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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드래곤 길들이기 - 스토리와 영상 모두 길이 남을 모범 답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제가 진정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시사로 보고 싶었는데, 정작 시사로 못 보고 지금까지 기다렸습니다. 사실, 시사로 봤어야, 흔히 말하는 꼬꼬마 등살을 견뎌 낼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예매한 시간은 최대 피크 타임이라고 할 수 있어서 말이죠. 결국에는 그냥 마음을 넓게 가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항상 말씀 드리건데, 제발 부탁이니까 애들만 들여 놓고 어른은 나가 버리는 것을 제발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약간 묘한게, 제가 이 영화를 기대하고 간 것은 사실, 마다가스카 때문이었습니다. 마다가스카의 스토리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스타일의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해서 말이죠. 특히 마나가스카2의 개그물은 정말 무서운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성인 입장에서 입니다. 아동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줄줄이 나오긴 합니다.) 슈렉1과 2 역시 이런 전복적인 재미 덕분에 영화가 재미있었죠.

사실, 이렇게 되면 굉장히 애매한 것을 기대를 하고 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순수한 재미를 찾는 것은 애들이 더 강하겠지만, 어른들 입장에서야 이 영화가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으로 재미를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이런 면으로 생각을 해 보면, 그간 드림웍스는 좀 들쭉날쭉한 것도 있습니다. 이 전에 나왔던 몬스터 대 에일리언이 영화가 영 뜨뜻 미지근 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쿵푸 팬더를 생각 해 보면 또 다시 기대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쿵푸 팬더는 분명히 매우 단순한 작품이고, 선악의 구도라던가, 흔리 보던 방식의 스토리 라인을 사용하고, 심지어는 캐릭터의 성장 과정 역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흔히 말 하는 보편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죠.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결국에 이를 버무려서 어떤 것을 만드는 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버무리기에 있어서 픽사보다는 드림웍스가 한 단계 앞서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결국에는 보장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픽사보다는 한 수 위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픽사가 못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빅사는 거의 그런 방식을 잘 사용을 한 한다는 거죠.) 하지만,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영화적 장치를 버무리는 것 이상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 기본적인 것들에 있어 완전히 배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드래곤과 인간이 친구가 된다는 설정은 이미 다른 영화에서도 써 먹었던 설정이고, 드래곤이 일종의 탈것이라는 설정 역시 다른 작품에서 몇 번 나온 적이 있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데에, 생각보다 깊은 방식을 사용을 합니다.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두려움과 동질감, 그리고 다르다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테마입니다. 보통 다르다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항상 주장하는 헐리웃의 방식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다르다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면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죠.

보통 이렇게 되면, 이 작품에서는 이런 심각한 이야기를 하다 말고, 무조건 개그로 밀고 가는 것이 드림웍스의 방식입니다. 사실상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고, 영화가 재미있다고 착각하게 만들려는 안전장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괜히 병신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걸 극단적으로 희화화 하는 것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희화화는 눈가림의 역할도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영화에서 사람들이 튀어 나오게 만들어 버리는 역할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 면을 걱제를 하는 덕에, 오히려 영화가 굉장히 자연스러워졌죠.

물론 이 영화에서 스토리적인 면모에 있어서 둘의 교감이라는 것도 살짝 특이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영화인지라 어느 정도 직저접적으로 설명을 하기는 하지만, 영화를 좀 보시넌 분들이라면, 영화에서 자주 보기 힘든 그런 감정을 영화가 표현하려고 하신다는 것을 대략 감을 잡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캐릭터 앙상블이라는 면모를 생각보다 잘 활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감초가 될 만한 여러 캐릭들은 있지만, 그들이 스토리로 난립하는 경향은 절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엄격하게 밀고 가는 덕에, 영화의 중심이 정말 잘 잡혀 있다고도 할 수 있죠. 게다가 주연 캐릭터의 배분 역시 대단히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흔히 말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스승과 제자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교감에 관한 이야기를 전부 다 다루면서도, 영화가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능력을 이 영화는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럼 각각의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를 할 터인데, 어차피 목소리도 하나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이야기 이니 같이 묶어서 이야기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목소리름 맡고 있는 사람은 제이 바루첼이라는 배우입니다. 제가 이 배우를 본 것은 사실 트로픽 썬더에서 였습니다만, 당시에 그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기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특징을 지닌 배우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래저래 인정을 못 받는, 일종의 선구자적인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죠. 이 캐릭터는 선구자인 동시에 연인이고, 아들이기도 하며, 제자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합낟. 결국에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이 캐릭터는 정말 흠 잡을 데 없이 영화에서 잘 다듬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 캐릭터 역시 대단히 재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용의 디자인에서 한참 벗어나서, 강인함과 파워, 그리고 귀여움(이게 중요합니다;;;) 을 동시에 가지게 하는 특이한 캐릭터를 창조해 냈습니다. 이런 면들이 외모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스토리 진행 단계에서도 느껴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이런 것들로 생각을 해보면, 정말 괜찮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여자 사이드킥역으로 나오는 배역 역시 대단합니다. 목소리는 아메리카 페레라가 했습니다. 사실 좀 웃기는 일이죠. 어글리 베티의 베티가 이 영화에서 홍일점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정말 특이한 캐릭터 입니다. 흔히 말하는 강인한 캐릭터이면서, 몇몇 분들이 지적하셨듯, 미국식의 튕기는 캐릭터로 진화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우같은 것은 아니고, 오리혀 정말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캐릭터의 변모도 이 영화에서 정말 균형을 잘 맞춰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캐릭터와 스승 캐릭터는 하나로 묶어서 설명을 해야 할 듯 싶은데, 비슷한 방향이기 대문입니다. 아버지 역할은 제라드 버틀러임에도 불구하고, 성격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니죠. 걱정이 많은 아버지 역할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시종 일관 여유가 넘치는 그런 캐릭터를 하나 붙여 놓았죠. 원래 이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그냥 짜증 유발용으로 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이 캐릭터를 오히려 의리를 알고, 주인공을 적절하게 자극을 시키는 여러방면으로 사용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캐릭터가 이 영화를 좀 더 풍성하게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드래곤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대단한데,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드래곤에서 벗어나는 것은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한 마리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드래곤이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 밖으로 나가 있습니다. 대단히 매력적이며, 동시에 영화를 재미있게 하는 데에도 굉장한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인물 캐릭터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균형을 맞춰가며, 개그와 심각함, 허세를 다 구사를 하는 케이스를 보여줍니다. 물론 그 와중에 제가 정말 뜨끔 한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영화를 보시게 되면 그런 캐릭터가 하나쯤은 걸릴 정도로, 이 영화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럼 이 영화의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해야 할 것 같군요. 이 영화는 3D영화인데다, 스토리가 이 정도이면 영상도 어느 정도 따라 줘야 하니 말이죠.

3D작품은 몇가지로 분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예 3D로 처음부터 촬영을 하는 작품이 있죠. 바로 아바타 같은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2D로 촬영을 한 다음, 3D로 디지털 변환을 하는 겁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이 2D를 억지로 3D로 뻥튀기 하는 영화는 뭔가 판때기를 여러개 새워 놓은 분위기 입니다. 그 좋다는 아바타는 아예 3D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을 한 지라 정말 자연스러운 화면을 얻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와 비교해 보자면 그 아바타 마져도 역시 뭔가 미묘하게 평면적인 느낌이 드는 것들이 간간히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영화 전반에 걸쳐서 입체감이라는 것을 영화에 어떻게 활용헤야 하는가에 관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풀 3D 로, 그것도 전부 애니로 만드는 작품이 한 수 위가 되는 경우가 있죠. 드래곤 길들이기가 바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은 기본적으로 입체감이 잘 살아날 뿐만이 아니라, 입체를 사용해서 영확 지루해 지려는 찰나 이거나, 뭔가 영화에서 에너지를 극도로 느끼게 할 수 있게 하려는 부분에서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잘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에너지를 뿌려야 하는 부분을 정말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고, 덕분에 클라이맥스 역시 영화가 에너지 넘치게 진행이 되고 있죠.

이 영화에서 영상이 오직 입체에만 투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영화가 아동용 여화이기 때문에, 설명이 어느 정도 풀어져서 되는 것은 그냥 넘어가야겠지만, 영화가 너무 조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풀어줄 때는 적절하게 잘 풀어주는 영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캐릭터적인 부분에 있어서 뭔가 더 보여줘야 할 경우라는 것에 있어서 역시 이 영화는 생각 외로 능동적으로 대처를 해 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오히려 웬만한 지금 현재 극장가의 작품보다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작 먹히며, 그리고 생각할 것이 많은 스토리에, 영화 자체에 있어서 3D활용, 그리고 말 그대로 볼거리, 들을 거리라는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워낙에 꼬꼬마들이 많은 관계로, 관람일이나 관람시간을 매우 섬세하게 선택을 하셔야 최적의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P.S 더빙과 자막을 골라서 보셔야 할 터인데, 더빙을 권해 드립니다. 둘 다 관람을 해 본 결과, 자막판은 눈이 더 피로할 뿐더러, 자막 퀄리티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습니다. 번역이 이미도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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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