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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파라노말 액티비티2 - 무섭기는 한데 새롭지는 않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전편을 극장에서 봤고, 또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 관계로 영확 정말 땡기는 것이죠. 솔직히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이 시리즈는 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주에는 이 영화 와에는 볼게 없어서 말이죠. 월스트리트2의 경우는 이미 봐서 리뷰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오게 된 계기는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전편의 성공이 엄청났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1위를 했고, 심지어는 제작비 대비 수익이 거의 1000배에 달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배경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같은 배경을 지닌 영화라고 해도 감독의 의지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속편이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어쩌다 보니 스필버그의 눈에 띄었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과 함께 속편이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전편의 경우, 솔직히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의 매력은 출중했죠. 최근에 극장가에 만연하는 스플래터의 바다에서 오랜만에 사람 놀래키는 계열로 나온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런 계통의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데다, 아시아권에서 마져도 거의 고어 계통으로 밀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 인지라, 전 차라리 이런 계통의 영화가 더 좋아지더군요. 항상 생각하는 바 이지만, 끔찍한것과 무서운건 별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튼간에, 전편은 저예산이라는 이점과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충실한 공포영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저예산으로, 시각과 청각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극한의 호러를 보여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외에 어떠한 의미도 없습니다. 항상 말씀을 드리는 바이지만,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매우 확고하다면, 그 외의 것들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말이 되면 되는 것이고, 영화는 무섭게 밀어 붙여주기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전편은 바로 이 면에 매우 충실했던 겁니다. 영화 자체가 사람들의 공포심을 어떻게 불러 일으키는지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공포를 체험하기 위해 전편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영화를, 거대 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그대로 둘 리가 없음은 당연합니다. 이미 한 번 재미를 봤으니, 적당한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영화의 속편을 만든 다음, 전편의 이름을 어느 정도 입고, 그리고 돈을 벌어들이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사실, 모든 속편은 거의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물론 아주 극소수의 영화들이 이런 며닝 아닌 다른 이유로 속편을 만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흔히 말하는 속편의 공식,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더 지독하게 만들면 된다는 심산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틀림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수많은 짝퉁 (그래봐야 두개밖에 안 되지만 말이죠.) 들이 보여줄 수 없는 오리지널한 면을 영화는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람들은 또 다시 이런 면을, 좀 더 강렬하게 맛보기 위해서 영화에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겁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영리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게 절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객들은 충분한 재미와 공포를 맛보기 위해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니 말이죠.

이렇게 접근을 하자면, 이 영화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와는 별개로, 영화는 충분히 사람을 놀래키고 있고, 공포스럽게 끌고 가고 있으며, 영화에서 뭘 보여 줘야 전편의 느낌을 좀 더 강렬하게 보여주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처럼 진행 됩니다. 실제로 이 느낌은 매우 정확한 것이기도 하며, 매우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하죠. 흔히 말하는 영화 내의 인물들에 감정을 느끼면서, 영화 내의 인물들이 이 면들을 벗어나기를 희망 하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 답게, 그리고 요즘 영화 답게 그 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또한 배신을 합니다.

약간 묘한게, 이 영화의 전반적인 방식은 오히려 영화의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프리퀼에 가깝다는 면입니다. 이 영화의 타임라인은 기본적으로 전편보다 더 이전입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야기적으로 충첩되는 효과를 얻으려고 했나 보더군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묘한 것은, 전편과의 관계를 생각을 해 보면, 이들이 훨씬 더 지독하게 당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는 속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균형적으로 매우 애매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속편이라는 테두리 외적으로 이야기라는 면에서 상당히 묘하게 흘러가는데, 우리가 아는 전편의 이야기에 관해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왜 이들이 이런 일에 시달려야 하는지, 이 영화는 좀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편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묘한 일을 겪는지에 관해 설명을 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솔직히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읨 매력은, 이들이 대체 무엇에 이렇게 엄청난 일을 당하는지가 훨씬 재미있는 것이지, 이들이 왜 이렇게 지독한 일을 당하는지에 관해 있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면에 관해 매우 아쉬우면서도 영리하게 지나가는데, 설명을 해 주면서도, 동시에 이것들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연결고리들은 결국에능 전편과 속편의 연결관계에서 사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뭔가 영화를 떠받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전편에서는 무엇인가 라는 점에서, 그리고 후편에서는 왜라는 점에서 이렇게 접근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왜 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이용이 되지 않은 바람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스토리와 따로 놀고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물론 이 면이 영화 진행이라는 면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그건 또 나름대로 문제가 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의 가장 간단한 방식이라면 사실상, 어떤 일이 일어난다, 그 공포가 뭔지는 몰라도 슬슬 다가온다, 그 사람들을 덮친다, 그리고 애를 쓴다 정도의 도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의 도식이기도 한 이 방식을 이용하여 영화는 최대한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절정의 공포를 맛볼 수 있도록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카메라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는 전편의 방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아쉬운 것은, 전편과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달라진 거라고 한다면, 카메라 대수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결코 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느 공포를 일으키는 방식도 같습니다.

전편이 그렇게 좋은 수익을 거둔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이 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공포 영화는 일찍이 이런 면에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를 통해 한 번 보여준 바가 있으며, 일반적인 영화에서도 클로버필드가 액션영화라는 장르에서 홈비디오를 통한 영상이라는 컨셉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면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나 실존감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이 실존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진짜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사용을 한다거나, 아니면 진자 도시를 등장시키고, 흔히 말하는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특수효과를 미친듯이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저예산으로 만들기는 조금 힘들어 집니다. (이 영화가 전작에 두배의 예산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때문입니다.) 결국에 제일 간단한 면은 캠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 방식은 유튜브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방식으로 좀 더 활기를 띌 수 있었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이 면이 부흥을 함을 이용을 해서 블레어 위치를 다시 한 번 현대에 맞게 끄집어 내서, 다시 한 번 다듬고, 이 공포를 극대화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런 면에서는 사실상 발전히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카메라 대수 늘어난게 다 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관음증적인 면모가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솔직히 공포 영화의 요소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영화에서 공포를 일으킬 장소를 더 늘리기 위한 일 정도라고 밖에 할 수 없죠. 이 외에 사람들의 행동이나 공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은 거의 다 똑같습니다. 그나마 이 면들이 식상해져서 실망스럽지 않다는 점이 그래도 영화를 보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런 면의 연장으로, 심지어는 배우들도 거의 재탕입니다. 물론 일을 직접적으로 겪는 배우들은 같은 사람들은 아닙니다만, 전작에서 등장했던 케이티 피더스턴과 미카 슬로앳이 영화에서 그대로 등장을 합니다. 그나마 다른 배우라고 한다면 가브리엘 리오타 정도인데, 솔직히 영화에서 그의 구도라고 한다면, 그냥 겁에 질리고, 유령이 없다고 큰소리 치다가, 제대로 경을 치는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이 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트집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적당히 웃다가, 적당히 겁에 질린거 보여주다가, 적당히 경을 치면(?)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 외에는 거의 필요도 없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래서 연기에 관해서 길게 할 말이 없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꽤 볼만한 공포 영화입니다. 아주 정신이 번쩍 들고, 영화 보는 내내 식겁하기 일쑤이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개운한 맛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피 안 튀기는 공포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 분수처럼 나오고, 신체가 무 마냥 썰려서 굴러다니는 공포 영화가 좋은 분들이라거나, 공포 영화 자체가 면역이 안 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대단히 힘든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뭔가 다양한 실존적인 의미를 찾으신다고 하신다면, 더더욱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즐기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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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