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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9 시카프 심야상영 나머지 5종 리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44

심야 상영 리뷰로 일단 블리치 먼저 올라갔습니다만 아마도 애니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던가, 아니면 흔히 말하는 작품성쪽을 따지시는 분들이라면 지금부터 올라오는 간단 리뷰들이 좀 더 신경쓰이실 수도 있겠군요. 저야 뭐,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이라면 대략 감을 잡으셨겠지만 일단 주로 흔히 말하는 상업성 짙은 친구들이 더 좋아서 말이죠. 그런 연유로 인해, 이 리뷰는 매우 간단하게 갑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TV상영판을 극장에서 보는 느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해야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감상기 자체는 뒤로 미뤄 두고, 일단은 리뷰쪽으로 가도록 하죠.




 





이와이 슈운지, 키타무라 류헤이가 같은 영화에서 만날 확률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보죠. 그래도 좀 된다고 억지로 가정을 하고, 이 두 사람이 과연 애니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일까 생각도 해 보죠. 이 확률을 뚫은 것이 바로 이 작품, 바통입니다. 뭔가 매우 온라인 게임 생각나는 이 제목을 가진 애니가 바로 이 두 사람이 만난,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애니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 관한 스토리는 결국에는 스포일러인지라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지만, 어찌 모면 기성품 이야기를 여러개 모아서 다이제스트로 만든, 그리고 거기에 철학적인 주제를 좀 더 함유한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험성이 짙은 애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이 애니는 그간 개발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일단 이 이야기와 관련이 된 것은 역시나 전 이와이 슈운지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하기만 한 그의 주류 영화 보다는 릴리와 슈슈의 모든 것같은 영화들이 좀 더 떠오른다고 해 두죠. 이 애니는 결국에는 따뜻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의 감성이 보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의 역할을 생각을 해 보면 말입니다.

더 웃기는 것은, 이 와중에 액션도 적당히, 그리고 코믹한 면도 적당히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은 상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시각적인 충격으로 인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이 애니 자체를 구제를 해 주고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애니는 흔히 말하는 셀 애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 보면 영화의 촬영 방법을 사용했다고도 볼 수 있죠. 이 애니에 쓰여진 방법은 대략 두가지라 보여지는데, 크래딧 단계에서 공개가 됩니다만,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했던 스캐너 다클리라는 작품과, 베오울프의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섞어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자가 훨씬 더 많이 가미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애니는 바로 이러한 부분과, 스토리적인 매우 기묘한 특징, 그리고 기성을 비틀어서 내 놓은 파격적인 설정들로 인해서 이야기가 매우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와이드 개봉은 좀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뭐, TV판 4개 상영도 다뤄야겠죠.



 





첫 번째인 겐지 이야기 천년기는 솔직히, 영상은 좋습니다. 뭐, 이미 알 수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솔직히 국내 정서상 좀 받아들이기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은 겐지 이야기라는 테마 자체가 전 부담스럽더군요. (심지어는 전 겐지가 일종의 여피족으로 느껴질 정도였다는) 뭐, 영상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원하는 분들께는 그럭저럭 괜찮은 애니라고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전 추천하기는;;;



 





두 번째 상영은 동쪽의 에덴인데, 이게 물건이었습니다. 일단 이 애니 역시 올해 방영용이죠. 앞서 설명한 겐지 이야기 천년기도 올해 방영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상영에서 각각1화씩 틀어줬기 때문에 전 스토리 이야기를 할 수 없음을 양해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쨌거나, 일단 상당히 재미있는 설정이 존재를 합니다. 핸드폰, 기억, 그리고 일본의 상황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겹쳐서, 거기에 매우 과격한 설정을 얹은 다음, 이것을 부드럽게 넘어가게 하는 (그러니까 결국에는 개그로.......) 힘이 매우 대단한 애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배경을 보면 처음은 미국인데, 표헌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애니중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는 애니라고 할 수 있죠.



 





다음 작품은 말이 필요 없는 작품, 앤티크 서양 골동양과자점입니다. 이 작품은 이미 방영이 완료가 된 작품이지만, 제작사가 제작사인 관계로 역시나 큰 화면이 기대가 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그러한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주제를 적절하게 변주를 해 내는 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무론 역시나주로 개그로 넘겨버리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런 부분을 개그로 안 넘기면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가 오히려 궁금하군요. 다시 봐도 역시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간 올드한 타입의 작화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마지막 작품인 도쿄 매그니튜드 8.0의 경우는, 앞선 작품들과의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일단 스튜디오부터 얼마 전 소울이터를 작업한 바로 그 스튜디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작화 부분이 등장을 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죠. 일단 이 작품에서 나오는 가족은 말 현대의 삭막하고 불편한 가족관을 너무나도 정확히 재현을 해 내고 있는데다, 지진 장면도 조금밖에 나오지는 않지만, 일단은 매우 범상치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적절하게 잘 유지만 해준다면 현재 하루히가 벌인 난리판에서 이득을 많이 취할 수 있는 애니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상영에서 버릴 작품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겐지 이야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취향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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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