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09: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작년 마지막 영화입니다. 솔직히 수요일날 보고 싶었으나, 제가 운전 면허 시험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금요일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1월 1일이 되어서 이 영화를 소개를 하려니, 정말 기분 묘하네요. 솔직히, 영화는 작년에 봤는데 말입니다. (그래 봤자 하루 전이라는;;;;)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 심형래라는 이름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위주로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심형래는 도전정신이 강한 감독입니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부터 스스로 이름을 걸고 만든 스스로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들이 상당히 많죠. 제 기억에 그가 영구와 땡칠이 시절 정도라고 기억을 합니다. 의외로 스스로 출연하는 영화는 스스로 감독을 했던 양반입니다. (아니면 주로 장동일 감독을 고용을 하는 방향으로 가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스스로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을, 적어도 국내에서는 잘 이용을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가 직접적으로 큰 스케일의 영화를 작업을 하기 시작을 했을 때 부터입니다. 실제로 그가 만들었던 영구와공룡 쮸쮸는 솔직히 어린 시절에도 그다지 그렇게 재미없었던 기억이 나고, 티라노의 발톱은 결국에는 헐리우드의 기술 투자라는 면을 이기지 못하고, 그리고 헐리우드의 굉장히 능률적인 (다시 말해 엄청나게 세분화된) 작업 시스템과의 격돌로 아주 박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후에 뭘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한 번 기술 테스트적인 면모로 용가리를 내 놨었습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상당피 평이 혼재되어 있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전 이 작품에 관해서는 웬만하면 말을 아끼려고 합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영화도 잘 보러 가지도 않았고, 이 영화를 나름 재미있게 봤었으니 말입니다. 제 어린 시절에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당시에도 뭔가 부자연스러워보인다는 생각은 들었었습니다.

이후, 상당히 오랜 시일이 지난 후에 디워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당시에 욕 먹기 싫어서 상당히 중도의 평가를 내린 바 있었습니다. 적어도,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볼 수 있는 영화였으니 할 말도 그다지 없었죠. 스토리적으로 너무 묘한 부분이 많았다는 점은 여전히 좀 걸립니다만, 아무튼간에, 적어도 기술력정도는 괜찮았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이 정도면 헐리우드에서는 다 한다는 이야기로 깎아 내린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한국에서 그 정도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죠. 물론 영화적인 구성면에서 이미 괴물이 나오니, 솔직히 영화적인 구성만 잘 유지를 하고 있으면 그냥 볼거리고 찬 영화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라스트 갓파더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그가 다시금 한동안 잊혀졌던 영구라는 캐릭터를 꺼내 들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환영 했었습니다. 그가 한 때 가장 잘 했고, 지금도 잘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코미디였고, 이 코미디를 들고 나오기 가장 쉽고, 그리고 그가 가장 잘 아는 것이 영구라는 캐릭터였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점이 기대였던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예고편의 포복절도할만한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듯, 예고편에 낚이고 말았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가장 직설적이게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가 안 웃깁니다. 웃긴다기 보다는 영화가 전반적으로 당혹스럽습니다. 영화가 코미디를 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만큼, 그 부분이 그렇게 쉽지 않게 다가오는 것도 없습니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이자, 영화에서 가장 실망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영구가 보여주는 슬랩스틱이라는 부분은 과거에는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슬랩스틱도 사람에 따라 변화하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취향 따라 영화의 방향도 변화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시대극적인 테두리를 가졌을 거라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만, 애초에 이 영화는 처음부터 마피아 이야기를 들고 나오기로 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말이 전혀 안돼죠. (이 영화에 관해서 그 부분은 아무래도 초기 발표 당시에는 무지하게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기도 합니다. 지금은 완전히 종식된 부분이지만, 당시에는 대부의 시덥잖은 패러디 영화가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전혀 새로운 문제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줬던 부분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지독한 부분인데, 영화에서 코미디가 나와야 할 자리를 잘 찾는 것도 힘들 뿐더러, 이런 문제로 인해 이 코미디의 위치가 웬지 부적절하다는 인상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보자면, 전반적으로 코미디가 발생을 해야 할 위치라는 것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지만, 하지만 영화 감정선상 분명히 정해져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호흡이라는 부분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놓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만 이런 문제를 겪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코미디 영화를 좀 버티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 분명히 좀 있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를 저랑 같이 보시던 관객들이 웃음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보자면, 저만 겪은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항상 이런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또 하나 있는데, 이런 영화에서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에 스토리보다는 코미디가 중요하니 말이죠.

백번 양보해서, 이 영화에서 쉴새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는 영화였다면, 전 이 영화가 약간 괴한 맛은 있지만, 웃기기 때문에 무지 좋은 영화라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 마져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는 바로 스토리에 의한 것들도 있다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영화를 구현하는 데에 있어서 스토리의 구조는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액션 영화에서는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코미디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이런 액션이나 코미디에서 스토리가 하는 일은 조금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이야기에서의 액션과 코미디의 배치를 위한 스토리의 구성이라는 점과, 적어도 관객들이 영화에서 이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이구나 하는 점에서 접근하는 두가지 면입니다. 이 두 면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영화가 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끼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아 이 두가지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구성은 사건의 유발과 그 해결이라는 줄거리를 가지면서, 이 것을 가지고 기승전결을 가지고 와야 합니다. 이 속에서 다른 사건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영화가 적당히 완급을 조절을 하면서, 사건의 경중을 나누어서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나의 줄거리로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가 아닌 이상은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면에서 펑크가 납니다. 이야기의 완급 조절에서 실패를 한 것이죠. 모든 이야기가 다 중요해 보이는 통에, 영화에서 영화가 하나라고 느껴지기는 힘듭니다. 게다가 뭔가 사건의 해결이 이루어진다고 보기도 힘들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영화가 좀 더 다듬어져야 했지만, 이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TV용 단편 에피소드를 다이제스트로 묶어서 영화로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이런 것은 결국에는 영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이야기의 기승전결의 미약함으로 인해서 바로 코미디가 큰 타격을 봤습니다. 이 장면이 이 타이밍에 등장을 하는 이유는, 단지 이 장면을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혐의가 너무 짙습니다. 정말 좋게 보자면, 아이디어의 넘침으로 인해서 오히려 컨트롤 부족으로 영화가 오히려 반감이 되어버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과욕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나마 웃기는 장면도, 이런 상황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굉장히 영화에서 버티기 힘든 요소들을 줄줄이 소개를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불행한 점은, 이 상황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또 좋다는 점이죠.

하비 케이틀의 연기는 사실 이 영화에서는 별로였습니다. 좀 너무 과한 느낌이랄까요. 어느 정도 정제가 된 연기가 그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전복하면서도, 코미디적인 과함을 부여하는 것 까지는 매우 신기하게 갔습니다만, 이 이상으로 너무 넘어가 버렸습니다. 감정의 표현을 코믹하게 하려는 데에서 특히나 이 과욕이 보이는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가 그래서 아쉬운 것이죠. 일반적인 세계와 뭔가 모자란 세계가 충돌하는 그 느낌을 보여줘야 할 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코믹을 가미하려고 노력을 한달까요. 그의 연기가 영화 전체적으로 본다면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어디까지나 그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토니 5세로 나오는 마이클 리스폴리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그는 이미 범죄자 역으로 바로 전에 킥 애스라는 영화에서 소개가 된 바 있는데,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상당히 잘 사용을 하고 있죠. 코미디와 마피아의 강렬한 분위기를 융합을 하는 것이라면, 이쪽이 오히려 정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연기는 상당히 약방의 감초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형래씨의 연기 역시 괜찮은 편입니다.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사실상, 그의 이미지를 재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저도 이미 안전하다고 평가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이 안전한 이미지를 사용을 잘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기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믹 연기와 그의 바보 연기는 일품이라는 점입니다. 정작 코미디가 안 웃긴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상황에 의해 말입니다.

제가 지금 이름을 기억을 못 하지만, 심형래와 영화상에서 3인조로 다니던 그 뚱뚱한 양반 역시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영화에서 뭘 웃기게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영화에서 자신이 뭘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배우중 아나이죠. 거의 마이클 리스폴리의 코미디 의 반대 파트를 맡고 있으며, 주로 심형래씨의 페어를 이루어 코미디를 합니다. 이 영화에서 타이밍이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최고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가 있다면, 여자의 연기입니다. 솔직히, 전 해프닝에서 쥬이 다샤넬의 연기 이후에, 이런 뻣뻣한 연기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솔직히, 전 경력을 보면, 그녀를 코미디에 캐스팅한 이유 조차도 궁금합니다. 좋게 봐줘야 로맨스 코치 영화고, 주요 영화군은 다 공포영화입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배신하지 않듯이, 이 영화에서 그녀는 지고지순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 면을 보여주려면 차라리 그냥 그녀의 얼굴을 닮은 마네킹을 세우는 것이 나을 정도입니다.

사실,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는 재미있는 편입니다. 영화에서 적당히 웃기는 편이기는 한데,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웃기지만, 상황의 연걸점이 전혀 그렇제 않아서 웃기지 않는 상황에서 웃겨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고군투하는 모습이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들고 싶은 문제는, 자막입니다. 정말 다른 문제를 차지하고서라도, 이 자막만큼은 따지고 들어야겠습니다. 이 자막은 어떤 심형래 안티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자막이 영화의 뜻을 제대로 전달을 못 합니다. 최대한 국내성 평어로 고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최소한 영화 대사를 바꾸지는 말아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대사를 바꿔버리는 수준으로 자막이 나옵니다. 자막은 정확하지도 않고 흐리멍텅하며, 심지어는 영화의 재미마져도 영어를 조금이라도 알아 듣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켜서 반감시켜 버릴 정도로 지독합니다.

결론적으로,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일단 영화가 웃겨야 한다는 가장 큰 본문이 흔들리는데다, 타이밍도 애매하고, 영화 내내 당혹스럽습니다. 배우들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만약 이게 TV 에피소드였다면, 그리고 잘게 쪼개져 있다면 잘 만든 작품이라고 했을 테지만, 단일 영화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09: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마지막 주간입니다. 이번주에 원래는 세 작품이었는데, 트론 레거시는 결국 미리 보고서, 타이밍 문제로 인해 그제 리뷰가 올라갔다죠. 그리고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본 작품은 이 영화가 되겠습니다. 이 영화 역시 예매를 하려고 상당히 오래 기다린 영화중 하나죠. 솔직히, 극장에 못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한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워낙에 그간 극장가에 나름대로 이름 있는 영화들이 줄줄이 걸려 놔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한 가장 큰 오해 하나,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솔직히,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을 하셨으리라 싶습니다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조지 클루니가 액션 영화에 나온 경우는 의외로 얼마 없죠. 본격 스릴러 장르에서는 정말 자주 출연한 바 있습니다만, 그가 정말 액션이라고 할 만한 영화의 마지막 출연은 퍼펙트 스톰이라고 할 수 있고, 그마져도 자연재해물이었죠. 총 들고 하는 액션이라고 한다면, 씬 레드 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솔직히 그 전의 전인 피스메이커때 이미 그의 액션 영화 경력은 끝났다고 보고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양반이 유명한 이유는 말 그대로 얼굴 때문이지, 실제로 액션과는 그다지 연이 없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션을 뺀 순수 수릴러물에서는 꽤 많이 출연을 한 편이죠. 솔직히, 이 영화가 순수 스릴러물이라고 짐작을 한 이유는 이 영화의 해외 예고편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되는 예고편이었죠. 실제로 굉장히 볼만한 예고편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제가 이 사람이 정통 스릴러에도, 그것도 원톱으로 나오는 것이 굉장히 능하다고 생각을 한 이유는 그가 이미 마이클 클레이튼이라는 영화에서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액션 영화라고 기대를 하고 극장에 가서 실망을 하셨다고 기억을 하는데, 역시나 수입사 농간이었죠. 어쨌거나. 조지 클루니는 자기자신의 잘생긴 얼굴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서, 드디어 정말 멋진 연기라는 것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후에 나온 인 디 에어에서 한 번 더 증명이 되었죠.

이번에 나온 아메리칸도 이런 스타일과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스릴러가 아니고, 그가 매력적으로 나오는 영화도 아니라야 한다는 점이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한 사람이 나오는 스릴러적인 특성을 지니면서, 한 인간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덕에, 조지 클루니가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으로 봤을 때, 이미 증명된 시기에 이 영화가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조지 클루니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면들은 사실 새로운 것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 면들은 이미 모여줬던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이어서 그것들을 좀 더 좋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연결을 굉장히 잘 해 내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연결은 결국에는 우리가 이 영화에서 조지 클루니가 연기하는 잭(내지는 에드워드 인데, 그냥 잭이라고 하겠습니다.)이라는 캐릭터에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감정적인 이입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바로 이 잭이라는 캐릭터에 관객들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는가가 가장 큰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이 사람 뿐이며, 이 사람에게서 화면이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다른 주변 인물들의 감정은 이해 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대신 그 만큼 잭이라는 캐릭터에 사람들이 얼마나 강렬하게 동화되는지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승패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잭이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이미 알려진 바 대로 이 캐릭터는 흔히 말하는 킬러죠. 킬러에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이 일을 굉장히 오래 해 온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주된 내용은 이 잭이라는 캐릭터가어떤 이유로 인해서 심경변화를 가져왔고, 그 심경변화로 인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을 매우 상세하게 따라가고 있죠. 이 말인 즉슨, 잭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조지 클루니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미 조지 클루니의 연기는 이런 캐릭터를 매우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데에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의 기존 이미지와 그의 나이(?)라는 두가지 잘 알려진 점을 교묘히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죠.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그의 기존 이미지와 대단히 잘 어울리면서도, 그의 심경변화를 영화에서 적당히 투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 심경변화는 대단히 미묘한 부분까지 잘 표현이 되어 있죠.

그만큼 이 영화는 캐릭터 영화입니다. 분명히 스릴러이기는 하지만, 한 캐릭터의 심경 변화의 부분을 매우 내밀하게 건드려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죠. 그만큼 주변 캐릭터들이 그 내면을 건드려줘야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균형도, 과연 이 캐릭터의 심정이 얼마자 변화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해서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킬러, 그리고 고독하기 그지 없는 그 양반이 일종의 사랑을 만나서 변화를 한다는 것은 사실 그렇게 다양한 것이 나올 수 없는 스토리이기는 합니다. 굉장히 보편화 되어 있고, 이런 문제로 수많은 장르가 이미 영화로 등장을 해 왔죠. (심지어는 킬러 부부 이야까지 나온 마당에, 이런 심경 변화쪽은 오히려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결국에는 이 간단하고 어떻게 보면 새롭게 보이기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를 새롭게 보이게 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는 이방인입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죠. 있는 나라의 국가의 말은 할 수 있지만, 그 말을 한다고 해서 그 나라 사람은 아니고, 그리고 그 나라에서는 아는 사람도 없죠. 그는 이런 면에 어디서나 마찬가지 입니다. 심지어는 어디에서나 아는 사람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굉장히 잘 사용을 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 최대로 강하게 나가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설득력이 높은 부분입니다. 영화 내내 이 설득력을 위해서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하고 있죠. 이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의 역할은 한 사람의 변화를 일으키기기도 하고, 그 변화에 따른 잭이 책임져야 할 문제를 상기를 해 주게 하는 사람들이죠. 이 영화에서는 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서 결국에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 그리고 그 인물의 두 면을 모두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묘한 구도는 어쩌면 그의 과거와 변화해 가는 현재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도 한 때 하던 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고,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을 해야 하는,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그런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식상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과거라는 부분을 상징하는 것이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의 폭발은, 그가 벗어나기로 결정을 하고 난 이후 입니다. 이 부분 이후에는 일종의 영화에서 그가 계속 고민해 오던, 과거와의 단절을 뜻하죠. 이 변화는 결국에 그의 인생을 흔드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흥분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액션이 없으면서도, 관객들은 이 결정에 관해서 잭을 응원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계산이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유기적이고 굉장히 자세합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알려야 할 거의 모든 것을 영화에서 잘 풀어 내 놓고 있죠. 이런 면을 굉장히 자세히 보여주면서도, 이 영화에서 그런 것들을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게끔 영화 흐름에 맞춰서 조정을 잘 해 놓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에서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모든 면들 덕분에 이 영화가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감독인 안톤 코르빈은 바로 이런 면을 굉장히 잘 집어 냈습니다. 필모에서 두번째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은 아주 강렬한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영화에서 각 장면의 연결은 전 장면이 반드시 필요한 그런 굉장히 유기적인 연결이죠. 그리고 관객이 생각해야 할 부분을 적당히 던져주면서도, 의문을 영화가 끝날때까지는 다 풀어주는 면모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영화에서 기본적인 긴장감에 관해서도 여전히 잊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킬러의 모습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주는 모습을 적당히 잘 사용을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긴장감을 잃지 않고, 여전히 그가 그 본능에 관해 계속해서 몸에 새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런 것들은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오직 인물에만 빠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해도 이 영화가 싫으신 분들은 어쩌실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호쾌한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 인간의 본연의 모습과 한 사람의 인간적인 문제를 굉장히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가신다면, 이 영화가 정말 마음에 드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굉장히 잘 만든 영화이며, 인간의 감정과 한 사람의 변화에 관해서 굉장히 심도있게 잘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가 시종일관 이런 면을 굉장히 뚜렷하게 보여주며, 그가 이방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 이방인의 변화를 보여주는 굉장히 탁월한 작품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