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3. 30. 08:12

 이 영화를 추가하긴 했습니다만, 좀 미묘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 주간에 별로 보고 싶은 영화들이 없긴 해서 말이죠. 솔직히, 이 영화 외에 예비로 보려고 했었던 영화들 대다수가 아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 작품의 속편들다 보니, 아무래도 손 대기 정말 싫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말았습니다. 건담은 다시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멘 시리즈는 1편으로 그냥 끝내자 싶은 생각도 들었거든요. 쿵푸팬더도 아무래도 피곤하게 다가왔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선택에서는 정말 오만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우가 괜찮은 사람일 때도 있고, 감독이 이미 몇 번 괜찮은 영화를 내놓은 경우도 있죠. 둘 다 완전 새로운 사람인데 영화 자체가 이미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온 경우도 있습니다. 시리즈물이라 관성으로 보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적당한 영화를 선택할 때 말입니다. 이 때는 매우 본능적인 장르로 이끌리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게 스트레스를 그냥 확 털어내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엄청 무서운걸 보고 싶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중에서 그냥 대책없이 액션이 땡겨서 고른 영화입니다. 그냥 적당히 스트레스 풀릴 거 같은 영화를 고른 것이죠. 물론 제 경우에는 해당 결정을 하고 나서 감독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메인 배우인 제이슨 스태덤이죠. 사실상 이 영화의 장르를 결정짓는 존재이자, 뭐에 집중하고자 하는지에 관해서 이미 배우 하나만 가지고도 알 수 있는 경우가 된 겁니다. 여기에서 덜 또라이같냐, 더 또라이같냐 라는 정도만 결정할 수 있는 것이죠.

 

 약간의 아이러니라면, 제이슨 스태덤은 평가가 좋은 영화, 관성으로 보는 영화, 대책 없이 액션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를 모두 해 본 경력이 있는 배우라는 겁니다. 그것도 액션이라는 한 장르 내에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겪는 영화가 있기도 합니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죠. 당시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어아어마하게 많이 나왔지만, 감독을 바꿔가며 나름대로 새로 자리를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지점에 있었습니다. 여기에 악당으로 제이슨 스태덤을 얹어서 배우 풀을 넓히려고 하는 면까지도 보여줬죠. 당시에 대성공을 거뒀고, 사실상 시리즈가 점점 더 무리수를 둬서 나아가게 하는 단초를 주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제이슨 스태덤은 많은 사람들에 액션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지는 편입니다. 망해버린 익스펜더블 4 마저도 제이슨 스태덤미 메인이 되어서 이끌어가는 경우었고, 메카닉 시리즈는 과거 영화의 리메이크로 시작해서는 제이슨 스태덤이 이끌어가는 작품이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드레날린 24 시리즈 역시 만만치 않은 면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사실상, 본격 액션에 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이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의외로 액션이 가미된, 스릴러가 주가 되는 영화들도 꽤 많이 했던 사람이다 보니 오히려 최근 출연작들이 더 단순하다고 말 할 정도입니다.

 

 감독인 데이빗 에이어는 좀 당황스러운 인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때문에 기억하실 거 같은데, 솔직히 썩 좋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억지로 좋게 보자면 좋게 못 볼 영화는 아니긴 했습니다만, 어딘가 제대로 균형을 잡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 작품이었죠. 이런 문제는 브라이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판타지 장르의 현대화 라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결과를 낳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속편 시리즈 발표 해놓고 못 내게 만드는 건 덤이고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마냥 실력 없는 감독은 아닙니다. 엔드 오브 왓치 라는, 파운드 푸티지 계통의 액션 스릴러물을 만들면서 꽤 괜찮은 결과를 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경찰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사회의 위협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관한 지점 역시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퓨리의 경우에는 전쟁의 경랄함과 잔혹함이 겸비된 작품으로서의 힘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죠. 다시 저예산으로 체급을 낮춰 도전한 텍스 콜레거 역시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힘을 제대로 짚어주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였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배우진중에 또 새로 눈에 띄는 인물은 조쉬 허처슨과 제레미 아이언스 입니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미묘하다고 할 수 있는게, 워낙에 아무 영화나 출연한 경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함부로 좋다 나쁘다 이야기 할 수 없는 케이스여서 말이죠. 오히려 조쉬 허처슨은 개인적으로 좀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게, 영화가 별로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뭐라도 해보려는 경향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발견했죠. 헝거게임 시리즈에서는 의외로 연기면에서 이끌고 하는 힘도 있는 편이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는 에덤 클레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비밀 기관인 비키퍼에서 일 하다가, 자취를 감추고 작은 덩네에서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인물이 친하게 지내던 인물인 엘로이즈가 보이스 피싱으로 피해를 입고, 결국에는 사망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 상황에 분노한 애덤은 문제의 보이스 피싱 조직을 찾아나서게 되고, 이 조직을 없애버리려 합니다. 동시에, 사건을 수사하던 법 직행 기관쪽에서는 애덤을 추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진행 됩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싶어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지니면서, 사람들에게 일종의 대체 현실로서의 재미를 주려고 하는 것이죠. 보통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메시지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두가 화 낼 만한 지점을 가져가긴 하는데, 간간히 다른 메시지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논란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되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자입니다. 간단하게, 모두가 화 낼 만한 메시지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노인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이야기를 기반으로 합니다. 단순히 보이스 피싱을 하는 소규모 사기꾼 그룹이 아니라, 이를 거의 기업화 해서 거대한 조직으로 만든 사람들을 악당으로 설정하고, 이 사람들이 노인을 속인 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영화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은 피해자가 된 인물을 이웃으로 둔 인물로 그려지죠. 그리고 이 인물은 선량하지만, 동시에 합법적으로는 일을 해결할 수 없는 지점을 해결할 수 있는 면들을 가진 사람이라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이 영화아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가장 중요하게 동작하는 부분이죠.

 

 지금 설명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설정은 뒤로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이 없애야 하는 조직은 거대하고 힘도 있는 사람들이지만, 주인공은 자신에게 불리한 면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서서히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주인공의 행동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결국 주인공의 행보에서 오며, 이 행보에서 오는 액션이야말로 이 영화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앞서 이야기 한 사회 메시지는 부차적인것으로 밀려나게 되죠.

 

 사실 이미 주인공 배우부터가 지금 이야기에서는 결국 액션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액션 특화 배우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미 관객들도 기대하는 바가 확실한 상황이 된 것이죠. 실제로 영화는 기대를 전혀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앞서 소개 한 것들은 액션을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 내내 조직의 역할이 그냥 쓸려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복수극 이상의 이야기가 아닌, 말 그대로 사회의 암적인 존재를 주인공이 쓸어버려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액션 영화의 이야기 구성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왜 주인공이 활동을 해서 악의 조직을 쓸어버려야 하는가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으며, 동시에 그 속에서 주인공을 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인공이 좀 더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는 액션 자체에 감정적인 설득력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결국 단순히 그냥 사라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선을 행한다는 이야기로 영화를 구성하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 특히나 악당이 벌이는여러 일들은 일반적인 관객들 모두가 이해할만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죠. 모두가 나쁘다는 것을 알기에, 하지만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도 인정하기에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꽤 단순하게 받아들여지게끔 하는 힘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대리 해결과 만족에 대한 지점을 지짚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단순히 자기의 폭력성을 채우는 것이 아닌, 정말 선을 행하는 지점을 강조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말입니다.

 

 구도가 상당히 단순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나름대로 확실한 방향성을 잡은 모습이기 때문에 공권력의 모습 역시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법망 내에서 움직여야 하는 존재의 딜레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의외로 필요한 지점을 잘 짚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그렇다고 사적인 폭력을 복수로 활용하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옹호하는 측면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너무 무능하지 않은 공권력이라는 지점과, 상업 영화로서의 청체성이 확고하다는 점 덕분이죠.

 

 어쨌거나, 이 영화가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캐릭터성 입니다. 재미있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 영화에서 악당 캐릭터성이 좀 더 강하게 나온다는 겁니다. 딱히 입체적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악당으로서 뭘 하고, 뭘 노리는지에 대한 지점을 영화에서 꽤 확실하고 깊게 짚어내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악당에게 괴이한 깊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품격 있는 악당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기 보단, 그냥 왜 주인공이 이 사람들을 그냥 두면 안 되는지에 대한 설득력 강화 측면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죠.

 

 주인공의 경우에는 사실 배우와 거의 동일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이미 배우가 가지고 있던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죠. 다만, 그 속에서 좀 더 많은 폭력을 끌어내는 쪽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행동하는 주인공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면모를 뽑아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꽤나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게, 영화에서 이미 공권력의 존재가 같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굳이 주인공이 입으로 정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권력의 존재에 관해서 느리긴 해도 무능하진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때문에 필요한 모습이기도 하죠.

 

 사실 여기에서 공권력으로 등장하는 사람들 역시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좀 더 아는 일반인의 모습을 관객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다가오는 측면도 있죠. 게다가 이야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상황을 관객에게 정리해 보여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상당히 도구적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좀 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이 영화의 특성상 굳이 긴 설명이나 고민을 요구하지 않는 면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한계라고 할 수 있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했고, 이야기 측면에서 의외로 균형을 잘 잡은, 나쁘지 않는 이야기라고 정리를 하겠습니다ㅏ만, 사실 모두 쓸모 없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액션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 측면에서도 꽤 매력적인데다가, 액션을 서포트 하는 역할도 상다잏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액션이 어느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나와야 하는가에 관하여 스토리가 관객에게 설명을 해 준다는 것을 잘 알고 구성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등장하는 액션은 정말 강렬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폭력이 어떻게 동작하는가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으로 잡아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게 다가오는데, 단순히 액션의 호쾌함을 이용하는 것 이상의, 상당한 심리적 파괴력을 가져가는 액션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액션 장면 자체의 서사가 의외로 무게감을 지니는 상당히 묘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액션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이것잉 일정한 폭력임을 동시에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그렇다고 부단스럽다는 말을 할 정도로 넘어가진 않지만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적인 타격감이나 속도감 역시 꽤나 훌륭한 편입니다. 육탄전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액션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형지물이나 총기가 사용되는 장면들이 허술하거나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액션에서 묵직한 타격감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홰나 효과적으로 연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호흡을 약간 천천히 가져감으로 해서, 긴박함을 만들되, 정신없게 하지는 않는 박자를 제대로 잡아내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애초에 제이슨 스타뎀은 본인이 그동안 잘 해왔던 것을 이번에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장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제레미 아이언스 역시 연륜에서 쌓인, 음엄함과 매력을 동시에 지닌 묘한 인물을 연기 해내고 있고 말입니다. 의외인건 조쉬 허치슨인데, 연기 폭을 상당히 넓혀서 영화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ㅇ화에 필요한 다양성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죠. 이 외에도 미니 드라이버 같은 배우는 스토리의 정리라는 지점도 잘 잡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꽤 묵직한 영화입니다. 메시지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메시지의 무게에 매몰되거나, 아니면 아예 잊어버리지 않는 적절한 선에서 최대한 파괴력 있는 액션을 뽑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 자체에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러면서도 팝콘영화로서의 면모도 상당히 잘 간직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다 좋게 볼 수 있다 하기에는 폭력의 수위가 꽤 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를 볼 수 있는 연령이라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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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20. 06:30

 이 영화는 정말 급박하게 추가한 케이스 입니다. 덤 머니 다 보고 나서도 문자 확인 할 생각을 안 하다가, 문자를 보니 시사회 선정 문자가 와 있더군요. 덕분에 급하게 이 오프닝을 마구 써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문제가 뭔 소리지 했는데, 알고 보니 이 글을 준비하는 시점으로 당장 다음날에 시사회라는 공지더라구요;;;; 이런 상황을 개인적으로는 달가워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궁금한 영화이다 보니 안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뤽 베송이라는 감독에 관해선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많은 편입니다. 정말 괜찮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딱히 정말 봐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감독이기도 해서 말이죠. 여기에는 취향 측면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습니다. 타이밍 자체가 정말 절묘했는데,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때 뤽 베송은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를 정말 많이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 나름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꽤 있긴 했습니다만, 영화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기는 루시 직전 두 편 정도였습니다. 위험한 패밀리와 더 레이디 었는데, 더 레이디는 메시지를 다루는 데에 굉장히 원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위험한 패밀리는 기묘한 코믹함을 잘 잡아낸 케이스였었죠.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석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루시는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두 번 보라면 다시는 못 볼 영화에 등극 해버렸고, 발레리안의 경우에는 영화 톤을 정말 너무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나마 안나는 제 취향에 어느 정도 맞는 작품이긴 했는데, 이야기를 너무 꼬다 보니 오히려 산만해지는 경향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스토리가 워낙에 많은데다, 감독 자신이 과거에 니키타를 감독했던 장본인이라는걸 생각 해보면 너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죠.

 

 여기에서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본 건 얼마 안 된 시점부터 입니다. 이그 이전 영화들을 돌아보면 꽤 괜찮은 영화들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레옹의 경우에는 아예 걸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칭송을 받고 있죠. 킬러가 갑자기 한 아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력한다는 간단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꽤 강렬한 감정적인 울림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던 겁니다. 거기에 압도적인 악역의 존재감은 사람들이 영화의 기묘한 면모를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죠.

 

이 외에도 제 5원소를 통해 블록버스터 측면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상당히 복합적인 이야기로 진행 되면서 허릴우드 영화와 약간의 차별성을 두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매우 독특한 모습이 악당이 등장함으로 해서 회자되는 모습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 그랑블루 라는 꽤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니키타는 뻔한 맛에 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묘하게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배우중 하나인 동시에, 커리어가 정말 좋은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플로리다 프로젝트, 겟아웃, 쓰리 빌보드가 국내에 연달아 공개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뭔가 허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속에서 인간성을 끌어내는 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겟아웃은 사실 그쪽보단 우리가 흔히 생각 하는 운동부 미국 백인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쪽에 더 가까웠지만 말입니다.

 

 재미있는 커리어로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데드 돈 다이 입니다. 엑스맨에서는 밴시 역할로 나왔는데, 역시나 당사에 기묘할 정도로 연기에 신경을 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데드 돈 다이는 사실 영화 전체가 너무 독특하고 이상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캐일럽 랜드리 존스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의외로 확실하게 짚어내면서, 영화의 특성을 금방 확대 하는 데에 도움을 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가 별로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감은여전한게, 앞서 말 했듯이 감독이 아예 망한 영화만 만드는 사람은 절대로 아니고, 게다가 배우는 나오면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을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잘 잡아내는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드러내는 아이디어들 역시 생각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과 질문을 던지는 지점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이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묘한 메시지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으니 말이죠.

 

 뉴저지의 도심에서 여장을 한 남자가 체보되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인물은 차에 정말 많은 개들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서에서는 거의 아무말도 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사가 본격적으로 이 인물에게 말을 걸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왜 그렇게 개를 좋아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역시 영화에서 같이 진행 하고 있죠. 영화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과 함께, 현재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같이 보여주게 됩니다.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먼저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캐릭터에 대한 영화의 의존도 입니다. 독특한 면을 지닌 인물이기에 이 인물이 무슨 일을 지금 벌이고 있는지, 그리고 과거에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갈만하나 지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 서술에서 중심 캐릭터가 서술하는 이야기의 비중이 정말 놓고, 중요도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사건의 서사를 표현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 사건의 기반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설명 역시 해당 캐릭터가 정말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공들이는 지점도 중심 캐릭터의 행동과 말 입니다. 두 가지 모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들은 제작자가 관개겡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최대한 흥미롭게 전달 해야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해당 캐릭터의 구성 요소들이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그만큼 영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식입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말 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지점의 가장 기묘한 면은 "연기 의존적" 이라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아무리 잘 짠다고 하더라보 배우가 이해를 못 하거나 표현하지 모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그냥 주저리 내지는 뻘짓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그 연기 의존적인 지점 때문에 좋은 배우를 골랐다는 사실입니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이미 사회적인 면모에 관해서 묘하게 비뚤어진 연기를 한 바 있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감정의 조절이나 폭발 역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이 말이 되어 보이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상처가 많은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동시에 자신이 믿는 개들에 대한 과한 애정이 인간애의 자치를 차지하고 있죠. 이에 관해서 단순히 한 문장으로 구사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해당 지점에 대한 설명을 대사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해당 지점을 통해 개와의 교감과 연대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통한 여러 행동을 표현하는 식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일견 말이 안 되어보이긴 하지만, 배우의 연기로 이를 커버하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캐릭터의 설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관해서 왜 화를 내는지에 관한 지점 역시 같이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저멩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집어 넣고 있습니다. 현 행동의 기묘한 특성 뒤에 있는 일반적인 인간의 잔혹성을 같이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가 가져가려는 인간 불신 이라는 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죠. 기묘한 현재에 대한 알만한 과거라는 현명한 구성을 통했기 때문에 논리적인 면 보다는 감정적인 면에서 이미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행동들 역시 비슷한 양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 내내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들에 관해서 아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이는 상당히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사실 해당 지점을 보고 있으면  행동 자체는 대단히 뜬금없는 데다, 주인공과 같이 사는 개들이 하는 것들 역시 어딘가 기묘한 구석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분명 훈련이 관계된 지점 같긴 한데, 그렇다고 간단하게 모든게 정말 다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적인 허용이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사실 이 문제는 주인공의 행동 역시 비슷한 지점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여러 설득이 없었다면 정말 기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죠. 그나마 이 특성은 이해가 가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는 상황이 간간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는 갑자기 주인공의 이해가 되지 않는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받아들이기 나름이 되는 면들 마저도 등장하는 터라, 어느 정도는 관객의 감안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상대적으로 주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아예 평범하거나, 아니면 과하게 독특한 면을 갑자기 내보인다는 것도 영화의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에 녹아드는 측면이긴 합니다.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이고, 필요한 것들을 노출하는 측면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영화의 표현 기법중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게 좀 과합니다. 과하게 튀어보이는 데다가, 일부 지점에서는 영화의 진행에 오히려 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파급력을 드러내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가 이상하게 다가오는 측면이 생겨버리는 겁니다.

 

 역으로 평범할때는 과도할 정도로 평면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스토리 진행과 상황 설명일 때, 기존에 가졌던 캐릭터성을 갑자기 정리 해버리고는 영화의 전달에 주력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다 말 할 수 잇겠지만, 독특한 면이 어느 정도 있는 캐릭터가, 어느 정도 이를 매우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도 간간히 이런 문제가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미묘하게 뒤틀려보이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소위 말 해 널을 뛰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게 감독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고 할 수도 있는 측면이긴 해서 아무래도 감안을 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구성 측면은 정말 심하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애할 수 없는 행동이 있는 현재의 교차인데, 이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과하면서도 어딘가 뒤틀린 느낌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쾌감까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이게 의도라고 해석할만한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당 지점들이 더 뒤엉키게 되면 관객 입장에서는 결국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에 관하여 직접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응 스펙터클 보다는 기묘함과 불쾌함, 그리고 처절한 면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최근 영화에서는 그냥 자극적인 면만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자극적인 면모를 묘하게 튀트는 면모도 강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비틀린 면들을 시각적으로도 같이 표현하고자 하는 지점으로서 작용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도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어딘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듭니다. 간간히 메시지를 넘어버리는 화면의 강렬함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단순 해석의 측면이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관객을 시험에 들게 하는 정도로 보이는 면들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이런 지점들이 한두번 등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관객이 이 영화에 관한 일종의 선택을 하게 만들어버리는 측면이 영상에도 존재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 해. 편하게 영화가 뭘 주려고 하는걸 거의 막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적인 흐름 역시 어딘가 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예 영화를 못 볼 정도로 느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기본적인 얼개만 보자면 치고 빠지는 데에 정말 능숙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지점들은 추분히 설명해주는 여유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특정한 과도함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이는 영화에서 튀어보이는 측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안 그렇다는게 더 묘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말이죠.

 

 주인공 외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는 주인공에게 어떤 특성으로 다가가는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고, 여기에 주로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많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속에 과할 정도의 강렬함이 같이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배우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그냥 우스꽝스럽게 보일 염려가 있죠. 바로 이 지점을 배우들이 잘 해결해줬습니다. 적어도, 관객들에게 상황이 재미없게 웃긴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게 만들어줬단 겁니다.

 

 일단 저는 마음에 든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메시지에 관해서 영화가 접근하는 태도나,, 이 영화가 가져가는 구성이 메시지를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의 당사자가 직접 말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소비되는 지점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기묘한 뒤틀림이나 과도한 측면이 생각 이상의 빈도로 등장하는데다, 아무래도 스토리 진행에서 감정에 대한 면모가 훨씬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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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3. 28. 06:16

 솔직히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가 올라가는건 더 오래 있다 벌어질 일 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사회를 갈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이 영화가 블로그 시작의 첫 타자가 되었죠. 솔직히 묘한 느낌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블로그 에디터의 형태에 적응을 못 하는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대기업 운영 블로그에 대한 불신이 좀 있는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제이슨 무어에 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긴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제가 이 감독의 영화중 제대로 본 건 피치 퍼펙트 1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좀 묘한게, 당시에 피치 퍼펙트도 시사회로 본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꽤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코미디로 기억을 하게 만든 케이스이긴 합니다. 이후에 시리즈가 계속 되긴 했는데, 제이슨 무어는 2편에서는 제작자로만 이름을 올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그 이후의 영화중 제가 아는 제목은 시스터즈 정도인데,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개봉도 못 했죠.

 

 다만, 시스터즈는 좀 안타까운 케이스이긴 합니다. 에이미 풀러와 티나 페이라는 정말 죽이 잘 맞는 코미디 배우 둘이 나와서 상당히 웃기게 잘 만든 코미디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국내 개봉 불발의 이유는 사실 간단한데, 아무래도 굉장히 미국시장에 잘 맞는 코미디를 주로 구사하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적 정서에 관해서 아주 잘 알지 않는 한은 영화가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좀 있었을 거라는 판단이 개봉을 막은 것이죠. 하지만 일부 내용을 먼저 본 결론으로는, 이 영화가 그대로 국내에 개봉 해도 괜찮았을 거라는 겁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좀 있었던 것이죠.

 

 다만, 그 이전 작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코미디를 정말 많이 했고, 배우로서의 활동도 길긴 했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국내에 공개된 것들이 거의 없긴 해서 말이죠. 에버우드라는 작품과 도슨의 청춘일기에는 감독으로 올라가 있긴 한데, 솔직히 두 작품 모두 제가 아예 손도 댄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 일단 어느 정도 드라마와 코미디 모두를 다루는 데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감독이라는 것을 몇 번 보여줬다는 정도로 정리할 정도는 됩니다. 배우로서는 아예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데에는 좀 더 단순한 면이 작용하긴 했습니다. 오랜만에 제니퍼 로페즈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죠. 10대 팝스타로 시작해서 배우로서도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한 적이 있는 인물이며, 과거에는 표적 같은 영화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웨딩 플래너 라는 영화를 통해서는 매튜 매커너히와 호흡을 맞추는 일도 했었죠.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 많이 출연 한 전적이 잇지만, 의외로 스릴러물에도 상당히 많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동안 출연이 매우 뜸해진 바 있기도 합니다. 많이 소모된 경우였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에 띄게 된 건 얼마 전 개봉한 허슬러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여전히 범죄 스릴러 측면에서 접근하는 모습에서도 좋은 못브을 보여주기도 했인 말이죠. 게다가 메리 미 라는 작품으로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가수로서도 여전히 괜찮은 음반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동안 정말 확실하게 쉬고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 해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묘하게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도 매우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다 보니 더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하더군요.

 

 조쉬 더하멜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 배우이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윌리엄 레녹스 역할로 더 많이 알려진 배우이긴 해서 말이죠. 다만, 액션스타로서만 알려진 배우는 아닙니다. 11/22/63 같은 스릴러 작품에서도 꽤나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로스트 인 더 선 같은 영화에서는 스릴러의 면모를 해결하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커플로 살아남기에서는 매우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소화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레니 크라비츠, 제니퍼 쿨리지, 소냐 브라가, 치치 마린 정도입니다. 사실 레니 크라비츠는 음악에서 더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그쪽으로 워낙에 강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긴 해서 말이죠. 제니퍼 쿨리지는 당장 얼마 전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에도 한 번 모습을 내비친 전적이 있습니다. 사실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라 눈에 금방 띄는 케이스이긴 하죠. 소냐 브라가는 제가 과거에 본 엠파이어 라는 작품에서 나왔던 이미지로 기억을 하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그때와는 나이차이가 좀 되지만 말입니다. 치치 마린의 경우에는는 제겐 목소리로 더 익숙한 인물이긴 합니다. 카 시리즈에서 라몬 목소리를 했었거든요.

 

 이번 영화는 결혼식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달시와 톰의 결혼식으로, 정말 엄청나게 복잡한 사정 끝에 겨우 결혼을 하게 된 사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덕분에 한 섬에 친지들이 모여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결혼식이 진행 되러 하는 그 상황에 갑자기 해적들이 결혼식장에 처들어오게 되고, 결혼식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인질이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 하기 위해서 달시와 톰은 나름대로 상황을 해결 하려고 노력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춘 코미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영화가 내세우는 상황에 관해서 얼마나 효과적인 개그를 구사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특성이 얼마나 발휘 되는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많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곤 하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재미를 얼마나 잘 살려주는가와도 연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에피소드별로 나타난 재미를 한 편의 영화로 어떻게 엮어낼 것인가도 중요한 지점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아주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적당한 상황에서 정말 의도치않게 상황을 해결하기 시작하고, 이 해결 방법 역시 우리가 흔히 보지 않던 지점들을 이용하면서 벌어지는 것들이니 말이죠. 그리고 이 갭을 통해 코믹함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 영화는 해당 과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죠.

 

 영화상 에피소드의 패턴 자체만 놓고 보면 아주 새롭진 않습니다. 상황이 작중에서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독 말 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사용한 상황들이긴 하니 말입니다. 실질 해법이 나오는 구도 역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구도 내에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정렬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다만, 이 특성이 좋은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쉽다는 겁니다.

 

 코믹 영화에서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은, 관객들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느 정도 먹히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긴 합니다만,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이미 관객들의 의중을 파악하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맞춰 보여주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에는 보는 사람이 대단히 편안하게 받아들일만한 지점들 역시 쉽게 찾아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단순히 코믹한 지점을 짜임세 있게 넣으면서도, 그 코미디 내의 나름대로의 감각을 불어 넣는 데에도 성공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하나의 패턴만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죠. 덕분에 매우 다양한 코미디 구사를 보여주기도 하며, 이 역시 관객들에게 잘 먹히는 지점을 찾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의 연속을 만들어 내면서 적어도 관객들이 계속해서 영화에 관하여 흥미를 가지게끔 만드는 지점들이 생긴 겁니다.

 

 물론 여기에서 코미디 내의 소소한 참신함 역시 어느 정도 작용하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에는 캐릭터 특성이 많이 반영이 되는 지점들도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극대화 하면서 영화의 코미디에 색채를 더 부여하는 식인 것이죠. 누군가는 특정 상황에서 쩔쩔 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나름대로 해법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그 해법 대로 가는 모습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미디를 강화 해나가는 것이죠.

 

 결국 캐릭터들의 에너지가 얼마나 영화에서 크게 작용하는가 역시 매우 중요한 지점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신랑 신부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기반으로 하는 상황이기에, 캐릭터가 반드시 핵심에 서게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진행 되는 상황들에 휩쓸리긴 하지만, 캐릭터들 각자만의 해법이 상황을 이끌어가는 데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식이 되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무슨 성장 드라마 같은 것들이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거나, 뭔가 감동적인 면모를 강하게 부여하려는 지점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헤 해당 지점들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말입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한 것은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들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을 희화화 해서 보여주고 있고,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을 영화의 스토리 기반으로 삼은 겁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내세우고자 하는 지점들이 있고, 이에 관해서 상당히 말초적인 표현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의 이야기에 맞는 지점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상황을 구성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요소들로 사용 되며, 각각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부터 관객을 돕기 때문에 좀 더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이런 지점들이 반복 되면서 캐릭터간의 충돌 역시 매우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해법 자체도 코믹한 면을 잘 살리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충돌에서 보여주는 나름대로의 반응들은 관객들이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 하면서도,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합니다. 말 그대로 즐겁게 영화를 본다는 것에 관해서, 반응에 대한 지점들 역시 계산에 넣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습인 겁니다.

 

 물론, 이 역시 새로운 것들은 아닙니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어느 정도 사용한 도구들을 이번 영화에 맞게 고쳐서 보여주고 있는 쪽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점들로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지점에서 말초적인 부분들까지도 이미 관객들이 알고 있던 것들을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새로운 면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뻔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흐름 자체의 정돈이 꽤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단위로 이야기를 끊어가고 있는데, 이 에피소드 내에서의 이야기 동작이 꽤 효과적인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상황의 발단이 있게 되고, 전개에서 주로 코믹함을 보여줄 준비를 한 다음, 절정에서는 코미디가 제대로 터져주는 식입니다. 이런 지점을 통해 나름대로의 에피소드 정리를 하고 나서. 다시금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식이죠. 이 과정을 꽤나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기 때문에 깔끔한 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 전체의 흐름을 보면 일정하지 않다는 느낌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히 어느 정도 매력이 있는 이야기이고, 에피소드 단위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좀 더 편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 사이의 연결을 매끈하게 한다는 느낌은 사실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흐름이 좀 끊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죠. 다행히, 아예 끊어지면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진 않습니다.

 

 시청각적인 면에서 역시 아주 차별화 되어 있다고 말 하기 힌든 모습이긴 합니다. 분명 어느 정도 방향성은 잡고 가고 있고, 결혼식과 그 상황에서 벌어진 인질극이라는 것을 매끈하게 보여주기 위한 지점을 만들어내는 데 까진 갔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지점에 관해서는 인색하게 나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아는 데 까지는 가는데,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은 의도적으로 차단당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죠.

 

 배우들의 연기가 다 나름 괜찮다는 것 역시 특기 할만한 지점입니다. 솔직히 제니퍼 로페즈의 연기에 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안 걸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코믹한 면을 상당히 잘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쉬 더하멜 역시 그 옆에서 매우 피곤한 인간을 연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연기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는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적당히 재미있게 잘 흘러가는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뭔가 아주 새로운 것들을 기대 한다거나, 이야기의 무게를 기대하는 분들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정말 말초적인 재미를 확실하게 구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 최적화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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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