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들도 오랜만에 책 리뷰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까지 다루지 못하고 있는 책이 점점 더 쌓이다 못해 1년째 못 올라가고 있는 작품이 수두룩한 상황이기는 하죠. 심지어는 블로그에 글을 써 놓고 아직까지 임시 저장으로 머무르고 있는 글들 역시 정말 많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어느 정도 밀어붙이려고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더 쌓아놓으려고 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본의 스릴러 소설 이야기를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지점은, 제가 그 소설들에 관해서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일본의 소설들은 묘하게 감상적인 구석이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고, 이 문제는 제게 약간 괴로운 부분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사실 이번 책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전작인 골든 슬럼버가 그닥 제게 기쁘게 다가오지 않았던 이유였기도 합니다.
 
 하지만 골든 슬럼버는 그렇게 제게 미묘한 작품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첫 번째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영화를 먼저 본 케이스였기 때문에 해당 이야기를 할 수 있기는 했습니다. 영화 보다는 소설이 낫다는, 특히나 장편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이번 소설 역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게 되었기도 합니다. 몰론 여기에는 여전히 일본 스릴러 소설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같이 존재하고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정말 평범한 셀러리맨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사람이 회사에서 새로 맡은 업무는 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였는데, 이 시스템은 대단히 비밀스러운 곳이 많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 와중에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이 닥치게 됩니다. 이 책이 다루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정말 엉뚱한 업무를 하게 되면서 한 사람이 정말 죽도록 고생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소설의 두께가 두께인 만큼 사건이 단선율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고 있죠.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주인공은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주변에 매우 특별해 보이는 사람들이 줄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결국에는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의 긴장을 높여주면서, 동시에 사건이 어디로 튀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궁금하게 만드는 지점이 되기도 합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구석이 굉장히 많이 생긴 것이기도 하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사건 이야기는 정말 댜앙하게 전개 됩니다. 주인공이 이런 저런 위협을 당하기는 하는데, 그 위협은 매우 독특한 구석을 가져가게 됩니다. 심지어는 일부 위협은 위협 그 자체로는 본래 진행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매우 먼 거리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해당 문제로 인해서 주인공이 왜 그렇게 고생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관한 이야기를 더 강하게 제기하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이 될 정도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좀 과하게 나오는 면모도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해당 이야기를 어떻게 엮어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이, 일부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지만, 사건으로 얽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상황에서는 그 사건으로 인하여 주인공을 만난 인물들이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섞여 들어오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상당히 뜬금없어 보이는 장치들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해당 특성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다양한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특성은 결국에는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사회와 정부를 조망하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매우 강렬한 사건 하나가 이야기 되고, 중심 주제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 못해서 이 사건을 추적하는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결국에는 개인에 얽힌 사건이 아니고, 말 그대로 사회 시스템에 대한 사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미스테리의 증폭을 경험하는 힘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을 더 까 내고, 그 과정으로 인해 어떤 충격을 받게 되는가 라는 이야기 보다는 대체 왜 사건을 그렇게 숨기려 하는가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매우 강렬하지만, 사건의 정황을 밝히는 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평범한 구조를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의 정황을 밝혀 내면 낼수록 점점 더 위협이 증가하는 지점에 관해서는 굉장히 자세하고 다양한 서술이 들어가게 되죠.
 
 해당 지점들로 인해서 보게 되는 이야기는 매우 잔혹하지만, 동시에 이야기 진행 특성으로 인해서 기묘하게도 어딘가 웃기는 모양새를 가지고 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로 인해서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한 없이 불편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좀 더 맘 편하게 접근하게 만드는 힘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분위기의 괴리를 어떻게 작품의 매력으로 바꾸는가 하는 점이겠죠. 이 작품이 잘 한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야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정말 흉흉하기 짝이 없습니다. 고문에 대한 묘사가 거침없이 나오고 있으며 죽인다 살린다 하는 이야기 역시 여과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 정말 묘한 반응을 보이는 주변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상황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그냥 심각하게 보이지 않을 것들을 더 가져가는 그런 느낌을 가진 인물들 말입니다. 덕분에 완충작용이 되고 있기도 하죠. 물론 역으로 폭력이 강조되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 지점들이 모두 지나가면서 가져가는 흐름은 오프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정한 충격이 존재하고, 이 충격은 이야기 전체와 무관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관계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얽혀서 밝혀지는 진실 역시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매우 미묘한 감정이 하나 펼쳐지게 되는데, 바로 국가 시스템에 대한 분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이 온전한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편입니다.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실제 있을만한 음모를 이야기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에서 장치로 써먹는 요소들중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들은 실제 세상과는 특히나 관계가 없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주인공 주변에 있는 몇몇 인물들은 있을 법 하지 않은 인물들이 직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작품의 매력을 살리는 데에 일조하지 않았다면 자칫 판타지로 빠질만한 요소들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짐에서 스릴러의 매력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작품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극도로 가벼운 테이스트를 지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점에서는 너무 과도하게 밀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긴 이야기를 읽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단서들의 작용점은 앞에 벌려놓은 것들에 비해서 너무 쉽게 넘어가 버리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 외의 지점에서 나름대로 머리를 잘 썼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게 되기는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당히 가벼운 테이스트를 가지기는 했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그렇지 않은 묘한 소설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훌륭하며, 동시에 인물들의 이상한 매력들 역시 작품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물론 정통 추리물과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일부 요소들은 매우 아쉽게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만, 이 지점을 뺀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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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정말 간만에 게임 관련 책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관련 소설중에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엇던 것은 사실 데드 스페이스 관련 책들인데, 그쪽은 워낙에 공을 들인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이 경우에는 조금 상황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한 번 다뤄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워크래프트 개봉도 같이 겹쳐 있다 보니 어느 정도는 다뤄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이 제 손애 들어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책을 잘 사진 않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소설과 영화가 직접적으로 속편과 전편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그 작품 하나로 이야기를 이해한다는 것이 많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정 캐릭터의 성격적인 면에 관해서 소설에 주로 풀고, 영화에서는 행동만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기획 단계에서 두 작품이 같이 움직이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몇몇 소설들은 그래도 좀 덜 한 경우가 많지만 말이죠.
 
 제가 이 책에 관해서 걱정했던 부분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은 영화와 함께 출발한 책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에 시간을 쏟는 책이죠.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되겠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캐릭터의 특성 일부가 빠져 있고, 일부 행동에 관해서 책을 읽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하게 된겁니다. 아무래도 그 문제에 관해서 홍보물로서 이해가 되는 면이 적지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화가 그 이해에 관해서는 그닥 많은 면들을 보여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영화가 극도로 지루했기 때문이죠. 비단 이 책에서 소개하는 캐릭터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 역시 심각한 문제를 같이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덕분에 이 소설에 관해서 오히려 역으로 소설이 영화의 프리퀄로서, 이야기의 완성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본 뒤에 소설을 읽은 상황 되어놨거든요.
 
 이 작품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오크인 듀로탄이, 자신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오크들의 세상이 점점 황폐해져가고, 점점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게 되면서 결국에는 족장인 듀로탄이 선택을 해야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선택 뒤의 이야기가 영화의 이야기고, 이 책은 선택의 과정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듀로탄이라는 한 캐릭터의 성장담을 그리고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가 성장담인 만큼,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고,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에 관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긍지와 생존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의 중심은 결국에는 명예와 삶 사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은 그 두가지를 모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작품 속의 여정은 기본적으로 그래서 주인공의 끝 없는 고민과 유혹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 이야기가 프롤로크로 작용하는데, 이 프롤로그에서는 그 긍지에 관해서 배우는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죠. 자신들이 살아야 하는 최소한의 살생과, 이에 관한 자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뒤의 이야기는 성장한 다음, 그 특성을 몸에 지니고 살던 주인공이 점점 더 생존이라는 질문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책은 그 과정에 관해서 얼마나 흥미롭게 서술하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죠.
 
 기본적으로 이 책의 이야기는 한 주인공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성이 선형적이고, 사건의 나열로 이어져 있습니다. 각 사건마다 주인공의 선택이 따르고, 그 전에 있던 감정적인 면과, 그 뒤에 있던 주변 반응으로 인해 점점 더 주인공이 혼란에 빠지는 식이죠. 그리고 일정한 선택을 하게 되는 식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더더욱 기묘한 질문으로 다가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선형적이라는 이야기는 그닥 비밀이 많지 않은 이야기라는 말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매우 나열적으로 가는 만큼 감정에 관한 서술 역시 대단히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투에 관해서 역시 굉장한 고민이 따르게 되고, 이 고민의 결과가 전투인 경우가 꽤 있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겨우 정착한 곳을 떠나기까지 하는 강수를 두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 모든 사건들을 통해서 주인공의 절망을 표현하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감정에 가까이 다가가게 만듦으로 해서 주인공을 이해하는 식인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문장이 휩쓸려가는 우는 범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술 자체가 아주 담담하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과도한 감정적인 면은 자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이죠. 이 덕분에 기본적으로 감정적 긴장감에 관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캐릭터에 관해 매우 깊은 이해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뒤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좀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이 진짜 제대로 흘러가면서, 이야기적으로 완벽한가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한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일부 질문은 책 속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죠. 이 질문은 영화에서도 계속되어야 하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스토리축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는다는 점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작품에서는 또 다른 보조 스토리를 집어넣고, 후반부에는 그 보조 스토리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도록 서술을 진행 했습니다. 이 역시 주 스토리와 매우 깊은 연결고리를 가져가고 있고, 주인공에게 감정적인 고민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로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책의 여러 의문에 관한 마무리를 대체하려 하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체점으로 작용하기에는 이미 이야기가 꽤 진척이 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혼란스럽게 이야기가 진행 되어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보조 스토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용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이야기 진행에 관하여 적어도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잊지 않은 상태이며, 본분을 잊어버리면서까지 이야기를 확대 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적당한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이야기에서 나름대로의 중요성과 감정적 타당성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는 이야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나 적들의 경우에는 솔직히 도구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책이 훨씬 더 자세한 묘사와 서술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주변 캐릭터들이 뭔가 발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상황이 되었죠. 기본적으로 주인공에게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나머지 주변 캐릭터 역시 어느 정도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이야기의 다양화라는 매력이 생기는데, 이 책은 그 다양화에 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그냥 밀어붙이고 있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변명이 역시 가능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에서도 보조 캐릭터들의 특성이 발해야 하는 만큼, 도서도 마찬가지인데, 이 책에서는 그 보조 캐릭터들은 그냥 질문을 만들어주는 상황을 초래할 뿐, 그 선에서 마무리 되면서 그냥 이름만 있는 인물들이 되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모두를 위한 질문을 하기 시작할때는 오히려 이야기가 처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주 나쁜 물건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초래된 문제로 인하여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죠. 영화 이해를 위해서 특별히 필요한 책은 아닙니다만, 책의 이해를 위해서는 영화가 필요한 케이스가 되었거든요. 다만 이 지점을 제외해놓고 본다면 적어도 한 캐릭터의 특성과 꽤 거창한 질문을 잘 버무려서 독자에게 쉽게 전달하는 책이라고 말 할 정도는 됩니다. 적어도 읽어보는 데에 문제가 있는 책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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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정말 다른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이 책에 관해서는 원래 리뷰를 진행하지 않으려 했으나 결국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읽다가 열받아서 말이죠. 솔직히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말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는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오랜만에 책 때문에 열 받았네요. 그것도 책의 외적인 이유가 아니라, 내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이 소설 계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죄송한 이야기가 되기도 할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맨스 소설에는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할리퀸 로맨스라고 하는 기묘한 로맨스를 지향하는 작품도 있고, 순정물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코믹한 면을 강조하는 로맨스도 있고 말입니다. 그 어디에나 걸작도 있고, 망작도 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간에, 명작이 되면 특정 독자층 이상을 건드릴 수 있는 면모를 가져가기도 합니다. 다만 이 작품에 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경위와 해당 책의 컨셉을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듯 하네요.

 
 이 책을 만나게 된 이유는 정말 단순하고도 바보같은 이유입니다. 크리스마스 라는 단어를 넣고 정말 다른 책을 한 번 사볼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 했었던 것이죠. 대부분의 어린이 책이고, 크리스마스 악몽 정도가 걸리거나, 아니면 나머지는 종교 내지는 음모론만 줄줄이 걸리는 피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라는 작품이 걸리게 된 겁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로맨스물이자 소설이라는 카테고리를 걸고 말입니다. 당시에는 이 책의 컨셉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이 책을 읽어보고, 이 책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는 시리즈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컨셉으로 묶여서 한 출판사가 여러 작가의 이야기를 넘버링을 붙여 내는 책이었던 것이죠. 해당 넘버링으로 작품을 검색해보게 되었고, 몇몇 권들을 임시로나마 약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싸기는 하지만, 솔직히 별로 구매하고 싶지 않은 책들이었기 때문인데, 그 이야기는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제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책은 할리퀸 로맨스 계열로 해서 특정 춮판사에서 게속해서 시리즈로 내는 작품입니다. 비슷한 계통의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한가지 솔직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스타일의 책을 원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쓰려고 했던 리뷰보다는 조금 더 유화해서 쓰려고 합니다. 당시에 처음 읽고는 실망을 넘어선 분노가 정말 온 머릿속을 지배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책에서는 많은 돈을 가진 남자가 한 광고 대행사를 매입하고, 내부 사정을 알기 위해서 회사에 부사장으로 잠입하여(?) 여러 내용을 확인 하던 중에 벌어집니다. 그 중에 한 여직원의 특성을 인해 여러 의문이 들게 되죠. 업무는 잘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광고업계에서는 대목이라고 되는 시기에 손을 때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는 상황이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미스터리 소설 진행같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이유는 뒷전이 되고, 연애로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제의 여직원은 출중한 능력으로 인하여 남자가 들어앉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 거라고 여겨지기도 했던 인물이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은 그냥 어떤 작은 미스테를 빙자한 데이트물 이상의 구조를 가져가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로맨스를 위해서 뭔가를 끄집어내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미스테리는 나름대로 특성이 있는 결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다.
 
 하지만 이 결말은 그냥 맥거핀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유는 이미 설명했던 대로, 시간이 가게 되면 그 이유는 그닥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마지막이 되면 적당히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마무리 했다는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야기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처음부터 미스터리에 관해서 그닥 관심을 가지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 되었죠. 하지만 이 미스테리는 더 미묘합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짧은 책입니다. 많은 사건을 벌이기에는 묘사가 정말 많은 구조를 가진 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들어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정말 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이야기 골자 진행은 결국에 데이트를 하면서 티격태격하는게 다입니다. 업무 회의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는 곧 데이트 약속이 되고, 결국에는 남녀가 만나서 서로를 탐색하는 지점으로 흘러가 버리게 되죠. 이야기에서 여러 변칙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그 짧은 이야기에 구조 자체는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이 와중에 여성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좀 미묘한데, 제가 여성 심리를 잘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정신이 똑바로 박혀 있다면, 질문이 연애와 관계 없는 경우에는 이야기적으로 연결할만한 건덕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는 어물쩡 넘어가 버리는 문제로 인해서 오히려 캐릭터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남자 주인공이 똑바로 되어 있는가 하면, 여주인공보다 더 나쁩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질문을 빙자하여 여자를 홀리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그걸 상정하고 글을 써버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올 정도입니다. 소위 말 하는 숨겨진 왕자님 느낌에 엉큼함을 더한 모습까지 같이 가져가고 있다는 식으로 쓰고 있는데, 정말 설득력 없는 온갖 테마에 예전에 주로 써먹던 것들을 그냥 나열한 것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심지어는 상황이 반복되어도 그닥 나아지는 것이 없는 상황이죠.
 
 이 둘을 이어주는 이야기 역시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책은 매우 짧은 책입니다. 이 둘이 서로 이야기 하는 부분들이 그래도 후반에 가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기는 합니다만, 둘의 대화의 대부분은 초반에 나왔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책의 중반 넘어갈때까지 탐색에 관한 부분을 너무 과하게 드러내고 있고, 그 매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후반에도 간간히 써먹으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매우 심하게 늘어지는 경향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오히려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상당히 눈에 띕니다. 애초에 보여주고 있는 매력이 매우 단순하기 짝이 없고, 매우 전통적인 동화적 로맨스에 기초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 할 부분들도 많지 않기는 하지만, 책이 진행되는 중반까지느는 그 매력을 계속해서 소모하는 식입니다. 그 소모가 너무 심한 상태에서 이야기가 그나마 구도를 잡아가고 있는 상항이다 보니 오히려 이야기가 정체되어 버리는 것이죠.
 
 그래도 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 좀 덜해집니다. 다른 것 보다도 탐색전의 이유에 관해서 앞서 말 했듯이 전혀 쓸모가 없을지는 몰라도 그래도 봉합할 부분으로 써먹고 있고, 이것이 애정으로 이어지는 계기로 이용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 아주 독특하다거나, 아니면 절절하다거나 하는 말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만, 적어도 이야기의 구성 요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변 캐릭터들은 없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매력이 있다 없다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냥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나마 여주인공이 왜 크리스마스에 일을 거의 안 하는지에 관해서는 조금 설명이 되는 주변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이 역시 도구적인 견해일뿐, 책의 매력을 더하기 위한 부분들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애초에 짧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전개가 없다는 것 역시 문제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냥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이 나오는 시리즈 세트가 다 이렇다는 말은 못 하겠습니다.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고, 앞부분 정도 읽어본 다른 작품의 경우에는 살짝 낫다는 느낌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이야기의 헐렁함과 그닥 특성이 없는 주인공들이라는 지점, 그리고 구조적인 면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이야기가 별 뼈대도 없다는 사실은 많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이래저래 기막힌 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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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어쩌다 보니 또 다른 책을 리뷰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에 관해서 처음 알게 된 지점과 읽고 나서의 상황이 좀 다르긴 합니다. 아무래도 받아들이게 된 부분들이 좀 있긴 해서 말입니다. 일단 그 이야기는 본문에서 풀기로 하겠습니다만, 오랜만에 편견에 의해 읽게 된 기묘한 케이스가 하나 나오게 된 것은 고백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에 관해서 처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사실 편견 때문이라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카니예 웨스트 라는 래퍼가 있습니다.저는 이 래퍼가 두번째 엘범 발매 시점부터 알던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래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오히려 트럼프를 지지하는, 굉장히 이상한 발언을 일삼고 다니는 인물로 더 많이 기억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심지어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굉장히 시끄러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거구요. 조금 더 미국 가십에 밝으신 분들이라면 이 사람이 한 때 굉장히 셀레브리티 결혼으로 떠들썩 했었던 것과, 미 대선에 출마한 기록도 알고 계실 겁니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이 사람의 기묘한 인생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예술적인 성취에 대한 것이죠. 단순히 음악에 관련된 아티스트로서의 상업적 성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힙합이 음악 예술 장르의 하나로 들어오게 되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많은 발전과 혁명을 이룩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여러 구성들을 이용했던 모습과, 이 모든 것들을 상업적인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재능까지 이야기 하고 나면 이 사람이 예술가로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혐오 발언을 쉼 없이 쏟아낸 것 때문에 아주 박살이 났지만 말입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그리고 예술적인 성취마저 가져간 한 사람의 이야기는 매우 독특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거기에 그 사람이 이제는 정말 나쁜놈으로 인식된다는 것 역시 정말 독특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카니예 웨스트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패션계까지 넘어오게 되면서 가져간 여러 특성들 역시 많은 사람들을 홀려놓았던 이력까지 있는 것을 보면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기도 합니다. 단순히 예술가라서 현재의 모습을 용인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남았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예술가로서의 인정까지도 다가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예술가로서의 인정과 그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앞서 말 한 힙합과 랩은 틀면 나오지만, 많은 미술품은 실물을 보러 가야 하곤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하죠. 그리고 이 이미지를 보며 사람들은 각자 해석을 내리곤 합니다. 이것은 예술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면서 말입니다. 다만, 과거 작품들은 그래도 인식이 쉬웠는데, 갑자기 근현대 미술로 넘어오게 되면 매우 어려운 이야기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게 정말 미술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음악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하나 더 들자면, 케이지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교향곡이 있습니다. 생각 해보면 정말 기괴한게, 그냥 피아노 앞에 멍한이 있다가 일어나서 인사하고 나가버린 시간까지를 음악이라고 주장한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결국 엄청난 양의 해석이 들어가게 되고, 케이지라는 음악가가 가진 그간의 명성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예술을 아는 사람들 마저도 혼돈에 빠질만한 사건이기도 하기에 절대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수 없는 지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면은 미술에서는 더 심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장에 데미안 허스트가 내놓은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 이라는 거창한 작품이 도마에 오를 만 합니다. 제목은 엄청나게 거창한데, 그냥 강철 수조에 방부제를 채워 넣고, 여기에 박제 처리 한 상어를 넣은 겁니다. 심지어 이 상어가 상해버려서 한 번 교체한 이력까지도 있죠. 이 "작품"에 관해서는 엄청난 논란이 지금도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자가 거의 비슷한 "작품"을 내놨는데, 그 작품은 흉물 취급 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없는 기묘함이 여전히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느낌이죠.

 

 이런 문제는 사실 뒤샹이 변기를 미술품이라고 이야기 할 떼부터 이미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긴 합니다. 과연 이걸 정말 미술이라고 봐야 하는가, 아니면 그냥 장난에 가까운 무언가인가 하는 것 말입니다. 예술에 대한 힌정에 대한 지점까지도 가고 있는 것이죠. 여전히 논쟁적이지만, 인정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찬탄의 대상이 되면서, 동시에 이를 엄청난 돈으로 환산 해버리는 모습까지도 보게 되면서, 더더욱 논란이 심화 되는 경우도 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키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일반인이 아닌 내부의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지금의 판단이 나오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 내부에서의 질문과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현대 예술이 그 다양한 면모를 지니면서, 일반인이 더 이상 이해를 포기하게 만드는 영역까지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가이드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 해석이 어떤 상황에서 내려지는가, 그리고 그 해석을 내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부터 시작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적어도 이 시선이 단순하게 이걸 비싸게 팔게끔 만들어야겠다 라는 시작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감에 관한 지점, 그리고 그 예술가가 가진 해석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예술가의 해석 뿐만이 아니라 그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해석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해석의 중요성이 어떻게 예술을 만들어내는가 하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보이는 것들이 단순히 예술의 고상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전복적인 면 역시 예술의 특성임을 같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결국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하며, 이 시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산 되어야 예술이라는 가테코리에 들어가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좀 재미있는건,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순수한 예술성만이 우리가 현대 예술을 이야기 하는 지표가 아니라는 겁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면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매우 도발적인 면이기도 하죠. 이는 예술의 전문가라고 인정 받은 사람들의 해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명성이 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읽는 사람의 해석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간결하게 설명 하는 것이죠. 책에서는 단순히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이상의 지점을 드러낸 것이죠.

 

 이런 지점의 절정은 돈이 예술성에 대한 평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서 절정을 보여줍니다. 쉽게 말 해서, 특정한 작품에 붙은 가격표가 얼마나 예술성에 관한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죠. 약간 재미있게도, 책에서는 이미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그 가격에 영향이 갔다는 것 외에도, 그 가격이 붙은 이후에 가치가 어떻게 계속 이야기가 되는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순수성에 관해서 부르짖는 분들이 기함하실 부분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한 번 반드시 상기 해야 할 이야기라는 점에서 알아두면 좋은 부분이라 할 수도 있죠.

 

 이런 이야기에 관해서 책은 굳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편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독자가 미술에 관해 얼마나 모르는지에 관해서 상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단순히 순수성에 관해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은 오히려 전문가로서는 더 포장하고 싶어 하는 영역이 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가감없이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좀 더 편하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죠.

 

 물론 아쉬운 지점이 없진 않습니다. 가감없기는 한데, 간간히 튀어나오는 전문가의 태도라는 것이 의외로 거슬리는 형태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물론 어느 정도 그 우물 대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적당히 받아들이고 넘어갈 부분이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 다가오는 것이 있으니, 흐름이 일정치 않다는 겁니다. 내부 사정과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많이 오가다 보니 이야기가 좀 정신없이 보이는 면이 있는 것이죠.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동어반복인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문제가 될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이 아주 나쁘다고 말 할 수 없게 만들어주고 있긴 합니다.

 

 예술에 관해서 단순하게 순수하게 이것이 왜 정말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 이상의 것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 엄라마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요인들이 일반인이 보기에 얼마나 기묘한 결과가 되는지에 관해서 역시 잘 이해하고, 이에 관해서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겟습니다. 단순하게 예쁘게 포장하려고 드는 것이 아니라, 그 내부의 미묘한 면을 간결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전달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가십성이 아니라, 왜 그런가에 대한 나름의 해석적인 면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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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22. 06:38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추가하면서도 참 묘한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분명히 엄청나게 묘한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상할 정도로 두려운 면이 생긴 겁니다. 사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어느 정도 예고편에서 이미 감이 잡히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배우의 성향이나 감독의 특성을 생각 해보면 단순하게 지금 알고 있는 것들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 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꽤 있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저는 그레타 거윅의 능력에 관해서 의심을 꽤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잘 아는 배우도 아닌데, 갑자기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이야기가 꽤 나오는 상황으로 가버려서 말이죠. 물론 배우로서 함량 미달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서라는, 정말 희한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긴 합니다만, 프란시스 하에서 보여준 능력을 생각 해보면 적어도 이 배우가 배우로서 뭘 끌어내고 싶어하는지 감이 잡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로라 버서스 역시 비슷한 그림을 몇 가지 발견했고 말입니다. 이런 경향은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라는 영화에서도 보였습니다. 프란시스 하와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의 경우에는 각본가로서의 능력도 증명 한 바 있죠.

 

 레이디 버드 라는 영화에서 감독으로 나왔을 때, 솔직히 그냥 첫 감독작이자 굉장히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성공을 했다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많은 감독들이 첫 영화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고, 꽤 괜찮은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죠. 심지어 비슷한 경로를 최근에 걸어오고 있는 또 다른 배우 출신 감독도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청충의 묘한 삶, 그리고 이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적인 면모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 정말 괜찮은 연출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연출가로서 어떤 화면이 나와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분명히 있는 감독이었던 것이죠.

 

 작은 아씨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이 가진 성장담이 가진 고전성을 여전히 안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현대 관객의 시선에 맞춘 수정이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해낸 겁니다. 말 그대로 원작이 가져가는 핵심 이야기에, 현대적인 시선이 동시에 공존하게끔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매우 매끈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 묘한 감정적 울림을 선사 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아예 소규모 영화부터 스튜디오에서 하는 중규모 영화까지 거쳤으니,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상업 영화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번 영화가 바로 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메인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마고 로비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연기에 관해서 상당한 성의를 보여주는 배우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얼마 전에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도 잠깐 등장하는 배역에서 의외로 영화에 중요한 주제를 잘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DC 관련 영화들에서는 본인의 할리 퀸 이라는 캐릭터의 일관성을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영화마다 필요한 지점을 짚어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미 아이 토냐에서 이미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이기도 하다 보니 연기력면에서는 별 걱정이 안 되는 케이스이죠.

 

 다만, 영화가 별로이면 함께 매몰된다는 묘한 특성도 같이 가져갑니다. 암스테르담이나 바빌론을 보면 정말 성의 있게 연기는 하는데, 영화를 완전히 살릴 만큼은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몇 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터미널 같은 영화를 보면 살짝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묘하게 원톱으로 가는 영화의 경우에 아직까지 제대로 증명이 안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인데, 이번에 그 원톱 문제를 해결 할 상황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들어오는 상황이기도 하니 말이죠.

 

 라이언 고슬링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코미디와 별로 연관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브렐이드 러너와 퍼스트맨이 워낙에 강하게 나온 케이스이긴 해서 말이죠. 게다가 그레이 맨 이라는 액션 영화까지 하다 보니 더더욱 애매하게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사실 이미 연기력 면에서는 킹메이커나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같은 굉장히 거한 작품들이 있었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만,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라던가 나이스 가이즈 같은 영화들ㅇ 생각 해보면 코미디도 곧잘 할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말이죠.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시우 리우와 아리아나 그린블렛 입니다. 시우 리우는 참 묘하긴 한데, 샹치에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김씨네 편의점에서의 모습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 말이죠. 아리아나 그린블렛은 러브 앤 몬스터스 덕분에 기억하는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이 외에 이 영화의 성격을 규정해주는 배우가 셋 있는데, 케이트 맥키넌과 마이클 세라, 윌 페렐 입니다. 셋 다 코미디 영화에서 정말 날아다니는 인물들이죠. 정극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공통점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한 바비를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바비 랜드에서 다른 바비들, 그리고 켄들과 즐겁게 살아가는 이 바비는 계속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에 묘한 생각을 몇 가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마법이 흔들린다는 사실과 함께, 현실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 역시 발견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현실 세상에 해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바비는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 상황에서 얼결에 뛰어든 켄과 함께 현실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장난감 회사에서는 이 상황을 막으려 들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보타 이 영화가 가진 바비 인형 이라는 소재부터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바비 인형은 과거 정말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입니다. 그러면서 공격당하는 장난감이기도 했죠. 성에 대한 관념을 고정해버리고, 여성의 몸매에 대한 지점 역시 어릴 때부터 관념적으로 학습 해버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였습니다.바비 인형의 과거 수많은 애니메이션들 역시 해당 지점에허 해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편이기도 했습니다. 그게 잘 팔리는 길이었다는, 매우 아쉽지만 냉혹한 사실 때문이었죠.

 

 여전히 이 관졈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를 깨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이 영화 역시 이런 궤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비 인형이라는 것에 관한 기본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 컨셉을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이야기 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단순히 영화에서 내세우는 메시지는 바비 라는 캐릭터가 가져가는 의미만을 다루지 않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지점들도 꽤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 확장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가 가져가는 바비 세상의 컨셉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바비 세상에서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한 바비가 갑자기 현실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고, 이 질문을 통해 진짜 현실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질문 하지 않던 한 켄은, 본인이 가진 특성을 현실이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보고 또 다른 특성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영화의 묘한 지점이 생기게 됩니다. 이쯤 되면 몇몇 분들은 감을 잡으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가 가져가는 기본 아이디어에 여성에 대한 테마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개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의 최대 성취는, 그 여성에 대한 테마를 재미있게 이끌고 가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영화의 이야기게 적절히 녹여내면서도, 한 캐릭터의 발전에 관해서 함출을 하고 이를 영화 안에 제대로 묶어 놓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고말입니다. 말 그대로, 다큐나 웅변 영상이 아닌 극영화로서 가져가야 하는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면서도, 이를 메시지화 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정 소재가 가져가는 메시지화 라는 것에 관해서 많은 영화들이 도전합니다. 그리고 그 중 적지 않은 수의 영화들이 실패하죠. 이유는 대부분 똑같은데, 메시지에 매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메시지 자체만 놓고 본다면 사회에서 정말 전달이 되어야 하는, 그리고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지점을 짚은건 맞습니다. 하지만 극영화에서 그 메시지만 틀어놓는 것은 결국 배우들을 위시해서 그냥 본인들이 외치고 싶은 이야기만 주야장천 떠들겠다는 심보밖에 되지 않습니다. 보통 아무리 극영화로서 흥미로운 지점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메시지에 휩쓸려가버리면서 극영화로서는 어마어마하게 지루해지는 모습을 띄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피해간건 바로 그 메시지에 대한 매몰입니다. 심지어는 메시지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메시지들을 기본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고, 아이콘에 가까운 캐릭터에게 개성을 부여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일정한 여정인 동시에, 한 캐릭터의 성장담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재미는 문제의 캐릭터를 관객들이 다라다니면서, 이 캐릭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지금 캐릭터에게 보여된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하는가에 관한 탐구를 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바비는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 될 질문을 하게 된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그리그 그 질문을 통해 잃은 것이 있다는 것을 초반부터 보여주고, 이에 관해서 과연 본인이 가진 의문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상황을 겪게 되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의문의 본질을 현실세계에서 찾고자 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바비가 가진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해서 해석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비 입장에서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새로운 세상의 특성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지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바비라는 캐릭터륽 계속해서 관객이 따라게끔 설게가 되어 있습니다. 바비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보고, 이 시선을 통해 상황을 해석하게끔 유도를 하고 있죠. 이 상황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심정적인 이해가 중요한 상황인데, 영화는 이 지점에 관해서 재미있는 선택들을 꽤 합니다. 기본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둘만한 여러 코믹한 면을 사용하면서도, 동시에 인형이 기본이라면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지점에 대한 참신한 해석이 결합 되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변 캐릭터들 역시 매우 독특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장에 바비 세상에서 같이 사는 다른 바비들과 켄 역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지점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점들을 좀 더 희화화 해서 보여주는 지점들도 있고, 동시에 관객들에게 입장에 대한 묘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이런 메시지들에 관해서 역시 매우 간결한 입장을, 매우 발랄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특성이 강화되는 못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바비와 여행을 같이 가는 켄은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영화에서 정말 다양한 지점들을 겪으면서 코미디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하기도 하지만, 이 코미디 내부에 묘한 메시지들이 같이 숨어 있는 매우 독특한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도구로서 효과적이게 사용하는 면이 있으면서도, 하나의 캐릭터로서 역시 의외릐 연모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의 다변화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 반해 현실 세계의 캐릭터들은 오히려 좀 더 얇고 특성이 강화된 쪽의 이야기를 주로 전달합니다. 묘할 정도로 단순화 되어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도 그 상황에 맞는 지점들을 주로 짚어내는 쪽으로 이야기를 가져가는 식입니다. 이 내용은 성관념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현재 왜 바비랑 놀지 않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본주의에 대한 면모도 같이 가져가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을 다양한 캐릭터들이 대변하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완성 해가는 식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영화의 큰 줄기를 구성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바비의 변화라는 것에 관해서 집중하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조각들이 모이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지점들은 대난히 다채로우면서도 영화가 하고 싶어하는 재기발랄함이 여전히 살아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묘한 메시지 역시 여전히 내재되어 있는 면모도 같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도 넘치지 않게 잘 조율 해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흐름은 좀 묘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하고 쉬운 흐름을 선택할 수 없는 지점들이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관객들이 중반에는 스스로 집중 해야 하는 상황이 약간을 발생 하게 됩니다. 해당 지점들을 해갈히기 위해서 상당히 강렬하게 밀어붙이는 지점들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흐름에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결말로 가면 갈 수로고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특성이 강화되면서도, 관객들이 여전히 따라갈 수 있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상황이 된 겁니다.

 

 시청각적인 면에 관해서도 상당히 독특한 면을 많이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흥겨운 음악과 파티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색상에 관해서도 굉장히 강렬한 지점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죠. 이를 현실 세계와 확연하게 대비 시킴으로 해서 영화의 묘한 지점들을 더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이 주는 효과 역시 의외로 상당히 잘 사용하는 편이며, 단순히 삽입곡이 아니라 스코어링에 관해서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듣는 재미 역시 매우 좋다고도 할 수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마고 로비는 단순히 바비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비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매우 직선적인듯 하면서도, 그 속에 내재된 의미에 관해서 꽤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에 반해 라이언 고슬링은 생각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위에 쌓인 불만이란 것이 어떻게 연쇄작용을 만들어내는지에 관해서 너무 효과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케이트 맥키넌 역시 영화에서 묘한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고, 윌 페럴 역시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에 관하여 정확이 짚어내고, 이를 최대한 희화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장점이 정말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정말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내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보고 듣고 따라가는 데에 정말 효과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의외로 대중들이 쉽게 따라갈 순 있지만 이해까지 떠먹여주지는 않는 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해당 지점 때문에 직접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영화를 보셔야 한다는 것은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지점만 유념 한다면 상당히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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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21. 06:21

 몇몇 시리즈들은 관성으로 보게 됩니다. 특히나 오래 전에 팬이었고, 그 팬인 기간이 꽤 되었으면 아무래도 계속해서 관성으로 보게 되는 면이 좀 있죠. 다만 몇몇 작품은 그렇게 관성으로 보는 것으 끝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그렇게 끝난 작품 사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 역시 어느 순간이 되면 그냥 제껴버릴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되긴 하겠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코난 시리즈의 최근 개봉 행테에 관한 성토부터 해보려 합니다. 개이적으로 최근의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극장 상영에 관하여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TV 시리즈극장 상영 입니다. 당장에 이 작품 전에 코난의 새 극장판처럼 이야기 하고 나서 하이바라 이야기라는 멋들어진 부제까지 붙여서 정체 불명의 극장판이 개봉한 적이 있습니다. 들여다본 바, 결론은 극장판이 아니라 TV 시리즈중에 여러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한편으로 이어붙여서 상영한 것으로 확인 되었죠.

 

 이런 개봉 형태가 한 번이 아닙니다. 당장에 이 작품 외에도 수학여행을 테마로 한 스페셜 에피소드가 극장용으로 둔갑해서 걸리기도 하고, 코난의 초기 이야기를 다룬 스페셜 에피소드도 극장판인 척 극장에 걸렸죠. 이런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장판으로 홍보해서 들어가고 있죠. 최소한 이게 TV 시리즈 재편집이라거나, 스페셜 에피소드라고 정직하게 이야기 해주면 좋겠는데, 이야기를 아예 안 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적당히 포장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장삿속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은 겁니다.

 

 물론 여기에 기묘한 더빙 형태 역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빙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로컬라이징이 갑자기 엄청나게 제한된 상황이고, 덕분에 이름이 갑자기 음차로 바뀌는 혼란의 도가니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주장한 케이스로, 대체 그간 잘 넘어가던 시리즈에 왜 또 이런 제한을 걸어놓고 난리인지 모르겠단 겁니다. 자막같은 더빙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시리즈를 자막판과 더빙판 둘 다 보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혼란스러울만한 지점이기도 하죠.

 

 물론 이는 작품 외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내적인 지점들 역시 그렇게 상황이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바로 직전 작품인 할로윈의 신부를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하면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비색의 탄환이나 감청의 권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 양반들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곤 합니다. 두 작품이 연달아 터지고 나서 극장판은 그만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죠. 작품 서사 문제는 이 외에도 수도 없이 터졌을 정도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자위대 홍보물이라고 사정없이 까인 절해의 탐정 시절부터 해서, 일본의 문제가 되는 지점들이 직접적으로 작품에 핵심 분야로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비색의 탄환의 경우에는 올림픽 홍보용으로 밀어붙여졌다는 괴이한 이야기마저 들을 정도로 가버렸던 상황이기도 하죠. 여기에 그나마 이야이가 괜찮았다고 일컬어지는 제로의 집행인을 보면, 국가기관의 권력 남용에 관한 지점에 관해서 일본이 얼마나 수상쩍은 생각을 하고 있는가 하는 지점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을 다 떠나서라도, 이제는 코난 극장판이 그냥 액션 적당주의 액션 영화라는 사실도 한 가닥의 문제로 지적되긴 합니다.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던 1기에서 7기 시절에도 무지하게 불지르고 폭발하긴 했습니다만, 이후에는 아예 폭탄으로 점철되어버린 에피소드가 있을 지경으로 이야기가 엉망인 경우가 많은 편이었죠. 그나마 나아진다 싶으면 이후에 그 강점을 다시 다 까먹고 그냥 캐릭터성만 밀어붙이는 폭탄 액션으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심지어 이게 흥행이 된다 싶으면 다음 작품에서도 또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말입니다. 특정한 감독 하나의 문제라 과거에 생각 된 바 있었지만, 후에도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결국 이제는 정체정으로 자리잡았다고 체념하는 정도까지 갔을 정도죠.

 

 이런 모든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 회차를 보고 있노라면, 그리고 간간히 빛나는 몇몇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하려고 노력 하면 그래도 비슷한 데 까진 간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무리 이렇게 해도 계속 마음을 다치고 넘어가게 된다는 애매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팬으로서 계속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이번 작품은 독일에서 한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합니다. 유로폴 직원 하나가 검은 조직에 의해 살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이어서 전연령 인식 기술이라는 개발하던 기술자 하나가 잡치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기술은 나이와관계 없이 안면 인식이 가능한 기술로, 검은 조직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주인공과 하이바라가 모두 위험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이쓴 상황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코난은 이 기술의 핵심이 있는 시설인 인터폴의 퍼시픽 부이를 주시하게 되죠. 작품은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코난 팬으로서 이번 작품의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검은 조직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다룬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 검은 조직이라는 것이 출발에서는 그냥 그렇고 그런 조직 정도로 시작했다가, 점점 더 국제적인 규모의 거대조직으로 설정이 변했고, 심지어는 등장인물도 열심히 늘어난다는 점이 참 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극장판이 평행세계 비슷한 느낌으로 갔었지만, 현재는 본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들여다봐야 하는 것 역시 늘어난 상황이기도 하죠. 이는 코난 팬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동시에 이 작품으로 처음 코난을 접하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코난 시리즈가 워낙에 오래된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설정들이 있는 편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나마 앞에 어느 정도 기본은 소개 해주고 넘어가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 소개만 가지고 이해할 수 없는 지점들이 꽤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많이 드러나느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검은조직에 관한 새로 추가된 지점들이 적극 반영되다 보니, 어느 정도 기본 골자를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그 많은 시리즈중에 뭘 봐야 하는가에 관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죠.

 

 다만, 이 지점들을 지나,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면 그래도 독립된 이야기 구성을 만들어내긴 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 캐릭터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이 작품 한 편에서 제대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를 가저가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한 겁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그 독립된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 작품에 관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역시 독립된 이야기에서 발생하는 것들이기도 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그간 나왔던 여러 문제들을 꽤나 잘 해결한 작품이긴 합니다.

 

 영화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인간을 추적하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안면 인식및 추적 기술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얼굴에 어느 정도 변형이 가해졌더라도 그 변형에 관해 역산을 하고, 이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술을 가진 만든 사람중 하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코난과 일행은 전혀 다른 이유로 이런 저런 조사를 하다가 문제의 상황에 같이 휘말리게 됩니다. 여기에 해당 기술을 통해 추적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 있는 검은 조직 역시 기술을 탐내면서 일이 더 꼬이게 되죠.

 

 사실 지금 이야기 해놓은 것들만 보면 추리가 끼어들 부분이 그렇게 많지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의오리 추리의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는데, 단순하게 사망 사건만을 수사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첩자 라는 지점과, 이 기술을 원하는 진짜 속내에 관한 지점, 그리고 역시나 비슷하게 튀엉켜 있는 각자의 문제들에 관해서 추리의 형식을 빌어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단서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 파악을 통한 다음 계획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신경을 꽤 쓴 겁니다.

 

 추리를 스토리의 일부로 녹여해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이 작품이 가져가는 스릴러적 특성 역시 상당히 많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잇습니다. 이야기의 기본부터 아무래도 코난 시리즈 최대의 악의 세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두뇌싸움으로 흘러간다는 점 역시 어느 정도 해당 지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계속되는 두뇌싸움을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이야기 속에서 상당히 많은 지점에 의문과 해답이라는 것을 깔아 놓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도 스릴러 스타일의 이야기가 주요 골자가 된다는 것이 좀 묘한 지점이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추리가 도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추리물을 표방했던 작품에서 추리 이외의 것들이 커지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물론 이는 아무래도 아이디어의 고갈과 관련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긴 합니다. 어느 정도 스릴러 관점에서 추리를 이용하는 것을 통해 추리를 채워넣어간다고 말 할 수 있는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진행 되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또 다른 장점은 캐릭터성에 대한 이해와 이를 이용한 이야기 전개 방식 입니다. 코난의 캐릭터성은 완성되다 못해 넘치고 있으니 크게 놀라울 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단순하게 영화에서 캐릭터성만 내세워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님을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코난의 성격적인 특성과 재능이 이야기에 어떻게 결합되어 나타나는가에 관해서 역시 이번에는 신경을 꽤 많이 썼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이죠.이번 작품에서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추리 능력의 결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좀 재미있는 것은 하이바라의 캐릭터성 입니다. 기본적으로 코난과 비슷한 지점을 가져가는 것을 감독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여기에 관해서 단순히 과거에 보여줬던 해설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는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코난에서 부족해 보이는 감정적인 면에 대한 지점을 확대 하면서, 단순히 한 면의 이야기만 하지 않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서술 트릭에 대한 지점 역시 꽤 잘 사용하는 캐릭터로 나오게 되었죠. 에전에도 약간의 기미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사용 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당 캐릭터들 역시 상다히 강렬한 지점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단순히 예전부터 강렬하게 등장했던 캐릭터가 이번에도 강렬하게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의 복합성을 만드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으로 이용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코난의 추리가 곧 상황과 연결 된다는 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 기반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그 기반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악당 캐릭터들이 수행 해낸 겁니다.여기에 악당 캐릭터들 역시 어느 정도 쌓여 있는 캐릭터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이야기를 쌓은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특색이 강한 지점들을 여럿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완전무결한 이야기가 탄생 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일부 캐릭터가 여전히 기존 캐릭터성에 안주 해버린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아무로 토오루 같은 캐릭터는 애초에 잘 먹히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긴 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일부러 그 캐릭터성을 발휘하는 자리만 마련 해주고 넘어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고려 하는 지점이 약간 있긴 합니다만, 에우 차원에서 마련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죠. 솔직히 왜 등장하는지 모르는 캐릭터도 하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점에서는 아무래도 캐릭터 배분을 너무 신경 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품 전체의전반적인 흐름은 굉장히 매끄러운 편입니다. 사황에 대한 묘사에도, 전반적인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경을 슨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작품에서 가장 느린 속도를 자랑하는건 사건의 전말에 대한 추리가 등장하는 부분이긴 한데, 이 지점 마저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부여하는 동시에 이야기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흐름에서도 그렇게 튀지 않을 정도 입니다. 기승전결은 확실하고, 캐릭터 각각의 감정선에 관한 지점 역시 꽤 잘 잠아낸 상황이기도 합니다.

 

 코난 시리즈 특유의 과장되어보이기까지 하는 액션이 이번에도 많이 등장하긴 합니다. 어느 정도 애니메이션적 허용이 그대로 사용 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말 그대로 허용량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영화 자체에 스펙터클을 부여하는 지점들은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뭘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해서 캐릭터마다 가진 특성이 여실히 발휘 되는 지점들 역시 잘 가져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격투에서 가져가야 하는 타격감 같은 지점에 관해서 역시 의외로 상당히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앞선 액션에 관한 지점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시청각적인 면에 관해서 역시 상당히 효과적인 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다 보여주는 식의 게으른 화면 구성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강조 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이를 노출 하려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식인 것이죠. 애니메이션이 가져갈 수 있는 생략도 과감하게 사용하지만, 애니메이션이 표현하는 과장에 관해서 역시 너무 심하지는 않게, 하지만 효과적인 사용을 하는 한도 까지는 갈 수 있게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꽤 만족스러운 코난 극장판이 탄생했습니다. 이야기의 완급조절이나 흐름, 속도감이 꽤 잘 잡혀 있는 상황이며, 단순하게 캐릭터가 넘치는 살육 코미디 액션물을 완벽하게 벗어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아이디어가 나름 괜찮은 지점들도 꽤 있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지점들을 효과적으로 짚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작품이지만, 기본적인 코난 시리즈의 얼개를 아시는 라이트판 팬이라고 하더라도 이야기의 북직함이 상당히 만족스러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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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20. 06:14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는 꽤 묘한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아무래도 이번 작품으로 감독으로 데뷔 하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가장 불안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기존 시리즈의 이름을 빌려서 밀어붙인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많아서 말이죠. 다만, 그래도 기존 시리즈가 어느 정도 기본을 유지하는 점도 있었고, 감독이 바뀌어도 결을 유지하는 면도 있다 보니 좀 걱정이 덜애서 보게 된 케이스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안 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영화가 없지 않은 편입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인시디어스 1편입니다. 당시에 공포영화를 정말 열심히 보던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이 영화를 피해가는 면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이후에 컨저링을 보고 나서야 이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죠. 정확히는 컨저링 흥행 이후에 전격 국내 개봉이 결정된 2편 덕분이죠. 사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단순하지 않아서 좋앟던 것이긴 한데, 2편은 좀 너무 말초적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그 2편 이후에 시리즈는 좀 다르게 다가왔죠.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이야기 하면 또 하나 이야기 하게 되는 것이, 고르게 적당히 만족스러운 시리즈라는 겁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처럼 특정 시점 이후에 급격하게 김 빠지는 느낌도 없었고, 시리즈를 죽어라 이끌어가면서 자기 반복적인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식상하게 다가오는 면도 상당히 줄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공포감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런 느낌 덕분에 정말 1편 이후에 모든 시리즈를 계속해서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편차는 있을지언정 만족도가 아예 없는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이 영화에 관해서 감독이 두 번 정도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1편과 2편은 제임스 완이 정말 이 영화 망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밀어붙인 케이스였긴 한데, 이후에 3편에서는 출연 배우중 하나였던 리 워넬이 감독을 한 케이스였습니다. 다만, 리 워넬은 이미 각본가 역할도 해보고, 다른 작품 감독도 해 본 사람이긴 했죠. 4편 역시 애덤 로비텔 이라는 작은 사이즈 영화에서 꽤 호흡을 맞춘 적이 있은 인물이고 말입니다. 색이 그렇게 다양한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감독들이 제 역할을 했다 생각 할만한 시리즈였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또 다른 배우가 감독을 하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패트릭 윌슨 이라는 배우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대한 영화의 단독 주연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아쿠아맨에서 보여줬던 옴의 모습도 나쁘지 않았고, 미드웨이나 커뮤터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나쁘지 않았었죠. 물론 여기에 컨저링 시리즈에서 보여준, 본인의 역할에 정말 성싱한 모습 덕분에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합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을 매우 잘 짚어내는, 하지만 배우로서 나름대로 확고한 본인만의 특성이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번에는 직접 감독을 했다는 점 입니다. 심지어 이번이 감독으로서 데뷔하는 케이스 입니다. 배우 출신 감독에 관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기존에 각본가 역할이라거나 한 내역이 전혀 없다 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없다는게 꽤 큰 불안입니다. 게다가 각본이 좋지 않았던 영화에서 보여줬던 패트릭 윌슨의 연기는 정말 가관인 경우도 꽤 있었던 상황입니다. 다행히 그렇게 엉망인 작품이 많지 않은 데다가 그 엉망이었던 알라모 전투는 그나마 대규모 영화 초기 출연작이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시리즈인 만큼,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거의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부부 역할로 같이 나왔던 로즈 번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아들 역할이었던 타이 심킨스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이 심킨스는 좀 재미있게 다가오는게, 아이언맨 3 이후로 아이언맨 자리를 이어받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케이스였단 겁니다. 결국 없던 일이 되고 말았죠. 게다가 쥬라기 월드로 또 다른 대규모 블록버스터에 일므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 역시 한 편으로 정리 되는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오히려 나이스 가이즈나 더 웨일 같이 중규모 내진 그 이하 영화에서 더 빛나는 배우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로즈 번은 참 묘하긴 합니다. 나쁜 배우는 아닙니다. 앙상블 영화에서 정말 힘을 잘 실어주는 배우중 하나이니 말이죠.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에서 모이라 역할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나쁜 이웃들 시리즈에서도 나름 자리를 잘 잡는 모습도 오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같은 영화도 곧잘 선택하는, 어느 정도 선구안도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간간히 정말 이상한 영화에 나온다는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애니 2015년 리메이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이번 영화는 1편과 2편에서 등장했던, 그리고 4편에 잠시 나왔었던 램버트 가족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 가족은 악령과 유체 이탈을 경험하면서 무서운 문제를 많이 겪었던 바 있죠. 겨우 벗어나긴 했지만, 그 과거의 어마어마한 경험들로 인해서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일부 석연찮은 문제가 발생하고, 과거의 문제가 여전히 자신들을 괴롭힐 여지가 있다는 것 역시 같이 파악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그 문제들이 구체화 되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보여주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시리즈 영화에서 후로 가면 갈 수록 영화에 지켜야 하는 규칙이 많아지고, 동시에 전편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지켜내면서도 달라보여야 한다는 숙명이 기다리게 됩니다. 비단 스토리 분야 뿐만아 아니라, 캐릭터 구성이나 공포의 방식 같은 데에서도 모두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들이죠. 그나마 공포 영화에서는 곺오를 얼마나 잘 구현했는가에 따라 그나마 다른 데는 신경을 덜 써도 되긴 합니다만, 아예 신경을 안 써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나마 이 영화는 상황이 조금 덜 복잡한게, 3편부터 바로 직전 작품 까지는 프리퀄의 형태를 가져갔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는 2편의 직계인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편과 2편에서 어마어마하게고생을 한 가족들이 여전히 등장하고, 여전히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들어야 하니 말입니다. 이 외에도 단순한 악령의 이야기가 아닌, 저승으로 가는 입구라는 지점에서도 이야기를 또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들을 모두 다루는 것을 택했습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위험을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캐릭터 서술 방식의 이해 역시 전편에 대한 반향에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계속해서 악령에 대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가족이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상황임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특히나 아예 빙의가 되었던 아버지와, 한동안 유체이탈을 겪어야만 했던 아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뭔가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이 기반을 통해 진행되며,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 주인공들을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관하여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의 상황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설명하는 지점들이 꽤 있는 만큼, 공포영화임에도 캐릭터 의존적인 면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여전히 존재하는 공포에 대한 지점과 함께, 이에 관해서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 주인공들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이 상황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첫 단점은 주인공 일행에 관해서 그다지 특색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실질적으로 뭔가 새로운 지점을 발견하거나, 아니면 이 영화만의 지점들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는 것이죠.

 

 공포 영화의 기본적인 구성이 어느 정도 정착된 이상,소위 '당하는' 캐릭터들의 특성은 어느 정도 고정이 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이 영화 역시 같은 지점에서 출발했고,심지어는 전편들에서 이미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캐릭터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말 할 수 있는 지점이 한정이 되기 시작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성장의 테마와 늙음의 테마를 넣음으로 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가져간 것이죠. 다만, 이에 관해서도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사용된 것들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최대한 공포쪽만 드러내는 식으로 가져가서 캐릭터에 필요한 특성을 줄여가는 식으로 가버린 상황입니다.

 

 신규 캐릭터는 그래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긴 한 편입니다. 사실상 새로운 캐릭터가 영화에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면들을 영화에 투영하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영화에서 단순하게 심령술사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인간성을 극적인 면모를 통해 드러내는 식으로 나름대로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죠. 그래도 감독이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 부분에서는 영화의 방향성을 제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다만, 아무래도 캐릭터의 이야기 배분 문제로 인해서 아주 잘 해결했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캐릭터의 문제가 없다고 치더라도, 영화의 스토리도 사실상 특색기 거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공포영화에서 스토리는 일부 아주 새로운 요소를 제외하면, 기본 구조는 거의 동일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몇 안 되는 아이디어를 얼마나 작품에 창의적으로 투영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불행히도 이 작품은 그 창의적인 스토리가 정말 적은 편입니다. 과거에 나왔던 요소들에 관해서 좀 더 깊게 파고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구연 해내려는 노력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제한적인 지점 내에서만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요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 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과거에 등장했던 요소들을 재활용하고, 이를 스토리에 녹여내는 데에는 나름대로 성취가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계가 많이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 내에서 적어조 지금의 문제가 여전히 공포로 다가오는 이유에 관하여, 그리고 과거에 문제가 되었던 여러 심령 현상들이 여전히 문제가 되는 이유에 관하여 나름대로 효과적인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불행히도, 이는 공포 영화 시리즈라면 거의 응당 잘 해내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사실상 그렇게 새로운 요소들도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매력이라고 말 하기 힘든 면들이긴 합니다.

 

 기본 스토리 라인도 일반적인 공포영화에서도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미 다른 공포영화에서 나왔던 것들이 재활용되며, 이에 관해서 이번 영화에 맞게 조금 수정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하여 안전한 것들을 게속 선택하고, 과거 시리즈에서 좋았던 것들을 여기에 덧붙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은 것이죠. 공포를 끌어내는 데에는 적합한 구성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만, 그 외의 매력에 관해서는 제 역할을 이야기 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인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 영화가 공포를 끌어내기 위한 이야기 구성을 밀어붙였단 사실입니다. 뭐가 부족하더라도, 결국에는 공포를 얼마나 잘 끌어내는가, 그리고 그 공포의 강도를 어떻게 조절하는가, 그리고 그 타이밍을 얼마나 효과적인 계정으로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이 영화가 그나마 다가오는 이유는 결국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기본적인 지점부터 효과적으로, 매우 기초적인 부분부터 착실하게 끌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클라이맥스까지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되, 지루채질만한 타이밍에 적절한 공포를 끌어내는 힘 역시 효과적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공포영화의 성패는 타이밍이 지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아무리 시청각적으로 화려하게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영화에 필요한 타이밍에 나와주지 않으면 그 장면만 유명한 지루한 영화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타이밍이라는 것을 꽤 정석적으로 잠아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 내에서 공포가 지배해야 하는 타이밍을 명확하게 짚어내는 데에 성공한 상황이며, 심리적인 면에서 빌어붙여야 한느 때는 확실히 밀어붙이고, 그렇지 않아야 할 때는 풀어주는 맛이 확실히 들어가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공포가 제 시간에 제대로 등장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공포 자체가 가져가는 질감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사실 이는 앞서 말 한 정석대로 밀어붙이는 공포물이 가져가는 장점이긴 합니다. 이 영화 역시 그 장점을 고스랕히 챙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공포는 매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놀라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감이라는 것을 잘 구성 해냈고, 이를 받아들이는 캐릭터의 여러 면모들은 관객들이 쉽게 빠져들만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아주 새롭진 않지만,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현명하게 꿰어냈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이죠.

 

시청각적인 면모 역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다만, 이 영화는 평범한 가정에서의 악을 더 중요하게 상각하는 지점들도 있다 보니, 시각적인 화려함이 평소의 화면을 지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려 정석적이고 고리타분하기까지 한 편들을 더 강화하는 상황이죠. 다만, 공포의 화면을 보고 있으면 전작들에서 사용했던 것들이 거의 반복되면서도 이에서 여전히 공포를 느끼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다만, 너무 정석대로 흘러가버리는 나머지,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배우들이 연기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패트릭 윅슨은 전편에서 가져갔던 이미지를 스무스하게 연결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식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좀 고리타분한 면모도 있긴 합니다만, 배우로서는 잘 잡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런 특성은 타이 심킨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에서 끌어내야 하는 감정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싱클레어 다니엘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끌어내는 쪽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인데, 본인이 그 역할을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즈 번은 전반적으로 패트릭 윌슨이 가져간 연기 스타일에서 좀 더 간소화 하는 경향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딱 여름용으로 찍은 정석 대로 가는 공포영화 입니다. 그 이상을 노리는 것도 없고, 말 그대로 후일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좀 더 길게 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전작들의 팬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작품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반족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 공포 영화 팬들이라면 시간 잘 가는 작품 하나 새로 나왔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다만 그 이상을 바라시거나, 시리즈인 만큼 확실하게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대단히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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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19. 06:15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참 묘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감독은 재미있다고 생각 하면서도 기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케이스거든요. 그래도 아아디어가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적어도 망한 이야기를 할 감독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다보니 일단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거대자본 한국 영화중에 가장 걱정되는건 이 작품이 아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류승완 감독은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감독중 하니입니다. 분명 실력이 있는 감독이자 제작자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걸 크게 느꼈던 작품이 저는 사실 주먹이 운다였습니다. 당시에 매우 강렬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영화의 아이디어 역시 생각 이상으로 상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에 같이 개봉한 달콤한 인생쪽이 더 취향에 맞아서 아쉽게 생각함 면이 좀 있었죠. 이후에 나온 부당거래와 베를린 역시 상당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다만, 취향에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베테랑 같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게 분명 재미는 있긴 한데 이상하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더란 겁니다. 이런 특성은 아라한 장풍 대작전도 마찬가지였고, 짝패 역시 마찬가지여서 아무래도 그냥 쉽게 접근하기 힘들게 되는 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한 번 보고 나면 그냥 거기에서 마무리 되는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그 유명한 피도 눈물도 없이 역시 같은 느낌을 받았고 말입니다.

 

 심지어 이 상황에서 아예 저는 별로 였다고 생각하는 작품마저 몇 가지 나온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체 왜 만들었나 싶은 작품군인데, 하필 전부 최근작들입니다. 군함도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어마어마하게 잔인하고 강렬하긴 한데, 그로 인해서 영화 자체가 버겁게 다가왔었습니다. 솔직히 보다가 나가고 싶을 정도였었죠. 모가디슈는 불편한 느낌은 좀 덜하긴 했습니다만, 이야기를 굳이 지금 하는 정도로까지 끌고 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사실 베테랑때 이미 기미가 보인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많이 심화되면서 아쉽게 다가와버린 것이죠.

 

 다만, 이번에는 노리는 바가 꽤 명확하다는 생각이 드는 캐스팅을 가져감으로 해서 적어도 아예 무거울 거라는 걱정은 덜어놓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김혜수와 염정아가 이름을 올려놓으면서 적어도 이 영화가 그냥 흘러가버리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솔직히 두 배우 모두 아주 이상한 영화가 없다고는 헐  수 없습니다만, 그 이상한 영화에서 마저도 본인들은 꽤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니 오히려 배우에 관한 걱정은 완전히 털어버린 기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나오는 기묘한 믿음이 있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당장에 국가부도의 날, 미옥, 차이나타운을 보고 있으면 적어도 김혜수라는 배우가 자기가 뭘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지는 계속해서 집요하게 연구한다는 생각을 하기 땜누입니다. 세 편 모두 여러가지 이유로 이상하기 짝이 없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죠. 박자가 적당히 맞아주면 관상이나 도둑들, 이층의 악당 같은 영화가 나오는 상황이 되고, 박자가 안 맞아버리면 앞에 소개한 기괴하기 짝이 없는 영화들의 향연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런 경향은 염정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가 잘 만들려고 하면 카트 같은 영화나 범죄의 재구성 핱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아니면 장화, 홍련이라는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도 등장하기도 하죠. 역으로 배우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케이스가 터지면 간첩이나 장산범, 뺑반 같은 작품이 터집니다. 심지어 외계+인 1부에서 보여준 천연덕스럽기 짝이 없는 연기는 무척 좋았으나, 오히려 영화 완성도가 희한한 경우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배우만 가지고 영화를 고르는게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도 있죠.

 

 박정민의 경우에도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연기를 참 잘 하는 배우이고, 도전정신 역시 매우 강한 면모를 많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바하 같은 영화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같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한 결과가 많이 나온 바 있죠. 사실 본인 연기만 따지면 어느 영화에 나와도 기본은 무조건 챙긴다고 봐야 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역시나 영화가 별로면 어쩌러 수 없다는 느낌이 드는게 타짜 : 원 아이드 잭 같은 영화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염력도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작품인 상황이었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조인성과 김종수, 고민시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조인성 역시 참 묘한 케이스이긴 합니다. 솔직히 본인이 연기할 수 있는 폭에 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도전도 많이 하긴 하는데 정작 흥행이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별로거나, 아니면 작품과 괴리감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니 말이죠. 하지만 흥행을 잘 됐는데 평가는 멸로인 경우도 좀 있고 말입니다. 김종수는 워낙에 이런 저런 작품에 출연하면서 잔뼈가 굵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민시는 제가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군천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이 곳에서는 해녀들이 나름대로의 사회를 꾸려가고 있었지만,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전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에 춘자라는 인물은 밀수를 위해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올리는 일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해녀 리더인 진숙에게 알리게 되죠. 그리고 진숙은 결국 밀수 일을 진행 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권 상사라는 인물까지 만나게 되면서 일이 점점 커지게 되죠. 하지만 이내 파열음이 발생하게 되고, 각각의 인물이 서로 다른 속내를 드러내며 서로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는 시작부터 코너에 몰린 인생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먼저 보여줍니다. 자신이 알던 삶이 박살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바다를 통한 밀수를 하게 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밀수 작업에 엉켜 서로 원수가 된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각자가 가진 속내에 관해서 점점 더 뒤엉켜 들어가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이 와중에 밀수판에 얽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서, 단순하게 보였던 관계가 점점 더 엉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지금 이야기를 정리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편입니다만,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얽히고 설킨 이야기 구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밀수를 하는 사람들과 여기에 휩쓸려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정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이죠.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전면에 드러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고, 캐릭터의 구성 요소에서 성겪적인 부분 역시 꽤 많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이야기가 곧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영화의 초반은 결국 캐릭터의 기반 설명과 상황 설명이라는 것을 전제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주인공을 대립시키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한 캐릭터는 도망자로서의 면을 가져가면서 일정한 의심을 계속해서 받고 있는 인물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다른 한 캐릭터는 지방에서 대장이긴 하지만, 동시에 본인이 코너에 몰린 모습 역시 같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누군가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믿음을 다시 찾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게 단순하게 하나의 줄기만 가져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이야기는 또 다른 캐릭터들을 등장시키며 이야기를 확장 해나갑니다. 밀수업의 대부라는 사람을 등장 시키면서, 이 인물이 가져가는 성격적인 특성과 함께, 이 인물이 왜 주인공 일행과 얽혀야 하는가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과거에는 정말 별것 아닌 인물이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매우 다른 인물로 변모하면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인물이 되기도 하죠. 영화는 인물의 다층적인 면을 이야기 하면서, 왜 다층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는 이야기가 이유와 결과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라는 것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 설명들을 장황하지 않게 잘 가져가면서,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적 변화나 방향성을 다 분리해 설명하지 않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 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각자가 얽혀드는 사건들입니다. 단순히 밀수 하나만 가지고 테마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들어가는 체포 작전이라던가 밀고, 그리고 필요에 의한 밀수 루트 탐색이라는 것들이 모두 엉켜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서로간의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의 핵심에 등장시키면서, 그 이야기들이 가져가는 지점들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일정한 성격 방향을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이야기가 캐릭터들이 일으키는 것이지만, 이로 인한 반향 역시 캐릭터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실 우리가 과거에 한탕 영화라고 하는, 범죄 영화에서 흔히 보는 플롯들이긴 합니다. 다만, 범죄 관련 영화 특성상 단순하게 이야기가 공식대로만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영화만의 캐릭터 특성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캐릭터들과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데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좀 더 관객들이 쉽게 구도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올 상황에 관해서 궁금해 할 수 있게 만들어냈습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감정적으로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각자가 서로에게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없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 관해서 이야기 서술 트릭을 사용하는 식으로 간 겁니다. 이야기에서 서술 트릭이 가져야만 하는 타이미이 조절에 관하여 신경을 쓴 흔적이 정말 많이 보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각각 따로 가는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모두 한 자리로 모이는 상황이 됩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뒤엉키는 과정에서 서로 연결되고, 서로를 설명해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마지막까지도 캐릭터의 방향성들을 잘 잡고 가고 있다는 점 덕분에 각각의 특색이 여전히 잘 정리되어 흘러가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고 말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코미디는 매력적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배경을 따라가는 이야기 구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긴 한데, 코미디 역시 그 시절 느낌을 들게 하는 지점들이 간간히 있기 때문입니다.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코미디들은 거의 대부분이 영화에 들어갈 수 있는 과잉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지만, 정말 눈에 띄는 지점에서 갑자기 분위기 식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겁니다. 다행히 문제를 일으키는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긴 하지만 말입니다.

 

 한 가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것은 영화에서 과장법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는 뻔한 것들을 희화화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 희화화가 어느 순간에 과장된 면을 드러내면서 영화가 그 과장을 본인들의 특성이라 주장하는 지점이죠. 해당 지점은 영화의 재미를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감독이 그렇게 의도를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분위기 자체가 좀 묘하게 불편하다 싶을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어느 정도 취향 문제가 반드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래도 이 모든 상황에서 의외로 액션 스펙터클을 나름의 카드로 사용하고 있고, 이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가져간다는 점 역시 영화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화에서 세력 충돌을 다루는 지점에서는 액션의 흐름을 상당히 섬세하게 만지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양아치와 진짜 싸움꾼의 싸움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여기에 숫자 싸움이라는 것을 같이 넣으면서 영화에서 과거에 보여줬던 홍콩의 스타일리시 액션과 현대의 액션을 뒤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 후반부의 강렬함이 좀 더 확대되는 상황이기도 하죠.

 

 위 내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 상당히 잘 조율된 편입니다. 영화 이야기가 상당히 복합적으로 흘러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을 잘 잡아내고 있으며, 영화에서 각각의 이야기가 일으킬 수 있는 흐름 단절 역시 잘 통제 해낸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한 편의 극영화로서 가져가야 하는 기본적인 흐름에 위에 말 한 모든 것들을 짜맞춰 넣었다는 점에서 좀 더 쉽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김혜수가 가져가는 역할은 상당히 복합적인데다, 헛웃음까지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상당히 어려운 면을 보여주는데, 김혜수는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 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염정아 역시 우직하게 밀고 가는 캐릭터라는 면을 효과적으로가져갔고 말입니다. 고민시는 김혜수가 가져간 캐릭터를 좀 더 간단하게 편집해서 보여주는 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효과적으로 가져갔죠. 김종수는 본인이 가져갔던 과거 캐릭터에서 비틀기를 살짝 이용해서 영화에 필요한 특성을 끌어내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인성은 좀 묘하게 멋있는 쪽으로 편집되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죠. 박정민은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편하게 구성할 수 있는 지점을 짚어내는 쪽으로 구성했습니다.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거대한 스펙터클이 지배하는 강렬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꽤 머리 쓰는 흔적이 있는, 그러면서도 관객은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과장과 코미디를 꽤나 강하게 쓰긴 합니다만, 아예 영화를 지배하게 두진 않는다는 점에서 적정선 역시 어느 정도 챙기면서도, 나름대로의 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고 말입니다. 쉽게 말 해. 시간 보내는 데에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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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말장난에 관해서는 정말 잼병입니다. 아무래도 어딘가 맘 한 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지점이 있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일단 책에 대한 책이라고 하니 정말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서평으로 귀결되는 식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야기 할만한 지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들여다 보는 이유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이유가 좀 달라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피니와 퍼브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가 되고 있는 작품이죠. 상당히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고, 묘한 에피소드도 많은 편입니다만 이번에 정말 어울리는 대사가 하나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리뷰를 리뷰하는 사이트를 리뷰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라는 말이죠. 소위 말 하는 힙한 커피숍의 허울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였지만, 저 대사가 정말 재미있게 다가온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더 나은 리뷰를 읽고 싶어하는 상황이니 말이죠.

 

 누구라도 뭔가를 설명하는 무언가를 읽고 싶어 합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축약과 평가를 보고 싶어 하죠. 그런데, 이를 고르는 것도 일이 된 세상이 된 겁니다. 결국에는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그리고 평가에 대한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과연 무슨 배경을 가졌는지에 관해서 역시 궁금한 세상이 된 것이죠. 사싱상 정제에 정제를 더 거치는 상황이 된 것인데, 쓸데 없는 정보 부풀리기라는 말도 있지만, 말을 고르는 작업이라는 말도 하곤 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결국 무슨 이야기를 하건간에, 결국에는 본인 선택 여하에 달리게 된 상황이긴 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이제는 질문하는 기술로 다시 넘어가게 되겠지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겠습니다.

 

 책을 이야기 하는 책은 정말 시장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당장에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죠. 21세기 자본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피게티라는 학자가 쓴, 최근의 경제 시스템을 이야기 하는 책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그렇게 이해가 쉬운 책은 아닙니다. 이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만화로 읽는 21세기 자본 이라는 책도 있으며, 21세기 자본 바로 읽기 같은 책도 있습니다. 이런 해설서는 정말 세상에 널리고 널렸죠. 심지어 추리물로 넘어가게 되면 죽이는 책이라던가,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공략 같은 책들도 있죠.

 

 비단 이런 책들만이 아니라, 책이 왜 존재하게 되었는가, 책을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후자는 설명서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이 역시 큰 범주에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책도 있습니다. 헤이 온 와이 라는 거대 헌책방 동네를 다루는 경우도 있고, 리옹이라는 곳이 과거에 어떻게 책을 만드는 도시의 중심에 섰었는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 하는 책도 있습니다. 젠틀 매드니스 라는 책은 아예 책에 미쳐서는 정말 미친 듯이 모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하는 책이 있죠.

 

 이런 수도 없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 역시 흥미롭기도 하지만, 묘하게도 다시 책이라는 범주로 돌아오게 됩니다. 책에 관련된 뭔가를 설명하는 다른 무언가이긴 하지만, 동시에 책이 되는 것이죠. 순환 논리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죠. 이번 책은 그 순환 논리의 또 다른 단계같이 다가오는 책이기도 합니다. 약간 더 재미있게도, 이번에 다루는 이야기 역시 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만, 단순히 서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책에 대한 더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각각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책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책이 읽어야 하는 대상을 넘어, 직업 역할을 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단순하게 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말 그대로 책을 분석하고, 자신의 삶을 책과 관련된 방식으로 영위하는 식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책을 설명하는 다른 책들은 어떻게 다가가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복합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단순하게 책에 대한 소회만 다루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에 관해서 온갖 어려운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또 아니라는 겁니다. 뭘 읽고, 뭘 번역하고, 뭘 출판 하는가, 그리고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알려야 하는가 같은 데에 맞닿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각각의 시선에서 책이 어떻게 다가오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시선이 교차할만한 도서를 소개하는 식으로 책을 구성한 겁니다.

 

 단순한 시선도 아니고, 직업이 관계된 지점이 있는 만큼, 각각의 챕터를 맞은 저자들 각각의 특성이 상당히 많이 녹아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시선 속에서 보이는 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시선에 형성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에서 공유할만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각각의 글에 특성이 있으면서도, 책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이 담겨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전문적인 시선에 관한 지점은 왜 자신이 해당 탭처에서 그 이야기를 하는가에 대한 기초가 되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책에 대한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직업에 대한 지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에 관해서 역시 같이 들여다보게 하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각각의 시선은 결국 책의 여러 지점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도 하며, 책이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다양하면서도 깊은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개인의 이야기가 같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너무 전문적인 시선만이 작용하게 되면 내용이 충분히 어려워질만한 지점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를 해당 지점에 관해서 최대한 강약을 조절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사실 이런 강약 조절에서 가장 쉽게 들어갈만한 것은 역시나 개인의 이야기이며, 이 책에서는 해당 지점을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책에 대한 본인의 애정을 더 드러내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의 연결 되면서 앞서 말 한 다양성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며, 동시에 책의 세상이 얼마나 무시무시할정도로 다양한지 끊임없이 독자에게 다시 이야기 하려고 노력합니다. 단순하게 넓은 것이 아니라, 깊고 넓은, 그리고 탐색할만한 것들이라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책에 등장한 모든 글들은 결국 해당 지점에 관해서 얼마나 독자들에게 좀 더 많은 것들을 전달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애정과 함께 말입니다.

 

 불행히도 챕터가 아주 고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글에 대한 강약 조절이 안 되며, 앞뒤 챕터가 서로 다른 사람이 쓰더라도, 어느 정도 조절을 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잊어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상황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특정한 팬들이 억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떠먹이려 한다는 느낌처럼 다가오는 상황이 점점 더 많아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각 챕터가 내세우는 책들이 실질적으로 책이 가져가는 글과 별 상관 없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큰 틀에서는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왜 그 책이 선택 되었는지에 관한 지점에 대한 설명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에 일부 글은 전혀 상관 없는 본인의 애정만 드러내기에, 재미는 있으나 그 게 뭔 관계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직업을 가진, 그러면서도 책에 대한 애정을 지닌 사람들이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면서도, 관계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전문성이 동시에 같이 이야기 되는, 그리고 다른 책과의 연결성을 가져가려고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애정과 전문성이 동시에 존재하게끔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불행히도, 감상적인 면이 너무 강한 관계로 그냥 시간 때우기 정도로만 만족스러운 책에 머무르고 말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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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7. 13. 06:19

 이 영화의 개봉이 의외로 빨리 잡혀서 좀 놀랐습니다. 물론 촬영 기간이 정말 어마어마하고, 파트 2도 따로 있는 영화인데다가, 코로나 중간에 중단도 자주 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말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그간의 모든 시리즈가 다 만족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을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그렇단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 해보면 이 시리즈도 정말 멀리 오긴 했습니다. 원래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던 시리즈였긴 하지담, 당시에는 주로 협잡과 술수가 주로 등장하는 시리즈였다는 기억도 있어서 말이죠. 물론 해당 지점에 대한 각본 상채가 매우 좋았던 덕분에, 그리고 인가가 무지하게 많았던 덕분에 이후에 TV 시리즈가 일찌감치 다시 한 번 만들어지기도 한 바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 시리즈이다 보니 아무래도 완젆 ㅣ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계산이 섰다고 볼 수 있죠.

 

 1편은 감독인 브라이언 드 팔마의 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공중곡예에 대한 첫 이미지 역시 이 영화에서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과거 TV 시리즈가 가져갔었던 여러 지점들이 여전히 영화에 남아있었던 것이죠. 배신과 반전의 뒤엉팀으로 인해서 본격 액션 영화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스파이 스릴러 영화의 특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진행 된 바 있었습니다. 이 시절 영화가 지루하다는 분들도 있긴 한데, 저는 이 느낌이 상당히 좋았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2편은 오히려 본격 원톱 액션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우삼 이라는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어떻게 쓰임을 받을것인가에 관한 일종의 해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아쉬운 이야기를 들은 바 있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시리즈 내에서일뿐, 전체 영화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낸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가 더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죠. 오히려 이 이후로 감독의 슽타일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듯한, 말 그대로 거대 액션 블록버스터의 느낌으로 변했고 말입니다.

 

 그나마 3편의 경우에는 J.J.에이브럼스라는 감독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케이스였습니다. 다시 한 번 팀플레이가 살아난 것도 있긴 하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강한 떡밥을 가져가면서도 일부 떡밥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미묘한 면도 보인 바 있습니다. 여기에 매달리지만 않는다면 영화 자체낙 순도 높은 스펙터클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4편에서는 이런 색이 좀 줄어들고, 좀 더 미션을 꼬이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는 식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방향성에 더 가가워진것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주 훌륭한 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하지만 특색이 강하다고 하기에는 묘한 액션 블록버스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져가는 아쉬움은 그냥 불평 정도 입니다. 요새는 정말 보기 힘든 본격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중심이 되는 배우 본인부터가 이 영화의 특성을 고난도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규정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가 단순히 원맨쇼로 그치는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서도, 그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느김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죠.

 

 톰 크루즈라는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최근에는 아쉬운 면을 더 많이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정말 좋은 배우이고, 계속해서 만족스러운 영화를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탑건 : 매버릭을 통해 여전히 다른 캐릭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액션 스턴트에 관해서 정말 좋은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정말 만족하게 하는 힘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나잇 앤 데이 같이 가벼운 영화마저도 확실하게 소화 해낸다는 점에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런 액션 스타 이미지로 인해서 오히려 드라마성 짙은 영화의 출연이 너무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과거에 어 퓨 굿 맨 같은 영화를 보면 이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고, 그 이미지는 제리 맥과이어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아메리칸 메이드로 어느 정도 중간선을 찾긴 했는데, 이런 영화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욕심이 매우 강해지는 배우이기도 하죠. 그만큼 실력이 좋은 배우란 이야기인데, 종교 문제도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말입니다.

 

 멤버는 거의 대부분 전작에서 등장한 사람들 입니다. 레베카 퍼거슨과 바네사 커비가 여전히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도 같이 소화 해내고 있습니다. 빙 레임스와 사이먼 페그는 사실 전작들에서 어느 정도 겹치는 포지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이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라인을 타게 되었습니다. 의외인게, 1편에서 유진 키트리지 역할을 했었던 핸리 처니가 그태도 등장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헤일리 엣웰이나, 폼 클레민티에프, 에사이 모랄레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도 에단 헌트를 중심으로 한 팀의 생고생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새로운 무기가 등장하고, 이 무기가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무기를 찾아내고, 결국에는 제거해야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같은 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함정에 빠지며, 엄청난 위기를 같이 겪게 됩니다. 그리고 악당은 이 와중에 헌트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모습마저 보여주고 있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개로 나뉜 이야기에 관해서 먼저 다뤄볼까 합니다. 최근에 꽤 많은 영화들이 이야기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눠서 개봉하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이야기를 결국 둘로 나눴고, 분노의 질주 신작도 속편이 나와야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캐리비안의 해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전부 파트를 둘로 나눠서 개봉을 했습니다. 그나마 성공적인 것들만 나열해서 그렇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긴 합니다.

 

 영화사에서 이야기를 두 개의 파트로 나누는 이유는 할 이야기가 길어서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완결로 나아가기 전에 이야기를 연장 하면서 영화를 둘로 나누는 흥행에서 좀 더 좋은 선택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완결이 코앞인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를 마무리 하기에는 뭔가 아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속편을 또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그나마 안전한 선택이라 보여지는 파트 쪼개기가 진행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파트를 나누는 방식으로 인해서 이야기와 서사를 분리 해서 봐야 한다는 미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한 편의 영화로서의 완결된 서사를 가져가야 하지만, 이야기는 다음 챕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식의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특성은 결국 이 둘을 얼마나 잘 조율하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애매한 점은, 아무리 조율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두 파트의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항상ㅇ 어느 정도의 한계를 안고 가고 있다는 겁니다. 감정적으로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없다는 한계 말이죠.

 

 이 영화도 전반부의 저주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클라이맥스도 있고, 이 영화 한 편으로서의 마무리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며, 이야기는 태생적으로 다음편이 있어야만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분명 잘 가다가 중간에 끊어진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죠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는 겁니다. 사실상 이 외에는 별로 문제 삼을만한 지점이 없다는 것이죠.

 

 이번 여오하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임무는 말 그대로 미래를 어느 정도 예지하는 악과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을 통제 하는 것이 가능한 악이며, 이에 관해서 통제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를 악당들에게서 회수가히 위한 주인공 일행의 노력을 보여주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사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영화의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사용 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주인공의 뭔가를 행하더라도 이미 어느 정도 예견을 하고 있는 악당이 항상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주인공은 스스로의 목숨을 구하면서도, 문제의 실체에 접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첩보물의 방향성을 가진 이상,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는 믿음과 기만을 배신, 기만이라는 테마를 잡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여러 사건들과 임무들은 주인공이 믿었던 것과 배신당하는 지점에 대한 것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주인공이 어떤 접근법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기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감정적으로 긴장을 일으키는 지점이 상당히 훌륭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들 덕분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감정적인 강렬함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이는 1편에서 정말 강하게 사용 되었던 것들이란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단순히 액션만읭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완전히 되살린 셈이죠. 여기에서 인물 관계도에서 보여주는 알 수 없는 지점들이라는 것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려 노력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배신과 협잡이 난무하는 속에서 보이는 묘한 그림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 역시 그렇습니다. 다만 이 지점들은 약간 낡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 약간 애매한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이는 취향의 문제라고 말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좋게 다가오는 부분이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스토리는 캐릭터들의 여러 행보와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를 설계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의 행보는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그 이야기 속에서 현 상황을 해결 해야 한다는 지점을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내는 식입니다. 캐릭터를 통해 대부분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는 캐릭터 설명과 감정적 이해라는 것에 대하여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캐릵터들이 무엇을 행하고, 그 기반에 어떤 성격이 있는지를 관객에게 전달 함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늘리는 식인 것이죠.

 

 캐릭터들의 관계 속애서 등장하는 지점들도 상당히 다양한 편입니다. 주로 주인공의 숭고한 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 외에도 각각의 캐릭터가 가져가는 특성들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비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 해가면서 해당 능력이 어떻게 다르게 쓰일 수 있는지에 관한 부분들 같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자게 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능 여러 사건들 역시 유기적인 연결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사람과 관계 없이 일어나는 사건들이라고 하더라도 주인공과 그 일행 시야에 들어오면서 나름대로의 해석이 내려지고,여기에서 또 다른 방향성이 만들어지는 점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해지는 지점들이 생긴 겁니다.영화 내내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신경을 꽤 쓰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허투루 나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영화와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파괴적인 면모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각각의 상황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되면서,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할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통해 영화는 액션의 당위성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이야기에서 개연성과 함께 감정적인 연대를 가져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한 액션은 그 매력을 더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구조를 상당히 잘 써먹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 자체의 흐름 역시 상당히 단단하게 잘 구성 되어 있는 편입니다. 영화는 상당히 다양한 상황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이 상황들에 따라 액션이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지 역시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상황들을 통해 결국에는 액션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관한 부분까지도 연결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이야이과의 연계성을 챙겨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단순하게 보여주기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한 흐름으로 묶어낸 것이죠.

 

 약간 재미있게도, 영화애겨 보여주는 액션의 타격감이나 화려함은 더 증가된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확대되는 면모입니다만, 이번에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간의 전투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동시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면서, 이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화려함과 파괴적임을 동시에 드러내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당히 다양한 것들이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결국 다시 아쉬운 이야기로 돌아오는데, 바로 흐름입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굉장히 단단한 편입니다. 관계도도 그렇고, 액션에 대한 전반적인 해석도 그렇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완하게 완성된 영화 흐름을 가졌다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무리로 가지 않는 상황에서 클라이맥스가 나오기 때문에 어딘가 묘하게 어긋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적어도 이야기가 쪼개지지 않고, 극적인 면모를 잘 살리면서 흘러가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솔직히 톰 크루즈는 이제는 사람들이 정말 자연사 하는게 다행일 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이었던 정도의 연기를 이번에도 정말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정적인 연기를 확실하게 살리고 있다는 점 역시 매우 좋은 면이고 말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히 다양한 지점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많이 살려내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나왔었던 빙 레임스, 사이먼 케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는 전편에서 가져갔던 것들을 확대 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헤일리 앳웰이나, 에사이 모랄레스 같은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끄집어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식입니다. 헨리 처니는 오랜만에 등장해서 묘한 느낌을 다시 살려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음편이 매우 기대려지는 영화입니다. 단순히 구조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낭은 영화가 보여줄 스토리와 액션이 정말 기대가 되는 정도로, 이번 영화는 묘하게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럽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극장이 가져갈 수 있는 쾌감에 관해서 정말 잘 보여주는 영화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스파이 스릴러의 면모 역시 잘 챙겨간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냥 다 떠나서, 정ㅁ라 극장에서 즐겁게 보고 즐기기에 최적화된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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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