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사상 초유의 무주공산입니다. 볼 영화라고는 이 한 편으로 마무리가 되는 엄청난 주간이죠. 개인적으로 이 작품 역시 엄청난 기대작중 하나이고, 올 연말을 제대로 마무리 해 줄 작품으로 찍어 놓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주에 더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하지만 말이죠. 약간 애매한게, 원래 나름 땡기는 작품이 하나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안 보기로 했다는 겁니다. 저번주의 폭풍이 너무 컸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반지의 제왕은 확실히 영화화가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 장편도 장편이지만, 이야기 스타일이 흔히 생각하는 이야기의 방식과는 거리가 상당히 많은 그런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반지 원정대는 그나마 이야기 줄기가 하나로 되어 있었지만, 두 개의 탑으로 가게 되면 이야기가 쪼개지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왕의 귀환에서는 이야기가 조각조각 나눠진데다가, 압축력 역시 대단히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를 그나마 잘 마무리를 한 피터 잭슨이 오히려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 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조용했습니다. 사실 판타지 영화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디지털 작업이 엄청나게 들어라는 일인데다가, 이야기 역시 일단 현실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확 다가가게 만들어 갈 만한 부분들도 만들어 가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그렇게 간단하게 쉽게 이야기를 할 만한 것들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른 무엇보다도, 현실과의 어느 정도 연결을 반드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아무래도 이런 작업이 쉬운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나오기 직전까지 가장 많이 이야기가 된 것은 과연 반지의 제왕이 끝난 상황에서 과연 판타지에서 어떤 모습이 또 등장을 할 것인지가 상당히 궁금하게 되는 것이죠. 그나마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해리포터가 여덟편으로 마무리가 되기 전 까지는 나름대로 조용하게 잘 지나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그 해리포터도 마무리가 되었고, 결국에는 또 다른 판타지 프렌차이즈를 개발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물론 그 길은 대단히 험난하고 복잡한 상황이 되었던 것이죠.

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MGM의 파산으로 인해서 007 시리즈가 한동안 안 나왔던 것은 기억을 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대체 언제 속편이 언제 나오냐 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다시 언제 만드는가 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활로를 찾아서 스카이폴이 나오게 되었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작품 역시 같은 제작사의 같은 문제로 인해 한동안 못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그동안 열심히 이야기만 나오다가 이제야 공개 된 이유가 결국에는 여기 있는 것이죠.

론 이 상황은 좀 더 과거로 넘어가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호빗 자체는 동화이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 보다는 훨씬 더 영화화 하기 쉽다는 결론 하에 먼저 판권이 팔려나간 겁니다. 그 영화화 판권이 결국에는 돈으로 인해 묶여버린 것이죠. 반지의 제왕 이후에 호빗을 뉴라인에서 또 만드는가 하는 이야기가 또 있었기도 했었는데, 결국 MGM이 판권을 넘기지 않은 상태로 넘어간 덕분에 고난이 시작이 된 겁니다. 그 이후에 MGM이 경영위기를 겪었고 말입니다.

물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 이야기도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엇습니다. 호빗의 경우, 그동안 피터 잭슨이 직접적으로 감독을 하기 보다는 제작자로 빠져서 다른 스타일을 끌어 낼 거라는 이야기 역시 굉장히 많았죠. 그렇게 해서 한 때, 그러니까 MGM이 경영난으로 고생할 때 기예르모 델 토로가 선봉에 섰었고 말입니다. 물론 제작이 계속해서 늘어지고, 나올 수 있는지가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왔었고 결국에는 작품이 언제 나올 것인지가 계속해서 논란거리가 되었고, 결국 기예르모 델 토로는 영화에서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피터 잭슨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할 수 있을 법한 사람에게 돌아온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의 스타일은 과거의 반지의 제왕과는 굉장히 다른 기반을 가진 작품이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길이도 차이가 나고, 이야기의 압축성 역시 대단히 많은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이 작품이 반지의 제왕보다 훨씬 더 성기고 더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좀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가 동화 기반이라는 지점으로 인해서 작품이 묘하게 변하게 된 겁니다.

이야기의 압축과 이야기의 변화에 관해서 소설과 영화의 차이를 이야기 할 때, 반지의 제왕 만큼 이야기가 대단히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안 그래도 압축이 많은 작품을 영화로 풀어 쓰면서, 좀 더 영화가 이해되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만 해도 영화는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죠. 장편중에서도 굉장히 압축이 많다는 점을 생각 해 보면 이 정도로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던 겁니다.

만큼 소설 속 이야기를 압축을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편을 압축을 한다는 것은 이야기에서 소설에 들어가 있고, 또 중요한 부분이지만, 영화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변형을 하거나 빼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장편일수록 이런 상황이 훨씬 많기도 합니다. 단편은 역으로 영화에 맞게 수정을 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심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역시 있게 한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장편에서는 그렇게 하면 대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 판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런데, 호빗은 반지의 제왕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앞서 말 했던 대로 작품의 길이입니다. 분명히 호빗의 사건들은 굉장히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이뤄져 있고, 동시에 이야기가 꼬여 있는 부분들도 많습니다만, 반지의 제왕만큼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해리포터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렇게 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영화가 3부작으로 나뉘고 이번 1부의 길이가 3시간에 가깝다다는 점은 주목을 할 만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결국에는 그 속에 더 많은 것들을 넣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그만큼 이야기가 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미 이야기의 무게가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반지의 제왕처럼 영화를 만들어 주는 것들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상당히 어려운 것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다시 3부작에 길이 역시 만만치 않은 길이가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 작품이 이야기가 되는 것은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할 만한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것은 영화적으로 이야기가 될 때는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라는 사실입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압축 하지 않는 한, 결국에는 보는 사람들이 지루해 지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흐름상 좀 더 세밀하게 만져주지 않은면 영화 자체가 대단히 지겨워 질 수도 있는 상황도 벌어지고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의 복잡함에 이번에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또 다른 실험까지 적용이 되어버린지라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이야기가 이 작품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를 먼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나름대로 매력적인 작품이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선형 구조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복잡성과 다층구조를 발견할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영화 스타일상 반지의 제왕중에서 반지 원정대쪽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로드 트림 트낌으로 나오는 것은 원정대 시절에도 상당히 잘 만들어 낸 부분들도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시작을 해서 영화 내내 모험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죠.

론 아무래도 특성상, 빌보라는 캐릭터에 좀 더 집중이 되는 이야기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보다는 좀 더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을 주로 벌리는 것은 난쟁이들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액션보다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가져가는 경우에는 이 지점에서 이야기 되는 사람은 결국에는 빌보입니다. 이 영화는 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려 나가는 면이 있는데, 다행히 이야기가 단일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빌보에 집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이 영화가 3시간에 근접해 있는 이상, 빌보가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해법을 다른 캐릭터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죠. 중심 이야기가 물론 빌보에게 계속 붙어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 진행에 있어서 빌고 이외의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맛이 더 있다는 부분들에서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각각의 에피소드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액션에 좀 더 수렴하는 경향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 내의 각각의 에피소드가 그렇게 해서 등장을 하게 됩니다. 반지의 제왕 시절에도 이렇게 해석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었죠.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어떤 부분들을 넘어가면 그 쪽에서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거나, 아니면 액션을 진행하는 부분들도 상당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싱이라면 이 이야기들은 원작에서 나오는 것 보다 더 호흡을 고르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이 영화는 장편이기는 하지만 훨씬 짧은 이야기를 더 많은 시간에 풀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 한 편의 길이는 반지의 제왕보다 짧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반지원정대보다 적은 정보를 더 많이 늘어 놓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원작에 있는 이야기를 거의 다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톨킨의 팬들은 이 지점에서 환호를 하지만 영화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요소가 영화에 투영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역으로 말 하면, 영화화 하기 부적절한 요소들까지도 다 들어가 있다는점 이라는 것이죠.

보통 장편 영화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몽땅 털어내거나, 아니면 교묘하게 위장 처리를 하게 마련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털어내는 경우가 많죠.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일정 이상 이야기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영화의 추진력을 어느 정도 떨구기 때문에 보통은 떨구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원작이 워낙에 길게 들어가는 경우는 이런 지점이 더 많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렇게 하지 않고, 요소들을 정리 해서 영화에 맞게 변형을 한 것이죠.

이런 경우는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길게 다시 만들게 되는 주요한 부분들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방식이 그렇게 좋은 방식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방식입니다. 물론 이 문제로 인해서 호빗이라는 영화는 아주 단단하고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말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죠. 그래도 이 영화는 웬만한 요소들의 경우는 거의 다 끌어안고 영화를 이끌어 가는 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는 합니다.

이 방식이 그래도 나름 먹히는 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호빗 책 자체가 동화라는 지점에서 해석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덕분이라는 것이죠. 요소 자체는 반지의 제왕보다 훨씬 더 단조롭고, 더 명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에 투영을 하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의 호흡에 맞추는 방식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아무래도 좀 더 쉬운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요소는 앞서 설명한 대로 굉장히 단선형 구조 라는 점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선형 구조는 결국에는 영화의 맛을 가지고 가는 면들도 있다는 것이죠. 이 맛들이 결국에는 영화의 특성을 드러내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재미를 만들어 내는 부분들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함으로 해서 이야기 자체는 아주 단단하게 흘러간다기 보다는, 좀 더 흐름에 자연스럽게 스며 들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편하게 만들어 가는 부분들이 있음으로 해서 덕분에 액션 역시 굉장히 명쾌하게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 덕분에 액션 역시 굉장히 재미있게 나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약간 묘한 점이라면 이 영화의 액션 특성이 우리가 알던 작품과는 굉장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기본적으로 여행기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공성이라는 것을 작품 내에 직접적으로 투영을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의 특성을 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던 거대한 액션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황에 좀 더 맞는 추격성 액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긴 호흡을 가지고 영화가 진행이 되는 와중에 속도를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래도 호빗이라는 영화의 특성상 그렇게 속도를 올리고 있지는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 트랜스포머식 굉장히 빠른 액션을 보여주면 오히려 웃기는 일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맛 덕분에 영화에서 상당한 긴장감을 유지 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액션이 그래도 영화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점 덕분에 영화의 힘을 좀 더 강렬하게 잘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 1부에 기본적으로 반지의 제왕보다 작은 스케일이기 때문에 아주 묵직한 느낌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이 지점에서 글을 마무리 하곤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가장 이상한 요소가 기술에서 등장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이 왕십리 아이맥스를 가시거나, 아니면 몇몇 극장에서 채용이 되오 상영이 되는 것을 본 분들이라면 대략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바로 화면당 48 프레임으로 재생이 되는 기술에 관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아이맥스에서는 양쪽에 다른 프레임을 뿌리므로 96프레임이 지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이 기술에 관해서는 솔직히 제게는 애매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2D로 볼 수 있다면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는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매끄럽고, 거의 게임에 가까운 화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대단히 매끄러운 화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흔이 보던 영화와는 너무나도 다른 화면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이죠.

전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적응하기 힘들어서 말입니다. 이 적응을 하는 데에 관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데다가, 3D와는 친숙하지는 않은 관계로 더 애매해게 보여지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좀 더 대세로 자리 잡지 않는 한은 이 화면이 익숙해 질 거라는 말은 잘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신기한 맛은 있더군요. TV 드라마에 익숙하거나 게임 화면에 익숙한 분들은 이 지점이 좀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정도면 꽤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 반지의 제왕을 봤을 때의 느낌보다 덜하지만, 영화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깊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자연스럽게 구성이 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이 이 계열의 팬이 아니더라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며, 상당히 시간이 잘 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러닝타임의 방광 압박과 화면에 익숙해 지는 열린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시기는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