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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3 애플시드 :엑스머시나 - 기술의 성취와 일본 애니의 스토리적 변화에 관해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15: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작품 보려면 결국에는 스폰지 하우스 중앙까지 가야 하는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내려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저도 확답을 내릴 수는 없군요;;; 결국에는 이 작품, 어찌 보면 블루레이를 사라고 하는 리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워너 직원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작품은 솔직히 전 스폰지 하우스는 아니고,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봤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평가는 솔직히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스폰지 하우스는 필름 상영이었고, 영상자료원은 블루레이로 상영을 했거든요. 덕에 매우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었지만 그게 정확히 이 만화의 의도된바 인지는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평가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빼고 갈 계획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으로 나온 세 번째 시리즈입니다. 최초 작품이 정확히 언제 나온지 모릅니다만 일단 팔리는 DVD의 표지 그림이 좀 오래 된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명 20년은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만 제가 해당 작품의 DVD를 사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평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만 일단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작품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는 보류하겠습니다.

 

 물론 그 후속으로 2003년에 공개된 애플시드 : 엑스마카나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 작품은 DVD를 구매 했습니다. 당시 이 작품은 의외로 평이 좋지 않았는데, 당시 전작과의 비교에서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서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부분은 항상 듣는 이야기이지만 말이죠.) 당시에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2D와 3D의 결합이라는 부분에서 일단은 어색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볼 때도 솔직히 스토리성이나 영상으로 볼 때 둘 다 뭔가 미묘하게 힘이 빠진다는 표현이 정확할 겁니다. 당시에 동시에 공개된 작품이 제가 아는 바로 공각기동대의 직속 후속편인 “이노센스”가 너무나 엄청난 기술과 매우 강력한 철학적 주제를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약한 철학적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이 상대적으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과연 “이노센스”와 떨어지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기술력에 관한 부분이 가장 큰 성취인건 분명합니다만 그렇다고 기술만 좋다고 좋은 작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과연 무엇으로 봐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확신을 가져야 했습니다. 물론 그 대답은 흔히 말하는 액션 영화적인 맥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액션은 흔히 보는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리얼리즘이라는 거리가 머니 말이죠. 결국 이 느낌은 생소함만 더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식의 액션은 솔직히 애니에서 보기에는 힘들었던데다 당시에 완성되지 않은 기술은 그 액션이 나오지 않는 부분을 채우는데 실패한거죠. 그러나 이 작품에서 조금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고전적인 2D의 활로를 찾았으니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작품이 공개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기술적 성취는 눈이 돌아갈 정도였고, 2D는 거의 쓰레기통에 처박혔으며 (디즈니의 몰락은 정말 유명하죠.) 3D의 시대는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죠. 물론 그 기술은 그 작품에 맞게 적절히 변형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수준이 되는 수준이 되었죠. 그런 상황에서 2D와 3D의 결합이 어떤 느낌이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이 작품의 그런 기술적인 측면은 성공적입니다. 표정, 화면의 움직임, 특수효과 전반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전작과의 비교를 해 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물론 객관적인 기술적인 성취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수준은 아닙니다. 이는 이미 픽사가 주도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이는 중요한 측면은 아닙니다. 작품에 맞는 특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 거니 말이죠.

 

이쯤되면 이 작품에 관한 불안감이 생깁니다. 과연 이 작품이 전작을 봐야만 이해가 가능한가에 관한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한줄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상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부분은 전부 설명이 다 나오니 말이죠. 물론 전작을 보시면 일부 캐릭터 관계에 관해서 이해가 좀 더 잘 될 수 있다는건 사실이죠. 그러나 일단 전반적으로 느슨한 속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움직임에 관해서 말하자면, 일반적인 미국 애니와는 이해를 다르게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이해를 보여주자면 역시 얼마 전 공개된 꽤나 유명한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7 어드밴스트 칠드런(일본 애니는 제목이 눈이 타버릴 정도로 길어요;;;)의 움직임을 보시면........딱 생각나는 작품이 바로 매트릭스 뻥튀기 버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움직임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데, 그나마 파판보다는 애플시드가 조금 덜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려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본식 스타일이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겠죠.

 

결국 액션은 볼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이야기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단은 눈은 즐거운 수준이라는 걸 알아두시면 됩니다.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제가 영어 더빙으로 상영을 봤기 때문에 뉘앙스가 상당히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많이 무겁습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스타일이 좀 많이 강조되는 편인데 객관적인 수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이 부분이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인데, 북미 스텝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지로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 덕에 상당히 멋지게 뽑혀 나온 느낌인데, 철학적인 부분도 상당히 줄어들면서 작품 자체가 받아들이기 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강추작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공각기동대의 원작자가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 작품의 의상 디자인이 프라다에서 되었다는 점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만 작품 자체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으니 말이죠.

다만 확실하지 않은게, 이 작품이 극장 상영이라는 부분에서 필름 상영이나 아니면 적어도 극장에서 한 번 보셔야 할 텐데, 블루레이라고 해서 과연 이 작품이 D2D(디지털 작품을 디지털로 바로 옮기는 방식)인지, DI작업(필름을 디지털로 스캔하는 방식)을 거쳐서 수록된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과연 감독의 의도가 어떤지 확실히 모르겠다는 건데, 뭐, 재미는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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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