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6: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그래요. 사실 말이죠.....추석 첫 날 영화표를 꽤 끊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에도 약간의 분산표가 있었고요....그러나...아이팟을 가져 오는 문제 때문에 두장을 취소 하고 오늘까지 넘어 왔죠.

그리고는 머릿 속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이걸 그냥 한방에 포스팅을 넣어버려? 아니면 따로 넣을까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든 생각....영화 리뷰는 다 따로 해 놓으려고요. 물론 인랜드 엠파이어만 빼고요....그 이야기는 나중에 할게요...그러면 첫 리뷰인....인베이젼부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전 이미 이 영화의 다른 리메이크작을 하나 알고는 있습니다.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그 영화 이름이 아마 "바디 에일리언"이었을 겁니다. 사실 그 영화는 싸구려 괴기물에 가까웠죠. 방금 전 확인해 봤더니 배우는 은근히 좀 세군요. 포스트 휘테커라니.... 뭐 그런 이야기를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전에 사실 찰리 카우프만이라는 대 감독도 똑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이미 영화를 한 번 찍었고요. 아마 이 영화가 같은 원작을 가지고 만드는 네번째 영화로 알고 있죠.

사실 이렇게 되면 영화 내용을 이미 알고 가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괴기 영화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 자리를 아마 유명한 배우로 채우려고 한 거 같습니다만....미국에서는 이미 흥행에서 반토막이 나버렸죠.

그런 부분을 감안하지 않고 영화를 보려고 했습니다만.....확실히 그런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사실 내용은 정말 별거 업습니다. 이야기를 쓰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전작을 찾아 보고 가신다면 정말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원작의 분위기는 이미 없어져 버렸고 그렇다고 이 영화 특유의 분위기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사실 이미 전작에서 다 보여준 분위기를 살짝살짝 빌려다 가져온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억지로 사회적 메시지를 넣으려고 무진장 노력을 했습니다만.....영화랑 심히 걷도는 느낌이 들더군요. 없어도 영화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을 보면...영화가 갑자기 무진장 지겹게 보이더군요.....뭐....짧게 들어가니 그다지 별반 신경쓰실 부분은 아닙니다만.....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결국 배우입니다. 실제로 니콜 키드만은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어느분은 그녀는 요술쟁이라는 영화에서 마냥 연기가 걷도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 주더군요. 그리고 데니얼 크레이그는 본드라는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 연기를 굉장히 능숙하게 펼지고 있습니다. (사실 데니얼 크레이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007 역할이 가장 이질적인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본 바로는 그랬습니다. 한 편 본건 뮌헨이었습니다.) 그외의 배우들도 중견급 이상의 사람들로 인해 연기부분에 관해서는 사실 그다지 불만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뭐 추석때 시간 때우는 영화로는 괜찮았습니다만....만약 다른게 볼 게 있다고 하신다면 다른 것을 먼저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개인적으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과 상사부일체는 비추천입니다. 그 두편은 오늘을 망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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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영화 리뷰로 돌아 왔습니다.

그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그렇게 밝히고 싶은 것은 사실 별로 없군요.....(사실 창피한 일이 좀 있었는데 말이죠...도저히 블로그에 올릴 수 없어요.....)

사실 뭐 그렇습니다...이제는 아이팟이 동영상이 되는 물건으로 오기 때문에 슬슬 볼 만한 파일을 변환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 변환 하는 프로그램이 정말로 더럽게 무겁더군요. 컴이 막 버벅거려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버벅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주의사항이 매우 많이 붙습니다.

 

 

 

 

 

 

 

 

드디어 본 시리즈의 마지막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기는 합니다만 소설상으로는 일단 마지막) 작품인 본 슈프리머시가 나왔습니다. 기다리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현재 영화쪽은 거의 헐리우드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 될 정도로 한국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심야로 즐거운 인생을 보러 갈 예정이기도 하고요. 물론 리뷰를 할 계획이기는 합니다만 한국영화는 개인적으로 영 입맛에 안 맞는 데다 전 블록버스터에 주로 점수를 후하게 주거든요.

사실 엄밀히 말해 이 영화는 규모 자체는 작습니다. 나오는 도시들 목록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일단은 이 영화는 물량공세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영화입니다. 우선적으로 주인공이 매우 소박한(?) 사람이거든요.

일단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인 본 슈프리머시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맨 시작인 본 아이덴티티와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전작을 모두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것입니다만 그 차이는 감독의 성향 차에서 기인 하는 것 같습니다. 뭐 그런거 신경 안 쓰고 보셔도 되지만 본 슈프리머시의 그 문제의 화면 (매우 흔들리고 거친 화면말이죠. 제가 아는 분은 그 영화를 매우 큰 화면의 맨 앞자리에서 봤다가 두시간정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었다고 하시더군요.그 만큼 화면이 많이 흔들립니다.)을 힘들어 하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감안을 하셔야 겠지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의 감독 이야기를 좀 해아겠군요. 감독은 폴 그린그래스 라는 감독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데뷔작이 사회파 영화인 블러디 선데이였죠. 그리고 플라이트 93이라는 영화도 찍었고요. (일단은 본 얼티메이텀에 대한 리뷰니까 그 두 영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두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감독의 스타일이 심하게 드러 납니다. 매우 실제에 가깝게 촬영하는 것인데요, 사람의 심리를 상징하듯 카메라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이번 본 얼티메이텀에서도 만만치 않게 화면이 흔들립니다. 심지어는 클로즈업 장면에서도 마치 카메라가 누군가를 몰래 관찰하는 듯한 느낌마져 주는 수준입니다. 공중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도 매우 불안한 화면을 보입니다. 가끔은 포커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경우 마져 있습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장면이 핸드 헬드로 찍혔으니 무리도 아니죠. 본이 아파트 사이를 뛰어다니는 장면에서는 아예 스턴트 맨이 카메라를 쥐고 같이 뛰었으니 말이죠.

이 영화의 매력이 단지 그것 뿐이라면 평가가 좋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영화의 사실적인 감각 외에도 캐릭터의 매력이 또 하나의 기둥을 형성하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이슨 본 (영화에서 제이슨 본의 진짜 이름이 나옵니다. 사실 전작에서 이미 알려 졌죠.)을 맡은 멧 데이먼은 영화에서는 멧 데이먼이 아닌 '제이슨 본'으로 보여 집니다. 배우가 아니라 실제 인물처럼 보여 지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007 시리지의 제임스 본드와는 매우 다른 사람입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하는 무기도 매우 다르죠. 한 쪽은 특수하게 만들어진 무기와 자기 자신만의 차량을 이용하지만 다른 한 쪽은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고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 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잘 정리된 글이 있으니 링크를 걸어 놓도록 하죠.)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 오자면 제이슨 본은 영화 내내 바퀴벌레에 버금 가는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그것도 어떤 특수한 도움이 아닌 자력으로 해결해 내죠. 아마 진짜 요원이 있다면 이렇게 해 낼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액션은 말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영화의 화면과 결합되어 매우 빠르고 건조하면서도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치는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지속되는 긴장감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순간에 아무 생각도 못 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카 체이스 신은 정말로 이 영화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마이클 베이와는 약간 다릅니다. 마이클 베이의 편집이나 폴 그린그래스의 편집은 둘다 짧게 끊기고 매우 빠르지만 마이클 베이의 매우 화사하고 매끄러운 느낌과는 전혀 다른 거칠고 투박하며 차가운 느낌을 줍니다.

가끔 그러시는 분들 있어요. 이렇게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해도 스토리가 떡이면 무슨 소용이냐고 말씀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가서 보라고 말 하야 겠습니다. 심지어는 스토리마저도 매우 탄탄하니 말입니다. 아마 근래에 나온 액션 블록버스터중에 가장 멋진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물론 앞으로 개봉할 킹덤이 어떻게 나왔는가가 약간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아직 개봉도 안 했기에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길게 쓸 필요도 별로 없는 영화 입니다. 그냥 극장에 달려 가서 보세요.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이 좀 이상하게 함축적이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내용적인 부분에서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을 전혀 쓰지 않으려고 하는 이상 몇몇 이야기들은 도저히 다룰 수 없거든요.

이제부터 주의사항 들어 갑니다.

1. 앞에서 말씀 드렸듯 정적인 화면이 나오기를 바라신다면 영화가 버겁습니다.

2. 전편인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를 다 보시고 가셔야 합니다. 특히 본 슈프리머시는 꼭 보시고 가셔야 합니다. 스토리가 많이 연결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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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영화 포스팅이 돌아 왔습니다. 사실 전에 디스터비아를 포스팅하려 했으나 시일이 너무 지나버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죠.

원래 인생이 그런 식은 아닙니다만 그 당시 좀 많이 피곤했거든요. 어쌨든간에......오늘은 이렇게 돌아 왔습니다.

이건 절대 땜빵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이 영화와 함께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인 "플래닛 테러"가 함께 상영하는 더블 피쳐 영화로 개봉이 되었습니다. 저도 사실 그런식으로 국내 개봉하기를 바랬습니다만 불행히도 두 쪽으로 나뉘어 개봉하고 말았습니다. (DVD만은 제발 붙어서 나오기를......) 당시 미국 개봉 제목은 "그라인드 하우스"였습니다.

사실 전 두 편을 연속으로 보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매력이 없어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두 편을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친구에 의하면 두 편이 따로 떨어져 있으면 느낌이 반감될거라고 하더군요.

어쨌든간 그런 연유로 인해 중간에 나오는 가짜 예고편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북미판 DVD를 질러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야기를 하려고 이 리뷰를 쓰는 것은 아니니 집어치우기로 하죠.

일단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은 매우 타란티노적입니다. 특유의 마이너 감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죠. 물론 킬빌의 감성과는 약간 다릅니다, 사실 그의 전작중 이 영화와 통일성을 보이는 영화가 없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타란티노의 영화의 기본적인 마이너 감성 빼고는 서로 비슷한 영화가 없다고 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 타란티노 영화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 전 킬빌이 싫었죠. 사실 개인적으로 펄프픽션이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도 결국에는 타란티노 영화중 좋았던 영화로 남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제가 기대했던건 좀 더 피가 튀기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제 이 영화에 관해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중요한게 대사인데요.....이 영화는 대사가 그냥 웅얼거림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자막 없어도 영상만 가지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영화에 나오는 대사가 그냥 들어도 해석될 만크 쉬운가.....그건 아니고요, 대사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스토리도 별반 의미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보고 즐기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상 질감도 특이한데요, 굉장히 거친 화면입니다. 거친 화면이란 마치 90년대 이전의 B급 영화 필름은 창고에서 꺼내 온듯한 로고와 화질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론 이것은 감독의 의도이죠.(이 때문에 경고 드립니다. 절대로 다운받아 보지 마세요 캠버젼으로 받으시면 화면 분간이 불가능하실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앞부분과 뒷부분의 화면의 질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스토리라고 할 만한게 전무합니다. 결국 영화가 영상만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특징상 영화가 끝날때까지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는 매우 기묘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도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한 번 꼭 보러 가세요. 더 이상 뱀이나 과거사의 유령한테 극장가를 내 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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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하루만에 또 다시 포스팅 하러 돌아왔습니다. 사실 방금 전 까지 밖에서 헤매이다 왔다죠.....

이래저래 힘든 하루였으나.....매우 즐거웠습니다....게다가 덕분에 포스팅거리가 세개나 되고 말이죠.

이제 슬슬 방학동안 예매 되어 있는 영화는 슬슬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마 내일 폭력의 역사를 보러 가는 거 빼면 남는건 이제 얼마 없을 거 같기도 하고요. 슬슬 9월부터 계획도 잡아야 할 거 같고요. (영화볼 계획 이야기.....)

일단 다시 잡다한 소리는 집어 치우고 슬슬 리뷰를 해 보도록 하죠.

 

 

 

 

 

 

 

 잘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TV판으로 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제 기억에는 벌써 19시즌이 지나간 것으로 압니다. (여담이지만 19시즌의 제목은 24분이라는데요.....미국 드라마 잘 아시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24시 패러디입니다. 실제로 잭 바우어가 성우로 나왔더라고요.)

약간의 백그라운드 설명을 더하자면 심슨은 사실 거의 10년동안 영화화 계획이 추진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우들의 계약 조건도 영화가 세 편 나올때까지는 그만두지 않는다 라는 조항이 들어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TV판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빗나갔습니다만 10년동안 준비가 된 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걸려 있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역사가 짧은 야 러그레츠! 나 사우스파크의 경우에는 이미 극장판이 나와서 좋은 반응을 보여준바 있죠(사우스파크는 실제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슨은 약간 사정이 달랐습니다.

앞선 두 편과는 달리 영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매우 뚜렷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제작진들도 잘 알고 있었죠. 그 기대란 24분에 항상 압축되었던 내용이 80분 이상 되어야 하는 극장에서도 같은 느낌의 전개를 가져아 한 다는 것이었죠.

결국 보고 온 결과.....전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마 심슨 TV시리즈를 좋아 하셨다면 극장판도 충분히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일단 유머 자체가 매우 TV의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극장의 느낌을 살리는 탁월함이 살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 동안 라따뚜이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한 픽사의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것이란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픽사는 말 그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 주지만 이 내용은 사실 접근이 전혀 다르니 말입니다.

일례로 초반에 호머가 suck라는 단어를 씁니다. 픽사에서는 상상도 못 할 말이죠. 그 외에도 수많은 욕과 매우 냉소적인 행동이 존재 합니다. 말 그대로 애들 보는 만화는 절대 아니라는 뜻이죠. 이것은 또 다시 픽사와는 전혀 다른 접근입니다. 픽사는 내용이 어려워질 수는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음을 희화화 하는 것을 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일단 뭐 전반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오히려 사회풍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요즘 심슨의 경우 전과는 내용이 사회풍자쪽으로 심하게 기울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이 애니가 지저분하거나 외설적이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아요....그러나 그 부분에 집중 하시면 애니 잘 못 선택 하신 겁니다. 그냥 편안히 앉아서 웃을 준비 하시고 팝콘을 먹어대시면 영화가 즐겁습니다.


그리고 몆가지 지식과 주의 사항들.....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1. 리사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아이가 "유명한 사람 아니야"라는 대사를 날립니다. 그러나 그 대사의 정확한 뜻은...."보노가 아니야"라는 것입니다. 보노는 U2의 보컬입니다. 아일랜드 밴드이고 사회성이 굉장히 짙습니다. 말 그대로 리사의 남자친구가 될 만한 아들을 데리고 있을 만 하죠.

2. 역시 번역상 문제이기는 광대 크러스티가 광고를 찍는 도중에 "매우 매우 느끼합니다"라는 대사를 합니다. 실제로 그 대사는'만약 이보다 느끼한게 있다면, 당신은 멕시코에 있는 겁니다"입니다.

3.대통령으로 나오는 사람은 말투나 행동으로 눈치 채실 수 있겠습니다만 아놀드 슈워제네거입니다.

4. 이번에는 주의사안....절대 영화 크래딧이 다 올라 갈 때까지 나가지 마세요. 보너스 영상이 중간중간에 끼어 있고 마지막도 보너스가 좀 있습니다.

5.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꼬꼬마가 많을 만한 시간은 피하세요.

6. 리사가 설명하는 설명회의 제목은 매우 직설적이게 해석(?)되어 '불편한 진실'이라고 써 있습니다. 실제로 '불편한 진실'이라는 엘 고어의 다큐가 존재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리사가 하는 설명회의 제목은 '짜증나는 진실입니다.

이 정도만 생각하고 가셔도 훨씬 재미 있는 관람이 될 겁니다.


P.S 1 앤딩 크래딧 절대 나가지 마세요. 드디어 매기가 말을 한 마디 합니다.

P.S 2 그나저나 폭스의 번역은 항상 짜증나는군요. 엑스맨3때도 그렇고 마리 앙뚜아네뜨, 심지어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경우에는 너무 많은 유행어의 남발로 인해 나이가 많아질 수록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혹자는 철딱서니 없는 자막이라고 하던데....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P.S 3 이걸 애니에 넣을까 영화에 넣을까 고민 했습니다만.....라따뚜이의 전례를 빌어 영화에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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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하루만에 돌아 왔습니다. 아마도 계속 이런 식으로 같거 같기는 합니다만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틀전, 그것도 조조로 본 영화 입니다. 사실 전 거의 모든 영화를 조조로 봐요.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보는 영화 빼고 말이죠.

그리고 이 글이 올라가면 당장에 달려가서 심슨을 예매를 할 계획입니다. 아직 자주 가는 극장의 토요일 예매가 안 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죠. 아마 밤 12시가 지나면 바로 예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만약 되면 당장에 달려가서 현장예매를 한 다음 포인트 적립을......

사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 하도록 하죠.

 

 

 

 

 

 

 

 

 일단 주의사항부터 들어 갑니다. 이 영화를 직접 찾아서 보시는 분들은 아마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일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주의사항이죠.

이 영화는 그의 대표작인 세븐과 파이트 클럽과는 매우 다른 영화입니다. 일단 앞 두 편의 영화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영상을 바라고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홍보차원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 라는 카피를 듣고 가시는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영화는 사람의 따뜻한 개그가 아닌 서늘한 블랙유머거든요.

일단 위 두개의 주의사항만 잘 명심하신다면야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두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심층적으로 다루기로 하지요.

일단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은 몇분들의 말씀처럼 내임 벨류에 비해 다작을 한 감독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기억하는 영화는 딱 세 편입이다. 이미 앞에 소개한 세븐과 파이트 클럽 외에 패닉룸이라는 영화도 찍었죠. 한마디로 감각적인 영상에 관해서는 거의 발군이란 말입니다. 물론 이 감각적인 영상이란 마이클 베이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현란한 폭파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죠.

약간 다른 이야기 이지만 데이비드 핀쳐의 최초 작품은 뮤직비디오 입니다. 정확히 누구의 뮤직비디오인지는 모르지만요. 제 지식이란게 그렇죠 뭐.....한쪽만 발달에 한 쪽은 펑크.....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오자면 그의 그런 경력으로 인해 전작들은 매우 감각적이고 매우 율동감 있는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세븐의 경우에는 오프닝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디악은 어떨까요???제가 앞서서 주의사항에 썼듯 그런 영상은 절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영화들과는 다르게 매우 정공법으로 흘러 갑니다.
영상 자체는 매우 평범합니다. 심지어는 그닥 특징이 없는 진중한 영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어찌 보면 매우 담담하게 흘러간다고 할까요? 음악도 약간의 긴장감 외에는 매우 담담하게 흘러갑니다. 한 마디로 시각적인 충격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는 인물든간의 대사마져도 매우 진실에 가깝게 흘러가는 이유로 영화가 매우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럴때의 영화를 보는 포인트는 영화에 몰입 하기 보다는 영화를 관망한다는 자세로 보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소재쪽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재는 잘 알려져 있듯이 조디악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실화를 영화화 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 사이트에서 검색된 단어로 볼때 실화에 관해 알아내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것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라는 말이 나왔죠. 그러나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살인의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우선적으로 살인의 추억에서는 영화에서 여자들만 죽어나가면서 살인자가 자기 자신이 살인을 하고 다녔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디악에서는 살인자가 스스로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는 매우 대담한 행동을 합니다. 한 마디로 살인의 양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죠.

결국 같은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이지만 절대 비슷한 영화는 아닙니다. 만약 살인의 추억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리멸렬하게 지나간다고 생각 하실 겁니다. 게다가 한국의 살인사건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므로 그 부분에 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고요.

그리고 이 영화의 살인사건의 특징중 하나가 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연쇄살인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도 일종의 지식아닌 지식이 될 겁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주의사항만 늘어 놓게 된 거 같은데 말이죠....또 하나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게 영화가 2시간이 넘습니다. 정확히는 2시간 36분 길이입니다.

사실 데이비드 핀쳐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 영화로 전혀 다른 부분에 대한 역량도 뽐낸 감독이 되었습니다. 매우 다재다능한 감독인데다 매우 성숙해진 느낌까지 들더군요. 게다가 영화 자체도 매우 재미있게 지나가고 미국에 대한 이해나 이런 저런 미디어 쪽에 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영화 중간중간에 있는 유머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영화 자체가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영화에 빠져드는 것 보다는 관전하는 자세가 확실히 영화를 재미있게 느끼실 수 있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서 결론은.....

꼭 보셔야 합니다. 이런 영화가 진짜 영화에요.


P.S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이제 5편이 버티고 있군요......데이비드 린치의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사실 날짜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미 해외에서 봤기에 국내에서는 패스 할 계획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리뷰는 쓸 예정입니다.), 심슨 더 무비, 그리고 다음 다음주에 8월의 마지막 신작인 디스터비아까지.....돈 나갈 일만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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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무진장 늦은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일날 여러 일이 좀 터졌었거든요. 사실 이 영화......화려한 휴가랑 같이 봤거든요.

당일날 사실 이 영화랑 화려한 휴가 연속으로 보고나니 사람이 지치더군요. 곧 세 편을 동시에 봐야 하는 날이 오는데 말이죠....어찌 버텨야 할지......

어쨌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에 써 있듯이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인 1408에서 온 영화 입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죠. 물론 맛배기 정도로 앞 부분을 볼 수 있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스티븐 킹이 쓴 유혹하는 글 쓰기의 뒷 부분에 보면 1408의 앞 부분이 예제로 나오죠. 그 내용은 사실 교정을 보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그래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쓰였나를 아는 데는 충분합니다.

어째 설명이 구구절절히 길어지고 있는 느낌이 있으니.....원작에 대한 설명을 짧게 가기로 하죠. 일단 원작과의 비교는 영어판 소설로 진행했기 때문에 매우 미흡합니다. 실제로 제 영어실력은 별로 좋지 않아서 말이죠...물론 스티븐 킹은 쉬운 단어로 책을 쓰는 매우 고마운 소설가이기는 합니다만....

원작은 매우 공포스럽습니다. 원작대로 가면 사실 이 영화가 샤이닝보다 무서울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그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지도 않습니다. 약간 더 스릴러에 가까워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갈길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와 내용상 참신합을 등에 업고 영화는 매우 빠르게 나아 갑니다. 실제로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 틈도 없으니까요.

물론 초반 부분에서는 캐릭터 설명으로 인해 약간 천천히(느리게 가지는 않습니다) 가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합니다.

영화에 관해 길게 쓰고는 싶은데....나중에 DVD로 나오면 한 번 더 리뷰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지금이라도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면 달려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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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5

 오랜만입니다.....요즘 일이 마무리 되고 있는 관계로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아마 다음주면 한가해 질 듯 한데 말이죠......뭐......희망사항이죠 뭐.....

 이번에도 친구덕에 (그때 디 워 같이 봤던 친구는 아니에요. 우선 성별부터 다릅니다.) 영화 보러 다녀왔죠. 결국 두 편을 보고 왔습니다. 바쁘다는게 일종의 변명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사람입니다. 뭐 일단 과감하게 전부 다 생략하고 리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화를 본 느낌부터 말 하자면......"매우 실망스럽다" 였습니다. 한 번 그 이유를 매우 조목조목 따져 보기로 하겠습니다.

영화는 그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일정한 미덕이 있습니다. 만약 블록버스터라면 그 영화는 보고 관객이 즐거워야 하고 공포영화라면 오싹해야 하며 그 영화가 사회파 영화라면 그 영화는 일종의 도덕적인 면에 관해 떠느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스릴러라면 그 영화는 일종의 공포와 두뇌싸움을 보여줘야 하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디 워는 사실 블록버스터이고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매우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려한 휴가는 어떨까요?

일단 화려한 휴가는 일단 그런 측면에서는 완전한 실패입니다. 사실 한국 영화는 일정한 분류를 할 수 있는 것은 공포영화와 코미디 영화라는 것 정도 (물론 과거에 장르영화라고 할 만한게 몇 개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장르가 확정된건 아니니까 결국 장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런 측면에서는 확실히 어떤 장르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는 없죠. 그러면 약간 다른 측면으로 접근을 해야겠습니다. 복합장르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복합장르적인 속성으로 보았을 때 이 영화가 성공작이냐....그넌건 절대 아닙니다. 정확히는 아무 장르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라고 해 두죠.

이 영화는 일단 사회를 다룹니다. 그렇다고 사회에 관한 영화인가 라는 측면에서는 절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사회 영화는 현실을 담아내는 것이지 과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멜로라인을 타기는 하지만 정확히 멜로 영화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쟁영화는 더더군다나 아니죠. 그렇다면 남는건 한 가지, 이 영화가 역사영화인가 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영화가 맞습니다. 정확히는 맞다고 억지로 믿고 있는겁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역사영화의 공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사영화의 공식은 아무리 각색이 많더라도 다른 장르의 기미가 보이면 안 되는 거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많은 역사 영화에서 멜로라인을 타기는 하지만 실제 그 역사에 있었던 사랑인 경우가 많으며 만약 각색이라 하더라도 애정이 깊이 보이는 영화는 아니죠. 결국 장르적인 기본은 없다고 볼 수 있죠.

자 그렇다면.....장르적인 잣대는 빼고 보면 과연 이 영화는 걸작이 될 까요? 제 결론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화려한 휴가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 했다고 결론을 내려 버렸습니다.

일단 가장 비교되는 영화는 실미도 입니다. 물론 실미도는 관객1000만 시대를 연 매우 중요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일단 영화적인 재미도 기본적으로 보장합니다. (라고 동생이 말 했습니다. 전 실미도 지루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 실미도는 의외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불행히도 그 이후 한국 영화에서 역사를 다룬다거나 하는 것은 쇠퇴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나온 그때 그 사람들 이라는 영화는 일단 현직 의원이 고소 하겠다 어쩌겠다 하며 수많은 이슈를 몰고 왔지만 정작 영화는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물론 코미디쪽으로 보고 이해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이상하게도 박정희를 다루는 이야기로 이해 되면서 영화를 말아 먹었습니다. 그 이후 한반도라는 변종 팩션 짝퉁 블록버스터가 등장해서 또 말아먹고요. 이런 상황에서 화려한 휴가가 나온 겁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이후 이 계열의 영화는 퇴보해 버렸고 화려한 휴가는 그 것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우선 화려한 휴가는 전형적인 신파를 보여 줍니다. 한 마디로 사람 울리는 영화라는 이야기 인데 말이죠. 저로서는 매우 싫어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그 외적인 면은 거의 한국 영화의 전형성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다지 다룰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고 말이죠.

그 외 전형성이라고 한다면 순애보 적인 사랑, 그리고 쓸 데 없이 갑자기 나오는 잔인한 장면, 그리고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이상적인 인간군상이 나옵니다. 정확히 말 하면 절대 벗어나지 않죠.

게다가 광주 민주화 항쟁이란 매우 중요한 측면이 부각되는 듯 하나 몇몇 사람들이 얽히고 섥히느 것만 보여 주면서 그 이야기가 담아낼 수 있는 수많은 미덕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광주 민주화 항쟁이라면 담담함 카메라로 현장을 담아내듯 하면서 그 속에 보여주는 수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보여 줄 수 있었을 수도 있건만 스타급 배우를 들이면서 그 면을 결국 완전히 무시하고 만 겁니다. 결국 광주 민주화 항쟁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심경 둘 다를 놓쳤다고나 할까요?

최종적인 결론은......웬만하면 보지 마세요. 만약 휴가 중간에 이 영화를 보실 계획이라면 포기 하세요. 휴가 다 망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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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어제 디 워를 보고 왔습니다. 친구 덕이기는 합니다만......사실 볼 영화 목록에는 전혀 포함시키지 않았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최근 영화관에 돈을 너무 많이 썼거든요. (개봉작 거의를 한번은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쨌든.....디 워 리뷰를 포스팅 하면 일단은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굶었어요.....) 약간 불순한 의도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만......내용은 그다지 불순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렇게 불편한 영화도 아니었고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각자의 미덕이 있습니다. 예술 영화라면 굳이 재미있지 않아도 되지만 영화의 화면은 어느정도 성취를 일궈 내야 합니다. 상업영화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여름철 블록버스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사이즈(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기서는 주로 제작규모 대비 감각적 스펙터클의 의미를 말 합니다.)를 자랑해야 하죠. 실제로 트랜스포머는 그런식으로 올 여름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여기서 트랜스포머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한 그 무엇이 등장하고 시각적인 어떤 충격을 주면서 그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껴야 할 의무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기 때문이죠. 스토리가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식으로 보자면 디워도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잘 따라가고 있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보면서 어떤 지겨움은 느낄 수 없었으니 말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스토리의 논란이 많기는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은 픽사 (토이스토리부터 라따뚜이까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입니다.)의 총 책임자인 존 레세터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화의 가장 중요한것은 첫째도 스토리고,, 둘째도 스토리고, 셋째도 스토리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께 제가 쏘아 붙인 말은 "그렇다면 스토리만 좋다면 1초에 2프레임 나오는 만화도 보겠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겁니다. 영화는 시각적인 향연입니다.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데는 스토리도 굉장히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디워는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얼마나 시각적으로 즐겁고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가가 문제인 영화인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확실히 최고의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만......문제는 스토리고 아니고, 그래픽도 아니고, 편집에 있었습니다.

약간의 사족이지만 그래픽 수준은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픽면에서는 이제 일본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거의 90년대 중후반의 헐리우드 영화에 근접되어 있는 그래픽수준이면...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초반과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클로즈업에서는 실소를 머금을 정도의 무너짐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특히 초반에 행군장면에서는......절대 반지의 제왕급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화에서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편집에서 결정이 됩니다. 물론 상영시간 내라는 제약도 공존하죠. 주로 상영시간 내라는 문제는 영화사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좀 있다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도 3시간 30분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을 들여 영화가 진행됩나다만 주로 비쥬얼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는 면이 있습니다. 그걸 어찌 아냐고 물으신다면......확장판 DVD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두 판본을 비교해 보시면 확실히 아시게 될 겁니다. 일례로 확장판을 보고 다시 극장판을 본 사람들의 말로는 극장판의 스토리는 매우 허술한 편이다 라고 하더군요. 전 결국 극장판을 다시 보지는 않아서 잘 모릅니다.

결국 디워도 스토리보다는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비쥬얼에 강조를 뒀습니다. 물론 90분이라는 상영시간 내내 영화는 스크린을 압도해 버리는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영화가 되었죠. 대신 스토리는 매우 빈약해 졌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사실 어느정도 스토리의 보존은 필연적인 겁니다. 아무리 전개가 늘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용상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빠지고, 왜 이런 일이 발생 하였는지 중간 인과관계가 비약에 가까울 정도로 축약된 것은 문제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당황스러운 면도 있더군요. 이해를 못 했는데 넘어가더라는.....

사실 배우의 연기력은.....매우 별로 입니다. 한국 사람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교과서를 읽고 있고.....남자 주인공은 마네킹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도 하나같이 굳어있기는 마찬가지에....그리고 스승으로 나오는 외국 사람은 정말 연기가 황당한 수준입니다. 두가지를 같이 표현하는게 안 되는 사람이라니......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절대 사람이 아닌 이무기라는걸 생각하시고 보신다면....납득할 만한 수준은 됩니다.

그런 면 감수하고 보실거라면 올 여름 블록버스터중 실망이 안 되는 한 편으로 기억될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저로서는 추천입니다. 전 나쁜녀석들 같은 스토리는 눈꼽만큼도 복잡하지 않은 영화도 매우 좋아하거든요.

P.S 이 글에서 심형래라는 이름이 하는 어떤 작용과 국내 영화라는 관점을 빼려고 무진장 노력을 했습니다만.....잘 안 되는 군요.,...아직은 실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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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0: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라따뚜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 사람이 많지 않고 가격이 싼 (뒷부분이 훨씬 중요한 겁니다.) 조조를 선호하는 편이라 조조로 보러 갔습니다만 방학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적지 않더군요.....특히 웬 꼬꼬마들이 그렇게 많은지......

 잡소리는 그만 하고 본격적으로 리뷰 들어갑니다.

 

 

 

 

 

 

 

 

전 픽사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픽사 작품은 극장에서 토이스토리 시절부터 빠지지 않고 봤습니다.....라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제가 픽사 작품을 극장에서 본 마지막 작품이 몬스터 주식회사였습니다. 물론 사이에 벅스 라이프도 보지 않았고요.

제 기억에 픽사 작품중 제 입맛에 맞지 않는건 벅스라이프와 토이스토리1 뿐이었습니다. 물론 두편 다 매우 잘 만든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좀 아니었다 라는 결론을 내렸죠....

그 마지막인 몬스터 주식회사 이후로 다시 본 라따뚜이의 첫 느낌은.....'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볼 가치가 있었다.' 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은 흔히 두가지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토리는 죽 쑤고 영상이 멋진 경우나 영상은 평범한데 스토리는 죽이는 경우입니다. 물론 두가지 다 해당 안 되는 무지막지한 물건들도 있죠. (제가 그걸 확실히 느낀건 불행히도 국내에서 만들어낸 파이스토리였습니다. 니모를 찾아서를 본 저에게는 매우 유치하게 보일 뿐더러 기술적 성취고 이미 이뤄 놓은거를 발전도 시키지 않고 그대로 써먹은 느낌이더군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죠.)

그런데 픽사 작품은 항상 좋은 스토리와 발전하는 그래픽을 항상 동시에 보여 주더군요.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더블의 간극이 그랬고, 인크래더블과 카의 간극, 그리고 카와 라따뚜이의 간극이 그런 식이었죠.

이번 작품의 감독은 인크래더블의 감독이었던 브래드 버드가 다시금 감독을 맡았습니다. 저로서는 인크래더블은 일종의 시각적, 심적인 충격을 줫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은 일본과 디즈니라는 괴물들이 일궈 놓았던 특정관객층 대상의 찢어먹기식 만듧새를 고수했습니다만 인크래더블은 좀 달랐습니다. 확실히 제가 느낀건 남녀노소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 있게 볼 수 있는 애니매이션이란 거였죠.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결론은 더 합니다. 그 해 애니메이션이 슈렉2가 더 있었는데 리뷰어분의 생각은 인크래더블의 상대가 슈렉2가 아닌 역시 같은 때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2 였다는 거였습니다. 결국 애니메이션의 틀 보다는 스토리의 라인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 보여주는 글이라고 전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번 라따뚜이도 약간 비슷합니다. 아주 저학년 취향의 작품은 좀 아니죠. 생각보다 이해력을 요구하는 장면도 좀 있구요. 확실히 그냥 보고 즐거워 할 아주 저연령의 애들이 아닌 약간 스스로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이해력이 높은 아이들을 위한 내용에 가깝습니다.

사실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으려니까 매우 힘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여기서 조금이라도 공개 하면 영화의 재미는 반감되게 될 것이 뻔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극적인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는 영상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영상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인크래더블과 니모를 찾아서에서 굉장한 질감을 보여 줬기 때문에 그다지 떨어지는 면은 없습니다. 아니, 캐릭터를 제외하면 실제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냥 이 대로 봐도 굉장히 놀랍습니다. 그러나....극장에서 직접 보시면....이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아실겁니다.

기술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이미 물 표현력은 절정을 넘어 섰고요, 털의 질감은 물론이거니와 그 두가지를 합친 기술의 악몽<젖은 털>에 관해서도 거의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물 표현력은 사실 이미 니모를 찾아서에서 거의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 줫습니다. 약간 탁해 보이면서도 물고기들이 그냥 허공에 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주는 느낌은 가희 혁명이었죠, 파이스토리는 결국 이 부분을 놓쳤구요.

결론입니다. 이미 픽사의 작품에 매료되신 분들......그냥 가서 즐시기면 됩니다.

그리고 사전 정보가 좀 필요하시다 생각하시는 분들, 인크레더블과 니모를 보시면 게임 오버입니다. 사실 카와는 질감이 좀 달라요. 정확히는 카의 앞부분에 공개 되었던 단편인 '원 맨 밴드'와 질감이 비슷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P.S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니 만큼 극장에 꼬꼬마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시끄럽고 짜증납니다. 웬만하면 시내의 조조나 심야를 찾아서 보시는 것이 맘 편히 보시는 방법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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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