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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0 마다가스카3 : 이번엔 서커스다! -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구나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항상 그렇듯, 예정에 없는 리뷰 입니다. 이 작품을 볼 맘이 없었는데, 주변의 평가를 듣고 결국에는 그냥 달려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리즈물은 한 번 시작을 하면, 웬만하면 극장에서 다 보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예외인 딱 한 작품이 스타워즈였습니다.) 한 주 늦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만사 제치고 보러 간 보람이 있긴 하더군요. 덕분에 더 씽 시리즈 리뷰가 밀리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뭔가 특이한 점을 이야기를 해 보자면
, 이 영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디지털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면서 기술력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거의 사라진 시기에 나오기 시작해서, 이제는 기술에 관해서는 정말 거의 없는 그런 작품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모든 것들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 작품은 그 만큼의 매력은 이미 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물론 전작들 이야기는 어느 정도 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분명히 이 작품은 전작의 특성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 데다, 그 특성으로 보자면 굉장히 다양한 매력들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전작보다도 낫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바로 전작보다 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말은 꼭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정도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마다가스카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이 작품의 선조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사실 슈렉입니다. 그리고 그 슈렉의 힘은 생각보다 대단했죠. 그동안 디즈니가 일궈 놓았던 여러 가지 면들을 이용흘 하면서도, 다양하게 비틀면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 역시 가능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면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보편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밀고 가기 때문인데, 그 만큼 대단히 강렬해야만 하는 부분들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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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은 이 불안함을 나름 잘 해소한 작품이었습니다. 슈렉이 일궈놓은 토양에서 동물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면을 끌고 나오는 것을 성공한 것이죠. 기존에 자주 사용했던 여러 가지 패러디라는 것들에, 개그 코드라는 지점 역시 만들어 가는 부분들도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최근에 여러 작품에서 이야기가 되는 문제점중 하나인 극렬한 떠벌이라는 지점은 분명히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이 떠벌이 캐릭터는 보통 개그 전담인데, 최근에는 그 개그도 짜증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1편은 드림웍스에서 슈렉 이후라는 지점을 생각해 보게 할 만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이 이야기를 한계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보다는, 회사의 안위와 수익이라는 점을 굉장히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픽사의 행보와는 다른 점이 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즈니에 인수가 되고 나서 부터는 속편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이 되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미 몬스터 주식회사 속편도 예정되어 있고, 토이 스토리는 3편까지, 카 역시 2편까지 나온 마당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2편이었습니다. 1편은 동물들의 괴상한 관계라는 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2편은 그 상황에서 몸집 불리기와, 또 어떤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풀어서 과연 그 이야기를 더 매력적이게 할 것인가 하는 점 이었습니다. 게다가 더 많은 이익을 원한다면 아동 관객 뿐만이 아니라 같이 온 어른 관객 역시 잡아 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2편은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 붙였죠.

묘한게, 2편의 이 미묘한 감성은 성인 관객에게 의외로 굉자잏 wkg 어필이 되었다는 겁니다. 스스로 퐇션할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잘 가져가기는 했다는 점입니다. 성인 관객에 영화를 보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태생적으로 아동용임에도 불구하고 그 한꼐를 넘어가는 것에서 굉장히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문제는 역으로 아동관객에게 안 맞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결정적으로 아동관객에게 어필을 못하는 문제가 발생을 한 것이죠.

물론 이 문제는 이야기의 균형성이라는 지점에서 발생이 된 부분들이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러닝타임 자체가 굉장히 짧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희생이 되는 부분이 있게 된다는 겁니다. 물론 그 지점이 과연 어느 부분이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기는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완전히 성인 취향으로 탈바꿈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그 선을 넘어갔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이 작품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편의 또 다른 문제로 지적이 된 것이,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산만해 지면서 주제 의식 자체가 굉장히 옅어지는 방향으로 구성이 되기 시작을 했던 겁니다. 이야기에서 어떤 매력을 표현 하기 보단, 상황에서 주로 웃기는 부분들을 표현을 하기로 한 것이죠. 덕부네 이야기 자체는 신나게 벌리기는 하는데, 어느 순간에서는 그 이야기가 급작스럽게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힘을 잃은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더 옅어지면서 오히려 그냥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마무리가 되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흥행 수익을 좋았죠.

이런 상황에서 3편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전 3편에 관해서는 솔직히 기대를 거의 접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웃고 지나가듯 3편은 의외로 터뜨리는 구석이 굉장히 강렬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1편에서 가지고 있던 이야기의 부분들을 거의 그대로 다시 가져오고, 다시 주제 의식을 단일화 해서 작품에서 접근을 한 겁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무엇이 희생이 되고, 무엇이 돌아올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3편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미 캐릭터들이 앞서서 벌써 두 번이나 소개가 된 상황입니다. 한 번은 뉴욕 동물원의 동물로서, 또 한번은 나름대로 야생에서 적응이 된 동물로서 말입니다. 각자 다른 방식의 적응 기간이 있었고, 이들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은 거의 다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들에 관해서 또 뭔가 소개를 해야 할 필요는 거의 없었죠. 결국에는 엉뚱한 이야기로 상황이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 지점에서 전혀 다른 것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써커스라는 것입니다. 동물들이 어떤 동작을 취하고, 그 동작이 관객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자연과 동물원 이외에 가장 확실한 장소는 결국에는 써커스라는 곳입니다. 관객들은 이미 이 점을 대단히 잘 알고 있죠. 이미 경험을 해 봤으니 말입니다. 이 관객들의 경험에, 영화에서 만들 수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이 작품의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그냥 이야기만 찍어다 붙이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상황 특성상 이야기를 구성을 하면서 캐릭터 설명을 더 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의 모습만 가지고 가서, 전작에서는 이야기의 기본 구성과 그들의 최종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개개인의 위기라기 보다는 모두의 위기인 동시에, 이야기에서 어떤 마지막 방법이라는 몸부림을 직접적으로 가져가게 된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을 파악을 해 냈습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어떤 갈등 구조를 가져가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넫, 다행히도 바로 그 지점이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 작품에서 갈등은 결국에는 써커스의 매력인 동시에,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을 직접적으로 그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에서 이런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화려하게 표현을 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죠. 물론 여기서는 아무래도 현대 방식의, 애니메이션 표현 문법이 그대로 진행이 됩니다.

그 애니메이션의 표현 문법은 간단합니다. 실사 영화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끌어들이되, 작품의 화면은 대단히 화려하게 구성을 하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잘 발견을 해 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메인 스트림 보다는 주로 캐릭터 소개와 캐릭터 매력 살리기에 주력을 했던 부분들이 좀 더 이야기에 실린 부분으로 해서 이야기가 힘이 좀 더 강하게 모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다면 캐릭터의 매력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생각 이상으로 캐릭터의 스타일에 의존하는 부분이 굉장히 강해서 말입니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그 매력 역시 대단히 잘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몇몇 캐릭터의 경우는 아무래도 그동안 사용하던 매력을 한 점으로 모으기 보다는 그동안 쌓여 있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적당히 잘 마무리가 되는 편이죠. 딱 작품에서 필요한 지점을 표현하고 그 만큼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와중에 간간히 이야기 자체가 어느 순간에선가 너무 급박하게 넘어간다는 특성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 이 급박하게 넘어가는 지점에서는 사실 개연성 문제가 어느 정도 발생을 하기는 합니다만, 흐름 자체가 굉장히 빠른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밀어붙임으로 해서 그 부분을 금방 잊고 지나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점을 상당히 빠른 흐름으로 일부러 치고 지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덕분에 허술해 지는 면이 있기는 해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론 이 작품에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유의 패러디와 개그, 그리고 여러 가지 음악의 힘을 그대로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작품에서 어떤 직접적이 이야기를 계속 치고 빠지면서 가는게 아니라, 드림웍스의 방식인 왁자지껄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가져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전편에서는 이 것이 아무래도 이야기를 깎아먹으면서까지 진행이 되는 측면이 있었기에 문제가 되었지만, 이번에는 이야기와 상당히 훌륭하게 결합이 되어서 작품에서 꽤 괜찮은 에너지를 발하고 있습니다.

와중에 배우들의 목소리의 힘도 꽤 괜찮습니다. 드림웍스가 아무래도 배우의 이미지를 거의 캐릭터에 투영을 하는 분위기가 좀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을 생각보다 잘 살리는 맛이 있는 것이죠. 물론 아무래도 전부 동물이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슈렉 정도의 급박한 투영이 그대로 보여지는 방식은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나름대로 꽤 재미있는 방식인데다, 그 자체로서의 에너지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매력이 꽤 괜찮죠.

이 정도면 시리즈의 일단은 마지막으로서의 장식은 꽤 잘 해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기발랄한 연출과 이야기의 결합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꽤나 잘 찾아낸 작품이고, 전작의 단점들을 잘 조정해서,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를 해결을 해서 작품에서의 장점으로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는 것 까지도 모두 가능했으니 말입니다. 온 가족이 다 즐길만 한 애니메이션이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도 모두 괜찮게 느낄 만한 그런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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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