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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전형적임의 역습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09: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지금 리뷰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몇개를 미뤄 놓았더니 계속 밀리는 관계로 결국에는 다크나이트 리뷰는 불어나고, 편집도 미루고 있는 관계로 영화 열기가 식을때 쯤 겨우 올라갈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어서 말이죠. 결국에는 지금 노력중이기는 한데 과연 내일까지 전부 손본다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봐야 이 리뷰가 그렇게 잘 쓴 리뷰도 아니고 말이죠;;;아무튼 시작합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영화감독이 있습니다. 더불어 비슷하게 영화를 만드는 감독중에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감독도 있죠. 이 두 감독은 주로 원맨밴드식의 영화를 잘 찍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상당한 마이너 감성으로 구 시대의 전형적임을 무기로 비트는 것도 상당한 장기로 하는 감독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마이너 감성으로 치부되기 일쑤인데 사실상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감성의 감독은 사실상 국내에 거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뭐 그렇죠. 아무래도 최근에서야 영화적인 스타일이 재정립 되고 안정된 수준이니 말이죠. 그 전 영화들이 전부 엉망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영화적인 면모가 전부 변화한 상황이 좀 많다는 것이죠. 사실상 그래서 최근 한국 영화는 전반적으로 영상의 재탐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과거로 돌아간다는건 망하기로 작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식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도 있죠. 바로 희화화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방식을 선택을 해서 영화 자체의 특징을 부여를 하고 꽤나 성공한 상태입니다.

사실 이런 분야는 그렇게 신선한 분야는 아닙니다. 이미 같은 방식을 위에 설명한 두 사람,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주요 방식입니다. 멋진 영화를 찍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형식면에서도 상당히 참신한 면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방식으을 한국식으로 소화 하는 것으로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 사이에는 개그라는 일종의 가장 보편적인 코드가 들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복고풍 코드는 역시 대사입니다. 극도로 과장된 대사는 웃음을 유발하는데, 실제적으로도 더욱 과장된 대사는 이 영화에서 좀 더 웃음 코드를 공고히 부여 합니다. 특히 대사 전부가 70년대에 가까운 풍인지라 오히려 영화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확실히 감독의 공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트릭적인 면, 그러니까 후시녹음을 통한 과장으로 인해 좀 더 잘 살기도 하는 면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는 배우의 공이기도 하죠. 결국 대사를 하는건 배우이니까요.

게다가 이 영화의 영상도 상당한 공을 발휘합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은 작위적인 모습으로 가득한데, 화려할때는 화려하게, 그리고 특수효과로 전혀 치장을 하지 않고 가릴 수 있는 부분도 그냥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보여 줍니다. 솔직히 제작비 안 들인 티를 그냥 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일부러 제작비를 많이 안 들이고 찍으면서 우리는 이렇게 찍었다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멋진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와중에 배우들의 연기는 꽤 어울리는 편입니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박시연의 연기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고, 공효진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임원희의 연기는 말 할것도 없죠. 이미 이 영화의 원작이었던 온라인 영화로 대뷔했던 임원히는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듯한 느낌을 주는 수준입니다. 사실상 그의 얼굴은 이런 희화화에 상당히 적합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영상의 배치에 소소한 재미를 주므로서 (특히 외국어 대화 처리는 정말 웃음을 유발하는데는 최고수준을 발휘합니다. 그 자막 처리도 만만치 않고 말이죠.) 영화가 계속해서 에너지를 받는 역할은 멋집니다. 지루할 수도 잇는 부분도 잘 넘어가니 말이죠.

물론 이 영화에 좋지 않은 부분도 간간히 눈에 띕니다. 유머가 너무 작위적인지라 일부 싸움장면의 유머는 좀 심하게 지리멸렬한 맹점이 있고, 또 특수무기 공급에 관련된 장면은 007에서 따온 듯 한데 이 장면도 좀 지겹습니다. 물론 거기에 담겨있는 또 다른 코드는 재미 있어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분비물 코드는 사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인데, 이 부분도 솔직히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좀 거부감이 듭니다.

게다가 류승범의 연기도 조금 아쉽습니다. 일단 워낙에 이미지 재생산이라는 면도 있지만 뭔가 부족한 그의 연기는 조금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는 영화 전체에서 유머코드에서도 류승범의 맹점이 드러나는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작입니다. 이런 영화는 앞으로 국내에서 다시 나오기 힘들 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영화 특유의 느낌도 잘 살아 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잘 만든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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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