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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4.14 렌필드 - 뒤틀림과 피로, 잔혹성이 주는 영화적 재미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14. 07:04

  결국 주요 업데이트 블로그가 바뀐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묘한 상황이긴 하죠. 아무래도 이제는 거의 모든 리뷰가 이쪽으로 집중되는 모양이 되어버렸거든요. 솔직히 약간은 애매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워낙에 많은 양을 한 번에 다루는 상황이긴 하다 보니 정신이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사실, 백업 작업도 해야 하는데, 전혀 신경을 못 쓰는 상황이라서 더 애매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기본 서체가 영 적응이 안 되네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라큐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흡혈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는 드라큐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흡혈귀 전체 이야기가 아니라 말입니다. 브램 스토커가 보여줬던 상상력을 좋아하고, 그 수많은 이야기들과 드라큐라의 이야기 구성을 좋아합니다. 캐릭터들 역시 무척 좋아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영상화에 관해서는 약간 애매하게 상각하는 사람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팬으로서 그렇다는 것이지, 실질적인 영상화에 반대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드라큐라 관련 이야기는 이미 여러 번 영상화 되었습니다. 노스페라투 원작소 사실 뜯어보면 허가 받지 않고 드라큐라 이야기를 사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후에 정말 다양한 브램 스토커 이야기 기반의 드라큐라 영화도 나왔기도 하고 말입니다. 원작 기반으로 가장 화려하게 나왔던 작품은 역시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큐라로, 안소니 홉킨스부터 시작해서 게리 올드만,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모니카 벨루치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원작에 나름 충실하게 이야기를 만들어낸 케이스이기도 하죠. 원전만 따지면 이 정도의 작품도 나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상상력은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흡혈귀 관련 작품이 나왔습니다. 스티븐 킹은 세일럼스 롯을 썼고, 이를 영상화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아예 흡혈귀와 연예를 하는 트와일라잇 시리즈 마저도 나온 상황이죠. 결국 엄청나게 많은 파생상품이 나온 상황입니다. 각자 다른 평가가 내려지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죠. 흡혈귀 이야기는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느낌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 맥케이라는 감독이 렌필드 라는 이름을 달고 영화를 끄집어냈습니다. 다만, 이 이름을 솔직히 좀 당황스럽게 다가오는 이름이긴 합니다. 원래 로봇치킨 시리즈를 하던 사람이고, 그나마 가장 최근에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던 작품이 레고무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레고 무비와 레고 배트맨 무비는 평가가 정말 좋았다는 점에서 감독 역량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도 망한게 몇 개 있긴 한데, 레고 닌자고 무비는 제작자로 머물렀고, 레고 무비 속편은 기획 단계에 머무르는 정도였죠. 이후에 아마존에서 투모로우 워를 만들었는데, 이 작품 역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 렌필드 역할을 맡은 배우는 니콜라스 홀트 입니다. 원작의 캐릭터가 드라큐라에게 이용만 당하고 미쳐버린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이번 영화에서 정말 생고생을 할 수 밖에 없는 역할을 맡은 셈이죠. 사실 좀 묘하긴 한게, 연기력 면에서는 별로 걱정이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럭저럭인 액션 스릴러에서도 이 배우는 의외로 열심히 연기 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고, 더 메뉴 같은 영화같이 아예 판이 깔리면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도 증명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캘리 갱 같이 전혀 못 구하는 영화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드라큐라 역할이 누구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니콜라스 케이지 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괴상하고 짜증나는 영화를 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유일하게 좀 걱정이 되는 경우이긴 합니다. 대체 뭔 이야기이닞 궁금하시다면 USS인디애나 폴리스 같은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아니면 레프트 비하인드 라는 영화 말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완전함 부활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맨디라는 엄청난 영화에서 기미를 보이기 시작해서는, 피그에서는 근래 들어 가장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심지어 미친 능력에서는 자기 자신을 주제로 한 코미디 마저도 매끈하게 소화 해내는 멋진 모습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아콰피나 정도 입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주인공의 친구인 케이티 역할을 맡아 약간 미묘한 모습을 보여주긴 햇습니다만, 연기력면에서는 오히려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잇습니다. 파라다이스 힐스 같이  붕 떠 있는 영화에서도 꽤 효과적인 연기를 해냈고, 오션스8 같이 적당히 치고 빠지는 영화에서도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는 영화에 색을 다체롭게 해주는 연기를 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앞으로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렌필드 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드라큐라의 비서라는 칙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하는 일은 24시간 멈추지 않고 드라큐라에게 순결한 제물을 찾아다 바치는 일을 해야만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결국 계속해서 고생을 하다 레베카 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드라큐라에게서 벗어나고 싶아는 욕망을 슬슬 느끼게 됩니다. 불사와 폭발적인 힘이라는 댓가도 벗어나서 말이죠. 렌필드는 결국 드라큐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여러가지 저항을 벌이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드라큐라 관련한 이야기를 보면서, 항상 렌필드라는 존재는 참 독특하게 다가오는 존재이긴 했습니다. 드라큐라의 일을 봐주는 사람으로서, 주인공중 하나인 조너선보다 일을 먼저 시작해서,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결국에는 정신이 나가버린 인물로 등장하니 말입니다. 계속되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집착, 그리고 표출되는 광기는 이야기에서 상당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주로 음산한 면을 주로 보여주긴 했지만 말입니다.

 

 다만, 영화로 넘어오게 되면 그 음산한 광기는 잊혀지거나, 아니면 그냥 악당의 조력자로 이용만 되다 버려지는 역할로 더 많이 나온 것이 사실입니다. 원작도 해당 지점이 어느 정도는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울 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영화화 되면서 손해가 나는 지점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원작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지성이 광기와 합쳐지면서 더더욱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야기가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띄기도 했었으니 말이죠.

 

 개인적인 아쉬움을 이야기 했지만, 이번 영화는 의외로 해당 지점에 관해서 매우 독특한 해석으로 시작합니다. 렌필드는 오랫동안 살아온 인물입니다. 앞서 말 한 영생에 대한 지점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동시에 드라큐라 라는 지독한 존재에 관해서 스트레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점점 더 심리적인 한계에 몰리고 있고 말입니다. 앞서 말 한 원작에서 보이는 음험한 광기가 아닌, 말 그대로 잘못된 무언가를 시작했다가 계속해서 그것에 짓눌리는 사람의 피로가 핵심이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게 됩니다. 렌필드 라는 캐릭터가 가진 문제가 현대에 와서는 어떻게 표출이 될 것인가에 관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시켜 관객에게 등장시킨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표출 시킴으로 해서 단순하게 하수인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찾고자 하는 존재라는 해석을 내립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뻔한 해석이지만, 이 해석을 통해 진행하는 스토리의 매력은 그 해석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한 캐릭터의 피로를 이야기 하는 것 이상의 면모를 보입니다. 피로 이면에 있는 지점들을 이야기 하면서, 소위 말 하는 새로운 능력이라는 지점을 이야기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능력을 통해 영화적인 재미를 어느 정도 추구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보여주는 재미는 단순히 심리적인 한계가 보여주는 비틀린 지점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재미있게도, 해당 지점은 렌필드의 직접적인 깨달음이라기 보다는 주변 상황의 변모에 대한 지점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겁니다. 주인공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사건들을 이용해 주인공이 뭘 해야 하는지, 그리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에 관해서 강조를 하는 것이죠. 단순히 주인공의 말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지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보여준다는 것에 관해서 역시 확실하게 작용하고 있기도 한 겁니다. 이를 통해 영화가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맘ㄴ한 지점을 여럿 만들어내고 있죠.

 

 드라큐라의 언행은 주인공의 여러 지점들을 좀 더 명확하게 해주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 속에서 악당의 하수인으로서의 주인공이 얼마나 피곤한 인생을 가져가는가를 관객에게 바로 노출시키는 역할을 한 겁니다. 그것도 아주 단순하게 드라큐라의 기몬적인 행동만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실상 간결함을 통해 완성하는 캐릭터인 동시에, 영화에서 비틀린 재미도 여럿 선사하는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엉킴에 관해서 다른 캐릭터들 역시 범상치 않은 면모를 드러내면서 주인공의 여러 신경 특성들을 만듣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주인공의 호감을 사는 캐릭터가 이런 특성이 매우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선역처럼 보이는 면이 있지만, 이내 매우 극단적인 다층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면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단순하게 이 캐릭터가 안식처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비틀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캐릭터들의 비틀림을 굉장히 많이 이용하는 만큼, 전체적인 이야기 역시 뒤틀림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일반적인 인간의 상식을 벗어자는 면들을 굉장히 자주 드러내며, 이를 통해 이야기 자체의 다층적인 면모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화의 여러 사건들에서 불온한 재미를 감지하게 만드는 동시에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만 이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비틀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특별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는 어느 정도 소규모 공포 영화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매우 익숙하게 다가올 이야기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규모 영화만 위주로 보신 분들에게는 꽤나 새로운 면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영화를 좀 열심히 본 분들에게는 익숙한 지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했기에 재미를 확실하게 만들어냈다는 점이 좀 다르죠.

 

 사실 이 영화의 진짜 장점은 뒤틀림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주로 이끌어가는 영화 치고는 영화 자체를 꽤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계속해서 신경을 쓰는 동시에,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핵심으로 전달 해가면서 에피소드 단위로 끊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한 편의 영화로 제대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만들어낸 것이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적어도 영화가 이야기 측면에서 많이 끊어진다고 말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결국 영화 전체의 흐름에도 반영이 됩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한 가지 감안하고 가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의 길이입니다. 90분이 좀 넘는 길이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하지만 뭔가 실험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좀 짧은 듯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짧은 시간 내에 이야기를 최대한 집약시키면서 이야기를 최대한 함축해서 전달하는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액션의 흐름 역시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액션은 아니긴 합니다만, 주인공의 특성을 이용한 지점들을 여럿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와 연관된 재미를 액션에서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과정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좀 더 확실하게 다가오면서도, 영화를 가볍게 즐기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액션 흐름 자체도 상당히 잘 만져놨기 때문에 영화에 연결도 잘 되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면은 상당히 강렬한 편입니다. 잔혹한 면들을 꽤 많이 이용하긴 합니다만, 코믹한 영화에서 나오는 잔혹함이라는 것을 굉장히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작푸 의 이해에 관해서 특별히 방해가 되는 선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세우고자 하는 디자인은 확실하게 튀게 해 놨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기도 하죠. 사운드는 좀 아쉬운데, 아무래도 공간을 확실하게 만들어낸다기 보다는 정신없음을 유도한다는 느낌어 더 강한 편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니콜라스 홀트는 렌필드 역할을 하면서 인간의 정신적 한계에 관해서 희화화 해서 보여주는 면을 매우 확실하게 끌어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관객들이 이해를 하는 듯 하면서도 독특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었죠. 역으로 니콜라스 케이지는 기존 드라큐라의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끌고가는 식으로 희화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특화 되었습니다. 아콰피나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은 주로 인간적인 면 내에 내재한 비틀림을 끌어내는 연기를 잘 해냈고 말입니다.

 

 아주 새로운 영화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요즘 같이 비슷한 영화가 계속 나오는 시즌에는 꽤 신선하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기와 피로의 표현에 관해서 꽤나 묘한 울림이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이기에 가능한 지점들을 확실하게 끌어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은 굉장히 복잡하게 했습니다만, 다가오는 듯 하면서도 그냥 적절하게 즐기는 데에 좀 더 특화된 모습을 보여준 영화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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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