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파운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07 세븐 파운즈 - 윌 스미스 영화가 지겨울 수도 있다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0: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아직 마린보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제 보러 가려고 했는데, 팔자에도 없는 사진을 찍게 되었거든요. 제가 피사체가 되어서 찍었다는 것은 아니고, 피사체를 두고 제가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나가 본건제, 어쩌다 보니 좀 여파가 있기는 있네요. 뭐, 다음주에 개봉하는 작품들이......다섯편이나 되는 관계로 아마 그냥 아웃 오브 안중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윌 스미스의 연기력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바로 그 부분인 것 같거든요. 불행히도 이 모든게, 국내에서 윌 스미스의 드라마 작품인 "행복을 찾아서"가 개봉을 하지 않아서 입니다. 실제로 행복을 찾아서의 경우, 아카데미에서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죠. 바로 남우주연상 자리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 배우가 바로 윌 스미스였습니다. 타지는 못했습니다만 일단은 연기적인 면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그가 여러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일단은 항상 기본적인 느낌 이상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번 증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전작인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죠.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윌 스미스의 연기는 잘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액션 스타에서 이런 쪽으로 발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보편적일 수 없는 연기를 매우 보편적인듯이 해 버리는 그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 내에는 감정선의 과잉이 좀 있는데, 이 부분마져도 상당히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대 배우들도 과잉에 관해 상당히 대처를 힘들게 하는데, 윌 스미스는 그 부분을 너무나도 부드럽게 소화해 버립니다. 포레스트 휘테커와는 대조적이죠. 그 사람은 항상 과잉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이 영화는 당연한 사실이자만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래저레 낚시 마케팅이 잔뜩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무슨 큰 비밀 어쩌구 하는데, 큰 비밀은 큰 비밀입니다. 내용의 방향이 급작스럽게 바뀌는 전환점이 바로 그 큰 비밀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후반부에 나오는 일이고, 이 영화에서는 윌 스미스가 행동을 하는 것, 그리고 그와 관계된 일곱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해 관찰하고, 연기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훨씬 많습니다. 게다가 비밀 어쩌구 하면서 뒤쪽 내용이 상당히 급박하게 전개가 되는데, 솔직히 아주 크게 뒤집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뒤쪽 전개는 바로 그노무 비밀 때문에 솜이 빠져나가고 있는 봉제인형마냥 흐물흐물 합니다.

그리고 전반부는 내용적으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은 캐릭터 소개를 나름대로 효과적이게 해 놓고, 그리고 이야기 진척도 어느 정도 제대로 해 놓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물 소개라는 관점이라는 곳에서 너무 똑같은 방식으로 소개를 해 버리기 때문에 뭔가 반복되는 느낌이고, 심지어는 그 반복이 지겨워지기도 합니다. 밴티지 포인트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상적으로 반복이 되면 상당히 영화가 묘해지죠. 이 영화는 그렇게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애매한 구석이 좀 있습니다. 개개인의 인물은 상당히 개성적인데, 그 개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성은 후에 발연되는 문제가 바로 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다지 개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배우들이 나름대로 잘 해주니까 개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는 우리 스미스가 아닌 배우가 한 뭔가 다른 영화의 복제판같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동시에 참신한 스토리를 꽤 했는데, 스토리는 불행하게도 참신한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전에도 말했던, 연기 의존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바로 어제 리뷰했던 영화인 알파독도 비슷한 문제릉 안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참신하게 이야기를 짜 놓았고, 배우들의 에너지가 과잉인지라 스토리적인 문제를 엎어 버릴 수 있었는데, 세븐 파운즈는 연기적으로 너무 안정되어 있는지라 오히려 스토리적인 부분이 좀 심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 마당에 영상적으로 특별한 부분도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뭔가 매우 정적으로 흘러가는 통에, 영상이 화끈하다거나 원색이 강조된다거나, 탈색적인 분위기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죠.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화사한 방식이면서 동시에 차분한 스타일의 화면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살짝 눈에 띄기는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아주 특별하다거다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특징은 특징이니까요.

결론적으로, 나름대로 잘 만들기는 잘 만든 영화인데, 너무 지겹습니다;;; 영화가 너무 정적으로 흘러가고, 스토리적으로 확 튀는 부분은 결말에 가까워져야 나오며, 눈물샘을 자극을 하려고 노력을 별로 안 하다가 마지막에 터뜨리려고 한방을 준비를 합니다. 그 와중에 앞쪽이 에너지가 너무 반감이 되어 버린 케이스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