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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1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 - 범죄와 드라마의 미학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새로운 주간입니다. 솔직히 이번주도 영화가 세 편이나 되죠. 덕분에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소한 한 가지 문제는 이미 확정이 되어서 해결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피해갔다고 하는 편이 더 옳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볼 영화는 꽤 되는 관계로 결국에는 좋은 주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밀주가 횡횡하던 시기는 굉장히 재미있는 시기였습니다
. 지금의 마약과는 다르게, 법관과 몇몇의 극렬한 시민들 외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법안을 좋아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밀주 제조와 유통이라는 범죄에 뛰어들었고, 또한 범죄조직이 엄청나게 커지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결국에는 어떤 범죄조직이 거대한 시장을 장악하거나 하는 상황이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 시기에 관해서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는 드라마 마져도 이 시기를 다룰 때에 대단한 걸작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고 말입니다. 물론 범죄를 당하는 사람들에게야 즐거운 시기가 아니었겠지만, 영화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시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영화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상을 해 줘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을 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범죄 스릴러 영화에는 대부분이 총으로 사람을 마구 죽이고 다니면서, 특히나 이권 다툼이 직접적으로 화면에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이 스릴러와 액션으로 연결이 되는 스타일이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범죄가 범죄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많았다는 것이죠. 이번 영화 역시 사실 그렇게 나오이라는 기대를 약간 건 바가 있습니다. 그만큼 좀 e 강려랗액션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기대를 완벽하게 배반하는 영화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범죄의 핵심에 관해서, 어떤 사건이나 스릴러 스타일의 이야기, 그리고 이권 다툼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한 형제, 그러니까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벌이기 시작한 한 형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들이 지금 하는 일과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게 된 사람들 이야기를 한 번에 엮어 나가고 있는 겁니다.

더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단어가 정말 안 어울리는 구성을 취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총으로 누구를 쏘거나, 아니면 어떤 폭력을 만들어 나가는 장면에 관해서는 전혀 기대를 거의 안 하게 만드는 힘 마져 지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으로 누굴 쏘는데, 그 과정에서 관객에게 어떤 쾌감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 영화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이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쾌감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 영화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홍보 방식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가 성에 차지 않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원하는 관객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영화가 전혀 아닙니다. 심지어는 범죄 스릴러물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앟만한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오히려 가족과 그들의 드라마를 다루는 영화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3형제가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촌사람들이며, 이 촌 사람들이 정말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이용을 해서 법을 어겨가는 상황이죠. 솔직히 이 시기에는 원하는 사람들이 오직 범죄자들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했죠. (한 번 생각해 보죠. 한국에서 금주법이 발효되면 참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궁금한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누구라도 술을 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3형제는 바로 이런 술에 관한 욕구를 채워주는 형제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생산과 유통까지도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그 무엇보다도 폭력적인 사람들이 될 수도 있지만, 필요에 의해 한 자리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오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그런 사람들에 관해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이 형제들에게 있다는 것으로 영화를 구성해 가고 있기는 하죠. 이 묘한 관계에 관해서는 할 말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금주법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할 수 없죠. 그만큼 대단한 시대였으니 말입니다. 이 시대에 일반적인 3형제가 나오지만, 결국에는 이들이 절대 무시당하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에는 이들이 남들과 다른 어떤 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면은 영화에서 굉장히 잘 써 먹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면을 가지지 못한 누군가라도, 계기만 있다면 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서 영화를 구성하기에도 상당히 좋은 부분입니다.

이는 사실 범죄영화나 액션 영화에서도 주인공에게 굉장히 잘 써먹는 소재입니다. 평소에는 일반인이지만, 튀어 나오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느긋하면서도 정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속의 3형제가 얼마나 단단하게 단련이 ehld 있는지 역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면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면들 덕분에 영화의 느낌 역시 대단히 특이하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또 다른 면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범죄 영화가 나올만한 틀에서 범죄영화를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다. 스릴러 구도를 사용을 하기는 했지만, 그 스릴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에 관해서, 드라마성으로 밀고 가는 영화에 더 가까운 영화가 된 겁니다. 이런 지점은 상당히 묘한 부분으로서, 사실 이 영화의 포스터나 예고편만 봐서는 쉽게 기대하기 힘든 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 라는 면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범죄의 장면, 그리고 긴장의 장면에서 어떤 쾌감을 안겨주려고 노력을 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단순하고, 삭막한 느낌으로 더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속에서 관객들은 결국에는 흐름을 타게 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스릴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범죄 미스터리에 관해서 일부러 강하게 밀고 가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어떤 정밀함으로 다가와야 하는 면도 줄어들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다고 정밀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사람들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세밀하게 작용을 하는 영화입니다. 이 세밀함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가 얼마나 강렬한지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며, 결국에는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에 따라 관객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들의 현재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생각과 힘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만큼 각각의 캐릭터가 엄청나게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그만큼 캐릭터들의 설명에 관해서 굉장히 열심인 면이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느낌과 재미는 결국에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일 것인가에 관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그들도 이 일만 아니라면 또 다른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밀주라는 테마는 그들에게서 다른 인간들과는 다른 면들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이 밀주라는 테마 바깥으로 나가는 면들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면들이 영화에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둘의 교묘한 병행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더 많은 느낌을 가져가게 하는 면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대단히 천천히 진행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꽉 차 있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느긋하게 진행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느긋함 속에서 주인공 3형제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그들의 감정적인 면모를 더 많이 가져가게 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이들의 감정을 좀 더 느긋하게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영화적인 강렬함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감정 조절에 대단히 능하죠.

특징이라면 악역 캐릭터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선한 역과 악역이라는 부분에 관해 묘한 경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른 면에서는 이야기가 늘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는 잘 해결 해 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맛 역시 대단히 강렬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단 하나의 악역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악역 캐릭터는 굉장히 전형적입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등장하는 그 강도에 관해서는 생각 이상으로 강렬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강렬함이 바로 이 영화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강렬함을 기대를 하는 점에 관해서 이 영화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본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의 변화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마지막의 감정선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발생이 되죠.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평행선을 달리던 캐릭터의 성격이 악역으로 인해서 한 번에 합쳐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편하게 방다들이면서도, 감정적인 과잉과 갑흐름의 불균질함을 억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을 했음은 절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는 드디어 돌고 돌아 다시금 매끄러워졌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트랜스포머에서는 액션 스타가 되려고 하는 한 배우의 느낌에 가까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의 젊음의 치기와 아픔을 잘 가지고 있는, 그 속에서 어떤 갈등이 있는지와 그 외의 면들에 관해서 얼마나 강렬하게 나오는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맛을 잘 살려냈죠.

물론 톰 하디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워낙에 강렬한 부분들이 있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도저히 영국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강렬함이 영화 내내 나고 있죠. 그리고 그만큼 강렬한 맛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고 가려는 배우는 샤이아 라보프 이지만, 톰 하디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그에게 무게중심이 모두 흘러가는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형제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있기도 하죠.

악역인 가이 피어스 역시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솔직히 느낌이 흔히 무협 영화에서 나오는 약간 여성스런 악당의 느낌입니다만, 이 정도 존재감이 아니었다면, 톰 하디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강렬함에 완전히 밀려 버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연기라는 지점을 넘어서 혐오스러움과 그만큼의 소름끼치는 면을 한 번에 털어넣는 연기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소화를 해 냈고 말입니다.

약간 묘한 점이라면 미야 와시코브스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포지션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남자들의 느낌이 대단히 강렬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재미있게 표현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강렬한 맛에 관해서 오직 강렬함만 있다면 힘들 수 있는 부분들을 이 두 여배우가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느낌은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이 배우들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게리 올드만과 제이슨 클락입니다
. 솔직히 말 해서,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괜찮습니다. 하지만 왜 이 영화에 이런 식으로 등장을 해야 했는가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둘 다 영화 내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가 그 존재감만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솔직히 그냥 소모가 된다는 이상한 느낌 역시 지우기 힘들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대단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홍보 대로 액션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그리고 범죄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분명히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가에 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영화이며, 이야기의 강렬함과 재미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안길만한 영화이며, 그만큼의 슬거움 역시 보장을 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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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