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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3 고 녀석 맛나겠다 - 유사 가족이라도 가족은 가족이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걸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근데,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아이로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 보여서 말이죠;;;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그냥 미친척 하고 고른 영화라는 이야기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재미는 있더군요. 물론 리뷰를 하기에는 좀 애매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봤으니 한 번 밀어 붙여 보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포스터만 보면, 캐릭터로 밀고 가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대략 이런 그림만 봐도, 이 작품이 우리가 생각하는 쥬라기 공원 같은 스타일이 적용이 되는 그런 작품이 아닌 것이죠. 쉽게 말 해서,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공룡의 생태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윤색을 했죠. 이 문제에 관해섣 다른 영화들 역시 굉장히 재미를 많이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사실 공룔이 나오는 작품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작품은 아무래도 쥬라기 공원에서 출발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쥬라기 공원은 시리즈만으로 세 편이 나왔는데다, 그 속에서 나오는 공룡들은 당시 공룡들에 적용이 된 최신 과학의 힘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거의 현실에 가까운 공룡들 이었죠. (물론 이런 문제는 쥬라기공원 3편에서는 지금도 논쟁이 되는 방향으로 약간 흘러갔기는 합니다.)

이런 작품에 나오는 공룡들의 연장이 바로 다이노소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과거에 애니메이션에서 적용이 되었던 공룡들의 방식과 쥬라기공원에서 봤던 그런 공룡들의 방식을 합쳐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결국에는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굉장히 특히하고, 또한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미국에서 이미 나왔던 아주 오래 전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로 끝난 것이 다행이죠.

아무튼간에,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런 것들은 정말 하등 쓸모가 없다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이라고 한다면, 이 공룡들이 우리가 아는 최신 고생물학이 적용이 된 그런 작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딱 상상력 하나로만 보자면, 둘리보다 더 낮은 연령대를 향한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거의 답이 다 나온 셈이라고 할 수도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공룡들의 생태와는 완전히 담을 쌓아 놓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공룡들의 생태를 이 작품에 끌어 들인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 중심으로 가지고 가는 소재를 가지고 가는 이야기 방식을 완전히 어그러뜨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사실상, 아이들이 공룡에 관해서 가질 수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노리고 만든 그런 작품에 오히려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 가장 기묘하게 던지고 있는 것은 역시나 가족애라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런 가족애라는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기초적인 상상력을 동원을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그렇게 이야기를 가지고 갑니다. 이쯤 되면 앞선 이야기를 완전히 잊어야 하는 이유를 잘 아시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관해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이 이런 것은 완전히 뒤집어 엎을 지언정, 부자간의 정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아름다운 것인지에 관해서는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가는 면모가 분명히 있다는 점 입니다. 사실 이는 이 작품이 2D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도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단 스토리에 관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탄탄합니다. 육식공룡을 아빠로 착각하는 초식공룡 아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둘의 굉장히 기묘하지만 어찌 보면 또한 행복한 관계라는 것이 작품에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이 관계의 설정은 어찌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더 그런 부분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기묘하게나마 일단은 기반으로 깔고 가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그 부분이 일단은 이야기적으로는 설득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이 다른 공룡이 나오는 작품에서도 이미 차용이 된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북미는 제가 기억하는 것만 두 번을 써 먹고, 이 것을 또 적당히 쑤셔서 그 후속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경까지 온 것이 북미입니다. 무슨 작품인지는 딱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전부 비디오 출시였다는 것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굉장히 식상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을 이용을 해서 진행하는 이야기는 오히려 그 이후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의 진행은 사실 묘하게 설득력을 지닙니다. 사실, 이 작품이 타겟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과학이고 뭐고간에, 다가갈 수 있게 이야기를 설정을 하고, 그리고 이런 스토리를 좀 더 쉽게 설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이런 것들을 채워 넣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점인 동시에, 이 작품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면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이런 것들에 관해서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게 잘 해 내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쉬울 정도라, 어른들로서는 뒷 이야기가 대략 어떻게 진행이 될지 이미 다 예상이 될 정도로 친절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타겟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어린 쪽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점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물론 이 덕에 이야기가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 너무 설명조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좀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작품은 그렇게 해 가는 작품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유치하거나, 아니면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게다가 스토리적으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죠. 이 경향은 이런 작품에서 앞서 설명한 부분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 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딱 이 부분에서 심하게 걸린 작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작은 영웅 데스페로 라는 괴상한 작품이죠.)

다행히도 어느 정도 까지는 이런 문제는 다행이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사실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피드백이 걸리기는 합니다. 물론 바로 앞에 설명을 했듯, 이런 피브백을 받고고 너무 멀리 가 버리는 작품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피드백을 통해서 어느 정도 까지는 이런 심각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 주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이미 캐릭터가 형성되는 과정을 가지고 일정 이상 만들어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잘 해 나가는 경향이 보이죠.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명에 관해서 상당한 시간을 쏟으면서도, 이런 것들을 재미있게 표현을 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입니다. 캐릭터 설명이 상당히 긴데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캐릭터 설명으로 끝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막아 내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결국에는 가족애가 어떻게 생성되어 가는 것인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이죠. 이 유사 가족은 결국에는 진짜 가족보다도 더더욱 끈끈한 관계로 발전을 해 나가고, 그리고 진짜 가족과도 어떤 관계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 작품에서 결국에는 잘 표현을 해 나가는 데에 굉장히 잘 활용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면에 관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방식과는 차이가 많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개그가 등장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들 생각하는 방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다가스카와 쿵푸팬더로 대변이 되는, 굉장히 속사포같은 영상 속에서 보여지는 매우 삼천포로 빠지는 개그라던가, 아니면 정신이 뭔가 온전하지 않은 듯한 그런 개그로 대변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짹짹이"가 나온다고 경멸을 하는 듯한 인상이 가끔 있을 정도로 사용이 되죠.

하지만, 이런 작품에서는 이런 것들이 사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오직 애들 데리고 가면서 그래도 애들 옆에 지키고 계시는 어른 분들을 위해 말하자면, 이런 개그 따위는 없습니다. 사실상, 어른들이 즐거워 하기 힘든 그런 개그를 완전히 깎아 버린 상태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선을 낮춰서 오직 어린이의 시선으로 이 작품을 봐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개그는 다양합니다. 말장난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달걀귀신 개그와, 이런 저런 것들이 혼합이 되어 있죠.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반응성 개그인데, 이런 것들이 아동 시선도 잡는 것은 확실하지만, 어른들 시선을 잡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반응성 개그를 굉장히 원초적으로 사용을 하는데, 이야기가 워낙에 따뜻한 파트가 많은지라, 이런 것들에 관해서 누가 끼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이하로 사용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받아 들이면서도 어느 정도는 즐거울 수 있도록 이야기를 조절을 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반해서, 캐릭터들 역시 굉장히 좋습니다. 사실 캐릭터가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런 캐릭터들 가지고 이야기를 잘 진행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죠. 그리고 실제로 잘 해 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캐릭터 디자인이 상당히 귀엽게 되어 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좋은 일이죠. 아무리 못해도 보는 재미라는 것이 있는 그런 파트라고 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작품성이 어떻고, 뭐가 어때서 볼만 하다라고 하는 것에 관해 기존 판단은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따뜻하면서 따뜻하게 웃고, 그리고 시간 잘 지나가는 작품에 관해서 이 작품은 정말 명답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른들로만 이루어진 파티가 이 작품을 보기에는 쉬운 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사실 어른들을 위한 작품도 아니고 말입니다. (혼자 가면 더더욱 어려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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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