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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24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 숀 코넬리 시리즈의 마지막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4. 11: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에 연재 재개 했습니다. 솔직히, 한동안 연재를 못 했던 이유는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지만 (따로 글이 나올 예정이죠.) 일단은 그렇게 되었습니다. 결국에 방문자수가 좀 떨어졌는데, 어쩔 수 있나요, 하루에 수십개씩 포스팅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고정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사실은 있는데, 거의 다 생각을 쥐어짜야 하는 일이기도 해서;;;) 아무튼간에, 어제는 푹 쉬고, 잠도 좀 많이 자고, 몸도 그런대로 가벼워 졌습니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말입니다.

아마도 저번주 영화는 도저히 리뷰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딱 한 편, 바디 오브 라이즈 정도 리뷰가 될 것 같네요. 드디어 제 인생에 제가 선택한 리들리 스콧 영화가 나오는 듯 합니다. (제가 극장 관람한 리들리 스콧 영화는 전부 다른 사람의 선택;;;)

앞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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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랜만의 리뷰인지라 감이 영 딸리기는 합니다.







숀 코넬리는 사실상 이 영화의 트레이드마크였습니다. 물론 로저 무어라는 최장수 제임스 본드가 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시작한 사람이 있기는 한 법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007의 매력이란게, 그 기본 베이스는 여전히 로저 무어보다는 숀 코넬리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고, 흐른 시간이 상당한 만큼 그의 나이도 상당히 윗줄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시작부터도 상당히 많은 나이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나이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죠.

결국 전편에서 한 번 배우가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 했고, 일단은 가능성은 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지 라젠비에게 쏟아진 맹 비난, 그리고 007 을 그 때까지 나온 시리즈를 통털어 가장 어두운 스토리와 숀 코넬리의 그늘은 이 영화를 결국 숀 코넬리에게 다시 돌아가게 만드는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숀 코넬리의 등장은 마지막이 되었죠. 다음 시리즈부터는 가장 많은 출연 편수를 자랑하는 로저 무어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상 007의 매력이라고 하면 역시 숀 코넬리를 빼놓고 말 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피어스 브로스년의 경우도, 그 문제가 좀 다릅니다만 그 이야기는 그때 가서 하기로 하고, 일단은 숀 코넬리의 매력적인 위치는 많은 배우들이 그의 매력을 재생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숀 코넬리가 아니었다면 이 시리즈가 이렇게 계속 나올수는 없었을 겁니다. 결국에는 007의 상징으로 남을 수도 있었죠. 게다가 이 시리즈 전체가 숀 코넬리의 손에 의해 끝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작사에서는 그 것은 피하고 싶었기에 3대인 로저 무어를 투입 했을 겁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결국에는 우주시대의 절정, 그리고 냉전의 구도가 악화 일로에 치닫던 시기는 007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 악당이 사용하는 무기가 우주에서 위성으로 쏘는 레이저에, 거기에 수 많은 다이아를 박아 넣은 것이라면 이 영화에서 충분히 매력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게다가 악당의 재력과 그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기에도, 그리고 그 악당이 3편이나 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한 것이죠. 게다가 이 작품은 그 문제의 내용에 좀 더 추진력을 붙이기 위해 수많은 로케이션에, 악당의 아지트 조차도 상당히 기묘한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무기는 이후에 007 시리즈에서 수도 없이 우려먹게 되고, 또한 이 구도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지는 그런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에서 악당의 매력이란게, 전편보다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좀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 악당은 천재적인데, 간간히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을 연발하고, 게다가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이 작품에서 너무도 유치한 장면이 클라이맥스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화의 매력을 깎아먹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나마 워낙에 장대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풀어주는 맛이 있다는게 그 문제의 스토리 부분을 어느 정도 잘 봐줄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는 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스토리성이야, 일단은 영화 자체로서 이제 동력을 얻어 가고 있기에 그냥 넘어 간다고 치더라도, 사실 액션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현재의 눈으로 바라봐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일단 정도 이상의 내용에, 액션 부족은 이 영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게 하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숀 코넬리의 마지막이라는 데서, 그리고 스펙터 시리즈의 사실상 마지막이라는데서도 그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혁명적이라거나 아니면 주제가가 아주 놀랍다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다른 부분에서는 그다지 가치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조금 과도하다 싶기 시작한 SF스타일도 그렇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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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