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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22블렛 - 너무 무거운 나머지 비만해 보이는 영화;;;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로 돌아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목요일에 보고 싶었으나, 제가 평일에는 월요일 외에는 시간이 더 이상 나지 않는 관계로 개봉 당일날 보는 것은 더 이상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꽤 되는데, 정작 영화관에 갈 시간이 더 이상 없군요. (이것도 2주면 또 시간이 나겠지만, 그때부터는 또 돈이 걸리기 시작한다는게 문제;;;)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결국에 두 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그 중 한 편은 이렇게 시사회로 막을 수 있었죠.

그럼 리뷰 시작하죠.



 





뤽 베송은 분명이 능력이 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너무 제작만 하는 경향이 있는 겉 같아 아쉽습니다. 이전에 그랑블루라는 영화도 만들었었고, 레옹도 만들었는데 말이죠. 이후에 슬슬 제 5원소로 또 다른 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중간에 잔 다르크로 잠깐 돌아 오는 듯 싶다가 이제는 직접 영화를 찍지는 않고 영화에서 주로 제작을 하는 추세에 접어든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 최근 들어서 뤽 베송이 직접적으로 감독을 한 영화는 영화는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진시황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개봉을 하지는 않았죠.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역시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간에, 그가 직접적으로 제작으로 나서기 시작한 영화들은 거의 뿌리가 프랑스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입니다. 하다 못해 배우들이 헐리우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배경이 프랑스가 되게 만든 것이죠. 뭐랄까, 헐리우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되, 영화 자체는 오히려 프랑스의 배경을 지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대다수의 영화들이 그런 스타일을 지니게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이게 뤽 베송이 나름대로 자국의 영화산업을 굴러가게 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의 영화 산업은 유럽 영화의 침체와 함께 거의 몰락의 상태를 걲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전혀 몰락이라는 단어흘 사용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프랑스 영화가 증발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더군요.)

아무튼간에, 헐리우드는 대자본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영화들에서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 특징들을 전부 배껴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게 좀 더 이국적인 것이라면 더더욱 배껴와서 자기네 것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를 대자본과 결합을 해서 전세계에 공급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오히려 그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영화들은 전부 죽어가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죠. 헐리우드만큼 영화 산업에 관해서,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드는 데에 빠삭한 나라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 영화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시장으로는 어느 정도는 먹힐지 몰라도, 해외 시장을 공략을 해야 할 필요성이 더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죠. 이 아중에 뤽 베송이 짜 낸 묘안은, 헐리우드의 방식을 오히려 역으로 배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덕분에 프랑스 영화이기는 하지만, 프랑스의 예전 특징을 지니지는 않은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택시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그리고 그 유명한 테이큰과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라는 영화가 있죠. (이 영화들은 모두 뤽 베송이 제작자로 나섰던 영화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들은 나름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택시의 경우는 (비록 재미를 못 보기는 했지만)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온데다, 헐리우드에서는 리메이크까지 되었죠. 이런 상황까지 끌어 내는 데에는 프랑스의 배경을 가진 편집이 매우 빠른 액션 영화라는 특징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관객에게 정말 제대로 먹힌 특성이었고, 덕분에 실제로 수익도 엄청나게 많이 거뒀죠. (테이큰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장르를 잘 가공을 해서, 프랑스와 헐리우드라는 두 거점의 중간에 서서, 어떻게 하면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오히려 헐리우드 스릴러가 아닌 홍콩 느와르쪽을 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무적자가 개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보여줬던 것은 홍콩 느와르 특징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영웅본색으로 대변되는 홍콩 느와르는 정말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고, 헐리우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죠. 덕분에 이런 특징들을 가진 헐리우드 영화들도 줄줄이 나오게 되었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이유가 뭐냐하면, 22블렛은 오히려 이런 홍콩 느와르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홍콩 느와르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의리와 가족애 입니다. (물론 가족애는 최근 경향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갱스터 무비의 공식이기도 한 이런 것들을, 홍콩 느와르에서는 정말 크게 강조하고 있죠. 거기에 남성성을 추가 하면 정말 느와르가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들어가기는 합니다. 정말 극에서 주인공을 소위 말해 띄우기 위한 장치로 이런 것들을 끌어 들여서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웃기는 것일지는 몰라도, 영화에서 보면 오히려 영화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도 바로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죠.

이런 면에다가, 흔히 말하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면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과 우정이라는 테마는 갱스터 느와르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 테마죠. 이 와중에 이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명예와 스스로 가져야 할 것을 보여주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들도 정말 열심히 차용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대사나 총격장면들은 나 나오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쯤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어디까지나 배신과 우정, 가족이라는 ㅔ마를 이용하는 것은 느와르의 방식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고결함을 얹는 것도 역시나 느와르의 방식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의 고결함이나, 이런 저런 것들을 얹어 내는 상황에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폼을 잡습니다. 이 영화가 만약 하다 못해 5년 전에만 나왔어도 이런 면에 관해서 이렇게 크게 다루지는 않았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지나서 말이죠.

이 영화는 무게르를 잡는 데에 있어서 다른 일들은 너무 심하게 밀려 버립니다. 대부가 명작으로 추앙을 받는 이유는 무게를 잡으면서도, 그 속의 참혹하기 짝이 없는 개개인이 처한 현실을 너무나도 적랄하게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너무 단기적인 사건 내에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전체에서 머리를 너무 안 쓰고, 영화가 폼만 재고 있으며, 동시에 이야기에 힘을 싣는 데에 있어서 그 단서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이런 것에 약하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닙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액션이 세고, 엑션의 흐름도가 정확하게 그려졌다면 이 영화는 이런 평가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느 액션에 있어서 너무 인색하게 나오는 편인데다, 애초에 액션 위주의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액션에 파괴력을 더 준다고 해도 영화가 더 좋아보이기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게감이 실린 스토리와,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배신과 그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인간의 모습을 정말 악작같이 쫒아가서 보여주고, 동시에 그에 대항하는, 혹은 피하는 인간 구상의 모습을 정말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물론 그 속에서 나오는 몇몇 대사들의 경우는 솔직히 좀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느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이런 따라감은 정말 멋지게 영화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장 르노입니다.

장 르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제가 생각하는 점은, 그가 흔히 말하는 안면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인상을 쓰면 관객들이 긴장을 하죠.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힘은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그런 얼굴을 더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어쩌면 그 이상을 해 낼 수 있는 연기 능력을 지니고 있죠. 실제로 이 연기 덕분에 다른 영화들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가 그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합니다. 마피아 대부라는 면모에 잘 어울리면서도 아버지의 얼굴을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복수의 불타는 화신까지 될 수는 있지만, 한때 어굼의 세계를 지매를 했던 풍모는 솔직히 영화에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간간히 보이기는 하고, 또한 이런 모습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나올 때는 확실히 나와야 하는 건데, 영화에서 그런 면들에 관해 좀 극도로 자제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더군요.

오히려 제가 정말 신선하게 느낀 것은 카 므라 입니다. 이 양반은 제가 꼬마 니콜라때 정말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프랑스 배우인데, 이 배우의 연기가 정말 괜찮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인배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엄청나게 잔인하고 사무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는 묘한 악당이라는 면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모습을 카 므라는 매우 잘 사용을 해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과거 이미지를 묘하게 비틀어 대기도 하죠. 과거 이미지를 이용을 해서 더 잔인하게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봤을 때, 제 평가는 그렇습니다. 일단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뭔가 좀 화끈한 것을 보고싶다거나, 아니면 대부급의 어ㄸ너 범죄 스릴러 느와르를 보고 싶다고 하시면, 차라리 다른 영화를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대부2도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되엇 국내에 개봉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장 르노의 오랜만의 스크린의 모습과, 아니면 영화 자체에서 흐르는 묘한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이 영화도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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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