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 15. 06:02

 결국 이 타이틀이 유니버셜의 국내 마지막 정식 출시 타이틀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의 물리메체 사업을 축소 하는 분위기로 가더군요. 디즈니가 먼저 시작했고, 유니버셜이 그 다음타자이며, 현재 의심받는 곳은 파라마운트 되시겄습니다.

 

 

 

 솔직히 케이스는 좀 성의 없습니다. 포스터 이미지 재활용이거든요. 그리고 이 타이틀은 UHD 포함으로 갔습니다. 아이맥스 촬영이 들어갔으니까요.

 

 

 

 

 의외로 서플먼트 디스크가 따로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틀어본 바, 한글자막도 지원합니다.

 

 

 

 

 디스크 케이스에는 등급 이미지 정도 더 들어가 있습니다.

 

 

 

 

 후면도 약간의 이미지 재배치가 있습니다.

 

 

 

 

 

 맨 왼쪽과 가운데가 본편입니다. 맨 마지막이 서플먼트 디스크죠.

 

 그나마 이 타이틀이 정발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놀란 영화를 정말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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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8. 17. 06:02

 이 영화가 개봉하는 시점은 개인적으로는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어느 시즌에 개봉하더라도 그렇게 놀라울 일이 아니긴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정말 확실하게 노리고 개봉한다는 느낌이 드는 날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기대작인데다, 어느 정도는 기반이 보장된 면이 있다 보니 솔직히 리뷰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만, 안 볼 영화도 아니고, 정말 예매 자체가 전쟁이 될 것이 분명한 영화이기도 해서 일단 바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에 관해서 가장 묘하게 다가오는 사실은, 그의 작품 내에서는 더 재미있다, 덜 재미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가능한데, 영화가 아예 평균적으로 별로다 하는 이야기를 할만한 작품은 의외로 없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제작 간격이 아주 긴 감독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 해보면, 상당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테넷 같은 경우는 흥행에서 재미를 크게 보지 못한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코로나-19 시즌에 정말 힘겹게 공개 한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느 정도 감안 하고 봐야 하는 지점들이 있긴 하죠.

 

 사실 많은 분들이 다크나이트 3부작이라 이야기 하는 배트맨 시리즈로 더 많이 기억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멍청하고 유지하다는 틀을 완전히 깨버린 영화로 기억이 되고 있죠. 단순히 하나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그간의 해석과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린 것으로 더 많이 이야기 되곤 합니다. 특히나 다크나이트의 경우에는 절대악과 혼돈이라는 것을 결합시켜서 영화를 만드는 지점들이 생겼을 정도죠. 이후에 정말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고, 이제는 그 해석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 해서 가장 좋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사이사이에 있는 영화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프레스티지는 인공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좀 약하긴 하지만 정말 자주도 돌려볼 만큼 영화적인 느낌이 강렬했었죠. 인셉션의 경우에는 꿈 안의 꿈 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꿈속의 시간 흐름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이용해서 만든 영리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테넷은 아예 시간 역핼과 순행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이를 영화 흐름에 맞게 가져가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분류상 다른 두 영화를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덩케르크와 인터스텔라죠. 기본적인 사실에 대한 전달 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이미 감독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는 것은 덩케르크를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의 긴박함 속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여기에 얽힌 선의에 관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였으니 말입니다. 인터스텔라의 경우에는 하드 SF적인 특성을 담아 현대 과학의 최전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특성상 어느 정도 과학을 확장하는 이미지와 함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다룬다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계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다 보니, 영화에 욕심을 낼만한 배우들이 줄줄이 히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메인에는 그동안 감독과 꽤 많은 일을 함께 한 킬리언 머피가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할을 맡은 상황이죠. 사실 이 배우가 그간 가져갔던 필모그래피를 보면 할 만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인셉션 같은 영화에도 얼굴을 내미는가 하면,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같은 오락성 짙은 영화에서도 필요하다 싶으면 출연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에도 곧잘 이름을 올리고 있고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키블라인더스 시리즈르르 훌륭하게 이끌고 간 주역이기도 하죠.

 

 에밀리 블런트와 맷 데이먼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에밀리 블런트는 로퍼트 오펜하이머의 반려인 캐서린 오펜하이머 역할로 나오고, 맷 데이먼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또 다른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스 역할을 맡았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역시 연기의 폭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배우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에서의 역할이나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에서의 고뇌하는 역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서의 까칠하면서도 묘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다 맡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맷 데이먼은 아예 각본가로서 성공한 영화도 있고, 라스트 듀얼 같은 거친 영화나 본 시리즈를 오가기도 한 적이 있죠. 물론 여기에 프로미스트 랜드 같은 메시지가 짙은 영화도 포함 되고 말입니다.

 

 이 외에도 오랜만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적으로 영화판에 다시 들어온 상황이며, 이런 특성이 더 강한 조쉬 하트넷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연기와 액션 모두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난 플로렌스 퓨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말이죠. 캐네스 브래너는 감독과의 협업이 꽤 괜찮았는지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상황입니다. 사실 여기에서 가장 묘하게 다가오는건 케이시 에플렉 입니다 연기는 잘 하는데, 잡음이 정말 많은 배우이기도 하다 보니 연예계에서 퇴출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좀 있었거든요.

 

 이번 영화의 배경은 2차 대전 입니다. 한창 전쟁중인 상황에서 나치가 급속한 핵분열을 통한 엄청난 폭탄을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들어오게 되고, 이에 위기를 느낀 미국은 본인들도 비슷한 컨셉의 무기를 만드는 계획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펜하이머는 그 무기를 만드는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두 책임자중 하나가 되죠. 계획은 성공하지만, 내부적인 문제가 나오게 되고, 심지어는 이념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오르게 되면서 로버프 오펜하이머는 점점 더 밀려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이미 알려졌지만, 이 영화는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인물의 가장 파란만장한 시기인 맨해튼 프로젝트 시기부터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죠.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이 파란만장한 시기에 주인공이 어떻게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가, 어떻게 무너져 내렸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다시 인정을 받았는가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영화의 기본 구조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영화는 전기영화가 일반적으로 가져가는 선형 구조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것들이 회상으로 진행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회상과도 거리가 먼 편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시기를 나눠서 진행 하고 있고, 시기를 넘나들며 벌어지느 일들을 다루는 데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죠. 특정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다루며, 이 시기로 인해 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각각의 시기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게 되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상 시간 순서가 거의 쓸모가 없는 상황인 만금,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건을 진득하게 따라가는 식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건 자체에 종속되어서, 특정 사건이나 인물로 인해 주인공의 고난을 겪는 식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이야기기도 한 것이죠.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주인공의 심리적인 상황과, 각각의 사건의 미래 연계입니다. 분명 시간대가 토막이 나서 진행 되고 있긴 하지만, 일정한 연결점을 찾아낸 겁니다. 감정적인 지점이라는 데에서 말입니다.

 

 영화는 각각의 사건에 관해서 굉장히 단순하게 나열하는 몇몇 지점을 먼저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소위 말 하는 빨갱이로 몰려서 조사 받는 시기, 주인공이 로스앨러모스에서 거대한 과학자 그룹을 이끌던 시기, 그리고 주인공을 빨갱이로 몰던 사람의 권력이 좀 더 확대 될 뻔 했던 시기에 관해서 모두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몇 몇 다른 시기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누군가를 만나거나, 주인공의 과학자적 자질의 완성과 연관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 각각의 시기를 관통하는 인물의 심리를 가져가며,당시의 심리가 어떻게 다른 시기의 이야기와 연결 되는지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가져가고 있지만, 앞서 말 한 감정의 연속정이라는 점이 영화의 각 장면을 엮는 첫 번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영화 속 캐릭터들의 심리가 단서가 되어, 다음 이야기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영화는 로버트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짜맞춰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다뤄지는 또 한 면이 있는데, 주인공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영화에는 정말 어아어마하게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단순하게 그냥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여러 측면을 대표할만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죠. 닐스 보어의 존재부터 시작해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존재, 그리고 주인공의 부인인 키티와 애인이었던 진 테트록이라는 인물도 다루는 것이죠. 여기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과학자들이 등장하면서,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각 측면들을 모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인묵들의 면면을 보면, 주인공이 어떤 때에 무엇을 쥐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관한 지점을 같이 볼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 인물들의 심리가 단순히 주인공에게 향하는 단방향성 구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정한 영향을 주며,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감정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며, 이야기에서 단순한 한 사람의 성공사를 다루지 않는 것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죠. 이런 지점들이 누적되면서 영화는 말 그대로 다층적인 한 사람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합니다.

 

 반대로 주인공이 학문적, 권력적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 인물들의 심리를 관찰하는 것 역시 매우 재미있게 드러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매우 다양한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능력을 이용하여 성공을 일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들의 지향성과 다르다는 이유로 극렬한 적이 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죠. 이 인물들의 행동 역시 영화에서 매우 비중 있게 다뤄지며, 단순히 주인공이 미운 것 이상의 뭔가가 있는 것인가에 관한 지점을 귾임없이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영화에서 적대하는 사람들의 면모는 점점 더 쉽게 정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권력 지향적인 지점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오펜하이머가 왜 그 대상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매우 뚜렷하게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영화 초반부터 해당 지점을 매우 확실하게 끌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가 뚜렷한 적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그냥 독일이나 일본이 적이다 보다는 좀 더 복합적인 면모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면서 말이죠.

 

 해당 지점의 단순하는 이야기가 과도하게 복잡하게 흘러가버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단순하게 숭고한 과학자라는 것만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감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극적인 지점을 만들어낸다는 장점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한 사람의 인간 증리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 겁니다.

 

 여기에서 트리니티 실험은 상당히 재미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구성상 트리니티를 준비 하는 단계까지 과정에서 주인공이 이 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잃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모두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말 대로 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간 겁니다. 그리고 그 트리니티를 통화 가면서 주인공의 상황에 관해서 알 만큼 알게 만드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실험 이후의 이야기가 가져가는 역할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성공 뒤이니 말입니다. 관객들은 해당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상황이고, 누가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답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뒤로 밀린 것이 하나 있으니, 왜 라는 질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왜 라는 것을 모두 뒤로 밀어놨으며, 이에 관해서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 사이에 무엇이 더 숨어 있는가를 채워넣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마어마한 감정의 고조를 만들어내고 있죠. 이 과정을 통해 영화는 의외로 일반적인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져가면서도, 동시에 점진적 침강 역시 이뤄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뤄지는 화면과 음향은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하는 힘을 가져갑니다. 솔직히 약간은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점이 이 지점인데, 영화에서 관객들이 좀 지치는 느낌을 줄만한 지점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영화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화면 구성과 그에 맞는 음향 효과를 이용하면서 힘을 빼야 하는 지점에서는 제대로 힘을 빼고 있습니다. 이 구성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 계속 따라가면서 지쳐버리는 것을 막아내고 있죠. 다만, 그래도 힘이 과하려 하는 장면이 간간히 있다는 점에서는 약간 미스가 나긴 했죠.

 

 배우들의 연기는 쉽게 설명 가능합니다. 압도적이라는 말 외에는 할 수 없으니 말이죠. 오펜하이머 역할을 맡은 킬리언 머피의 경우에는 그동안의 연기 에너지를 거의 총망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퍼드 다우니 주니어는 기존에 주로 가져갔던 가볍고 유쾌한 지점들을 싹 걷어버리면서 정말 무시무시하면서도 애잔한 인물을 연기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만만치 않은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장벽은 러닝타임이 3시간 이라는 점이라고 말 할 정도로 상당히 대단한 영화입니다. 구조적으로도,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캐릭터가 노출하는 여러 지점에서도 절대로 관객 친화적인, 그냥 앉아 즐기고 끝나버리는 영화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관객을 사로잡는 에너지가 충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생각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인 만큼, 그냥 편하게 즐길 분들은 좀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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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