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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5.31 007 스카이폴 연속 리뷰 (상)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리뷰의 하편이 나왔습니다. 사이에 다른 작품이 하나 끼어들기는 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좀 벌어져서 말입니ㅣ다. 그래도 일단은 10월 가기 전에 다 마무리를 짓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오전 1시인데, 당장 다음날 출근 해야 하는 사람이 대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짓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저에게 007 시리즈의 애정은 그 것을 뛰어넘는 거라서 말이죠.

(상)편 리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4.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계속)

이렇게 되면, 솔직히 이 영화가 그냥 재미 없다고 할 만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관해서 이미 기대를 그쪽으로 만땅으로 하고 갔던 분들은 더더욱 이런 느낌에 배신감까지 가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고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의 액션은 액션에 관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007 시리즈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액션 시리즈가 되기는 했지만,
액션만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시리즈는 절대로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영화를 볼 때, 제가 느낀 감정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단 한 점으로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클래시 본드의 현대적인 귀환이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오래된, 적어도 로저 무어 시절에 보여줬던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후에 점점 사라져간 명맥이 다시 돌아온 것이죠. 이 영화의 진정한 에너지는 바로 이런 느낌에서 오고 있습니다. 이 느낌은 최근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은 아닐 겁니다. 사실 고전 영화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느낌에 가깝죠
.


5. 고전 007의 맛, 헌대 제임스 본드의 멋

이 영화는 스타일에 관해서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묘한 것은
, 그동안 카지노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가 잊어버리려고 했던 것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 분위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적인 느낌과 결합해야 하는지 답안을 낼 수 없었던 부분들이기도 하죠. 솔직히 고전의 스타일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은 고리타분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007같이 이미 액션 영화스타일로 완전히 이해가 되는 경우는 영화의 힘과 에너지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이 둘을 어떻게 결합을 하는가에 관해서 답을 내리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답안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문제가 결국에는 언젠가 한 번은 답안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받아들인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상으로 표현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극심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면서도, 정작 제임스 본드는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을 줘서, 이 사람이 이 상황을 언젠가는 해결을 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하선의 해결에 어떤 일이 있을 지라도, 그리고 어떤 일을 벌여서라도 해결을 할 거라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스카이폴의 이야기는 바로 이런 스타일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빠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사건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내밀함 덕분에 영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대신 이 속도가 느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속에는 관객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잘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은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무엇이 앞으로 나올 것인가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제임스 본드와 그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가 관객과 교감이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은 대단히 잘 설계가 되어 있어서,
영화가 진행이 될 때에, 관객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 더 주력을 하는 셈이죠.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굉장히 느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특성상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오히려 이 부분을 강점으로 사용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의 에너지가 한 번에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 역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를 이해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면들이 여럿 나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사이에는 이전 영화들에 관해서 오마주를 제대로 넣었습니다. 영화의 유머 역시 굉장히 올라가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의 오마주는 영화에 필요한 부분으로서 연결이 되는 힘이기도 합니다. 맥락 없이 그냥 던져 넣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영화에서 이미 잘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게다가 이 느낌은 오히려 한 캐릭터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방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캐릭터의 느낌이 이제는 낡았다 라는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는 것이죠.

낡았다 라는 표현은 이제는 더 이상 쓰기 힘들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는 바로 이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낡고, 이제는 한물 갔다는 느낌 말이죠. 고전은 고전이지만, 이제는 신세대에게 자리를 내 줘야 한다는 느낌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이야기는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영화 자체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관객들과 그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낡음이 어느 순간부터는 고풍스러움과 진정한 충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국가는 언제나 옳다 라는 주먹구구식의 충성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금 내가 뭔가를 아록 있으며, 여기에는 자신이 배신 당하더라도 자신은 여전히 맹세 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살려내면서, 고전의 느낌을 살려 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올드한 느낌은 어느 순간부터 강렬함과 숭고함, 그리고 고전의 강렬한 힘을 같이 휘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한 점으로 모이기 전에, 이 느낌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의문을 만들어 내고 있죠. 대체 이 사람들은 왜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는가, 이럴 필요 있나 하는 느낌을 계속해서 영화가 던져줍니다.
그리고 이 느낌으로 인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즐겁기는 하지만, 웬지 헤어질 시간이 아닌가 하는 느낌 마져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 느낌은 과거에 우리가 알고 있던 단절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제 너무 낡아서 안 쓰나보다 라는 것을 은연중에 던져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틀렸음을 영화가 그대로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현대에서도 여전히 쓸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는 현대적인 굴절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이제 최근 두편의 공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본드의 긴장감은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등장하는가에 따라서, 그리고 얼마나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가에 따라서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최근 영화로 올수록 좀 더 스릴러와 캐릭터의 부딛힘에 더 많이 쏠리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악당의 조직 보다는 악당 그 자체의 카리스마에 더 매달리는 경향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 이번 영화에서 등장을 하는 것은 악당의 카리스마 보다는 좀 더 철저한 인물 묘사입니다.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과 그 주변의 인물들 말입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오직 영웅과 살인면허를 가진자의 비정한 면모라는 것만을 가지고 오지는 않습니다. 이런 비정함 뒤에 숨겨져 있는 인간성 중에서 사랑과 복수라는 테마는 전작에서 써 먹었지만, 이번에는 그 속에서 어떤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가에 관해서
, 그리고 진짜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하는 데에 주력을 하고 있죠. 결국에는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묘한 지점이 드러나기는 합니다. 제임스 본드는 일종의 슈퍼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술과 여자가 잘 관련이 되 기는 하지만, 전세계적인 음모를 막고, 그 속에서 박수 갈채를 받는 그런 캐릭터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겁니다. 일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이죠. 심지어는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꿈꾸는 면모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아 인간으로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무너지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한니발 라이징이 좋은 예입니다. 이 작품은 한니발 렉터라는 살인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함으로 해서, 그 살인귀가 가지고 있던 신비로움을 몽땅 박살을 내고 말았죠. 덕분에 그도 인간 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 역시 어느 정도 겪기는 했습니다만, 적어도 그 비극성에 관해서 엄청난 서사를 진행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전작에서 그의 순애보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아픔과 그 아픔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에 관해서 말이죠. 과연 이 속에서 그의 속에 또 다른 어두움은 어떻게 변형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어두움의 일부가 어떻게 흔들리는지엑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 주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이겨낸 부분 보다도 더 직접적이고, 더 오래된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어두움의 무게는 결국에는 현실의 한계와 맞물리게 하는 센스까지 같이 병행을 했습니다. 분명히 이 한계는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결국에는 관객들이 보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많은 동화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궁극적으로 제임스 본드에게 이야기가 집중이 되고 이 캐릭터를 이해를 하게 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전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최근작들에서 주로 나오는 부분들이죠. 고전에서는 주로 이 어려움은 사건에서 오는 어려움이 대다수였는데, 이 영화는 그 어두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전작중에서 기대의 못 미치는 성공을 거둔 작품중 일부는 바로 이런 지점을 끌어들이려다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법이 달랐던게,
이야기의 중심에 바로 어둠을 끌어들이고, 사건과 동등한 위치에 세움으로 해서 이야기를 더 매력적으로 끌어 낸 겁니다.

솔직히 풍광에 관해서는 007 시리즈의 이야기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각각의 화면은 굉장히 강렬합니다. 제임스 본드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관객에게 대사만큼이나 영상이 굉장히 주효하게 다가오는 만큼, 이 지점을 대단히 잘 살리고 있죠. 이 화면은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모래 먼지가 날리고,
영화 내내 굉장히 쓸쓸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뭔가 젖어 있는 듯한 장면 역시 이런 쓸쓸함을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의 영상적 특징은 결국에는 영화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힘 역시 대단하죠. 그리고 이 풍광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역시 이런 풍광 덕에 더 강렬해지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캐릭터들 역시 이런 지점으로 더 발현이 됨으로 해서 더 다양한 것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발전성 자체가 굉장히 드러나고 있죠.


6. 캐릭터의 힘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제임스 본드 이야기는 일단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봐야 같은 이야기 반복일 테니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은 제임스 본드가 현대 액션물에만 어울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 그 역시 고뇌를 담을 줄 아는 배우이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만지고 있다는 점 덕분에 영화가 더 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육체적인 고통과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이끌어 내는 데에 이 정도로 깊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 마져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주디 덴치의 M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야기가 전부 스포일러로 연결이 되는 엄청난 상황에 빠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M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어떤 이유로 인해서 그녀가 이 자리에 올랐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밝혀주면서, 심지어는 이 영화 자체가 그녀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지 역시 충실하게 설명을 해 주는 캐릭터죠.

주디 덴치는 이런 캐릭터를 너무 잘 해석을 해 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어떤 매력이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주디 덴치 빼고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내면의 깊음이라던가, 그녀가 보여주는 에너지
,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면모는 007이 왜 돌아오는지에 관해서와 왜 첩보전이라는 것이 비정한 것인지까지 한 번에 잘 다루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속에서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말로리 역의 레이프 파인즈입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좀 다르더군요. 적어도 그가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보여주는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 주디 덴치가 연기하는 M이라는 캐릭터에 카리스마나 에너지적으로 밀리는 모습이 거의 안 보이는 힘마져 지니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누구라도 무시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에너지를 영화 내내 발휘를 하고 있죠.

재미있는 부분은 악역인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의 화신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사실 그가 맡았던 다른 배역들 보다는 좀 약해 보이기는 합니다
. 사실 이런 영화에 악역으로 나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던가, 고야의 유령에서 나왔던 대단히 강렬하구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역시 그대로 사용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한 사람의 완성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이 배우가 맡은 악역을 영화상 굉장히 독특한 악역입니다. 어떠한 천재성에서 무엇이 빠졌을 때에 이런 악당이 나오는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제임스 본드의 일종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부분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독한 농담을 즐기지만
, 여자에 관해서 동료 내지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느낌은 007의 대척점에 제대로 서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독특하죠.

다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선과 악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이 되고 있고, 한 사람의 내면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준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본드걸 에게는 굉장히 불친절하게 가고 말았습니다. 나오미 해리스 같은 연기 잘 하는 여배우와 어떤 느낌을 가져오려고 노력도 안 하고, 베레니스 말로히 같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잠깐 나오다가 사라지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젊은 여배우에게는 부실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묘한게, 적어도 본드가 과거의 진용을 꾸려 나가는 데에는 또 이용이 되고 있다는 점이죠.

오히려 제가 볼 수 있는 논란의 정점은 Q입니다. 이번에는 벤 위쇼가 맡았죠. 과거 시리즈에서 데스몬드 르웰린이 보여줬던 어딘가 유머러스 하지만, 본드 덕분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그의 캐릭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좀 더 젊고, 에너지와 치기가 더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벤 위쇼의 연기는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죠. 다만 과거와 포지션이 달라질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


결론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다크나이트가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영화이듯이
, 이 영화는 007 시리즈가 과거와 현재를 훌륭하게 결합하면서 작품성 마져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 스며든 것들에 관해서 스스로 어떻게 이용르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절대로 그 논란만으로 분석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본드 영화에는 있다는 것이죠
.

물론 이는 제가 본드 영화의 팬이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007 시리즈가 블루레이로 나올 때마다 족족 사고 있고, 이제는 나머지 것들이 출시가 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전 007 시리즈를 사랑하지만, 이 작품 만큼은 제가 고전을 사랑하는 만큼, 그리고 제가 액션영화로서 후반기 작품을 좋아하는 만큼을 합친 그런 애정을 가진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말이죠
.

하나 더 사족으로 붙이자면, 역대 그 어느 007 영화보다도 영상에 공을 들인 영화라는 겁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큰 화면이나, 화질이 보장 되는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시라는 당부를 하겠습니다. 더 강렬한 만큼, 더 큰 스크린으로 즐길 만한 영화라는 이야기이죠. 오프닝 역시 그만한 에너지를 배가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허용이 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기를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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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노무 시리즈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다음주 개봉일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을 한 이상 절대로 피해갈 수는 없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리뷰로 한바탕 치르고 나고 나서 정신을 차려 보니, 한 획을 그을 만큼의 분량을 자랑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조만간 그 문제에 관해서 글이 미친듯이 는 만큼의 후일담을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 들어가기 전에

지금 일단 전반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미리 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 007의 광팬입니다. 제가 007 시리즈에 관해서 안타까워 할 수 있을지언정, 싫은 소리는 정말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거의 광빠라고 해도 될 수준이죠.) 그만큼 제 007 시리즈의 애정은 정말 깊은 상황입니다. 물론 제가 영화에서 대사를 홀랑 다 외우고, 관련 도서나 포스터를 마구 수집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이 영화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리뷰는 이러한 기본을 가진 사람에게서 시작이 됩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 때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 분별이 있을 만한 거리감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거리감 마져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꾸준히 제 블로그에 들어와 주신 분들이라면, 최근에 블루레이 구입 경향이 전부 007에 몰려 있다는 것 정도는 대략 감을 잡으셨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영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기에도 007이 있었고 말입니다. (피어스 브로스넌 시대에 시작을 했죠.)

아무튼간에, 이정도 경고를 했으면 대략 어떤 뜻인지 아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정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카지노 로얄이 배신으로 다가오는 면도 있고, 영화마다 복잡한 심경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후에서야 접하게 된 숀 코넬리 시리즈의 재발견에 관해서 역시 블로그에 한 포스팅을 차지 할 수 있을 만큼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그 애정의 깊이로 인해서 냉정한 리뷰는 거의 불가능 할 겁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리뷰는 그 찬양을 목표로 진행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작심하고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이해를 하는 분들 보다도, 이 영화의 이전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이번 작품은 카지노 로얄 이전의 이야기에 관해서 이해가 깊으면 깊을수록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좀 더 007 스럽다 라는 이야기가 뭔지 기본적으로 감이 오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007 시리즈의 역사도 그렇고, 이야기의 스타일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면들이 과거부터 쌓여 온 것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1.007이 시작되고 나서......

기본적으로 숀 코넬리의 007은 일종의 과도기였습니다
. 특히나 맨 앞의 살인면허나 위기 일발의 경우는 007이 우리가 알던 모습을 갖추기 이전 시기라고 할 수 있었죠. 이 두 영화는 007의 태동을 보여줬고, 영화가 액션 블록버스터와 스파이물로서, 그리고 일종의 판타지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형태에 있어서 우리가 알던 007 시리즈의 모습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살인면허는 뭐라고 부르기 힘든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고, 위기일발의 경우는 좀 더 스릴러적인 특성이 앞으로 나오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의 시작은 바로 골드핑거였습니다. 악당의 무지막지함과 묘한 현실 비틀기, 본드의 특수 무기와 묘한 농담, 본드걸, 본드가 위기에 빠지는 구조, 악당의 인간같지 않은 부하들 같은 것들이 처음 영화에 등장을 했습니다. 이 구조는 다이 어나더데이까지 내려오는 구조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방식의 변화는 분명히 있지만, 그 속에서 등장하는 요소들은 어떤 타이밍에 등장하는가만 바뀌게 된 것이죠.

물론 여기에 배우에 관련된 변화들이 계속해서 있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페로몬 마왕에 가까웠던 숀 코넬리의 아우라를 따라가기에는 힘들었던 조지 레젠비 같은 배우가 한 번 했고 (물론 오히려 진지한 본드에는 꽤 어울리는 맛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의 촬영장 비화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많죠. 그래서 하차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이후에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로저 무어는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그리고 두 편을 했었던 티모시 달튼의 거칠고 좀 더 어두운 면모라던가, 아니면 우리가 흔히 말 하는 현대적인 느낌의 느끼함을 가진 피어스 브로스넌같은 배우들은 이 테두리 내에서 각자가 보여줄 수 있었던 다양함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절대로 테두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명제 내에서 역시 위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처음 숀 코넬 리가 하차 할 때라던가, 아니면 문 레이커 이후에 과연 007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것 이었죠. 문레이커때는 다시 SF로 돌아가는가 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데다가, 007이 할 이야기가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많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모든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이런 우려는 후편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문제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그때마다 잘 헤쳐 나가는 시리즈가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두리가 바뀌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드는 최소한 한 번 이상 위기에 빠지게 되며, 이 위기 속에서 악당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해 캐내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여성 캐릭터와 사랑을 하는 듯 하면서도 그녀들을 이용 하는 면모도 선보이고 있죠. 사실 이런 지점 덕분에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007 시리즈에서 여성이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여러번 보여준 것을 생각 해 보면 오히려 약간 이래적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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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시리즈의 구조적인 특징은 많은 영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화의 에너지를 어떻게 끌고 가는 것인가, 그리고 영화적인 재미를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꽤 괜찮은 답안이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대단히 매끄럽고, 모든 이야기가 다 잘 되었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의 테두리 내에서 오직 액션만 세 지는 상황도 발생을 했다는 것이죠.

액션이 강렬해 지는 경향은 티모시 달튼의 시리즈부터 발생이 되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007 기존의 구도를 가지고 슬슬 액션을 더 많이 강조를 함으로 해서 더 액션을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영화가 발전하면 발전 할수록 더 많은 물량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007 시리즈같이 엄청나게 오래된 시리즈라면 이런 경향이 더할 수 밖에 없죠. 다만 이 미덕을 어떻게 해석을 하는가 보다는, 그저 낵션의 강도만 올리는 방식이 간간히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티모시 달튼과 피어스 브로스넌의 초기 작품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맞춰 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네버다이는 액션영화로 거의 완전하게 변화를 해 버린 겁니다. 그리고 다이 어나더데이에서는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입니다.

이 다이 어나더데이는 정말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분명히 액션 영화로는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007 시리즈의 40주년 작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다양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다룬다 하는 것은 그냥 영화니까 대충 골랐다 십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과거의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거의 그대로 성의없게 사용을 하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죠. 결국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온게 카지노 로얄이었죠.


2.카지노 로얄이 보여준 007

카지로 로얄은 객관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액션과 캐릭터성 역시 대단한 작품이죠. 여기에 작품성 역시 꽤 잘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 이 영화가 나오기 전 까지만 해도 007 시리즈는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였습니다. 물론 이 위기를 제대로 탈출하게 만든 작품이 바로 카지노 로얄이었습니다. 게다가 흥행 역시 꽤 잘 된 축에 속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007의 기원을 다루면서,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어떻게 현재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가 하는 밑거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퀀텀 오브 솔러스가 나왔는데, 이 퀀터 오브 솔러스라는 작품은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007 시리즈는 배우가 바뀌고, 이런 저런 이야기적인 특징이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서로 연결고리는 등장인물과 분위기 정도인 속편이 만들어 집니다. 흔히 말 하는 성긴 속편이죠. 그리고 이 속편은 결국에는 각각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을 안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하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는 공식적인 속편으로서,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지노 로얄을 봐야 했던 겁니다.

이 구도
는 상당히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007 시리즈로서 말입니다. 물론 전편의 평가가 대단히 좋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편으로서의 평가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와 카지노 로얄이 직접적으로 만든 부분들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 영화의 특징이자, 가장 묘한 부분인 액션과 과거 007의 단절이라는 점입니다. 카지노 로얄은 일종의 리부트였고, 퀀텀 오브 솔러스는 그 직접적인 속편이었던 만큼, 기존의 007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분위기 대부분을 제거한 것이죠.

사실 이 방식은 꽤 잘 먹히는 방식이었습니다. 냉전시대의 007 시리즈는 분명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분위기 역시 대단히 잘 어울렸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이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파악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심지어는 러시아가 적이 아닐 수도 있고 말이죠. 이런 세상에서 007은 새로운 악당을 만들어 내야만 했고, 결국에는 묘한 조직을 하나 생성 해 냈죠.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어떻게 나와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보여주고 있었고 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본 시리즈의 느낌을 수혈 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본 시리즈 덕분에 007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007이 스스로 영화를 끌고 갈 수 있는 방향을 다시 찾아내는 데에는 일조를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007이 지금까지 오게 한 동력원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절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트랜드만 가지고 영화를 구성한다는 것은 더더욱 웃기느 일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바로 이 사이의 방황이 되었습니다. 기존 팬들은 대체 이 작품이 어디로 끌고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작품이 되 어버렸고, 카지노 로얄 만큼의 무게를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오직 액션만이 카지노로얄을 능가하는 작품을 보게 되었죠.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적어도 이 영화는 액션 영화로서는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트랜드를 그대로 받아들인,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는 맞다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이 007 시리즈의 한 파트를 차지한다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카지노로얄이 벌린 이야기는 상당히 묘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존의 007 이미지를 재해석 하기 보다는 모두 한쪽으로 치워 놓은 상황이었으며, 왜 그런 이미지를 가질 것인가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퀀텀 오브 솔러스는 그 설명을 하기 보다는, 제임스 본드가 어떻게 변한 것인지에 관해서 좀 더 보여주면서 이 것을 액션에 털어 넣었습니다. 여기서 갭이 하나 생기는데, 과연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007 시리즈는 이제 완전히 죽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대답은 그렇다 였습니다. 이 작품이 등장하기 전 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이 길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미 이야기가 많이 진행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기는 했던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굉장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줄줄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특성은 아무래도 현대 스릴러 액션 영화에 더 가까운 사항이었던 것이죠. 이 상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어느 순간에는 이 영화가 일정한 스타d을 제래도 보여줄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았죠. 다행히도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해답을 가지고 나왔고, 그 해답은 오히려 감독인 샘 멘데스가 가지고 나왔습니다.


3. 샘 멘데스 감독

샘 멘데스는 굉장히 묘한 감독입니다. 액션 영화와는 별반 관계가 없는 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왔고, 액션영화의 등장보다는 오히려 스릴러와 드라마에 더 강점을 가진 감독이었습니다. 로드 투 퍼디션 같은 영화들도 곧잘 만들고, 제가 정말 충격 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 같은 영화들도 줄줄이 만드는 힘도 가졌고 말입니다. 다만 정작 해 본 적이 없는건 본격 액션 영화라는 점 이었습니다. 007의 방향성과는 반대방향으로 감독이 선택이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주로 보여줬던 것들을 사람들의 마음들이 얼마나 흔들리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사람들의 강렬한 행동 역시 잘 만들어 간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속내를 쉽게 보여주는 영화를 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영화라는 이점을 이용해서 영화의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에 관해 굉장히 강하게 잘 만드렁 내는 힘 역시 보여주고 있었죠. 게다가 이 영상의 힘이라는 것이 얼마나 극장에서 크게 다가올 수 있는지에 관해서 역시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했죠.

007 시리즈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게, 주로 007 시리즈에서는 이름 난 굉장히 특별한 감독 보다는 주로 이미 능력은 인정을 할 수는 있지만, 007 시리즈 자체의 느낌을 더 살리는 데에 충실 할 수 있는, 그런 중견 감독을 고르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선택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샘 멘데스는 이런 범주에서 보자면 완전히 벗어나는 감독이었습니다. 능력도 출중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색 역시 굉장히 드러나는 배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특성은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었죠. 그 이전에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4.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007 시리즈가 덩치가 커질수록,
영화는 점점 더 많은 액션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런 액션의 성장은 결국에는 액션 영화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런 액션의 성장에 관해서는 할 말이 굉장히 많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영화가 나름대로 성공을 위한 방식으로 기어 가는 스타일이 되기는 했죠, 그리고 이 특성에 관해서 많은 부분들이 한 번에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이렇게 함으로 해서 007 시리즈는 곧 액션 시리즈라는 인식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 이번에는 그 액션이라는 것에서 힘을 굉장히 많이 뺐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영오화 속 액션에 관해서 어떠한 획을 그었다고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죠. 이 영화의 액션 분량은 거의 피어스 브로스넌 시절 이전 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한계는 결국 이 지점에서 드러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을 선택을 하고, 이 영화를 골랐다면 말 그대로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가 되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속도 역시 이 지점의 이전으로 가 버렸고 말입니다.

그리
고 이 액션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빠른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 영화에서 긴박감은 액션이 벌리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 장면의 경우는 힘이 빠진다고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액션이 빈약하기까지 하죠. 이번 영화에서 유일한 문제는, 이 액션이 정말 아쉽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기는 하고, 그 순간 만큼은 액션의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만, 그 분량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

이쯤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묘한 결론은, 이 영화아 액션 영화로 기대를 하고 갔다가는 영화가 영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액션이 나오기는 하는데, 영화 내내 액션만 기대를 했다가는 영화 자체가 지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를 연결 하는 방식이 액션을 연결을 위한 부분이 전혀 아닌 만큼, 액션 영화 스타일의 이야기 방향을 기대를 했다가는 오히려 영화가 정말 지루하고 재미 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기도 합니다
.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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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