로충격을 선사를 하는 수준입니다. 실제적으로, 상당히 자기 자신을 조여서 사는 스타일에 관한 연기를 보여주는게, 상당히 잘 해내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좀 특별한 상황은 말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소위 말하는 5분 대기조같은 남친에 질려하고, 섹시해 보이는 유부남에게 푹 빠지는 역할입니다. 결국에는 식어버린 사랑과 금지된 사랑에 관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바로 이 부분을 소화를 해 내는데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좀 작위적인 스타일이라 별로 정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리고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관계로 드류 베리모어는 예고편에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녀가 하는 역할이 거의 지니퍼 굿윈이 맡은 역할과 겹치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니퍼 굿윈과 발생하는 상황이 갈리린다고 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캐릭터 설정상 좀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여배우에 관해 설명을 했는데, 솔직히 남자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영화의 조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 배우중에 그나마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 브래들리 쿠퍼와 저스틴 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브래들리 쿠퍼는 유유부단한 남편이자, 섹시한 남친이고, 저스틴 롱은 연애 고수이면서 동시에 제대로 연애를 못 해본 이상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두 배우 다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이지만,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기를 못 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둘 다 연기는 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비중이 너무 작달까요, 그나마 저스틴 롱은 자기 주도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브래들리 쿠퍼는 좀 심각할 정도로 끌려다니는 역할로 나오는 편입니다.

결국에 이런 문제는 이야기적으로 벨런스 문제가 드러나게 만듭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비중적으로 차등을 너무 많이 둔 관계로 이 영화가 주장하느 여러 배우들의연걸점이 한 배우에게 쏠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균형감각이 무너지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로 인해 이 영화는 매우 매력적인 소재와 방식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영상들로도 그다지 특징이라고 할 만 한게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뭐, 중간에 화면 전환적인 느낌은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밝은 화면에, 탈색된 파스텔톤이 조금 강조된 듯한 느낌 빼면 그다지 별다를게 없죠. 사실 그것들도 많은 로맨스 영화에 등장했던 톤들이니 그다지 독특하다고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런대로 인 영화입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연애에 관한 영화인데 그다지 로맨틱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질척하지도 않고 말이죠. 일단은 여러모로 담백하기는 하지만, 너무 담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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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