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리빙 데이라이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4.24 007 리빙 데이라이트 - 티모시 달튼의 시작, 그리고 진중한 본드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3:43
 솔직히, 오늘과 내일 007 시리즈 리뷰의 대부분의 승부를 봐야 하는데, 내일 제가 렌드바이 공연에 다녀옵니다;;;일단 노원예술회관에서 하기에 집에서 가깝고, 또 그런대로 가격도 싼지라 한 번 가려고 합니다. 전에 놓친 공연이 영 한이 되었거든요. 내일 저녁에는 아마 그 공연 리뷰가 먼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마나는, 솔직히 저도 확정을 못 짓는 상황입니다. 일단 표는 사 놓았고, 거기다 내일 모레는 뱅크 잡도 보러 갈 예정인데, 이게 보통 빡센게 아니거든요;;;게다가 최근에 차를 몰고 다닐 수 없게 된 관계로 노원예술회관까지 뭔가 타고갈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상당한 문제입니다. 거기 교통이 보통 불편한게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든간, 내일 한 번 최선을 다 해 봐야죠.

전 리뷰, 그러니까 1대인 숀 코넬리, 2대 조지 라젠비, 3대 로저 무어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순서는 영화 공개 순서입니다.

1편보기
2편보기
3편보기
4편보기
5편보기
6편보기
7편보기
8편보기
9편보기
10편보기
11편보기
12편보기
13편보기
14편보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그런대로 시간이 좀 있군요.



 





솔직히, 티모시 달튼이 올라오게 된 건 우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로저 무어는 나이 문제로 제임스 본드 역을 더 이상 맡을 수 없고, 그 자리에 새로운 배우를 채워 넣어야만 하는데, 뭔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를 채워 넣어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 적역인 배우가 있었죠. 바로 피어스 브로스넌 이었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피어스 브로스넌을 캐스팅 하려 했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티모시 달튼의 이미지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비슷한 구석이 매우 많죠.

하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은 당시 TV 드라마 (제가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의 전속계약에 묶여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드라마는 시즌제였기 때문에 그 사이에 출연 할 수도 있었지만 본드영화 특성상 미국에서만 촬영할리는 만무했습니다. 이 영화도 상당히 많은 다른 나라들이 나오는데,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탕헤르로 바탕되는 중동 도시들이 대표적 입니다. 결국에는 비슷한 느낌이라도 내려면 결국에는 로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TV 계약에 위배되는 게 많았죠. 일단 전속이었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스스로의 인기를 위해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한동안 007 출연을 보류하게 되는데, 결국에 이 시리즈가 일종의 부활과정을 거치는에 일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작사로서는 이미 피어스 브로스넌을 염두해 둔 상황에서 이미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빨리 배우를 찾아 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죠. 피어스 브로스넌의 입장에서 장기적인 안목이라곤 하지만 제작사로서는 분노가 치미는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일단 영화 촬영을 위해서라도 일단은 배우부터 찾아야 하는 입장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연극와 극 영화쪽에서 활동하던 인물인 티모시 달튼이 낙점이 된 겁니다.

어찌 보면 이 시리즈에서 티모시 달튼으로 변경된 것은 상당히 잘 한 것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본드가 가지지 못했던 이미지인 진중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그리고 임무에 충실한 그런 이미지 말입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런 이미지를 가지기 힘들었던게 사실이었고, 로저 무어가 얌전한 이미지였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동안에 진중한 이미지를 가지고 간 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영화에서 티모시 달튼은 기존의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인 플레이보이적 기질과 뭔가 통통 튀는 기질도 그대로 가져왔고, 거기에다 자신의 진중하고 심각한 이미지도 덧씌울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작품에서 그는 액션성도 상당히 많이 증명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내용상 이 영화도 냉전체제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진 영화는 아닙니다. 일단 소련이 여전히 주적이고, 여전히 배신의 땅에다, 거기가 소련이 그 당시에 공격했던 아프가니스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은 그 당시 이전에도 전쟁의 주 무대였고, 근대사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전쟁이 났던 장소 입니다. 게다가 냉전 당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고,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통합을 원했던건 상시 냉전의 구도였죠. 결국에는 이런 저런 상징이 되는 땅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기로 하죠.

이 작품에서 스토리로 다루는건 솔직히 이중 배신과 역시나 관련된 돈 이야기 입니다. 일단 스토리 주무르는 수준은,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일단 그 동안 상당히 많이 봐 왔던 스타일의 스토리에, 뭔가 빈약하다 싶은 부분들은 아무래도 이 작품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적으로 이야기가 뭔가 뚝뚝 떨어져서 진행되는 느낌에, 액션이 공중에 떠 있고, 거기에 이상한 호흡적인 문제까지 보입니다. 물론 이 모든걸 액션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건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본드걸의 역할은 사실상 기존 본드걸의 연장선이면서도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본드걸은 그 동안의 강인한 이미지 보다는 이용당하고 끌려다니는 이미지로 재편되는데, 솔직히 이 내용상 본드걸이 활약할만한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상당히 파워가 많이 약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지적으로도 맞고, 적어도 이 작품에서 필요한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해 냅니다. 이 여자도 복수와 배신의 테마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나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특징도 하나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긴 합니다. 새로운 배우가 성공적으로 대뷔를 했다는 점도 그렇죠. 하지만 007 전체로 봐서는, 좀 허술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다음 작품이 상당히 함유하고 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