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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두번째 영화 입니다. 드디어 마무리 라고 하고 싶지만, 정작 지금 현재 제가 만지고 있는 것들이 아직도 더 있어서 말이죠. 사실 좀 해결을 해야 하는 부분이 생겼는데, 정작 제가 다른 부분들을 채워 넣을 수가 없어서 말이죠. 게다가 당장 예비군까지 있는 관계로 예비군 문제는 솔직히 좀 아쉽죠. 뒤꿈치가 벗겨지는 상황이 나는 관계로 솔직히 기분도 별로 안 좋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해결을 봐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전 이 작품을 처음에 애니로 접했습니다. 만화책은 못 봤죠. 제게는 애니메이션이 원전이 되는 겁니다. 사실 그림이 굉장히 예뻐서 본 그런 작품인데,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죠.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해서 굉장히 진솔하면서도, 동시에 이야기를 상당히 다양하게 진행을 하면서 그 사랑에 관해서 점점 더 설득력을 놓여 가는 그런 매력이 있는 그런 작품이었죠. 결국에 굉장히 좋게 봤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과연 얼마나 압축이 잘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더더욱 이런 면이 강하게 등장을 하는 것들이 있게 되는데, 이 작품이 결국에는 멜로라는 점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그렇게 걱정을 안 해도 될 지도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작과 어느 정도 비슷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아는 이상, 이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

일본 영화 중에 원작이 있는 작품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각색이라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이 각색이라는 부분에 관해서 항상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어서 말이죠. (물론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제가 워낙에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굉장히 피곤한 문제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관객에게는 고통의 순간을 안길 수도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각색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작품이 제대로 압축이 안 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 관해서는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 영화 스타일이 이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이 그냥 넘어가기는 힘들어서 말이죠. 어떻게 된 것이, 국내에서 만드는 영화 보다도 이야기 압축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 이유는, 이야기가 너무 살아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압축을 할 때, 특히 여러 권이 되는 만화를 압축을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분량을 확 줄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니면 드라마로 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책에는 드라마보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장편 기준으로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동시에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의 압축이 과연 얼마나 잘 되었는가에 따라서 영화의 흐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압축 이야기는 거의 모든 원작이 있는 만화에서,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하면서 힘이 완전히 빠지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을 해결 하는 데에 있어서는 좀 더 다른 방식을 사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것이 바로 영화에 맞게 이야기를 다시 설계를 하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정말 잘 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스필버그입니다. 그노무 쥬라기 공원 이야기는 매번 등장하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작에서는 상당히 촘촘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결국에는 원작에서 큰 사건과 토대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전부 이야기를 재 구성 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더더욱 파괴력 있게 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이 영화에서 바라는 것은 이 정도 각색은 아닙니다. 이 정도 되면 원작 파괴가 아닌, 그냥 다른 작품이 되는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영화에 맞게 어느 정도 재구축 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다시 수정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극장 상영이라는 것에 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극장에서 영화가 두시간 남짓 하는데, 이런 것들을 채워 넣는 방식은 책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몇 번에 끊어서 읽을 수도 있고, 이야기가 길어 지면 다음권으로 넘겨서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하려면 아예 다음 편으로 넘겨야 하는데, 이렇게 하려면 또 다시 두시간씩 이야기를 해야 하면서, 또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 한 편을로 압축을 하면서는 저녀 다른 흐름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는 일본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이 정도 문제가 정말 수도 없이 발생을 하죠. 물론 일본 영화 자체가 세세하고 세밀한 맛에 본다는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오히려 흐름이 늘어지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죠. 이번 작푸도 이런 경향이 있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가 이렇게 되면 사랑 이야기는 왜 이렇게 지루한건지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방향 설정을 잘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비중이라는 점에 관해서 의외로 차등을 굉장히 많이 둠으로 해서,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고 자 하는 부분들을 구성을 하는 데에서 이야기의 차등을 이용을 해서 세세하면서도, 각자의 이야기 중에서 이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 어느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잘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주인공 외의 인물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마구 주는 사태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면서, 영리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결국에는 원하는 이야기는 이것 이라는 것을 가장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오직 원작 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면적으로 하기 시작한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일본 영화가 대단하기는 합니다. 원작 팬의 힘 만으로 영화가 굴러가는 나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만을 아는 관객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기가 좀 더 수월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의 테두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변주곡이라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그런 방향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주인공인 여자 아이는 자신감도 없는 데다가 이상한 오해 관계로 인해서 거의 연애에 관해서는 잼병으로 내몰린 그런 여성입니다. 주변 환경이 이렇다 보니, 자기 자신에게서도 거의 매력을 스스로 발견을 못 하는 그런 친구가 되기도 하죠. 거의 불가능한 이 여자아이의 내면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굉장히 많이 본 것들입니다. 일본의 대부분의 이야기 내용이 이런 식이도 한 것들까지도 존재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보는 입장에서는 살짝 식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전혀 매력이 없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전 오히려 굉장히 잘 나온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의 매력과 가치가 있다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기준인 어딘가 질펀해 보이는 느낌이 있는 그런 사랑 이야기를 절대로 기대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미국식 이야기를 우리가 아는 학생들 사이에서 기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서 말이죠. 물론 미국 틴에이져물에서는 상황이 굉장히 다르지만 말입니다.) 대신 이 자리를 채우는 것은 말랑말랑하면서도, 대단히 순수하게 진행이 되는 그런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뭔가 과장을 해서 크게 보여주고, 한방에 터뜨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세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좀 더 잘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 점을 잘 간파를 하고 있고, 동시에 이런 부분에 관해서 작품이 표현해야 할 부분은, 일본 영화 특성을 이용을 해서 굉장히 매력적이게 풀어 나가기도 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작품이 편안하게 다가오게 하는 그런 면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면들이 이 작품에서 이들의 풋풋한 매력과 결합을 하여 작품을 보는 맛을 더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영화가 이런 순수한 로맨스에 관해 그리는 것을 굉장히 잘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로맨스에는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코미디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원작이 워낙에 무거운 분위기와 코미디가 굉장히 잘 조화가 되는 면이 있는데, 바로 이 면을 이 영화에 끌어 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원작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그 아이디어를 사용하겠다는 의미인데, 이 영화의 경우가 바로 그 두 부분을 전무 잘 가져 왔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원작을 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가능해 진 것이죠.

사실 이런 로맨스 영화에서 그 이상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 힘든 일입니다. 원래 로맨스 영화이고, 그리고 이들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지켜보면서 마음이 울리는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로맨스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상당히 지고지순하면서도, 의외로 가장 청소년기와, 현 사회를 건드리고 가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심지어는 생각도 안 하고 있거나, 이런 이야기를 생각을 해 내지 않으면, 이런 아주 작은 부분에 관해서는 이게 뭐지? 하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죠. 물론 이 울림은 사실 무시해도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뭔가 있는 느낌인 것은 확실합니다.

이쯤 되면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일본 배우는 거의 잘 모릅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주인공으로 나오는 타베 미카코 같은 배우는 전혀 모른다고 할 수도 있죠.

타베 미카코의 전작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딱 하나 있는데, 히노키오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히 특이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만, 그냥 그 정도였던 작품이죠. 솔직히 이 작품에서 주연으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겉 이미지와 속 마음이 굉장히 다른 그런 배역을 소화를 하면서, 동시에 사랑을 느끼는 그런 면이 등자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하는 그런 면들이 영화 내내 존재합니다.

이런 것은 미우라 하루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아는 영화가 나 있는데, 바로 연공이라는 영화였죠. 어딘가 불안한 청춘을 주로 연기하는 친구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다행히 영화에서 잘 해 냈고, 영화에서 보는 맛이 있는 그런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변 상황 덕에 약간 오글거리는 면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본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넘어 갈 만한 수준이죠.

뭐, 그렇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대단한 영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라엥 관해서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웃기거나 하는 것이 전면적으로 등장을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맛이 있고, 작은 울림이 있는 그런 산뜻한 영화입니다. 바로 그런 매력이 영화 내내 있고, 또한 상당히 뒷맛이 깔끔한 영화라는 점에서 제게는 굉장히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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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