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3.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지금까지 올린 글이 다 일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표가 생겼고, 결국 이 영화를 보러 다녀왔죠. 게다가 다음주에도 역시 비슷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다른 문제들이 돌아오는 주간에 버티고 있어서 말이죠. (당장에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예비군 훈련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적당히 잘 버텨 보려구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전 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만, 마술을 직접 하는 것 보다 마술을 보는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죠. 솔직히 제가 마술을 하는 것 보다, 오히려 제가 지금 따 놓은 면허를 가지고 차를 사려고 덤비는 쪽이 더 빠를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농담이 제 주변에 있을 정도입니다. (전 출근할때도 자전거로 나갔었거든요.) 아무튼간에, 제게 마술을 보는 재미로 만족이 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저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죠.

저와는 달리 마술을 보는 것 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마술을 탐구하고, 그 마술을 직접 해 보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생각 해 보면 이 친구는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미 잘 깨달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에 저는 그렇고 그런 젊은이로서, 제2외국어를 독일어로 선택하기 전 까지는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고2때부터는 취미가 드디어 공부를 억누르기 시작했지만 말이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마술을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것도 다큐멘터리로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무슨 사람의 속내에 관한 다큐를 함으로 해서 그 마술사들이 어떤 인생을 사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는 아닙니다. 사실 이런 방향으로 해서 굉장히 특이한 방향으로 이미 극영화가 두 개가 나온 바 있죠. 일루셔니스트와 프레스티지라는 영화인데, 둘 다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면서도, 의외로 스릴러적인 면이 있는 그런 독특한 작품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마술사들의 나이는 평균이 20살을 못 넘습니다. 사실 작품 속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 19세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20살 내지는 21살이죠. 즉 대학 가기 직전 아이들이 몇몇 나오면서, 그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그런 마술사는 거의 안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우리가 아는 마술을 설계하고 까발리고, 아니면 유명 마술사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관해서 나오는 다큐멘터리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이 작품에서 나오는 친구들은 굉장히 어린 친구들입니다. 사실 저랑 5살 밖에 차이가 안 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리지 않은 건 아니니 말이죠. 이들은 마술에 관해서 성인 뺨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이들의 마술이 얼마나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서 나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일인 동시에, 이들이 왜 이렇게 마술에 매달리는가에 관한 물음이 뒤따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마술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인간적인 면을 어떻게 이뤄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나오는 젊은 친구는 총 여섯명입니다. 팀으로는 다섯팀이죠. 이 작품에서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왜 마술에 관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들이 왜 한자리에 모여서, 그들이 노리는 한 점이 생겼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게 됩니다. 사실상, 한 마술사의 성장담인 동시에, 한 청소년의 약간 특이한 성장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좀 미묘할 수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술이라는 점에 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오직 마술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이 작품을 접근을 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마술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술이 주가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마술은 일단은 등장을 하는 것 까지는 보입니다만, 이들이 뭔가 직접적으로 마술을 하는 장면에서는 대부분이 설명으로 넘어가거나, 동시에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결국에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 작품에서는 마술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도구라는 겁니다. 마술이 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얻는 도구인 동시에, 이런 자신감에 관해서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자, 동시에 이 마술에 관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부분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편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이 청소년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 청소년들의 성장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이 청소년들은 사실상 남들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오직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관심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마술에 가 있다는 점 정도죠. 이런 것들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분명히 마술을 할 줄 아는 청소년들은 꽤 있는 편이기도 하거니와, 이런 청소년 대부분들이 이런 마술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한 가지 생각해 볼만한 점은, 이들은 같은 손을 가지고 몇몇 동작을 익혀서, 남들에게 환상을 보여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겁니다.

환상의 생산에는 생각해 보면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화도 있고 마술도 있으며, 미술도 있습니다. 정말 수도 없이 존재하죠. 마술도 그런 면들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보여지는 것은 이들이 직접 펼치는 마술이며, 이 마술에 관해서 이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정도로 스스로를 다져 왔다는 겁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에 관해서 다들 자부심을 가지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동시에 굉장히 밝다는 겁니다.

청소년에게 이런 밝은 면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죠. 그들에게는 환상이 중요해서 직접 환상을 창조 해 낼만한 힘을 기를 정도로 노력을 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 환상의 깊이를 탐구하고, 동시에 남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된 겁니다. 청소년이 스스로 꿈을 가지는 동시에, 남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힘 까지 가지게 된 것이죠. 덕분에 이들은 자신들이 뭔가 이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환상을 창조해 내는 힘을 가지는 것에 관해서, 이들은 일말의 거리낌도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그 면들에 관해서 자신이 해 낼 수 없어 보이면 끊임없이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죠. 주변에서는 오히려 사람이기에 완벽하기는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들은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겁니다. 오직 자신이 좋아하고, 또한 이 능력이 대단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이 노력을 각지에서 상당히 다르게 작용을 합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마술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응용을 하고,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고, 모티브를 얻어서 다시금 그런 환상 속의 스토리를 만들고, 누군가는 자신의 주어진 환경 속에서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만드는 동시에 이런 것들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누군가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이 자칫하면 빠질 수 있는 나락을 피해가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유야 무엇이 되었던간에, 이들에게는 마술이라는 것이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하면서 이들은 하나의 목표를 지니게 됩니다. 바로 이 목표에 가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가장 큰 줄거리입니다. 이 목표는 상당히 힘든 동시에, 이들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매혹인 것이죠.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해서 평가를 받는 동시에, 그런 것에 관해서 남들의 인정을 받는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관해서 가늠을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곳이자, 자신의 미래가 정해질 수도 있는 그런 대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회는 이들에게는 일종의 경연장입니다. 사실 좀 아쉬운 점이라면, 이들의 발전에 관해서는 나오는데, 오히려 이들간의 우정에 관해서는 거의 등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몇 장면 보여주고, 이들의 우정이 여기서 탄탄히 다져졌다라 라고 주최자 몇몇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일단은 사소한 부분이고, 그리고 개개인의 성장에 관해서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문제의 장소에서 계속해서 자신의 마술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동시에 자신들이 지금 현재 추구하는 것과, 앞으로 무엇을 더 추가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약간 다른 꿈을 꾸는 친구들도 몇몇 있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관해서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에게 배우면서,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과 겨룰 수 있다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관객들도 즐거울 수 있는가 하는 점에 관해서, 전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대부분이 개개인의 인터뷰와, 그들이 자신의 마술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에 관해서 노력을 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들이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얼나마 노력하는지에 관해서 꾸미지 않고, 의외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해서,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이들의 일상이 얼마나 다른지를 느끼면서도, 동시에 이들에 일상에 동화되는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관객들로서는 알기 힘든, 마술의 기술에 관해서도 일정 이상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작품에서 나오는 젊은이들의 성장 다큐멘터리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펼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안 해 준다고 한다면, 오히려 왜 이런 것들이 이들에게 성취가 되는지 그런 것들에 관해서 거의 설명이 없게 되고, 동시에 이들이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에 관해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결국에는 약간 느슨해 질 수는 있기는 하지만, 다큐멘터리라는 이점에서 설명을 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역시 설명을 잘 해 내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이런 작품에 관해서는 볼 가치가 있다고 말입니다.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보고 느끼면서, 과연 우리가 아는 청소년들의 머릿속에서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볼만한 부분이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상영이 한 번 남았으니, 웬만하면 시간 내서 한 번 보러 가셨으면 합니다. 분명히 좋은 작품이고, 생각해 볼 거리가 있는 부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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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