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3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토요일의 두편 관람작중 첫번째입니다. 이번주에는 이미 다섯편이라는 영화중에 세편이 선택이 되어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제 한계는 세편인듯 하군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7000원이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영 매력이 없는지라 할인권을 쓰거나 할 수 없으면 말 그대로 매력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죠. 대략 감이 잡히시겠지만 엽문은 조조고, 그 다음 본 영화는 할인 받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운로드로는 전 솔직히 영화 못 보겠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질을 좀 심하게 따지는지라 다운로드는 화질이 영 별로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블루레이 원츄!!!)

어쨌거나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에는 얽히고 섥힌 사정이 좀 있습니다. 일단 엽문이라는 사람은 실존인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사람은 무술인이고, 결정적으로 이소룡의 사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이소룡의 연장선에서 영화를 해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이 영화에 얽힌 또 하나의 정보는, 이 영화가 3부작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돈다는 겁니다. 이미 2편은 제작 발표를 했다는군요. 아직까지 2편에 이야기에 관해 전 아는 것은 없지만 3편에는 이소룡에 관한 이야기도 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있더군요.

바로 이러한 연결선의 시작이 바로 이 영화 입니다. 뭐 대략 짐작을 하시겠지만, 일단은 기본적으로 무술이 나오는 영화를 기본 틀로 잡고 있습니다. 물론 인물의 미화도 어느 정도 나오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말입니다. 일단은 그의 성품에 관한 부분에 있어서도 마치 부러질지언정 굽히지는 않겠다는 성품마져 느껴지게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사람에 관해서 거의 정보가 없는 관계로 (제가 홍콩 영화를 거의 모른다는 심각한 문제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한 인물에 관한 미화가 좀 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생각보다 리얼리즘적인 부분을 강조를 해 버립니다. 의외로 무술이 나오는 장면이죠. 주로 우리가 기억하는 장면인 사람이 붕붕 날아다니고, 주인공이 피 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말 그래도 뜬금없이 나타나도 사람이 환영을 받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에서 상당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무술 영화가 카메라의 움직임 만으로, 그리고 사람들의 움직임 만으로 영화를 어떻게 생산을 해 낼 수 있는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전에 무인 곽원갑이라는 영화도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곽원갑과 맥락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사실에 무술이라는 부분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견자단은 그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견자단은 배우로서도 유명하지만 꽤 많은 영화에서 무술 감독도 했었던 사람이죠. 유명한 영화는 역시나 블레이드2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영화에서 무술 감독을 한 적이 있고, 스스로도 출연을 자주 했으며, 감독도 몇편 했더군요. 그중에 가장 잘 보이는 작품은 역시나 도화선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견자단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게 된 것이 바로 그 작품이었고 말입니다.

실제로 견자단의 연기를 약간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성품이 곧고, 거친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화선에서는 그 거친 내면이 겉으로 드러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속으로 숨기죠.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그런 복잡한 부분을 제대로 내보이는데, 역시나 그 문제는 가족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홍콩영화에서는 이런 심리 묘사는 의외로 보기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당히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가부장적인 묘사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부인을 사랑하는, 그리고 부인은 자신만은 바라봐주기를 원하는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헌 모습들은 실제로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감정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한 서술은 이 영화에서 꽤나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거워질 수 있는 이 영화의 분위기도 상당 상쇄를 시켜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역시나 아무래도 영화가 좀 끊어진다는 맛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엽문에 관한 설명과 일제 강점기를 나눠서 영화를 진행시켜다가다 보니, 결국에는 이야기가 쪼개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아무래도 호시절이라는 부분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둘 사이의 완급을 적당히 조절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나 무술이 나오는 액션입니다. 이 영화에선느 솔직히 합이 생각보다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집단 난투극은 한 장면 밖에 보지 못했죠. 실제로 그 장면도 그다지 긴 것도 아니며,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뭔가 화려함을 바랬던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아쉬웠을 터인데, 아무래도 한 인물에게 집중한다는 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효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가 그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무술을 주 골자로 하는 영화이기에, 무술이 잘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제작자들도 그 부분을 잘 인지를 했는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제대로 무술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무술은 영춘권입니다. 절권도의 모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소룡은 엽문의 제자이기도 하죠. 이러한 면에서 말 그대로 영화적으로, 그리고 영상적으로 무술이 얼마나 괜찮은가에 관해 말 그대로 제대로 표현을 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슬로우 모션은 그다지라는 평을 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영화적인 호흡을 끊어먹는다거나 하지는 절대 않습니다.

결좌적으로 이 영화는 육탄 액션이라는 부분과, 스토리라는 두 면을 제대로 잡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한 에너지를 뉘고 있는 이 두면이 의외로 영화적으로 잘 어울리게 조정이 되어서 영화가 무난한 목넘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죠. 한 번 극장에서 볼만 할 겁니다.



P.S 어제 원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도 봤는데,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순간에 300을 해 버리는 관계로 말 그대로 지금 집중이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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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