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원래 대부 먼저 진행을 해야 했습니다. 더 먼저 본 물건은 사실 대부 올나잇 상영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대부는 손 대기가 애매하더군요. 일단 영화 자체가 밤새 상영이었던 터라 작성 시간 자체가 애매하고, 또 사실사이 이 영화를 리뷰를 하는 것 보다도,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게다가 이미 상영이 완전히 끝나버린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회이자 영광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좀 더 쉬운 절청풍운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이 영화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으레 나오는 이야기는 흔히들 홍콩 느와르의 부활이라고 일컬어지는 한 영화, 그리고 그 성공에 힘입어 3부작이 된 무간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바로 그 무간도 이전에 홍콩 느와르는 엄청난 침체기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진가신 감독이었는지 누구였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홍콩 영화에 관해 가장 큰 문제를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자신이 새로운 영화를 찍으면 다음날부터 비슷한 영화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긴다고 말입니다. 실제로 홍콩 영화는 스스로의 발전이 저해되는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어버린 관계로 결국에는 가장 큰 수입원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죠.

게다가 홍콩 느와르 특유의 비장한 분위기가 매우 영화적으로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달은 헐리우드 제작진들도 깨달았고, 자신들의 나름대로 변형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헐리우드 특유의 파워에 홍콩 느와르의 특색까지 흡수가 되면서 헐리우드 영화는 좀 더 강력한 물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역으로 홍콩 영화는 반대로 힘이 빠져버린 상황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콩 영화는 스스로를 밴치마킹 (좋은말로 했을때 그렇지 그냥 자기 복제라고 해야겠죠.)하느라 바빴기에 발전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애는 자멸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날므대로의 타개책을 만들어 낸 것은 사실상 무간도였습니다. 영화적으로 과거의 느와르, 무조건적인 권선징악을 벗어난 많이 진보된 스토리, 그리고 영화 전체적으로 흘러다니는 세련됨도 상당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이후에 흑사회라는 영화로 느와르에 리얼리즘을 씌우는 작업을 했고, 익사일이라는 영화에서는 액션의 스타일리시의 극도의 파워라는 것을 보여주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결국에는 1년에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최소 2작품이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무간도의 두 감독은 솔직히 무간도 이후로 그다지 좋은 작품을 했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니셜 D란 영화에서 두 사람이 다시 뭉쳤습니다만, 사실 이 영하는 원작의 파워를 어느 정도 입고 가는 측면이 분명 있었습니다. 상성이라는 영화도 일단은 잘 만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솔직히 발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사실상 두 사람중 한 사람인 유위강은 거의 붕괴해버렸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심각한 작품인 트랩을, 그것도 헐리우드에서 찍어버립닏. 이런 상황이 나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두 사람의 이름이 붕괴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간도의 변형인 디파티드는 말 그대로 그들의 역작을 헐리우드는 어떻게 다른 식으로 해석을 하는가를 보여주는 강력한 물건이었습니다. 원작에는 없던 파렴치하고, 좀 더 인간적인 부분을 투영했다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게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겁니다. 이게 바로 돈 버는 묘미이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변혁이 없이는 영화 만들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무간도의 두 사람중 하나인 유위강은 헐리우드에서 트랩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가 말 그대로 대형 참패를 당한 경력까지 생깁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든 결국에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에서 흔히 말하는 선을 위한 방식과 그 무게라는 부분에 있어, 해석적인 부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 의해 리처드 기어가 열심히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매우 말도 안 되는 괴리감으로 인해서 영화가 망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절청풍운 마져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이들의 인간적인 부분은 말 그대로 잘못을 만들어 내고, 그 잘못으로 인해 파멸로 치닫게 된다는 것을 부각을 하려 애를 쓰는 것 같기는 한데, 결과적으로 이는 과거의 재 생산에 불과한 수준으로 영화를 떨어트릴 뻔 한 무서운 방식입니다. 더 심한건, 이 영화의 악당은 흔히 말하는 선한척 하는 뼛속까지 악당 스타일인데, 요즘에 이런 역할은 아주 악랄하게 나오지 않으면 어필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파워가 약합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세사람에 집중이 되는 이야기로 인해서 캐릭터가 난데없이 나타난다는 느낌마져 드는 가운데, 이런 부분을 해결을 봤을 리가 만무하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중국 영화이기 때문이란 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도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 라는 명제를 너무 크게 해석하는 바람에 영화가 새드 엔딩으로 치닫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고 싶은 것은, 영화가 여지라는 것을 전혀 내려주지 않는 거란 겁니다. 그것이 바로 영화적 허용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데에서 정의를 구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또 하나의 명제인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라는 부분을 이용해 적절하게 피드백을 넣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배우들은 사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입니다. 유청운의 경우는 매드 디텍티브라는 영화로 전 잘 알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이면서 매우 기묘한 스타일을 보여준 매우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고천락도 최근의 커넥트라는 영화에서 얼굴을 내비쳤고, 성룡과 BB프로젝트라는 영화를 찍은 적도 있으며, 흑사회라는 영화에서도 나온 적 있습니다. 솔직히 BB프로젝트와 커넥트는 제대로 본 기억이 없을 정도이지만, 흑사회에서 이 배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이 아버지이자, 말 그대로 절실하기 그지 없은 소시민적인 부분, 그리고 그로 인한 욕심이란 부분을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눈에 띄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다니엘 우는 좀 해석이 힘듭니다. 제가 이 배우를 처음 본 영화는 뉴 폴리스 스토리인데, 정작 기억이 나는 영화는 야연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외에 출연적인 엄청나게 많습니다. 모습에 비해서 연기 필모그래피가 정말 깁니다. 하지만 더 웃긴건 대부분의 홍콩 배우의 필모보다는 짧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만큼 모습이 정형화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며, 일단 연기적인 기대감이 표현이 충분히 될 많난 여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솔직히 좀 딱딱해 보인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주변의 두 사람이 특징보다는 좀 약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나마 이 영화의 감독인 두 사람은 무간도에서는 감독과 각본가였던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일단 그 정도 호흡은 보여줍니다. 솔직히, 영상적인 부분에 있어서 홍콩의 수직 동선을 매우 충격적으로 이용을 한다는 점이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영상을 뽑아 내는 것을 보면 역시나 맥조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회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이 영화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서 많이 벗어날 수가 없는 스토리 틀이라곤 하지만......글쎄요.

일단 영화적으로 볼만 하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홍콩 영화 특유의 스토리 라인에 중국 특유의 영화적인 제약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바람에, 영화의 매력이 많이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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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