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현재, 이미 글을 한 번 날려먹는 불상사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이긴 한데, 아무래도 어느 정도 사전 작업을 먼저 하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사실 사전작업을 통해 거의 아무것도 본격적인 지점을 가져가지 않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글이 없어진단건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거나, 드디어 장비를 바꿔야 한다는 감을 잡은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차별에 관해서 가장 표면적으로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은 여행 도중 당한 인종 차별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저도 할 말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사실 좀 자주 다루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블로그에 관해서 좀 희외감이 들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뭘 하는가에 따라 갈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게다가 외국에 나가면 동양인 남자는 이미 계급적 차별에서 개보다도 아래라는 자조적 이야기까지 있는 정도고 말입니다.

 

 사실 그만큼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긴 합니다. 여행기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고, 또 치졸하죠. 이쯤 되고 보면 정말 차별 당하러 여행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이죠. 물론 아무래도 나쁜점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해당 지점 때문에 여행을 못 가겠다는 말을 하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얼마나 걸러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알아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와도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당하는 인종차별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던 시절,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트럼프가 말 하는 데 마다 차별의 언어가 쏟아지곤 했죠. 인종 차별 뿐만이 아니라 빈부에 대한 차별, 심지어는 지역 차별까지도 마구 쏟아내곤 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본인과 본인 좋아하는 사람 외에는 다 차별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입에서 쏟아진 말의 문제는 단순히 한 사람이 그냥 차별을 마구 쏟아냈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차별의 언어를 마구 쏟아냈다는 것이 문제였죠.

 

 차별에서 촉발된 갈등은 미국을 뒤덮었습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이 가장 화두에 오르긴 했지만, 그 외에도 정말 온갖 차별의 언어가 범람을 했죠. 그리고 이 말들은 일부, 하지만 일을 벌일만한 사람들에게 문제의 일을 치게 만들 씨앗으로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기에 총기 난사 사고가 엄청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남미인에 대한 차별이 어마어마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심지어 흑백 차별까지 강하게 대두되기 시작했죠. 이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동양인 차별까지 벌어졌고 말입니다.

 

 이는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차별의 말이 사이다 발언이라 인식한 사람들의 손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극우화 되가는 과정을 거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세상이 다시 조각조각나기 직전까지 간 겁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권력을 얻었다 ‘생각한’ 사람들이 온갖 나쁜일들을 벌이고 있고 말입니다. 그 차별의 언어 위에서 차별을 통한 지지를 얻고, 그 지지를 업고 본인들의 영욕을 채우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겁니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차별이다 보니,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서 국내는 정말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라고밖에 생각 할 수 없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었죠. 정말 웃기는건, 그 누구도 근원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기 보다는 그냥 표면에 있는 자극적인 말을 긁는 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차별을 통해 지지를 얻는 정치인 외에도, 그 차별의 언어라는 자극을 통해 기사를 알리는 언론, 그리고 단순히 조회수 얻어보려는 일반인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대한민국 국민은 아예 질문을 안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누군가는 질문을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그 질문에 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려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론이 그 역할을 하진 않는다는게 아쉬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언론 외의 소통의장이 꽤 많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말 하기 좋아하고, 그 말들이 퍼지기에 좋은 세상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책에 관해서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그 질문입니다. 우리는 왜 차별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이를 받아들였는가 하는 점 말이죠. 이를 역사적 관점, 그리고 인간의 심리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이 지점들을 통해 단순하게 차별이 이래서 생겼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로 매우 복잡한 면들이 있으며, 이에 관해서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단순히 과거의 차별에서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의 또 따른 면모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별을 이루는 여러 다양한 면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특히나 한국 특유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책은 다양한 차별중에서도 인종적 다양성에 좀 더 집중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속에서 어떤 차별이 있으며, 동시에 무엇이 현재 차별의 근간을 이루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주로 집중하는 것은 왜 우리가 남을 차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당 지점은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당장에 내가 잘못하는 이유에 관해서 파고드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놓게 되면 내가 왜 은연중에 차별을 하는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의 단서를 잡아가게 됩니다. 단순히 내 잘못이야 라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차별을 왜 만들어냈는가에 관해서 그 기반을 알고, 이를 감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좀 재미있는건, 이 속에서 미디어와 종교에 대한 지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여러 지점들이 분명히 있고, 이에 관해서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한 것이죠. 게다가 종교에서 정말 차별을 하라고 햇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기도 하죠. 이에 관해서 정말 차별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에 관한 지점들을 짚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죠.

 

 흐름 자체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아무래도 꽤나 깊이 들어가는 지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꽤 어려운 이야기도 있는데다, 챕터별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꽤 방대한 이야기를 어려운 단어들로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에 관해서 적어도 일단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제로 제한하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여럿 나열하면서도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정말 이에 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한 챕터의 문제만 해결 했다면 꽤 괜찮은 책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서민 교수가 한 대담형 챕터입니다. 사실 이 다음의 다양성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방향을 잡는 데에 성공했는데, 정작 해당 챕터는 당한다에 관해서만 접근하고 있고, 이야기의 확장에 관해서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챕터들에서 본인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기반을 이야기 하지만, 유독 해당 챕터는 그냥 정론을 자신의 것인 양 늘어놓는데만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이죠.

 

 차별의 형태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며, 그 차별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종 차별에 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 관해서 좀 더 특화 되었다는 점 역시 매력이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행히도 특정 연구자 하나가 스스로 한 연구가 전혀 없이 그냥 뻔한 표면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에 그쳤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야기의 확장에 관해서 힘겨워 보인다는 점 때문에 아쉽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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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1. 14. 06:52

 책을 더 늘리고 말았습니다.

 

 

 

 

 "해커들의 폭로" 라는 책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해킹에 빠진 능력 좋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죠.

 

 

 

 

 

 "인디아더존스" 라는 책입니다. 제목 참......

 

 오늘은 꽤다른 두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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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