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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2010 우주여행 - 걸출한 전편의 압박을 피하는 법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과천에서 놓친 작품들이 꽤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까운 것이 메트로폴리스죠. 그 다음이 바로 이 영화, 2010 우주여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말이죠. 게다가 또 다른 이유로 놓친 영화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서, 결국에는 그냥 이번주에 모두 밀기로 했습니다. (아마 메트로폴리스는 해외판 블루레이를 구매를 해서 보게 될 듯 합니다만, 일단 봐야겠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항상
, 그렇듯, 이 작품은 전편이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전편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같아서는 그 전편에 관해서 먼저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말이죠.) 그 전편이란 바로 그 유명한 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 이 영화가 바로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죠. 실제로 이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재미있는 점은, 시대상을 까먹에 된다는 점입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화면이라고는 오직 해당 영화에서 표현하는 지구의 상태와, 등장하는 사람들의 헤어스타일 정도 밖에는 없을 정도죠. (물론 헤어스타일 마져도, 우리가 흔히 아는 틀에 박힌 사람이라면 최근에도 그런 스타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그냥 여기까지만 하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시대상을 느낄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이 작품에 관해서 스탠리 큐브릭이 지독할 정도로 나섰기 때문일 겁니다. 큐브릭의 완벽주의야 전설에 가까운 이야기죠. 큐브릭의 완벽주의를 이야기를 하고자 할 때는 사실 이 영화 보다는 샤이닝이라는 영화가 더 어울리는데, 이 영화에서는 전설의 한 장면에 80여 테이크라는 대기록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사람이 우주에 관해 만든 영화가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대략 어떤 모습일지 짐작이 가는 수준이죠.

이런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은 거의 다 우리가 미래에 이렇지 않을까 지금도 상상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우주에서 먹는 음식의 기본적인 모습은 이 영화와 별 다를 것이 없을 정도죠. 이 영화의 디테일은 블루레이에서도 확 드러나는 것들도 있는데, 화장실 사용시 주의사항이라는 것에 관한 그 긴 명단이 영화에서 벽에 써 있는 것이 보여지는 것으로 대변이 됩니다. 이 영화는 이런 디테일들로 가득 차 있었죠.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이런 상태를 영화에 스토리와 함께 결합 하는 능력이엇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면이 정말 매력적이었죠.

영화에서 보여지는 스토리는 사실 굉장히 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근의 방식으로 생각을 하면, 정말 정적이기 짝이 없는 로드무비에 가까운 분위기라고 할 수도 있을 저옫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물체에 곤해서 보여주고, 그 물체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참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다른 일들을 대입을 함으로 해서 영화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절대로 이런 스타일에서 스토리를 일부러 극도로 이용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스토리를 따지자면, 솔직히 굉장히 성기고 순차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물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의미라던가, 아니면 그 스토리에 관해서 이래저래 뒷 이야기를 하자면 무궁무진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냥 아주 기본적인 패턴으로만 접근을 하자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극 영화의 스토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진행하는 영화가 유명해 질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 스토리 안에 내재된 엄청난 에너지 덕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이 영화가 진정으로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의외로 이 영화의 비쥬얼적인 부분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비쥬얼은 지금 봐서도 상당히 묘한데,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보던 사람들이 주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젊은 층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괄목할만한 일이죠.

이 비쥬얼에 관한 관점은 지금도 유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특수효과를 떡칠할 수 없었던 시절에 보여질 수 있는 화면 중에서 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보여지는 경우도 드문 경우이니 말이죠. 하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 영화, 2010 우주여행이 탄생하게 한 비쥬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완전히 똑같은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스토리를 이어 받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이 상황에 관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피터 하이암스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만들었던 스탠리 큐브릭한테 이 영화라르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조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완전히 똑같이 만들려고 해도, 스탠리 큐브릭급의 집요함이 필요로 하는 일을, 아무리 지금은 대 감독이라고는 하지만, 영화 스타일이 다른 피터 하이암스가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실제로 이 문제에 관해서 스탠리 큐브릭의 답은 명쾌 했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가지 말고, 완전히 다르게 해 보라는 조언이었죠. 하이암스의 2010 우주여행음 바로 이렇게 탄생을 해서, 영화적인 매력이 전편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는 완전히 다르게 됩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차근차근히 해 보도록 하죠.

기본적으로 전편에서 보여줬던 비쥬얼에 관해서는 영화를 한 번 이라도 보신 분들이라면 절대로 이견이 없습니다. 지금 보아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죠. 하지만 앞서 말 했듯, 이 정도의 영상을 만들어 내려면 기본으로 20테이크를 넘게 가 버리는 큐브릭의 집요함이 영화 내내 작용을 해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상당히 드문 편이죠. 피터 하이암스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래서 선택을 한 것이, 비쥬얼에 신경을 그만큼 쓰는 대신, 영화에서 좀 더 시대적인 분위기를 담는 동시에, 영화에서 스토리적인 매력을 좀 더 키워 나간다는 전력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극적인 스토리라는 면에서 말입니다. 물론 전작의 이야기의 뒷부분으로 함으로서,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 받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가 확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이는 좀 놀라운 일이죠. 전작에서느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가 거의 없이, 말 그대로 전세계가 하나로 되어서 어떤 사건을 조사하는 분위기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시대적인 부분인 냉전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영화를 좀 더 극적으로 몰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 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단 우선 이 영화가 좋은 점은, 전작에서 모호하기 짝이 없었던 분위기에 관해서, 그나마 어느 방향으로든지 구체화를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으로 해서 영화의 스토리를 좀 더 강화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오직 영상으로만 이야기 하는 것에 관해서 부담을 덜 가져도 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초 시대적인 분위기도 감소를 하게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면, 전작이 시대적인 느김이 좀 덜 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결국에는 작품을 보면서 어떠한 시대적인 분위기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점은 지금도 유효하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시대적인 분위기가 드러남으로서, 영화가 시대적인 분위기가 확 드러나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은 소련과 미국의 냉전구도가 아니죠.)

이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의 시각에서 무엇을 중시하는 것인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팬인지라 아무래도 2010 우주여행의 이런 분위기가 좀 마땅치 않기는 합니다만, 이쪽이 좀 더 우리가 흔히 아는 SF의 분위기라고 하는 것도 가능하죠. 일단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한, 흔히 말하는 이야기에 있어서 중점을 둔 그런 방식 말입니다.

그 덕분에 사실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전작이 마치 예술품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했을 때, 이번 영화는 그래도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극장에서 뭔가 극도의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이렇게 함으로서 존재를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되곧 하죠.

실제로 이 작품을 보는 동안 영화가 이해가 안되거나 하는 부분은 오히려 없습니다. 영화가 전작과 연결하는 것들도 여전히 가지고 있죠.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제대로 연결을 해 주느라 영화 앞부분에서는 전작의 중요한 부분들을 일부러 정리를 해 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 부분들에 관해서 상당히 잘 나온 편이죠. 짧고 강렬하게 정리를 해 준 겁니다.

바로 이 면부터 시작하는 영화의 매력이,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로서 표출이 됩니다. 어떤 사건을 따라감으로 해서, 스토리적인 매력을 표출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스토리적인 매력을 끌어들이고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 졌던 시대도 그렇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시대도 그렇고, 세상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던 시절입니다. 이 시절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영화는 일종의 용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용서와 관용, 그리고 인류가 지켜야 할 어떤 기준선에 관한 이야기도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면에 관해서 정말 열심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면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전작에서 여러 요소들을 가져 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요소는 할에 관한 이야기죠.

할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상당히 지대합니다. 인류의 기계에 대한 알 수 없는 공포가 표출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작품에서 직선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대단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드디어 이유를 붙이기 시작한 겁니다. 매우 속편적인 행동인데, 이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맹목의 불신적인 면에 관해, 그 면을 어떻게 인간이 집어 넣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해 주는 장면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 영화에는 정말 많은 장면이 전작의 요소들에서 나와서 추가가 됩니다. 영화에서 왜 이들이 이렇게 생동을 해야 많 했는가에 관해 해답이 될 수도 있는 장면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것들로 두 가지 면을 드러낼 수 있는데, 하나는 이 작품이 제대로 된 속편임을 증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작품에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관해서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죠. 이 두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훌륭한 선택들을 많이 합니다. 이미 앞에 설명했던 것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전작의 요소에 관해서 덧붙이는 것은, 결국에는 인간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의 관계는 정말 기묘하기 그지없는데, 분명히 다른 편이고, 심지어는 싸우는 문제로 인해서 우주에서까지 이 상황이 결국에는 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시기적인 특징은 분명히 뒤떨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절대로 뒤떨어진 것이 아니죠. 아직도 이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해답ㅇㄹ 못 내리고 있는 경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약간 아쉬운 면으로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비쥬얼입니다. 앞에서도 한참 이야기를 했는데, 이 영화의 비쥬얼은 전작의 그것이 많이 빠져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면에 관해서 전작이 워낙에 잘 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서 나온 속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비쥬얼에 관해서 그다지 나아 보일 것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운 일이기는 하죠.

게다가 전편으로 부각된 좀 더 확 눈에 들어오는 스토리인 만큼, 그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전작의 부분들이 많이 희석이 된 것도 상당히 아쉬운 편입니다. 이런 희석에 관해서 앞서서 몇몇 옹호하는 입장을 들려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전작애 내재되어 있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죽인 것은 많이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는 한마디로, 전작보다 못한 영화라는 평가가 될 수도 있습닏. 그도 그럴 것이, 전작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추앙받는 가운데,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고, 더 통속적으로 이야기를 풀어서 가고 있는 흥행을 어느 정도 노린 영화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렇다고 못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만, 전작의 명성에 가려질 만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를 한다는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한가지 결론으로 가는 것이라고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 라는 결론이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이 영화에는 전작의 요소들을 충분히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 부분들이 눈에 상당히 많이 띄기 때문에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그 면들을 많이 지적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 관해서 이런 면과는 별계로, 영화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제가 볼 때는 아무리 봐도 상대적인 의미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듯, 한번 더 사람들에게 다가간, 일종의 전작에 관해서 친절하게 설명이 된 설명서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에서 영화적인 매력을 좀 더 끌어들이고, 영화적으로 스토리를 좀 더 버무려서, 분명히 전작의 체험까지는 가지 못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영화를 보면서, 뒤에서는 영화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만큼 만족하며 영화를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전작의 광 팬이며, 이 영화의 안티라는 분이라면 이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 말입니다.



P.S 제가 관람이 늦은 관계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실 수 있는 앞으로의 기회는 솔직히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도, 워낙에 유명한 영화이니까 분명히 언젠가 다시 국내 극장가에 돌아오리라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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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