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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9 밀레니엄 :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긴장의 힘과 늘어짐의 문제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9. 11: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갑자기 폭탄이 터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3월에 개봉이 예정이 되어 있는데, 갑자기 2월에 연속 상영이 잡히는 상황이 벌어져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쪽으로 예매를 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볼 수 있을 때 최대한 보게 다시 재배치를 한 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저번주 작품이 너무 많아진 관계로 이번주 리뷰가 슬슬 밀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 지나가면 좀 나을 듯 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런 작품의 경우, 2편이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이 경우는 가장 큰 문제가 결국에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과연 어떤 스타이롤,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전편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죠. 사실 이 문제는 거의 모든 속편에서 적용이 되는 그런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간단한 부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잊고 갈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말입니다.

속편의 문제는 사실 굉장히 다양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해서 전작에서 어떤 요소를 과자 빼먹듯 해서 쓰면서, 그 자리에 또 다른 이야기를 어떻게 채워 넣는가에 관해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간해서 영화 속의 스토리를 구축을 하는 것과, 심지어는 전편에서 어떤 요소를 끌고 들어가는지가 모두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훌륭한 답안을 내 놓은 영화들도 꽤 있기는 합니다만, 그 것이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결국에는 연속석이라는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을 합니다. 이야익를 연결을 하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전편과 연결을 하고, 그 부분에 관해서 역으로 이번 이야기에 관해서 독립성을 유지를 하는 것 까지 모두 해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문제를 모두 해결을 보지 않는 한은 완벽한 속편이 될 수도 없고, 완벽한 영화가 될 수도 없습니다. 이 것이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결정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관해서, 특히나 이런 식으로 속편이 직접적으로 등장을 한다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원작이 있는 경우는 더더욱 복잡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그 속편 문제를 해결을 하는 동시에, 그 이야기의 결을 그대로 영화에 끌고 들어가는 것 까지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다른 작품이라면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깔고 가는 부분들이 있다고 그냥 정리하면 되겠지만 이번 시리즈의 경우는 그렇게 간단한 부분이 아닙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굉장히 특이한 시리즈입니다. 이야기적으로 1편에서 스스로 굉장히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그런 작품을 선보인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치밀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한 번에 구성된 것을 보여주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 다양한 묘미를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작품으로서 굉장히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 작품의 속편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치밀한 이야기 구성과 좀 더 다양한 부분들이 한꺼번에 엮여 들어가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오히려 이 영화는 전편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의 일부 파편들을 더 크게 해석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었죠. 이 부분에 관해서 전편은 사실상 프롤로그에, 이들이 서로 알게 된 부분에 관해서 알려지게 된 부분을 설명을 하는 그런 부분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이 부분이 복잡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작 역시 일너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해 버렸기 때문이죠.

원작의 이야기는 의외로 굉장히 단선적인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듦에 있어서 사실 전작보다 더 최상의 조건에서 시작을 하는 셈이죠. 하지만, 이 작품의 전작에서 이미 원래 소개를 해야 할 캐릭터를 거의 다 소개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원작은 전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말 불친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 부분으로서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원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불친절합니다. 왜 그렇게 이 영화에서 기자가 그렇게 그 여자를 찾아다니는지에 관해서 영화에서 한 마디 설명을 안 해주죠. 전작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에 관해서 오히려 실소를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 부분에 관해서 미묘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 부분에 관해서 전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영화는 정말 극도로 불친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영화는 너무 미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적인 면을 떠나서도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에 관해서 영화가 과연 무엇을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무엇을 보여줄까 하는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미묘한 구석을 지니게 된 것이죠.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전작보다 더 스산함을 끌고 온답시고,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늘어지는 분위기로서 이야기를 밀고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미묘한 부분이죠.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비어 보이면서, 이야기가 너무나도 삭막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관객이 아는 순간은, 바로 그 이야기에 엄청나게 집중이 되는 그런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매 순간이 거의 이런 순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 캐릭터 설명도 최소화가 되어 있고, 심지어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복잡하게 구성을 할 마음 역시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런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비어 보이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늘어져 보이는 구석을 그대로 가져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이미 양날의 칼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가고 말았고, 실제로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 영화에 끼어 있는 태생적 한계 역시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부각하는 상황을 만들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자, 이 영화의 가장 큰 한계는 이 작품이 바로 드라마를 가지고, 그 것을 재편집을 해서 극장판으로 다시 만드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이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이 문제에 관해서 대선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수많은 애니메이션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거의 다 똑같이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 좀 더 설명을 해 보도록 하죠.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1시간을 호흡의 기준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작품의 경우는 이 호흡에 관해서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웬만한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더 긴 호흡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짧은 것이 사실이죠.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해서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이야기를 어떻게 함축을 해야 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이 부분에 관해서 재활용이라는 방식을 썼다는 점입니다. 앞서서 설명한 이야기의 흐름이, 이미 영화적인 흐름이 아닌 말 그대로 드라마에 맞춰져 있는 그런 흐름이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원래 화면을 그대로 쓰고 있는 이상, 영화에서 극적인 감정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영화관에 맞게 재 설정을 하는 것에 관해서 한계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심지어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런 부분들에 관해다시 그리는 부분들마져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늘어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이야기가 뭔가 심하게 늘어진다 라는 느낌이 오는 이유도 바로 이 점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에 관해서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움직이는 판국인지라,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 한계점을 최대한 가린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 부분을 노출을 시킬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중반부에서는 심각하게 늘어진다는 단점 역시 드러나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정말 볼꼴과 못볼꼴을 다 보여주면서 엉망으로 흘러가는 작품은 절대로 아닙니다. 이 정도면 태생적인 한계를 완전히는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까지는 그 문제에 관해서 적당히 가리는 것 까지는 가능했다는 것이 이 작품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이 잪무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에 관해서 일정 이하의 부분들로서 그 부분의 문제를 한정을 해 가는 것까지도 가능했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가 구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그래도 영화적으로 상당히 서스펜스를 잘 건져 냈다는 점에서 기인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서스펜스는 작품에서 누군가를 소개를 하고, 누군가를 살리고 죽이는 것 보다, 이 일이 왜 이렇게 풀려가고 있는가, 그리고 이 일이 대체 어떻게 풀려 나갈 것인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순간들에 관해서 의외로 매끄럽게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은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 가는 것에 관해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연결을 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 서스펜스를 농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잘 해 내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서 이야기의 성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이 영화에서 농축되어져서 드러나는 서스펜스의 경우는 그 농축된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결국에는 각색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각색이라는 부분은 무지하게 중요합니다. 단편인 경우는 말 그대로 줄거리가 영화 속에 다 들어가면서, 영화 속에 영화를 위한 요소들을 집어넣는 것을 해야 하지만, 이런 장편 소설 기반의 이야기는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를 압축을 하면서,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조절하고, 영상화 하는 것에 관해서 일정 이상의 힘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 핵심을 굉장히 잘 집어 낸 영화입니다. 그 핵심에 도달하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노력을 꽤 많이 기울이고 있죠. 물론 그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의 소개라는 점에 관해서 굉장히 매끄럽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띄고 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의 경우는 앞서 설명한 부분에 관해서 일종의 반등효과를 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미 주인공에 관해서 소개가 되어서, 그 부분에 관해서 소개를 전혀 안 해서 그 자리가 비어버린 대신, 그 자리에다 또 다른 인물들을 채워 넣는 것이 가능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런 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찾아 냈습니다. 그리고 특정 주인공에 관해서 새로 밝혀지는 사실로서의 연결점 역시 굉장히 잘 표현을 해 냈고 말입니다. 물론 영화적인 면으로 말이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앞서 말 한 각색의 부분에서 성패가 갈라지는 부분입니다. (원작의 두께나 글씨 크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절대로 간단한 부분이 아닙니다. 혹자는 원작의 두께를 보고 누구 때리면 둔기로서 살인죄로 들어가기 딱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죠.)

이 문제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장단이 있는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그 문제에 관해서 관객들의 눈 앞에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 있으며, 그 부분에 관해서 감출 수 있는 한계까지 가고는 있지만, 그 한계가 보이기는 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단점입니다. 하지만, 그 단점 내에서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한다는 점과, 미스테리에 관해서는 그래도 굉장히 잘 잡아 내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속에서 누미 레페이스의 연기는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전작에서는 아무래도 좀 거친 맛이 있는 그런 연기였습니다. 날것을 연기를 하지만, 너무 생짜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그런 날것이라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정제가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드러낸다는 것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잘 되어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미카엘 뉘키비스트의 연기 역시 굉장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이 영화 이후에 그의 행보는 아무래 악당인데다, 솔직히 나왔던 장면에서 그가 그렇게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라서 좀 아쉽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누미 레페이스가 보여주는 강렬한 모습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그래도 꽤 편안하면서도, 관객에게 다가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누미 레페이스가 하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에 강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완충을 해 주는 역할이기도 하죠.

뭐, 그렇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중간 징검다리 같은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은 나름대로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고, 이 영화 역시 나름대로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다음 작품으로 확장되는 길목으로서 처음 시작되는 작품인 것이죠. 이런 점에서는 빼고 지나가기는 힘든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정말 냉정하게 작품적으로 말 하면, 스릴러적인 면에 관해서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이야기 자체로서는 좀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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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