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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7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 참으로 짜임새 있지만 중간에 놓치면 못 따라갈 수준;;;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제가 이 영화의 원작인 드라마는 사실 보지 못했습니다. 구해서 보려고 했는데, DVD는 못 구했고, 다운도 못 받았거든요. 결국에는 현재 다 포기하고 일단은 영화부터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워낙에 엄청난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해대는 터라 아무래도 상당히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이런 상황은 저에게는 행복한 상황이면서도 동시에 저에게 힘이 상당히 많이 드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올해는 친척 동생들도 케로로 보자고 저에게 연락을 안 하는 상황인지라 다행히 하나는 빠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상 각본과 감독, 그리고 출연진들 이야기로도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상당한 드림팀이고, 능력 또한 출중한 사람들이 줄줄이 모여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이야기는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제작사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바로 워킹 타이틀의 영화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워킹타이틀도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영화를 찍기 시작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특색있는 점은 수로 스릴러라는 점, 그리고 이 영화처럼 무거운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 점, 그리고 주로 국제 관계라던가, 정치세계를 주요 무대로 하는 스릴러가 많다는 겁니다. 제 기억에는 이런 면에서 주목받아야 할 영화가 바로 인터프리터라는 영화였을 겁니다. 인터프리터는 UN의 회의실을 실제로 촬영했고, UN내부도 직접 찍었습니다. 물론 실제 회의라던가 실제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영화네 나오는 내용은 거의 다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히기는 했죠.

하지만 진정한 면모는 실제와 다르건 아니건간에, 영화적으로 매우 짜임새가 좋았다는 겁니다. 영화는 실제로 긴장감이 흘러 넘침에도 불구하고 총으로 말 그대로 마구 쏴 갈기는 아드레날린은 지양하지 않습니다. 게자가 국제 정세와 통영관, 그리고 그 사람들 내에 있을 수 있는 아픔에 관해 영화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워킹타이틀은 말 그대로 하나의 발견을 합니다. 자신들이 로맨틱 코미디 이외에도 정치 스릴러라는 부분에 있어서 말 그대로 에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실제로 워킹타이틀은 스스로의 장기인 로맨틱 코미디라는 부분 이외에도 많은 도전을 해 왔기는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코미디라는 장르에 갖히는 경향이 좀 컸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면모를 말 그대로 겉어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상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플라이트 93이라던가, 인터프리터같은 영화들은 이쪽 장르, 그러니까 심리스릴러 장르를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게 해 준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이트93의 감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인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터메이텀의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고, 인터프리터는 지금은 고인이 된 재능있는 감독이자 배우인 시드니 폴락을 기용을 했죠.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에도 같은 방법이 적용이 됩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감독은 라스트 킹의 감독인 캐빈 맥도널드입니다. 캐빈 맥도널드는 필모는 상당히 짧은 편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외로 일찍 재능이 발견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라슽 킹이 유명해진 것은 아무래도 포레스트 휘테커의 말 그대로 폭발하는 과잉 에너지의 연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영화적인 조임새도 상당히 단단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또 참여한 사람은 마이클 클레이튼의 감독이면서 본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한 토니 길로이입니다. 아시다시피 토니 길로이는 말 그대로 영화계에서는 정말 대단한 사람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상 원작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방영한 6개짜리 시리즈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6시간짜리 작품을 영화로 압축시키는 것과 그리고 영화의 뼈대를 살려내는 것에는 토니 길로이가 정말 적당했을 겁니다. 게다가 로스트 라이언즈로 이미 정치 관련 영화의 각본을 쓴 경력이 있는 매튜 마이클 카나한까지 끌어들여서 영화를 만들었죠. 물론 이런 부분은 후에 다루겠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이면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배우진도 상당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신문기자로 나오는 러셀 크로가 있고, 블로그 기자로 등장하면서 동시에 신참이라고 할 수 있는 여기자 역에 얼굴과 연기력 둘다 인정을 받고 있는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고, 젊고 유망하며 야심에 찬 하원의원에는 벤 에플렉이 연기를 하며, 심지어는 몇장면 안 나오는 편집장은 헬렌 미렌이요, 경팔역마져도 해리 J. 레닉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가 잘 안 뽑혀 나오면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이 사람들은 이름을 열거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포스팅은 끝난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연기 형가를 할 피료도 없는 사람들이죠.

게다가 촬영적인 면모도 이 영화는 상당히 우직한 모범 답안을 타고 갑니다. 의외로 핸드헬드캠을 많이 사용하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에 있어서 상당히 소화가 괜찮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가 영상으로 표현이 되고, 인물들의 연결고리와 (특히나 하원의원과 친구인 기자 사이의 일과 친구 사이의 갈등 관계) 사람들의 내면 심리에 관해서는 말 그대로 카메라가 완벽하게 잡아내고 있습니다. 의외인 것은 색인데, 상당히 균질한 색으로 해서 오히려 흔히 보는 스릴러의 차가운 색감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화렿나 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그러한 영상과 합쳐져서 말 그대로 스스로의 에너지를 지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 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 라인이 정말 무지하게 복잡합니다. 마치 엉킨 털실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말 그대로 조금이라도 놓치면 말 그대로 영화 뒷부분이 이해가 안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촘촘하게 수놓아져 있는 수준이죠. 덕분에 영화가 어쩔 수 없이 약간은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에도 관객은 억지로 영화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어야 영화가 이해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가 워낙에 스토리가 많은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는 않죠. 하지만 워낙에 많은 관계, 기자, 언론, 경찰, 회사이익, 심지어는 정계에 남녀관계, 그리고 선후배 관계에 사랑 이야기까지 2시간에 압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가 자칫하면 힘들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6개 에피소드짜리 미니시리즈를 압축하는데에 생긴 문제겠죠. 원작도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미친듯이 꼼꼼한 수준이라고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뭐, 이러한 점만 감안하시고 보면 영화 정말 볼만할 겁니다. 영화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일단 극장가에서 가장 볼만한 스릴러 영화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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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