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4: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영화는 어제 코핀 댄서 리뷰를 하기 전에 이미 보고 온 작품입니다;;; 그런데, 영화 리뷰는 절대 오전에 한다는 주의로 인해 결국에는 밀리고 말았죠. 일단 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늘은 저녁 포스트가 가능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원에 내려가 봐야 하거든요. 덕에 내일 오전 포스트도 좀 위태위태하고 말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오후시간에 포스팅 세개를 모두 밀어 붙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어찌 될 지는 두고 봐야죠. 일단 포스트 준비는 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리뷰는 아니고, 그냥 일종의 개그랄까요?

아무튼간에 시작합니다. 그러혹 보니 지난주와 지지난주에는 리뷰가 딱 하나 있군요. 그것도 그 전주에 본 영화에 관한 리뷰고 말입니다;;;



 

 





일단 한가지 중요한건 제가 이 원작을 읽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작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리뷰라는 것이죠. 일단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그게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죠. 이렇게 하려고 읽은 원작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다행스러운 사실은, 원작보다도 나은 영화를 찍어 냈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 보죠.

일단 원작이 미국에서 상당히 팔린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전에도 말 했듯 이 원작이 여자들한테도 상당히 먹힐만한 책이고, 거기다가 상당한 꽃미남이 나온다고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일단 여성한테 먹힐 거리는 충분하니 말입니다. 그런 기반으로 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최근에 나온 공포영화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게 되었죠.

일단 이 작품의 원작은 러브 스토리 입니다. 책을 리뷰 할때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일단 액션 장면은 전부 뒤로 밀려났죠. 아마 챕터 한두개 분량도 안 될 겁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웃기는 노릇인게, 이 영화가 마치 액션영화처럼 치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상은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러브 스토리도 좀 나오기는 하지만, 러브스토리는 오히려 예고편에서 설명을 안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이쯤에서 1차 결론을 내리자면 이 작품은 액션영화가 아니며, 액션영화 보려면 이 영화 선택하면 실망이 배가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방향을 달리 잡으면 상당히 특이한 러브 스토리가 됩니다. 일단 주인공 여자애가 뱀파이어와 사귄다는 설정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특이한 겁니다. 그리고 사장된 설정이죠. 제가 아는 바로 이런 설정이 나온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도 틴에이져물로 말입니다. 어찌 보면 사랑 이야기에 들면 오히려 유명한 걸작들의 뱀파이어 버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든 틴에이져물이기도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는 악당 조차도, 그 둘의 관계를 일정하게 정립하는 도구에 불과하죠.

실제적으로 배우들은 그러한 배역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포스터의 안습을 딛고, 상당히 강렬한 인상의 미남이 되었죠. 물론 원작의 설명과는 좀 동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게 잘 나옵니다. 이 작품에서 거의 모든 뱀파이어로 나오는 배우가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든지, 다니면 근육을 자랑하죠. 제가 유일하게 황당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악당으로 나오는 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코입이 몰린 사람은 좀;;;

일단 이러한 부분들에 덧입어, 이런 저런 뱀파이어에 관한 설정을 뒤집습니다. 일단 낮에 활동할 수 없다는 설정도 일단은 완전히 뒤집어 버린 상태고,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설정을 상당히 많이 뒤집습니다. 특히 마늘이 어쩌구 하는 장면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죠. 물론 사랑하는 뱀파이어(?)한테 그걸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 이 작품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악당은 막판에 가서야 겨우 그 존재를 보여주니 그다지 신경쓸 일이 별로 없었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상당히 잘 만든 뱀파이어 러브스토리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적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아쉬운 면들이 속출하죠.

솔직히 이 영화가 액션물이 아님은 앞쪽에서 누차 강조를 했을 겁니다. 일단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많은 남성 관객분들이 실망을 하셨을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한국 관객 대다수가 이제 뱀파이어 영화라고 하면 일단은 MTV스타일 액션물을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여담이지만, 이게 다 블레이드 시리즈 때문이라는....) 하지만 이 영화는 러브 스토리 물이고 아무래도 효과들은 좀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러브스토리인지라 효과가 좀 과다하다 싶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액션은 오히려 심심한 편입니다. 뭐, 영화 구조상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심심하게 나옵니다. 몇번 안 때리고 끝난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촬영감독은 계속해서 여주인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투중에도 계속해서 포커스를 여주인공에 맞춥니다. 그래버리는 바람에, 남자 주인공은 뒤쪽에서 전투를 벌이는게 실루엣으로 나오는 장면이 계속되죠. 그것도 몇장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슬로우 모션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뒤쪽에 좀 많이 나옵니다. 뭐, 어울리면 할 말 없지만, 좀 과도한 느낌이 들죠. 그리고 한바퀴 도는 영상도 너무 많이 끊깁니다. 일단 제가 세 본 바로는 세번인가 네번 끊었죠. 좀 너무 과도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문제가 끝나면 일도 아닙니다. 정말 웃기는게, 이 작품에서 특수효과는 확실히 몇 장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황당할 정도입니다. 쥬라기 공원 이전의 특수효과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일단 아주 아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튀는 부분이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솔직히 많이 걸리죠. 영화 차제의 흥을 깨버릴 수도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받아들였겠지만, 한 10년 지나면서 발전한 특수효과가 더 이상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는 것까지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쯤에서 안 다룬게 뭔지 대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죠. 솔직히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지만, 그냥 총체적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상황에 맞게,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서, 그렇고 그런 연기들을 그런데로 괜찮게 보여줍니다. 다만 로버트 패틴슨은 의외로 대사가 그렇게 길지 않게 나오는 특징이 좀 있더군요. 뭐, 저랑은 별 상관 없는 야이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의외로 괜찮게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가 지루하지 않게 나온데다, 일단 원작의 특징을 나름대로 잘 살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액션영화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아쉬움 그 자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점 참고 하세요.



P.S 어제 관람 환경은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롯데시네마 노원 저녁 7시 30분 H열 8, 9번 년놈들! 극장에서 밥 처먹고! 시끄럽게 떠드니까 (영화 상영 중간에, 열라 조용하게) 조용히좀 하랬더니 상당히 띠껍게 들었다는 듯이 절 보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말 하기를, 내가 말을 상당히 기분 나쁘게 했다는군요. 그럼, 극장에서 상영중에 밥 처먹고, 말 그렇게 크게 하면서, 대화를 주고 받는게 제정신인 인간들이 할 짓이야?

그리고 H열 11, 12번!!! 너네는 팝콘 두개 들고 잔치 벌이니? 계속 부시럭 거리면서 컨버세이션을 주고 받더만! 늦게 들어왔으면 고개 좀 숙이고 들어와라, 뻣뻣이 서서 미안하다고 하면 다야?

그리고 I열 10번! 넌 의자를 계속 발로 차더라? 무슨 틱 증후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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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