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겟어웨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09 퍼펙트 겟어웨이 - 생각 외로 직선적인 반전이랄까나.....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58
어제는 별로 좋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날은 덥고, 시간은 시간대로 엉망에, 개인적으로 엉킨 일도 풀어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래더 기다리고 있었던, 상영인데, 결국에 벌어진 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어제 서거에 관해서 글을 띄우기도 했습니다만, 솔직히 마음이 씁쓸하네요. 그렇지만 리뷰는 해야 하고, 비정할때는 비정해야 하며, 할 일은 해야겠죠. 시사로 봤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고, 결국에는 밀라 요보비치입니다. 그동안 밀라 요보비치는 주로 액션영화에 출연하는 면모를 보여 왔죠. 그녀의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이고, 울트라 바이올렛에서도 출연을 했으며, 그 외의 크고 작은 영화에서 주로 총을 드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제가 처음 본 작품마져도 사실상 제 5원소였다죠. (몇몇 로맨스 영화나 코미디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몇편 안 됩니다.)

솔직히, 이 정도 되면 제가 이 영화에서 대략 이 여자의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갔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최소한 남자도 그냥 한주먹으로 때려잡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총으로 쏘거나 아니면 칼로 한둘정도는 때려잡을줄 알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뭐,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우 충격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갑니다.

일단 이 영화가 노리는 것은 강력한 반전과 좀 더 강력한 어드벤처 스타일입니다. 상당히 묘한 점은 역시나 이 두가지를 적절히 이용을 하면서, 후반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죠. 더 웃기는 것은, 바로 이 후반 투자로 인해서 전반이 시계를 보게 될 정도로 꽤 지루하다는점입니다. 영화가 약 100분정도밖에 안 되는데, 전반이 혼자서 한 두시간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정도로 설명이 장황합니다. 주로 이 커닝타임을 거의 복선을 깔아 놓는데 투자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오히려 궁금해질 수준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기대할 점은 이런 복선이 어쩌구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신혼여행간 신혼부부가 미친 살인마를 만나서 쫒기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구성이라면 솔직히 이미 한 번 영화화 되었던데다, 결정적으로 공포영화의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특이하게 공포영화의 구성이 아니라, 추격이 있는 어드벤처에 스릴러물의 구성을 지닙니다. 물론 몇몇 약간은 고어한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꽤 많은 복선을 깔아 놨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맡는 부부도 만만한 부부는 아니고, 중도에 만나는 부부도 많이 특이한 부부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그 이전에 이래저래 의심이 갈만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도 솔직히 매우 범상치 않은 특징을 지녔습니다. 솔직히 이 커플이 중도 하차하기 전까지는 밀라 요보비치가 매우 평범하게 보일 정도죠.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더 있는데, 생각보다 이 영화에서 밀라 요보비치의 존재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솔직히, 나온 영화가 영 특이해서 그렇지, 몸값이 아주 비싼 여배우는 아니기에 그렇다고 해도, 일단은 영화 내에서는 가장 얼굴이 유명한 배우인지라 영화 내에서 비중이 어느 정도 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매우 특징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약간 묘한 면은 있지만, 전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 할 수가 없군요;;;

의외로 미묘한 배역을 맡은 사람은 클리프역을 맡은 스티브 잔입니다. 제가 이 배우를 본 것은 사실 내쇼날 시큐리티라는 코미디 영화에서였는데, 시막하면서 이상하게 개그를 치는 역으로 나왔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유약한 면을 보이면서, 동시에 매우 묘한 면모를 보이는 그런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면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솔직히 놀랐다고 할수 있는 수준이죠.

좀 더 놀라운 것은 티모시 올리펀트입니다. 이 영화에서 닉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매우 충격적인 역으로 나옵니다. 전작인 다이하드 4.0이나 히트맨을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죠. 군인이면서 상당히 생활력이 강한 그런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이런 면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상당한 여유를 보여주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심지어는 그런 면모가 매우 잘 어울리는 역으로 나오죠. 영화를 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물론 그 여친역으로 나오는 여자도 범상치 않게 나옵니다. 키엘 산체스라는 여자인데, 연기는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적절하게 잘 해냅니다. 아무래도 출연작이 얼마 안 되다 보니,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면으로 봐서는 감독인 데이빗 토히도 상당히 잘 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기억에 리딕을 만든 감독이죠. 솔직히 리딕은 정말 별로였습니다만, 그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일리언 2020은 정말 괜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도 초반이 늘어지는 크나큰 문제만 아니었으면 정말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뭐, 이런 문제들도 일단은 영상적인 부분에서 그런대로 상쇄가 됩니다. 일단 배경이 하와이인지라, 풍광이 죽입니다. 그런 풍광 속에서 스산한 기운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영화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여기에다 후반 빠른 편집과 장면의 교차, 그리고 직선적인 설명의 부분은 영화를 잘 해석해 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분할화면도 상다잏 괜찮게 잘 썼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초반만 잘 버텨내면 잘 만든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 액션도 괜찮고 말이죠. 다만 액션적인 배분이 좀 불균질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P.S 번역이 정말 심각할정도로 엉망입니다. 축약도 아니고, 대사를 완전히 바꿔놨고, 심지어는 작문까지 해 놨더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홍주희씨;;;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