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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9 라르고 윈치 - 프랑스에서 만든 헐리우드 스타일........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0: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는 사실 볼 영화가 이거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다음주에는 아예 볼 영화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물론 코코 샤넬이 개봉을 하기는 하는데, 웬지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들더라구요.) 일단 다음주는 대부 연속 상영 외에 두편이 더 기다리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주 주말에는 CGV에서 하는 디지털 영화 페스티벌의 심야표도 예매를 해 놓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두 초에 해 놔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설명을 하려면 역시 원작에 관해 설명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영화 제목과 같은 "라르고 윈치"입니다. 물론 얼마 전 국내에도 출간이 되었죠. 전 아직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단은 친구 덕에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략 본 대로라면, 일단 상당히 얇기는 하지만, 그래도 액션적으로 매우 특별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특히나 매우 리얼한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영화에서도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만화책이 긴 만큼 (게다가 국내에서도 아직 출시가 완결되지 않은 만큼) 영화도 아직까지 완결은 아닙니다. 한 마디로, 이미 시리즈물이 예정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흥행적인 문제에서 해결이 될 경우라는 단서하에 말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영화의 흥행은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이 영화가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이기 때문이죠. 15세 등급만 되었어도 그나마 한가지 문제는 덜었을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굉장히 야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프랑스 영화이다 보니 말이죠.

물론 영화의 미덕이 일종의 야한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그냥 표현적인 부분에 있어서 단지 좀 그렇고 그런 부분이 나올 뿐이죠. 사실상 이 부분은 제외시켜도 아누 문제 없기는 하지만, 솔직히 어찌 보면 나름대로 볼거리라는 측면에서는 그렇게 아쉬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지금 뭔 소리를;;;)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그런 여러가지 특면에있어서 약점이 많습니다. 일단 헐리우드발 영화가 아닌 관계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제도 있고,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에서 만드는 관객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잊고 그냥 갈 수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영화의 특징도 분명 존재합니다. 아직 국내 개봉을 하지 않은 1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인 아르센 뤼팽이라는 영화가 그러한데, 프랑스 특유의 허풍과 영화가 잘 결합이 되어서 헐리우드 영화와는 전혀 다른 결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스토리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꽤 많이 발견이 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노선이 전혀 다릅니다. 일단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최근에 개봉한 13구역의 스타일이 어느 정도 보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완전 막장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액션적으로 상당히 거침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거죠. 일단 이 영화에서 13구역만큼 심하게 때려 부수는 액션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추격전에, 주먹다짐에, 할 것은 다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고 말입니다.

더 묘한 것은,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입니다. 솔직히, 이 스토리 라인은 흔히 말하는 유럽 영화에서는 좀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그래픽 노블이라서 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 라인이 굉장히 굵고 잔가지 없이 나갑니다.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 액션영화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 이야기만 하고 지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사실상 이 영화읨 매력은 바로 그 부분에 있습니다. 라르고 윈치라는 인물을 소개해서 앞으로 이야기 전개를 끌어가야 할 이 영화에서 너무 많은 사건을 한번에 벌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이런 경우에 그에 관해 소개를 하는 동시에 그가 왜 이런 일에 끌어들여졌는지에 관해 설명하는 사건 하나 정도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ㅇㄹ 잘 해 낸 겁니다.

물론 액션이 아주 많은 분량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스토리적으로도 탄탄하다면 탄탄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영화의 주인공인 라르고 윈치 역을 맡은 토머 시슬리의 역할은 시의 적절해 보입니다. 물론 필모가 짧은 것은 (네이버는 조사를 덜 해서 그런지 딱 한 편만 나와 있다지만, 그래도 더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이지만, 이 영화에서 육체적인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여유 만만한 젊은이의 패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역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럽 영화나 영국 영화를 좀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이 여자가 익숙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만큼 다작을 하는 배우이기도 하며, 연기력적인 면에 있어서도 항상 괜찮은 면모를 보여주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 설명의 깊이가 아무래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이 아쉬울따름이지만요.

아무튼간에, 영화 자체의 만듦새는 헐리우드의 특유의 깔끔한을 적절하게 살리면서도 유럽 영화의 털털함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꽤 박진감 넘치는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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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