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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1 프랑켄위니 - 당신의 추억을 당신의 아이와 즐기세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애니메이션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아이맥스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미 아이맥스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굉장히 보고 싶은 작품이 이미 두 편이나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맥스의 진가는 3D 보다는 2D 실사 영화에서 더 드러나고 있죠.) 일단 이번 작품 역시 굉장히 땡기는 작품인지라 일단 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북미 평가도 꽤 좋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 이 영화 이전이 팀 버튼은 굉장히 걱정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이제 슬슬 영화판에서 쓸만한 재능은 다 쏟아 붓고, 홀랑 망해가는 그런 케이스가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이런 내리막이 보였죠. 솔직히 전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좋은 평가는 도저히 받기 힘들었던 스위니 토드, 제대로 된 내리막이 시작된 작품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실사에서는 이제 나락에 빠졌다고도 하고, 조니 뎁이 분장 하고도 안 먹힌 영화인 다크 섀도우 라는 영화도 그렇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상황이 계속되는데다, 제가 팀 버튼의 영화에 관해서 뭔가 좋아하는 맘이 별로 없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작품이 굉장히 위험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이 아직까리 불패신화였던 것을 간과를 했었죠.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야 솔직히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작품의 특이함과 작품성 자체는 인정을 해야 하는 작품이었고, 이후의 유령신부 역시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 유령신부는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 해서 좋은 대결을 펼치고, 윈윈하는 상황까지 갔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경우는 나름대로 원작이 있고, 게다가 이 원작 또한 팀 버튼의 작품이었습니다. 동명의 단편이 기반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팀 버튼의 스타일이라는게 정말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은 주로 단편이 더 많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작품의 경우는 굉장히 묘한 재미를 여러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재미는 보편적인 부분과 보편적이지 않은, 매우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건드리고 있는 재미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굉장히 간단한 상상으로 출발합니다. 그 상상력에 관해서는 많은 영화들이 다뤘고, 코미디 영화들도 줄줄이 내 놓은 적이 있고, 공포영화는 말 할 것도 없으며, 액션 영화로도 재생산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아동용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팀 버튼의 특유의 기묘한 느낌이 살아나는 아동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그 경계에 관해서 잘 해 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생명을 되살린다는 것에 관해서, 그리고 우리가 흔히 공포 영화에서 봐 왔던 것들에 관해서는 이야기에 등장을 하지만, 이 이야기가 절대로 중심에 서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신 중심에 서는 것은 한 소년과 그의 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특별한 재능과 그의 깊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이 모든 것들을 잘 연결해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놓을 수 없었던 한 소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매우 재미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그 재능이 사용 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그 여파가 어떻게 벌어지는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 어떤 책임의 무게를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 상황을 이 소년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픽사 애니가 비평면에서는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몇 편 빼고 말이죠. 그 이유는 과거 디즈니에서 했던 이야기인 자신이 할 nt 있는 것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무게에 관해서 대단히 열심히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가 좋은 이유는 재미와 무게를 같이 잡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는 소소함이란 것이 결여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에서 소소함을 찾는 것은 초컬릿 케읶에 생크림 안 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나 비슷한 이야기죠.

이 작품은 바로 그 소소함에 더 집중을 합니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무엇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과연 함부로 판단을 하고, 굳이 분류를 또 해야 하는가 하는가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를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주된 매력쪽입니다. 이 영화는 그 매력을 구사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힘을 투자 합니다.

그리고 이 매력은 사람들에게 생각보다 잘 다가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에는 순수함과, 그 순수함의 매력이라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지점을 놓치지 않고 잘 살려 낸 것이죠.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복잡해야 할 필요도 없고, 오직 속도와 스타일로서도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것이 간단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스타일이 직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한 것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여기에 팀 버튼식 이야기가 추가가 됩니다. 바로 괴기스러운 측면인데, 이 부분에서 할 말이 꽤 있게 됩니다.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얕은 부분은 대중성을 잡아내고, 조금씩 깊게 들어갈수록 고전 공포영화와 공포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을 줄줄이 꿰고 들어갈 만한 재미를 선사 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굉장히 쉽게 답안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다, 아무래도 스포일러와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함부로 말 하기도 애매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원래 있는 이야기에 팀 버튼식 괴기스러움이 결합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라는 지점이 아이와 결합이 되어 있다는 것으로 그 특징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꽤 잘 찾아 가는 힘이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는 뭔가 복잡하거나, 아니면 어두운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팀 버튼식의 이야기에 아동용의 연결점을 훌륭하게 찾았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면이라면, 이 작품에서는 과거에는 굉장히 혐오스럽게 연출이 될 만한 여러 가지 면들을 굉장히 재미있게 풀어 냈다는 점입니다. 공포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쉽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더 혐오스럽게 표현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만 남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본질은 남기면서도 이 면이 공포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굴려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이런 부분들에 고나해서 굉장히 재미있고 특이한 표현을 사용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모습은 우리가 최근에 보는 공포영화에서 쓰는 모습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전 공포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으로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작품의 장면에서 느껴지는 부분들 역시 고전 공포영화의 모습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역시나 애니메이션이라는 면을 거치면서, 또한 현대적인 느낌 역시 공존을 하게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다양한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할 만한 부분들 역시 늘어났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좀 더 깊은 부분들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 작품은 굉장히 특이한 면들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공포영화의 다양한 부분들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다양한 부분들이 다가온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집안 이름도 그렇고, 그 옆집 이름도 그렇고, 주인공의 같은 학급 아이들 같은 경우 생김새 역시 이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나오는 부분들이 그렇게 노골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한 번 보면 어디서 봤을 만 하다 라는 점으로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 받아들일만한 여러 가지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하거든요. 다만 작품의 곳곳에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연결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대단히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모습들은 사실 다른 공포영화에 관한 향수로 이어지는 면들도 많습니다.

이런 면의 연장이라면, 이 작품이 흑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흑백 시절의 고전적인 공포영화의 에너지를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면들 역시 작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나오던 여러 가지 스타일 역시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는 등장인물과 그 인물의 여러 가지 깊은 설정들 역시 이런 면들의 결합을 가지고 있죠. 이 것드링 흑백 화면으로 관객에게 전달이 되게 함으로 해서 좀 더 고풍스러운 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공포영화에 관해서는 이제야 알게 된 면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오래된 공포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 오마주격으로 나오는 장면들 역시 굉장히 많습니다. 어린 관객들만이 아닌, 그 시절에 어렸던 여러 어른들을 위한 부분들 역시 여러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소하지만은 않은 굉장히 미묘한 문제를 낳기도 하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그 문제를 잘 해결을 했죠. 요컨대 밸런스 문제 말입니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작품들은 굉장히 다양한 관객들을 받아들이게 할 만한 구석을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받아들이게 할 만한 부분들로 구성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분명 아동만을 위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보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동이라는 부분으로서 연결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 가끔 이 면을 잊고 가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마다가스카2. (설마 노조 이야기를 끌어들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이 작품에서는 이 문제 역시 꽤 잘 해결을 했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아동들에게 들어갈 만 하면서도 어른들 역시 볼만한 작품으로서 작품이 구성되는 것 역시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꽤 볼만한 영화이며, 극장에서 절대로 놓치지 않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작품은 3D로 봐도, 2D로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며, 큰 화면이 어울리는 여러 관객들을 홀릴 만한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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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