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9. 22. 06:07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어떤 모습을 나왔을지 궁금해서 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보다도 말이죠. 솔직히 별로 기대 안 되는 지점들이 너무 많은 것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감독의 전반적인 스타일도 그렇고 별로 기대 안 되는 지점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정말 어떻게 되나 보자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게 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미 레이싱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한 번 영화화 된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니드 포 스피드 입니다. 당시에 나왔던 니드 포 스피드는 하이퍼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마지막 장면 외에는 주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으로 채워진 상황이긴 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에 관해서 매우 매력이 있다고 말 할수는 없었습니다. 서사 구조가 너무 단순한 상황에서 이야기가 늘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건사고들은 다른 영화들에서 적당히 차용 하는 정도에 그친 것들이엇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그란 투리스모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는 좀 놀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란 투리스모도 어마머마하게 잘 팔린 게임이고, 한 게임기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이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스토리를 끌어내는 것이 가능한가에 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놀이기구까지도 극영화로 만드는 세상이니 레이싱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얼마든지 시도는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 결과가 정말 만족스러울 것인가에 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감독이 닐 블롬캠프라는 점 역시 매우 묘하게 다가오는 케이스였습니다. 원 히트 원더라는 말을 영화에 쓸 수 있다면, 바로 닐 블롬캠프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채피의 경우에는 그래도 영화적인 묵직함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힘만 준 케이스였습니다. 앨리시움의 경우에도, 힘을 많이 주긴 했으나 영화의 완성도는 그 힘에 따라가지 못했던 아쉬운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그래도보 보고 있으면 시간은 가는 정도이긴 했었죠.

 

 다만, 정말 심각한 영화가 하나 있으니, 시그널 X : 영혼의 구역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느김을 주는 저예산 공포물이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못 만든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가 나쁜 것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공포를 만드는 데에 실패한 케이스였던 것이죠. 게다가 그 실패가 정말 심각한 나머지, 아이디어 자체가 빚을 잃어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말입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재기 불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몰린 상황일텐데, 대체 그 디스트릭트 9의 약발이 언제까지 가나 궁금할 정도이죠.

 

 냉정하게 말 해서, 디스트릭트 9는 새로운 시도를 가진 영화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외계인화 되어가는 주인공이 결국 세상에서 고립되어가는 현실을 그리고 있고, 이에 관해서 서바이벌 액션을 덧붙이는 식으로 영화를 완성한 케이스인데, 이런 영화는 정말 많았었던 것이죠. 다만, 의외로 파운드 푸티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해도와 영화가 가져가는 서스펜스가 대단했기에, 그리고 이를 영화 끝까지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기에, 영화의 재미가 확대되는 데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당시에 정말 어이없는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어서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에 들어온 배우들중 일부는 만만한 사람도 아닙니다. 특히나 데이비드 하버의 경우에는 최근에 나름대로 작은 영화에서 정말 좋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넷플릭스로 넘어가게 되면 아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품들에도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헬보이 리메이크라는, 매우 해괴한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우를 범한 적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올란도 블룸은 이해가 좀 되는 것이, 최근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영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빼고 나면 사실상 대규모 상업 영화에서는 재미를 거의 못 본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다만, 이번에 메인이 되는 배우는 아치 마테크위 입니다. 사실 이 작품 외에 몇몇 작품을 좀 거치긴 했습니다. 보이저스나 틴 스피릿 같은 영화를 거쳤었죠.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오히려 미드소마이긴 한데, 불행히도 이 영화는 메인인 플로렌스 퓨가 정말 영화를 다 가져가는 상황이다 보니,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죠. 이 외네 눈에 띄는 배우는 디몬 하운수 정도인데, 샤잠! 시리즈의 마법사로 더 많이 기억되긴 합니다. 이상헌 이라는 배우도 이름을 올리고 있긴 한데, 넷플릭스의 엑스오, 키티 라는 작품에 나왔다곤 합니다만 아직 못 봐서 뭐라 못 하겠더군요.

 

 영화는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 라는 대회부터 시작한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회는 그란 투리스모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대회를 하고, 이 중에서 실제로 실력이 좋은 친구들을 선발하여 실제 레이싱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잔 마든보로는 그동안 게임만 하던 상황에서 이런 저런 과정을 통해 실제로 레이싱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경쟁이 계속되고, 여기에 혹독한 훈련까지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 여기에 원래 레이싱을 하던 선수들은 주인공과 그 동료들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그란 투리스모 라는 이름, 그리고 여러 정황으로 이야기 되었던 지점으로 인해서 게임을 영화화 하는 이야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사실이긴 합니다. 게임을 통해 꿈을 키운 인물이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 이미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그냥 단순히 게임 기반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몇 가지 벗어나는 지점이 벌써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벗어나는 지점이 하나 생기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게임은 어떤 대상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는 사실이니다. 영화가 실화 기반이라는 점 덕분이죠.

 

 중심축은 진 마든보로라는 인물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게임을 통해 나름의 꿈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인물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게임에서 보여주는 실력을 통해서 실제 레이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고, 실제 레이싱에 나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이 과정을 만들어주는 사람과 그 과정에 참여한 주인공,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루게 됩니다. 게임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긴 하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해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더 가까운 셈이죠.

 

 사실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란 투리스모라는 게임이 기본적으로 레이싱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레이싱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잘 할 수 있고, 이에 관해서 짧고 멋진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정작 게임 자체에 들어가 있는 스토리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게임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만들면 분노의 질주 아류가 될 확률이 많은 기반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에 관해서 제대로 실수했던 작품이 니드 포 스피드 실사 영화였으니 말이죠. 심지어 이 영화의 경우에는 게임이 스토리가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망한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영화같은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 이야기가 영화의 이야기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바로 흔들만한 지점을 가져가는 것은 또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색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해당 지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 사건을 그냥 그대로 늘어놓으면, 웅변적이면서도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이를 영화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장점은 실제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 스토리로 완전히 탈바꿈 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초반부의 이야기는 주인공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게임을 통해 재능을 찾아내고자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왜 지금 판이 시작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실제 레이서의 시선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주인공이 앞으로 겪게 될 역경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미리 알려주게 됩니다. 상당히 긴 설명처럼 보이지만, 영화 전체에 대한 개괄을 보여줌으로 해서 관객들이 주인공에게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되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줄 스토리에서 일부를 알게 됨으로서 좀 더 쉽게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게 됩니다.

 

 영화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국 단순히 게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게임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앞서 이야기 한 기반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여러 사건들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영화의 재미를 확대하는 지점에서 생기게 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뒤에 올 이야기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소개나 연결을 직접적으로 진행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연계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각 단계별로 이야기를 나눠 진행하는 식입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 상황에서 주인공이 현재 겪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앞서 이야기 한 개괄 소개의 일부를 구체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주인공이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의 재미는 이 속에서 여러 감정들이 스토리속에 녹아들어가고, 동시에 사건의 진행 상황에서 관객들이 여러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매력을 느길 수 있기도 하죠.

 

 영화의 스토리의 여러 측면은 결국 캐릭터들이 전달하는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주인공 캐릭터는 이 속에서 주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에 관해서 이겨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육체적인 발전과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전형적인 면모를 더 강하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매우 익숙한 지점들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이 따라가기 쉽다는 장점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익는 것이 가능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것 역시 가능하기도 합니다. 성격에 대한 이해가 쉬운데다, 발전 역시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상황이니 말이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롯이 주인공의 상황만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적절한 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사람 역시 또 다른 작품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 인물의 아량과 포부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사람이 믿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매우 독특한 면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지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경험적인 면에서 접근하는 사람의 또 다른 면모 역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외 다른 캐릭터들 역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레이싱에 직접 붙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매우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이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시선은 결국 주인공이 이겨내고 바꿔야 하는 지점으로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하며, 주인공과 비슷한 다른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보여주며 주인공이 가진 남다른 것은 무엇인가에 관해서 강조하는 면들  역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결국 캐릭터의 여러 면모와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야기가 조각조각으로 되어 있어도 흐름이 단일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하나로 이어가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로 영화가 계속 연결 되고 있긴 합니다만, 에피소드들이 큰 줄기 내에 포함되게끔 하는 데에 나름 성공을 거둔 겁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좀 너무 감상적인 문제가 있고, 이 지점으로 인해서 낮뜨거워지는 면도 있긴 합니다만, 영화가 나름의 필요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참고 넘어갈 정도는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하나로 엮는 데에 가장 좋은 역할을 하는 존재는 역시나 레이싱 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레이싱의 힘은 정말 강력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자동차가 가져가는 전율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상당히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 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영화 내내 레이싱이 가져가는 강렬함이 정말 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속도감과 역동성을 잘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를 그냥 정신없는 화면으로 적당히 포장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따라가는 악착같음을 보여주면서도 이 속에서 에너지를 담아내는 쪽에 더 가까운 것이죠.

 

 다만, 이 외의 시청각적인 면에 관한 재미는 좀 묘하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게 미술팀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평범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좀 있는 것이죠. 우리가 레이싱과 게임 하면 기본적으로 떠올리는 것들로 화면을 구성 하긴 했는데, 이를 통해 공간과 상황을 만드는 것 까지는 성공합니다. 하지만, 거대항 상징을 가지는 것은 레이싱으로 거의 한정 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따라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데이비드 하버는 영화에서 레이싱의 위험성을 이야기 하는 인물이면서도, 역시나 기회에 대한 지점을 스스로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의지를 보여주는 인물로 나옵니다. 변화가 상당히 많은 인물이기도 한데, 표현에서 상당히 세밀한 터치를 주는 데에 성공했죠. 올랜도 블룸의 경우에도 본인이 가져갔던 옭곧은 이미지를 약간 비틀어서 다른 면모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아치 마크테위 역시 젊은 게이머가 레이서로 변모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자신이 가져가야 하는 우직함이나 변모점을 잘 짚어내고 있습니다.

 

 꽤나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다 제쳐놓고라도, 앞에서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말 그대로 팝콤 먹으며 즐기는 상업 영화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면을 잘 가져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뻔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감동할만한 깊이를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 덕분에 상당히 다양한 면들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닐 블롬캠프가 드디어 드라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제대로 감을 잡은 케이스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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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7. 06:08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안 보려고 마음 먹었던 상황이었다가 상황이 변해버려서 말이죠. 궁금한 영화는 일단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피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결국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저를 잡아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한데, 이번에는 좀 너무 턱에 달고 생긴게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관해서 크게 애착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긴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오락을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게임이 있었던 덕분에 친구들이 집에 자주 오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는 관계로, 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는 존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새 유튜브로 게임 하는거 지켜보는 사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제 기억 속에 슈퍼마리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는 게임 말이죠.

 

 게다가 이 시리즈가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1편 정도이고, 2편은 아예 조작법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3편은 어쩌다 접한 케이스 입니다. 제가 그나마 직접 한 기억은 여기까지죠. 그 외에 마리오 카트 정도인데, 솔직히 카트 역시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마리오도 있고, 무슨 테니스 게임도 있으며, 심지어는 파생형 캐릭터도 줄줄이 나왔다는 데에서 엄청나게 놀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마리오에 대한 기억이라면, TV에서 해주던 이상한 쇼와 더 이상한 영화 정도입니다. 솔직히 쇼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지금 기억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봐줄만 하던 지점들이 있었죠. 하지만 실사 영화는 정말 압도적인 기묘함을 자랑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아는 게임 그래픽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괴상한 디스토피아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도 궁금한 정도죠. 심지어 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인지 지금은 더더욱 미스터리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렇다 보니 장편 영상화에 관해서 별반 기대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감독 역시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게 하는 사람들도 아니긴 했습니다. 아론 호바스와 마이클 젤레닉 모두 애니메이션쪽에서는 어느 정도 나가는 인물이긴 합니다. 다만, 감독이 아닌 각본가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케이스이죠. 아무래도 직접적인 감독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기획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지점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래도 틴 타이탄 고 같은 작품도 거친,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정말 많은 작업을 한 바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들은 꽤 괜찮은 줄거리를 자랑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막판 마리오 목소리는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크리스 프랫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 좀 말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마리오의 성우를 한 사람이 정말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갑자기 밀려나고, 크리스 프랫이 들어온다는 점은 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상징이 된 캐릭터에 오랫동안 참가해 온 목소리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게다가 실사면 뭐라도 좀 덜 이야기를 해보겠는데, 이건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움이 더 크죠. 그래도 크리스 프랫도 더빙 경력이 좀 되며, 레고 무비를 거쳤다는건 안심 되는 점이긴 합니다.

 

 피치 목소리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쪽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여럿 내고 있는 배우이죠. 노스맨 같은 굉장히 도전적인 영화를 하는가 하면, 더 메뉴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같이 매우 불온한 느낌의 영화 역시 곧잘 출연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렇게 말 하면 이미지를 내맡기는 류의 배우같지만, 엠마 같은 영화도 곶잘 선택하는 것으 생각 해보면 의외로 다양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도 능숙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이미 더 위치와 23 아이덴티티 라는 작품 덕분에 이미 증명된 부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뮤턴트 라는 해괴한 작품은 좀 아쉽긴 하죠.

 

 쿠파 목소리는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참 미묘하게 받아들이는게, 너무 오랫동안 쿵푸 팬더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그 이미지가 이제는 참 미묘하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이 배우가 절대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닌게, 쥬만지에서 너무 괜찮은 연기를 해낸데다가,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같은 매우 독특한 영화도 고르는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이미 과거에도 상당히 자주 보여준 부분이기도 해서, 단순 코미디 배우가 아닌지는 꽤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캐릭터 기본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인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을 고치려다 초록색 파이프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게 되고, 나름대로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루이지는 악당인 쿠파가 있는 곳에 떨어지게 되죠. 마리오는 동생울 구하기 위해서 피치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고, 키노피오 역시 여기에 합세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개봉 한다는 이야기를 듯자 마자 리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추억을 매개로 하는 작품입니다. 각자 안고 가는 기억 속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덕복은 그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세대가 바뀌어도 이미지가 아주 많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세대가 비슷한 이미지를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과거 추걱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결국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 작품 특성상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죠. 새로운 것을 보러 갈 것인가, 아니면 아는 것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추억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미지가 더 땡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이 새로운 이미지에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말입니다.

 

 앞서서 소개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좀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라면 이번에 쿠파에게 잡혀 있는 캐릭터가 루이지 라는 점 정도입니다. 이 지점에서도 할 말 많아질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중요하게 다룰 지점들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을 액션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매우 충실하게 풀어냈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단점이 바로 보이실 겁니다. 이 작품에서 하는 이야기중에 새로울 것은 없다는 것 말입니다.

 

 이전 설정들이 몇 가지 있고, 이를 통해 배관공의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가는 것 정도가 그나마 이번 작품에 추가된 정도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거의 게임에서 봤던 것들입니다.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볼려오는 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이에 관해서 그간 알려진 설정들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강화 해나가는 식이죠. 이 작품만의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기존에 쌓여 있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매우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선택이기도 한 것이죠.

 

 실질적인 스토리 라인 마저도 사실상 슈퍼 마리오의 기본 세계관에다, 영화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만진 것에 불과합니다. 정확히는 이미 영화쪽에서도 많이 증명딘 이야기 구조 위에 슈퍼 마리오 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야기 구조마저도 이미 알려진 부분을 사용하게 되면 적어도 관객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만한 지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깁니다만, 동시에 이 영화만의 특성은 거의 갖출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제대로 겪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것들에 관한 참 애매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애초에 새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전혀 쳐다보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면 이라는 질문이이 발생의 시작점이죠. 말 그대로 슈퍼 마리오라는 인기 캐릭터 게임을 가지고 얼마나 영화적인 쾌감으로 바꿔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위에 이야기 한 단점들은 보통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이 어줍잖게 시도하다 영화를 망치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식의 이야기 진행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죠.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 했습니다만, 이는 슈퍼 마리오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섬 말 했듯이 여러 세대에 걸쳐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알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해당 이미지를 극장에서 보길 희망하는 경우라는 겁니다. 단순하게 흥행한 게임이 아니라, 꾸준하게 잘 팔린 게임이  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해당 선택을 했고, 이를 이야기에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마리오와 그 일행의 모험을 위주로 합니다. 영화 내내 모험에서 무슨 일이 있고, 모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계속해서 관객에게 상기 시키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목적성을 앋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복적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그 살에 관해서 대단히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팬들이 만족할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필요한 특성을 게임 캐릭터에게서 가져온 것이죠.

 

 영화는 욕심 보다는 큰 줄거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대표 이미지들을 추려내는 쏙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미지를 영화에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서 최대한 그 이미지에 맞는 상황 구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영화의 줄거리에 도저히 넣을 수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냈다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가 일정한 패턴 이상으로 벗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면모 역시 위의 틀 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인 마리오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작품의 흐름에 맞게 구성을 하려고 하며, 상황에 맞는 캐릭터 특성을 이용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객들이 거부감을 거의 가질 수 없는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끄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캐릭터들도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아는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오가 주인공인 만큼 아주 많은 분량의 이미지 구성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히 선별해서 구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약간 아쉬운건 메인 악당 정도인데, 사실 이는 워낙에 기존 이미지에 충실하다 보니 나쁜놈이라고 학연하게 다가오기엔 너무 익숙해져버렸다는 점 정도에서 발생한 것이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흐름은 굉장히 일관되고, 단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덜어내고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화를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장 이상적인 흐름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일단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며, 각각의 액션을 연결하는 지점을 잘 가져가는 만큼, 이 에 관해서 액션의 등장 이유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햇고 말이죠.

 

 결국 영화의 액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가장 잘 해낸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앞서 말 한 기존에 보여준 게임들의 이미지를 이번에 다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인 동시에, 이를 영상화 작업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겁니다. 마리오 시리즈가 흔히 보여주는 여러 특성들을 영화에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쾌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몰고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액션의 흐름 역시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디자인 측면은 앞서 말 했던 것들이 거의 그대로 적용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게임 속 이미지들을 그대로 영상화를 하는 쪽이죠. 이에 관해서 대단히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속 그 이미지들이 그대로 영화로 들어왔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모습도 여럿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으로서의 구성 역시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는건, 정말 모든 것들을 팬들을 위한 것들로 구성하고 있기 대문에 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그냥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의 환경 자체를 영화화 하는 데에 최대한의 시간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영화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 게임 내의 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벗어난 유일한 선택이 성우일 정도로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보니 게임의 여러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이를 영화화 한다는 점에서 꼬ㅙ나 철저하게 잘 준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는 스토리에 아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의 쾌감으로 변형하는 능력은 비슷한 영화류에서는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재미있게 적당히 잘 흘러가는 영화라는 것이죠. 다만,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분들이 아닌 경우라면 이 영화는 너무 뻔한 선택으로 보일만한 지점은 있다는 건 감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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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