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기반해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08.07 책을 또 샀습니다.
  2. 2023.07.29 자연기반해법 - 가치는 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또 늘리고 있죠.

 

 

 

 

 미스테리아 입니다. 계속 구독중이어서 오고 있죠.

 

 

 

 

"자연기반해법" 이라는 책입니다. 리뷰 써야 할 책이죠

 

 이번에도 묘한 조합이긴 매한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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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에 관해서는 참 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지금 이 글을 쓰는 때 같이, 정말 정신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이게 뭐 하는 일인가 싶고, 동시에 같이 일 하는 사람이라고는 자리에 있지도 않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 자꾸 벌어져서 말이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분노가 치미는 정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책이라도 읽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쉽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환경 관련 이야기를 할 때 제가 요새 취하는 태도는 사실 간단합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손을 더 써봤자 멸망의 시간을 연장하고 고통만 더 늘어날 뿐, 이제는 손 쓸 것도 없다 라는 이야기죠. 우리는 그냥 멸망을 즐기면 되며, 이 뒤에 무엇이 더 있을 것인가에 관하여 신경도 쓸 필요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굉장히 암울한 이야기 이지만, 그게 사실이니까요. 그냥 산소 호흡기 대고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그냥 즐기다 죽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제 지론에 동의 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줄로 압니다. 사실 환격을 고쳐서 그래도 좀 살기 좋게 만든다면, 뭐라도 더 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저는 이런 노력이 불필요하다 보지는 않습니다만,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는 생각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못 할 짓 많이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고, 이제 그 책임이 돌아올 때 쯤 되니 피해가려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좀 있죠. 하지만 이보다 더 나쁜 것이 있으니, 여전히 나올 구멍이 있다고 생각 하는 겁니다.

 

 인간은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환경을 어마어마하게 파괴 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파괴중이죠. 브라질은 여전히 아마존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은 더 이상 관리하기 싫다는 이유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합니다. 이미 어마어마하게 오염된 바다에 말이죠. 지구의 자가 자정 능력이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던데, 이제는 다 헛소리라 말 하는 시점에 이 짓을 하고 앉아 있는 겁니다. 여기에 공장을 어마어마하게 돌리는 국가들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국내가 과연 잘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ESG 경영이라는 번지르르한 단어가 탄생 하면서 인간의 일에 대한 존엄성과 사회의 협력, 자연 보호라는 것이 투자 기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국내에서 이게 잘 지켜지는가 하면, 그냥 말만 한다 볼 수 있습니다. 환경을 사정 없이 파괴중이며, 인간을 거의 갈아 넣어서 발전을 이룩하는 중이죠. 말이 심하다 싶으시면 국내에서 탄소 배출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탄소 배출권을 줄이는게 아니라, 파격적으로 늘려가면서 기업 운영을 편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이 환경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가에 관해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로는 한다고 하는데, 들여다보기 힘든, 하지만 진짜 파괴가 이뤄지는 곳에서는 여전히 예전에 했던 짓을 되풀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 하면, 더 교활하고 더 거대하게 환경에 나쁜 짓을 한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이 문제에 관해서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봐야, 제대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인정해야 할 정도까지 왔습니다.

 

 여기에서 결국 그럼 하던 대로 하면 되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간단한 답안이 하나 나옵니다.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면서, 어느 정도는 그래도 뭔가 존엄성을 지켜가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저는 존엄이고 뭐고간에 일단 다 망했다고 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대로 두면 정말 개같이(!) 멸망 할 것이기에 아무래도 이제는 정말 뭘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하긴 합니다. 그냥 두면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이 찾아오고, 그렇게 박살이 나서 멸망할테니 말입니다.

 

 질문은 무척 간단합니다. 과연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자연기반해법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현재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하고 지금 파괴된 부분을 다시 살려내는 작업을 하면서, 이를 통해 좀 더 다양한 해볍으로 통하는 물꼬를 튼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여전한 발전을 어느 정도 가져가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관리를 추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 이상론자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자연 보호에 관해서 생각 할 때, 자연이 인간이 산업 혁명 이전에 어떻게 보존 되어 왔는가를 생각 해보면 사실 나쁘지 않은 지점이긴 합니다. 결국 이 속에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바라보고, 정말 자연 기반 해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관해서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세밀한 해법 뿐만이 아니라, 매우 총체적인 지점까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죠.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역시나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위기입니다. 극심한 온도 변화를 몇 년째 체감중이고, 심지어 자연 재해도 엄청나게 빈번해진 상황입니다. 이럼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해법이 있어야 하는 상황상, 기후 재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이야기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서는 결국 탄소 거래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장이 자연 기반 해법에서는 어뚼 방식으로 활용되는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단순하게 한 국가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는 한 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닌,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에 관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니 말이죠. 이 책에서는 그 기반에 현재 협약에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더 해야 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단순하게 어느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가이드라인에 관해서 정책적인 입장을 제대로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뒤에 나오는 삼림에 대한 이야기나 수자원, 인간이 사는 여러 지역과 해양에 관한 이야기까지도 비슷한 방식의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정책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당 정책을 통해 과연 무슨 결과를 얻고자 하는지에 관해서 꽤나 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주장 하고 있죠. 단순하게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자연을 기반으로 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이를 정말 실행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겁니다.

 

 책이 기본적으로 꽤 많은 그래프와 연구를 동원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전문적인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전문가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독자로서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만, 환경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약간의 노력만 들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끔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은 입장에서 단순히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이야기를, 정말 지식을 쌓아가면서 읽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게다가 전반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집약적으로 다루는 데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강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해법은 철 지난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걸 하면 괜찮을거야 라고 하는 이야기인데, 불행히도 이런 상황에 관해서 이제는 정말 공격적으로 뭘 하지 않는 이상은 더 이상은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가리고 있죠. 말 그대로 이미 경고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내리막을 한창 타는 중인데, 경고 하던 때 시점의 이야기를 하면서 해법을 내놓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기에 내리막을 확실하게 타는 중이고 말입니다.

 

 단순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닌, 환경을 어떻게 보전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그리고 이를 어떻게 정책으로 만들어내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깊이 고찰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주장이 정말 정책으로 변화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최소한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이 딱 10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정말 뭔가 해볼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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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