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5.14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의 영혼을 다시 찾은 새 감독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도 어제 봐 버린 것이죠. 개인적으로 몰아보기는 선호를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영화는 궁금한데 볼 시간은 없고 해서 결국에는 영화를 하루에 몰아 보고 말았습니다. (최대로 몰아본게 하루에 네 편인가 그럴 겁니다. 그 이상은 몸에 무리가 가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영화가 다행이 세 편 정도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세 편 이상은 좀;;;;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영화에 관련되어 가장 잘못된 정보 하나,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들기는 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한 작품은 아닙니다. 제작과 각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감독은 그냥 이름만 대리로 세운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제가 볼 때는 지브리의 경우도 미래를 위해 미야자키를 대신할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선택된 감독이 이번에 선택된 감독인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지브리는 계속해서 후계자 문제가 대두가 되어 왔습니다.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이미 점찍어진 감독이 하나 있기는 했었죠. 제가 이름을 기억을 못하는 그 감독의 실력이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정작 사망해 버리는 바람에, 다른 감독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도 역시 같은 문제로 만들어졌던 작품인데, 평은 그냥저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바람에 감독이 밀려나 버렸고, 아들내미인 미야자키 고로는 게드 전기를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흥행 성적과는 무관한 작품 평가 이야기 입니다.) 후계자에서 밀려나 버렸죠. 그리고 이 영화에로 치고 올라온 감독이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입니다. (제 기억에 장편 와이드 개봉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지브리의 상황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일으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사 스튜어트라는 이름을 아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만, 이 여자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마사 스튜어트는 가사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여자로서, 미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여자입니다. 주식 사기로 인해 가택 연금 선고를 받은 사람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이 사람의 경우, 이 사람의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에, 요리책같은 것들 역시 이름값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 이름을 뜯어 먹고 사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죠.

이는 작품의 굴곡을 일으키게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포뇨의 경우는 과거 지브리의 파워에 비해 화력이 모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시 인기와는 무관하게 기본적으로 작품을 가지고 오는 데에 있어서 원작에서 정말 건질만한 미덕이 극심하게 변질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 이 상황은 빨리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역시나 거대 스튜디오이자, 최근에 가장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픽사가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정말 대단한 해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을 매번 바꾸고, 적당한 시기가 되자 외부 인사를 초빙을 하는 스타일로 작품을 이끌어 간 것이죠. 한마디로 아이디어의 다양성의 창구를 열고, 그것을 픽사식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단히 좋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픽사에 기둥이 될 만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존 래세터라는 사람이 버티고 있죠.)

하지만, 지브리는 그보다 문제가 복잡합니다. 애초에 공방식 작업 효율에, 미야자키 하야오 의존도가 엄청나게 높은 상황에서, 미야자키를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게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이문제상, 정말 빨리 찾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마루 밑 아리에티는 (적어도 관객석에서 보는 바로는) 정말 좋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완전하게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늘에서 벗어난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가 확고한 지브리 스타일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지브리의 때뭍지 않은 영혼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지브리에서 보는 성장과 믿음에 관한 문제는 이 작품에서 대단히 묘하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사랑에 관한 테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일종의 종족과 종족의 대립으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면도 존재를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작품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기존의 단순함을 다시금 배제를 하고, 그 속에 숨겨진 함의를 다시금 끌어 내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이유로 스토리의 탄탄함을 무기로 삼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이해와 다름에 관한 요소, 그리고 멸망에 관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방향적으로 다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지브리 작품에서는 점점 더 소실이 되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을 현대적으로 다시금 잘 해석을 하면서, 영화를 다시 만든 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강한자와 야간 자, 그리고 멸망해 가는 모습이 다 같이 담겨 있습니다. 솔직히 좀 여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런 면은 좀 어려운 편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누군가의 멸망과 생존으로 가는 경우에, 이야기가 상당히 어렵게 가버리는 편이 상당히 잘 발 생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면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어려운 이야기를 비중있게 풀어가면서도 극도로 심각해 니는 것으 막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이 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이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애정 라인이 그렇게 강하지 않게 등장을 한다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고결한 희생과 착한 사람일는 테마로 접근을 하는 것이 많고, 사랑의 경우는 오히려 작품에서 모호하게 처리를 해 버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그렇게 모호하게 처리를 해 버린 것은 오히려 잘 한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말이죠. 만약 이를 비중있게 다루기 시작했다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 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여전히 셀화의 방향을 여전히 잘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만든다고 해서 제작비가 싼 것은 아니란 것이 업의 제작비 공개를 통해 이미 공개가 되었죠. (자그마치 1억 8천 5맥만 달러!) 그렇다고 셀화가 싼 것도 아닙니다. (제 기억에 라이온킹이 셀화로 만들면서 제작비를 1억달러 좀 넘게 쓴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제작적인 부분에 있어서 결국 더 편하고, 그리고 살마들에게 더 잘 먹히는 것이 3D 애니라는 것이 좀 더 보편화 되어 있는 마당에 이 영화는 오히려 역으로 결정타를 날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적으로 스토리의 파괴력이 정말 엄청납니다. 담는 그릇때문에 으식 바뀔 이유가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격이죠.

물론 이 작품의 영상은, 셀이고 디지털이고간에,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론 최근에 셀화라고 보이는 것들이 디지털로 만든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정마 매력적이겍 나온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자주 나왔던 유럽풍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극도로 확대된 자연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물리 법칙 어쩌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영화 자체에서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들 역시 상당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지브리에서는 강한 여자아이를 대부분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역시 아리에티라는 인물을 기본삼아서 이 작품 역시 그렇게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 역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죠. 기본적으로 몸은 약하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정신은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와중에도 악역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의 악역은 밉상이라기 보단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편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악역이 약하지는 않게 잘 조정이 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 또 다른 매력으로 자랑하는 것은 의외로 음악입니다. 기본적으로 음악 이야기를 잘 안 하게 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음악을 꼭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음악이 흘러 다닙니다. 작품에서 잘 연결이 되면서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전달가고, 작품의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매력은 감정을 좀 더 자극을 하는 파워도 동시에 잘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만든 지브리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지자면, 그동안 내려가던 스튜디오가 정말 제대로 살아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만루 장외홈런급이죠. 애니메이션에 관해 극도로 평가를 안 하시는 분이라도, 이 작품에 관해서는 한 번 꼭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액션이나 스릴이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로도 충분히 매력을 가진 그런 작품입니다.



P.S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아이 부모님들은 제발 부탁이니까, 애들 입좀 잘 막아주시기를 부탁 들비니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인잘, 애들 떠드는 순간 완전 분위기 깨지거든요. 가정 교육이라고 생각하시고 극장에서 조용히 하는 예절을 좀 기르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한 번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애들이 물어보니까 대답하는거라고 하실 문들 있습니다. 이딴 핑계 대는거, 치졸한거 아시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