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역시 견자단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극장 개봉하는 홍콩 영화중에 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이름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솔직히, 최근의 홍콩 영화의 방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국내 개봉이 정말 힘들어 보이는 것잉 사실입니다. 사실, 아무리 봐도 홍콩 영화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재생산과 신섬함이라는 두가지를 해결을 아직까지도 못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더군요. 사실, 중간중간에 신선한 영화들도 간간히 있습니다만, 그 이후에 이어지지 못하고, 여러 방향만 모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최근 홍콩 영화의 부활의 기미인 한 조류인 실화에 리얼리즘과 액션으로 치장을 하는 스타일로 가는 바로 그러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조류는 어찌 보면 헐리우드 영화들의 한 조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일종의 파급으로 전세계에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실화와 허구를 동시에 교묘하게 뒤섞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었던 중국의 대혁명 당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쑨원은 당시 청나라가 굉장히 미워하던 인물이었고, 실제로 암살 위협도 엄청나게 다양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속에, 이 영화는 바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실화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실제로 대담하게도, 굉장한 추격전을 섞어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추격적이라는 부분은, 사실 무슨 자동차가 나오거나, 뭔가가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중국식 물량공세가, 말 그대로 겉으로 다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리얼리즘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파워를 내도록 적절하게 호흡 조절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그 준비에 있어서까지 대단히 자세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법은 사실, 어찌 보면 지루하게 변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때마다, 날짜라는 포인트와, 사람들의 긴장감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를 하면서, 자칫하면 준비기간의 강조에서 지쳐버릴 수도 있는 관객들을 흥분시키는데에 좋은 호흡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긴장감은 액션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고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액션은, 바로 이런 긴장을 폭발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액션이 후반부를 맡고 있는 것이죠. 이 후반부의 액션은 약간 묘한게, 인물의 각각을 강조하면서도, 추격전의 긴박감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긴박감은 헐리우드에서 대규모 영화들도 잘 살리기 힘든데, 이 영화는 그런 긴박감을 아주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발휘를 하죠. 전반부가 역할 부여에 할애 된다면, 그 역할의 발휘를 후반부에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성이 액션에 뭍히지 않게 적절하게 잘 해결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속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단히 연기를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은 연기는 그냥 영화에 맞춰서 해결해 버리는 상황이 잘 벌어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을 살리는 데에도 힘을 상당히 쏟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중심은 액션이 아니라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묘하기도 하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살리는 것 보다도,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는 매우 묘한 특징도 존재를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용단은, 어찌 보면 가장 국제적으로 잘 먹힐 수 있는 견자단이 약간은 뒤로 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 인물은 견자단이 아니라 이옥당이라는 사람이 죠. 그의 심경변화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오히려 초점을 둡니다. 이 역을 맡은 왕학기는 영화를 풀어내는데에 정말 적절하게 호흡을 주고 있으며, 아무래도 이 영화의 구심점을 맡은 만큼, 그때그때 심겸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견자단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견자단은 초반부터 계속 등장을 해 오는데, 그의 연기에서도 적절한 호흡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기본적으로 느믈느믈한 도박꾼으로 나오는데, 이런 부분과, 자신이 사랑했으나, 결국에는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데에도 대단히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그의 액션 실력은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양가휘역시 이 영화에서 꽤 괜찮은 역할을 보여줍니다. 제 기억이 맡다면 엽문에서도 이미 한 번 견자단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잇는 것 같은데, 그의 역할상, 주로 지식인이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펜대 굴리는 사람으로 나오는 가운데에, 이 영황 겨시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그런데, 사실 여명의 연기는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내면 연기라던가, 아니면 필요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그러다고 해서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는 거슨 아닙니다. 뭔가 해탈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무협'적인 액션을 보여줌으로써 그래도 재미는 있게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제가 이 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느낀다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영화계가 아무래도 아바타 후폭풍에 시달리는 관계로 큰 영화가 거의 개봉을 안 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속에서도 상당히 빛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넌 이 영화가 강추작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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