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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3 버킷리스트 - 두 노년 배우의 환상플레이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3. 09:1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영화가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극장 관람 확정작은 오늘거 2편(테이큰,버킷리스트), 내일 1편 (내가 숨쉬는 공기), 모레 1편 (식코)순입니다. 솔직히 모레는 "장강 7호"를 보려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데도 개봉을 안 하더군요. 제가 볼 때는 아무래도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날짜를 잘 못 올려 놓을 듯 합니다만 뭐....상관 없죠. 그 외에도 다음주에는 또 개봉하는 영화들이 있으니까요.

그럼 오늘의 첫번째 리뷰 "버킷 리스트"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확실히 두 배우입니다. 이 두 배우 이야기를 빼고 나면 이 영화에서 할 말은 스토리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 영화 화려한 액션이나 눈을 의심할 정도의 특수효과를 필요로 하는 영화는 전혀 아니니 말이죠.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이 영화의 다른 특징도 이야기 하기는 해야겠죠.

일단 이 영화는 굉장히 잔잔하면서도 어찌 보면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두 늙은이의 이야기 입니다. 굉장히 우울한 이야기 같지만 영화는 그렇게 우울하게 흘러가지 않죠. 실제로 두 사람은 자신들의 남은 인생을 받아들이고 그 남은 인생을 즐깁니다. (물론 처음에 잭 니콜슨은 저항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려고 하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두사람이 서로 가지지 못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이끌어 냅니다. 그리고 그 없는 부분을 서로 보완해주었죠.

사실 이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본과 배우 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둘이 서로 시너지 작용을 일으키고 있죠. 실제로 배우들이 내뱉는 대사나 해내는 역할로 볼 때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일단 모건 프리먼은 진중하지만 따뜻한 사람을 역할입니다. 역시 연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며 판에 박힌 연기가 어떻다 저떻다 할 수준을 넘어서서 정말 잘 합니다. 솔직히 이 정도의 연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보지만 영화의 분위기에 어울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잭니콜슨은....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가 던지는 대사들은 실제로 그가 살면서 내 밷는 말들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연기의 방향은 "디파티드"식의 생 악당이 아닌 유쾌하면서도 남을 괴롭히는 듯한 느낌의 스타일입니다. 잭 니콜슨도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이 영화는 두 배우가 거의 완벽한 앙상블에 의해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미덕은 감독에게서 찾아 볼 수도 있죠. 롭 라이너 감독은 이런 영화를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이고 또한 꽤날 잘 만드는 감독이니까요. 여기서도 그의 캐릭터를 살려내는 장기를 유감없이 드러냅니다.

다시 스토리 이야기로 돌아 와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다지 특별할 게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수준이 다입니다. 뭐....그 이상 공개를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 다음을 공개 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된다고 난리가 나므로 일단은 공개를 꺼리게 되더군요. 그래도 뭐....일단 감상을 적자면 영화는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흘러갑니다. 일단 두 노년은 서로에게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지만 그걸 나누는 미덕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주려고 노력합니다. 비록 살 날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분명 그 둘은 행복을 느끼는 겁니다. 자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오랜만의 강추작입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영화 18세이던데....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런 영화라면 15세 정도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보여 줄 만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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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