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16 초능력자 - 진정한 한국식 초인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43
제가 약간 잘 못 알고 있었던게,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는 다음주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놓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한국 영상 자료원이 또 대박을 치고, 당장 다음주에만 개봉영화중 볼 영화가 세개 입니다. 이미 본 거 빼고 말이죠. 덕분에 지금 일정을 다시 짜고 있다는.....그나마 이번주는 전부 금요일과 토요일에 몰려서 좀 마음을 놓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네 편이 몰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하루에 보는 것이 더 낫더라구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고수보다는 강동원 때문이었습니다
.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영화배우가 주가 되는 경우는 종종 있어 왔던 일이죠. 아주 심하게 팔색조적인 매력을 가진 배우가 아니라면, 이 배우가 대략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어떤 면으로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되었는지 대략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영화를 선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강동원이라는 선택은 결국에는 영화를 안전하게 선택을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강동원은 분명 처음에는 꽃미남배우라는 방향으로 영화를 시작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런 마스크와 연기를 결합시키는 법 까지 나름대로 잘 보여주고 있는 그런 배우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의 자태를 보고 있자면 영화에서 그가 나오는 부분만 다시 정리를 해서 화보로 만들어도 될 정도의 자태를 보여주면서도, 거기에 특유의 분위기를 겸히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면은 사실 꽤 최근작에서 처음 보여주기 시작한 면모입니다. 그 유명한 의형제에서 처음 보여줬던 면이죠. 이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상상히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상대역이 송강호라는 보험이 있기는 햇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그의 모습은 상당히 묘하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모습 덕분에 드디어 영화에서 강동원도 변해가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 전우치는 약간 삐끗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잘 연결을 하기도 하고,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정작 뭔가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과거의 이미지를 조금 코믹하게 변주한 느낌 이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한국형 슈퍼히어로 어쩌고 하지만, 결국에는 설화를 이용한 이야기 만들기라는 점도 아무래도 아쉬웠고 말입니다.

하지만
, 이 영화에서 나오는 그의 모습은 의외로 상당히 멋집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약간 음울한 신비로움을 이번에도 변주를 해서 사용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 것을 좀 더 악하게 변주를 한 것이죠. 이런 면에 관해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캐릭터 설명이 잘 되어 있는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그가 나오는 면은 어찌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은 바로 이 이미지를 잘 표현을 해 냅니다
. 약간 만화에서 나오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악당의 분위기인데, 극도로 악하면서도, 그의 일면에서는 동정을 느끼게 하는 그런 면이 존재하죠. 물론 그가 하는 일은 대단히 악하기 그지 없기 때문에,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가 이런 피드백을 붙여주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상대가 고수라는 면에서 보자면, 사실 이 영화의 타겟이 결국 젊은 여자라는 심증을 굳히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대결을 보는 데에 짜증나는 악당은 영화에서 그들을 가리고 나서는 다른 캐릭터라고 어떤 여성분이 말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이전의 고수의 모습은 사실, 저는 솔직히 좀 뭐랄까, 영화에서 믿음을 주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고수가 나오는 작품중 기억하는 작품은 딱 두 개입니다. 하나는 썸이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은 그가 형사로 나오는 작품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백야행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고수보다는 액션이 눈에 상당히 띄는 스토리적으로는 대단히 애매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었고, 후자의 경우는 영화 자체는 대단히 지루하고, 별로 재미 없으며, 심지어는 고수가 직접 맡은 캐릭터에 있어서도 솔직히 별로 매력을 느끼기 힘든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보자면 솔직히 많이 아쉬운 작품이죠. 아무래도 분명히 잘 생긴 배우이기는 하지만, 작품운이 없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맡은 역은 의외로 묘한 역입니다. 뒤에서도 설명을 좀 하겠지만, 영화에서 그에 관해 떡밥이 넘실거리고 있는 그의 역할은 상당히 묘한 분위기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가족도 없지만, 분명히 건강하고, 신체적으로 남들 이상으로 월등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양반이죠. 이 영화에서 이런 역할에, 이 영화에서 강동원이 쓰는 힘에 관한 면역이 있기도 합니다.

거기다, 고수가 이런 저런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약간 열혈적인 분위기를 조금 넣고, 거기에 착한 사람이라는 여러 가지 코드를 집어넣어서 영화를 만들어 내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고수가 맡은 캐릭터는 흔히 말하는 선한 슈퍼히어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고수는 의외로 이 작품에서 이런 면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몸에 맡는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 냈다고나 할까요.

영화에서는 이 두 배우의 대결에, 여러 사이드 캐릭터들을 집어 넣습니다. 이 사이드 캐릭터들에 관해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의외성이라는 면이죠. 이 영화에서 사이드 캐릭터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스타일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에 어떤 꿈을 가지고 온 젊은 외국인 친구들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지기 시작하는 다채로움이라는 매력은 바로 이렇게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외국인들의 연기는 의외로 볼만합니다. 영화에서 적당히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등장을 함과 동시에, 영화에서 고수에게 이런 저런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고수가 등장하지 않는 타이밍에는 영화에서 또 감초 연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면을 이행을 하면서 이들은 의외로 다채로운 매력을 영화에서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둘의 캐릭터는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고수가 맡은 캐릭터는 흔히 말하는 젊은 선한 캐릭터입니다. 이런 캐릭터가 흔히 어떤 계기로 해서 각성을 하는가에 관해서 영화에서 좀 보여줘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방아쇠로 이 사람들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들의 역할은 상당히 다양하기도 하며, 비중도 역시 대단합니다.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이런 저런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의외로 익숙한 면모가 보인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흔히 말들 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의 시작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을 사용하고 있죠. 지금까지 설명한 대결 구도나 주변 사람들의 사용 방식의 경우도 역시나 상당히 비슷한 면모들이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사실, 다른 영화들보다 훨씬 이런 면을 잘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묘한 매력은 바로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 라인도 그렇고, 초능력을 사용하는 두 초인들의 대결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물론 이런 면에서 이 영화가 추구하는 것은 의외로 리얼리즘적인 구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리얼리즘적인 면모는 상당히 묘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영화를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서 사실 이런 리얼리즘이라는 단어는 의외로 최근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설명하는 데에 정말 자주 사용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런 면 덕분에, 슈퍼 히어로가 일반적인 만화책에서와는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이런 저런 영화들이 굉장히 많이 사용을 했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겹치는 영화는 스파이더맨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슈퍼히어로 활동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힘에 관해서 깨닫는 장면이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오프닝에서 악당의 능력에 관해서, 그리고 왜 그가 그렇게 사는가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 둘의 대결은 마치 일반인과 한 초능력자의 대결처럼 그려지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이런 저런 떡밥들을 주변 여러 곳에 숨겨 놓고 있죠.

이 영화에서 이런 면들은 조금만 신경을 쓰고 있으면 영화에서 금방 눈치를 채는 것이 가능합니다. 분명히 영화에서 은유적으로 등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숨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이런 저런 추측을 가능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은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스토리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본인은 이런 능력에 관해서 잘 모르는 것이, 결국에는 성실하기 때문이라는 굉장히 묘한 이유로 등록이 됩니다. 사실, 좀 웃기는 일이죠. 머리에서 피가 나고, 목이 졸려도 달느 사람보다 오래 살아 있는데, 이런 면에 관해서 본인은 신경 쓸 겨를이 없거나, 아니면 그렇게 큰 능력이 아니라는 분위기로 자신에게는 보여지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면에서 매력이 시작 됩니다. 앞서 말 한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말 그대로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초인들의 싸움의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보여지듯이 이 영화의 스토리는 꽤 세세하게 짜여 있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에서 볼 때, 이 세계가 우리가 사는 세계이면서도 동시에 이런 사람이 분명히 존재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일종의 생각을 들게 하죠. 물론 상당히 허황된 사건들이 몇몇 등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런 면들은 영화적인 허용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맞을 듯 합니다. 이 영화는 이 균형도 굉장히 잘 맞추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균형은 특히나, 이렇게 뭔가 아주 현실적으로 나오는 영화들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데에서, 영화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영화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이이 아닙니다. 이런 모습에서 조금만 삐끗하면 영화가 애매한 부분에서 비현실적이게 느껴져서 어설프게 보이게 마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에서 적당히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뭔가 스토리적으로 강하게 밀어 붙이는 구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오히려 스토리적인 구성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싶을 정도로, 영화가 이런 저런 면에서 대매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 사실 이런 류의 영화들에서 흔히 보여지는, 특히나 한국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면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 스토리를 영화적으로 상당히 성기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죠. 영화에서 이런 의미에 관해서 영화가 신나게 떠들면서 잘 만들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되어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은 의도적으로 많이 빠져 있다는 것을 영화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고수가 맡은 캐릭터가 느낄 수 있는 고민에 관해서 영화가 어물쩡 넘어가고 있는 것이 눈에 확 띄는 정도로 말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 관해서 가끔은 치명적인 영화들도 있습니다. 영화의 중심 스토리에 서 있는,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잔뜩 하고 있는 그런 캐릭터가 답도 없이 마구 돌아다니고 있고, 거기에 그 답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가 사실 좀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적어도 그 캐릭터의 내면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해 주기를 원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영화의 어정쩡한 액션 라인입니다. 이 영화에서 추격전은 상당히 거칠고, 영화적으로 매력있게 잘 만들려고 영화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관객의 느낌으로서는 영화에서 이런 추격전들이 나름대로 잘 배치가 되어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는 수준이죠.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느낌들 덕분에 영화가 상당히 산뜻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름대로 명쾌하고, 이런 면을 영화가 상당히 노력을 해서 사용을 하려고 하니 말입니다. (제가 지금 말하는 명쾌함이란, 영화 결말의 명쾌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기것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디서 본 듯 하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비슷한 주제로 하는 스릴러 계통 이야기에 관해서 충격님이 다룬 적이 있을 정도죠.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그냥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줘 버립니다. 이런 부부분에 관해서 영화는 솔직히 뭔가 영화 자체의 특출난 부분이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간간히 존재를 합니다. 사실, 좀 눈에 띄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영화 내에 곳곳에 산재해 있죠.

물론 이런 와중에, 액션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가 분명히 신나기는 하는데, 영화가 그 신나다는 것의 정점을 전혀 찍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성공을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영화라고 해도, 심지어는 마구 폭파시키는 영화라고 하더라도, 이런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해서 영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기 십상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 결론은 이 영화가 상당히 볼 만 하다는 겁니다. 아주 폭주하는 듯한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다행히 현재 극장가에는 그런 영화가 하나 있죠. 이 영화는 오히려 소소한 재미를 잘 뭉쳐 놓은, 이것을 한국적으로 해석을 해 놓은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자체는 오히려 영화를 보고 즐기는 매력을 상당히 출중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대로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허황된 이야기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힘 들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