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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0 나이트메어 - 현대적인 스타일? 현대적인 어지러움!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마음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프레디가 오랜만에 돌아오시는데 라는 친구의 꾀임에 빠져서 결국에는 개봉일에 보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그간 기대를 어느 정도 하기도 했기는 했고, 그리고 최근의 마이클 베이 제작(절대 감독이 아닙니다!)의 공포 영화의 방향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면도 어느 정도 알고 갔으니, 그다지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뭐, 그런거죠. 원작의 아우라라는거.......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서 같은 것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원작은 정말 많은 속편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니 말이죠.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시작 역시 웨스 크레이븐이니 말입니다. (웨스 크레이븐은 스크림으로 또 한 번 스스로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나이트 플라이트로 스릴러 역시 잘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원작 덕분에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이 정확하다면, 나이트메어는 7까지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또 하나의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이 영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디 크루거를 단 한명의 배우인 로버트 잉글런드가 계속해서 연기를 해 온 특이한 영화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보다 긴 시리즈인 007 시리즈는 말 할 것도 없고, 라이벌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 실제로 한 판 붙었었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은 아무래도 그간 여러번 배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무튼간에, 나이트메어는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같은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역시 이 영화에 관해 하 번 정도는 들어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의 캐릭터 역시 굉장히 유명해졌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처음에는 굉장히 B급 스타일을 지향하는 영화였습니다. 굉장히 저예산으로 영화가 시작을 했고, 영화의 매력 역시 그런 쪽에 있었습니다. 저렴하게 만들면서, 여러 팬 서비스를 하고 (쉬 말해 몸매가 착한 여자가 홀딱 벗고 나온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로 포장이 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매우 특이한 상상력이 넘치는 스토리를 가지고 좀 더 화끈한 살육 장면을 집어 넣는 것으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후속편은 전편의 성공으로 인해 계속해서 생산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포 영화의 스타일이 엄청나게 바뀐 관계로 (그것도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웨스 크레이븐으로 인해 말입니다.) 결국에는 한동안 화력을 자랑을 못 했던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로 포함이 되어 있는 프레디대 제이슨에서 프레디를 출연을 시키기도 했습니다만, 정작 수익면에서 그렇게 재미는 못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줏어 온 것은 역시나 마이클 베이입니다. 마이클 베이는 최근에 공포 영화의 제작을 도맡아 하면서, 아주 오래전 공포 영화를 리메이크를 하는 일을 주로 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 호러 리메이크는 당시에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두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나는 잭 스나이더를 무서운 신인에 반열에 올려 놓은 새벽의 저주와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자는 흔히 말하는 과거에 스타일리시라는 것을 어떻게 붙여 넣는가에 관해서 일종의 모범 답안을 제시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마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른데, 흔히 말하는 빠른 편집과 잔인한 장면을 부각시키는 흔히 말하는 마이클 베이의 MTV적 방식을 호러 영화에 적용을 해서 만든 예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스토리는 그냥 저냥 하게 가는 수준으로 가고 말입니다.

덕분에, 마이클 베이 제작의 (절대 감독이 아닙니다;;;) 공포 영화는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전을 접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말 잘 먹혀 들어갔습니다만, 정작 골수 호러 영화 팬들에게는 욕을 들어먹는 처지가 된 것이죠. 하지만, 수익은 거짓말을 않는 법이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을 거둡니다.

이는 결국 아미티빌 호러와 또 하나의 초 장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13일의 금요일까지 이어져 내려온 방식입니다. 사실, 아미티빌 호러까지는 그대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뒀습니다. 아주 엄청난 수익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재미를 본 것이죠. 하지만, 13일의 금요일에서는 상황 판도가 살짝 바뀌게 됩니다.

사실, 13일의 금요일은 그 자체로서 매우 특이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이런 영화는 쉽게 말해서, 매니악한 틍만이 알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13일의 금요일은 오히려 일반인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여화 계통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런 덕분에 유명해 진 면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화는 이렇게 이 영화에서 느껴졌던 보편적인 느낌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영화, 나이트메어까지 오게 되었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솔직히 기대가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슬레셔 무비 계통의 느낌을 가져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요즘 호러 영화의 공식을 매우 잘 따르고 있는 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자랑하고 싶어 하는 면도 사실 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배우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없습니다만, 이 영화의 프래디 역을 맡은 배우는 이야기를 할 만한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바로 재키 얼 헤일리이기 때문입니다.

재키 얼 헤일리는 작년 초에 나왔던 왓치맨에서 로어셰크 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그 당시에 왓치맨이라는 여화를 이끌어가는 두 명의 화자중, 정말 엄청난 존재감을 뿌리고 지나가면서 영화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캐릭터 입니다. 그 당시에 재키 얼 헤일리는 대부분 얼굴을 가리고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얼굴을 보일때에도 충분이 캐릭터의 매력을 잘 잡아내는 배우라고 할 수 있었죠.

실제로 이번 나이트메어에서도 그런 배역을 잘 맡고 있습니다. 전작의 프래디 크루거 역을 맡았었던 로버트 잉글런드의 마력을 충분히 재연해 내면서, 이 영화에 필요한 부분만큼 연기를 하고, 또한 자신의 스타일을 얹어 내는 데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엄청난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실력을 재키 얼 헤일리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 외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배우도 없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은 거의 신인입니다. (과거 시리즈 시작에는 자그마치 조니 뎁이 나옵니다만, 당시 무명이었다는.....) 이런 배우들에게서 비명 외에는 사실 기대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히 예쁘게 생겼고, 영화에서 정말 죽도록 고생을 합니다만, 이는 모두 장치적인 것들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대라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데에 있어서 이만한 배우들이면 충분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앞서 말씀드렸듯, 흔히 말하는 요즘 미국의 슬레셔 호러 무비의 공식을 너무 충직하게 잘 따르고 있고, 또한 아무리 재키 얼 헤일리가 날고 긴다고 해도, 과거 작품에서 발견을 할 수 있었던 그 무언가가 이 영화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무언가를 전혀 발견을 못 해내고 있다고 하기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솔직히, 좀 많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죠.

이는 결국에는, 흔히 윌가 생각하는 나이트메어 초기작과는 궤를 달리 하는 영화라는 결론까지 이르게 합니다. 사실,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 작품이 그렇게 잔인한 것도 아닙니다만, 나름대로의 참신한 매력과,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갈 정도의 특이점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 특이점을 발굴해 내는데까지는 왔지만, 그 특이점을 이용을 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이런 연결점은 영화에서 가장 큰 오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과거 시리즈의 느낌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쥐약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불길한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상당한 이견을 자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의 미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미묘한 구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원작을 아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 특유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드시겠지만, 오히려 최근 관객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영화의 진행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름 볼만한 영화입니다. 시간을 때우기는 가장 적절한 영화이며, 현재 극장가에 공포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고나계로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내지는 말초 신경을 화끈하게 자극하는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은 제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현재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작품성 열풍이라던가, 아니면 아이언맨과 로빈 후드를 필두로 하는 여름 블록버스터 라인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찬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P.S 이 영화, 번역이 굉장히 묘합니다. 이런 영화는 자막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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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