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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0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 - 이제 코난은 존 맥클레인에 비견해야 하나?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코난의 주간입니다. 이번주는 대박이 많죠. 심지어는 다크나이트 라이즈 역시 개봉을 하는 주간이고 말입니다. 거의 폭격에 가까운 주간인지라 덕분에 고생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이번주에는 다른 영화들에 영화제까지 끼어버리는 관계로 점점 더 알 수 없는 미궁으로 가고 있죠. 영화제영화는 오프닝을 쓰는 이 시간 현재 추리고 추려서 딱 세 편으로 줄여 놓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그래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얼마 전부터 코난 이야기를 하면서
, 코난이 점점 더 추리는 줄고 액션 스타가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그다지 크게 다루지 않는 방식으로 가기는 했었습니다. 사실 그 문제에 관해서 그다지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 적도 별로 없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기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에너지와 5기에서 보여줬던 훌륭한 액션성에 관해서 잊지 못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 두편을 위해서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런데, 이 한계에 관해서 언젠가부터 점점 더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바로 전작이었던 침묵의 15분의 경우는 뭐랄까, 에너지와 액션성에 관해서 너무 과도하게 욕심을 부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기는 했습니다. 그나마 추리가 생각 이상으로 잘 발휘가 되었던 부분, 그리고 이 추리가 생각 이상으로 반전의 역할을 잘 해 줬던 것 덕분에 어느 정도 만족을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그 전작이었던 천공의 난파선의 경우는 추리는 그냥 그 정도였는데, 정작 추리가 아닌 액션과 그 긴장감에 더 만족을 느꼈지만 말입니다. 이런 교대의 감정은 코난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그럭저럭 만족을 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7기 역시 꽤 좋게 받아들였던 입장인지라, 그냥 쉽게 이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또한 아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 입장에서 보자면, 지금까지의 코난 극장판 시리즈는 꽤 만족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뭔지 모를 아쉬움이 항상 있어왔습니다. 긴장감을 일으키는 방식은 훌륭한데, 추리가 웬지 재 역할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 좀 아쉬웠었던 것이죠.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좀 더 강렬한 것을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추리는 점점 더 기반에서 양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고, 각자의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하기 힘든 추리를 계속해서 보여줘 왔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매력적으로 끌어 내는 추리들이 있어왔기는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편은 정말 심각했습니다.추리가 이 정도로 처지는 상황은 정말 말을 할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추리가 퍼즐에 관해서 접근을 하기는 하는 경향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진짜 범인의 실체에 관해서 접근하는 것에 관해서 관객에게 충분한 단서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 우를 직접적으로 범했습니다. 이는 추리의 기본적인 룰에 관해서 어긴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이 룰을 어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동용 작품에서 이 정도 룰의 변칙 플레이는 어느 정도는 인식 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그래도 어느 정도 추리라는 부분에 관해서 지켜온 부분들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작품이 그렇게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부분으로 되어 있던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미약하기는 해도, 관객들이 작품을 받아들일만한 단서는 지금까지 그래도 잘 쥐고 있는 상황이기는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정적인 단서를 빼먹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이야기 개연성이라는 것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추리 작품이라면 결국에는 이야기 자체가 단서가 되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단서에 관해서 심각한 빈칸들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을 이해 하려고 하는 관객들에게 너무 블록버스터적인 접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개연성 부족에 시달리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이 개연성 부족의 문제가 발생이 되는 또 다른 문제는, 이 작품이 이상한 데에서 에너지를 쏟고, 또 직접적으로 드러내야만 하는 것들에 관해서 드러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미 퍼즐을 여러번 써 먹었습니다만, 그 퍼즐은 너무 아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었죠. 이 퍼즐이 아쉬운 점은 작품에서 등장하는 데에 있어서 극도로 작위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 퍼즐의 등장에 관해서는 당위성 확보를 어느 정도 했다는 점이었습니다만, 그 작품이 그 에너지를 온전히 발휘한다고는 도저히 말을 할 수 없었죠.

특히나 이번 두 번째 퍼즐의 경우는 그 문제가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일을 키우는 데에 급급해서 그 문제를 너무 극명하게 드러냈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는 그 문제가 심각한 부분들이 주로 후반에 몰려있는데다, 그 문제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접근하게 되면서, 오히려 그 에너지를 제대로 못 썼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작품에서 굉장히 뜬금 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는 다른 블록버스터에선느 그냥 받아들일만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애니메이션에서도 크게 문제를 삼을 만한 면 역시 있는 것들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코난이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 작품이 바로 추리에 관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추리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된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그만큼 매끄러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되고 말입니다. 덕분에 방향을 완전히 잘 못 잡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더 실망을 했던 점은, 결국에는 이 작품 역시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전달하는 개똥 철학에 관해서 너무 강하게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지점에 등장을 해서 오히려 역으로 치고 나가 버린 점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 지점에서 오히려 철학으로 힘을 빼 버리는 사태가 발생을 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에너지에 관해서 초반에 확 몰아붙이는 경향으로 인해서 오히려 좋은 면이 있었기 때문에 좀 아쉬운 면들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경향은 최근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경향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에 제가 영화 취향이 점점 더 조용하고 즐거운 영화로 흘러가는 상황이기도 해서 아무래도 더 단점이 크게 드러나는 면들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면들도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좀 더 흘러가는 면들이 있어야 했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이야기하고, 그냥 용서 될 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기는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앞서 말 한 대로 굉장한 액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장부터 굉장히 강렬하고, 교육적으로 별로 안 좋은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이 강렬한 시작은 이야기적으로도 이 작품의 속도감이 생각보다 상당할 거라는 것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 그대로, 이 작품은 굴곡이 좀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꽤 강공 드라이브로 영화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만큼의 묘한 면들이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충격적인 면들이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이 생각 이상의 충격 요법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추격전이 넘치는 영화라기 보다는 강렬한 파괴력으로 주로 밀어 붙이는 여름 블록버스터의 DNA를 거의 그대로 물려 받는 스타일의 작품이 만들어졌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강렬한 맛으로 이해가 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의 즐거움 역시 만들어 가는 그런 영화들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부부넹 관해서 이 작품은 이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충격적으로 밀어붙이는 면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을 이미 한 바 있기는 합니다. 최근으로 올수록 점점 더 뭔가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이해가 되는 그런 경향이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 블로그 초기에 거의 모든 영화가 액션 영화 리뷰에 집중이 되어 있던 점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액션성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그 액션의 긴장감을 일으키는 것 역시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잘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초반에 너무 강하게 밀어 붙이는 통에 오히려 이 초반 덕분에 후반에는 힘이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면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실제로 중반에는 살짝 힘이 빠지는 기미도 보였고 말입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서는 드디어 다시 속도전과 파괴력이 올라가는 성향이 보여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면을 드러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특히나 이 작품은 초반에는 속도와 시간에 대한 긴장감이 대단히 잘 발생이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액션에 관해서 이 정도 추격전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닌데다, 그 에너지에 관해서 표현하는 것 역시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죠. 이 작품은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을 하는 이런 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속도만 가지고 영화를 모두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 점이 더 강하게 드러나게 되는 면도 있고 말입니다.

후반의 파괴력은 이와 좋은 대비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후반에서는 추리극 특성상 모든 설며이 다 나오게 되면서 그 문제 때문에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늘어지는 경향이 드러나는 그 타이밍에 이야기를 잡아서 본 궤도로 다시 올려 놓습니다. 영화에서 에너지 만큼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그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철저하게 진행이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느낌 역시 잘 받아들이게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제가 극장에서 본 코난 극장판 중에서는 아직까지는 가장 실망스러운 극장판이었습니다. 추리의 특성을 완전히 잊어버린 작품이 추리물이라고 나와 있으니 아무래도 아쉬울 수 밖에요. 하지만, 액션에 관해서 기대를 하고 간다면, 이 정도 나오면 꽤 괜찮게 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적인 호흡이 많이 거칠게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시간 하나는 알차게 잘 간다고 한다면, 이 에너지가 잘 나왔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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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