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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22 허블 3D - 우주를 체험하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2.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딸랑 한 편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당장 그날 저녁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이죠. 사실, 영화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굉장히 애매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넣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아이맥스 필름의 정점에서 보여주는 그 무엇이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전에 소개를 하는 편이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이번주는 리뷰가 두개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 작품이 풀 아이맥스라는 겁니다. 사실상, 가장 좋은 설명이고, 이 한 단어만으로도 이 작품의 압도적인 부분이라는 것은 다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전 지식이 깔리면 더 좋겠죠. 이번 리뷰는 정확히는 리뷰라기 보다는 그런 사전 정보들을 설명하는 시간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아무튼간에, 일단은 아이맥스가 왜 다른 영화와는 다른지 설명을 좀 해야 하겠군요.

영화의 화질을 높이려는 시도는 그간 계속해서 있어 왔습니다. 필름을 고감도를 사용을 하고,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사용을 하고, 디지털로 넘어 와서는 필름에 가까운 화질을 재생을 하는 것과, 궁극적으로 그 필름을 뛰어 넘는 화질을 자랑을 하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름의 발전사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지털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상영 필름의 사이즈 입니다.

이 사이즈의 문제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벤허가 한국에서 70mm필름으로 상영되던 당시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극 영화는 기본적으으로 35mm필름 기준으로 촬영을 해서, 상영 역시 35mm필름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물론 기동성 문제로 8mm 뉴스 필름이라던가, 16mm필름으로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고, 좀 더 많은 정보량을 위해서 65mm필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남, 결국에는 35mm판형의 상영을 기본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본적으로 필름의 크기를 기준으로 화면을 구성을 하는 것이죠. (이 와중에 필름의 색 재현력이라던가, 세밀한 점에 관해서 올라가는 것이 바로 2K와 4K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국내에서는 참 많은 일이 있어 왔고, 실제로 이런 것에 관해서 해결을 함으로 해서 점점 더 디지털 상영이 일반적인 필름 상영보다 좋을 수 있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 관계에 관해서는 조만간 리마스터링 이야기에 일종의 부록으로 좀 더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판형이 있으니, 바로 이 것이 아이맥스 판형입니다.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필름 한 컷에 담을 수 있는 정보 분량이 훨씬 많은 셈이 되는 것이죠. 일반 35mm필름의 여섯배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이맥스는 독자 규격으로서, 일반적인 필름과는 영사 방식도 차이가 생기죠. 일반 필름은 위 아래로 화면이 지나가지만, 아이맥스는 무게로 인해서 수평으로 화면 이동을 한다는 점이 상당히 특이한 편입니다.

실제로 이 판형 덕에 화질 하나만큼은 정말 예술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크나이트때 아이맥스에서 보신 분이라면, 화면이 확장 되면서 정말 엄청난 화질을 보여줬던 그 장면을 기억을 하실 겁니다. 바로 그 부분이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을 해서, 아이맥스 필름으로 영사를 하는 화면이 되는 것이죠. 사실상, 정말 깡패에 가까운 화질을 자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그렇게 좋은 필름이 극 영화에 사용이 안 되는 이유는, 결국에는 그 크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큰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엄청나고, 카메라 역시 정말 크죠. 게다가 소음도 심해서 아무래도 극 영화 작업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문제 덕분에 이런 다큐멘터리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상, 풀 아이맥스의 힘이라는 것을 극도로 끌어 내는 것은 오히려 이 쪽이 더 편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화면은 유려하다라는 단어를 뛰어 넘는 그런 엄청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주와 우주선, 지구를 거의 확실하게 재현을 하는 그런 엄청난 화질을 뿜어 내고 있는 것이죠. 마력 아닌 마력을 화면에서 재현을 해 냄으로서, 그 자체로 최고의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작품이 선택한 또 하나의 최근 트렌드인 3D 효과와 더불어, 말 그대로 극장 안에서 우주를 체험 한다는 것을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그런 힘을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주를 직접 나가지 않고, 영상으로 우주를 즐기는 데에 있어서 이 만큼 즐거운 방식도 없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 관해서 이 정도면, 이미 실효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거의 설명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우주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접근을 하면, 또 다른 칭찬을 아낄 수가 없는 노릇이죠.

기본적으로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면, 지상에 있는 과학자들이 망원경을 바라보다가, 인터뷰로 넘어갔다가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설명조가 되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사실상 그냥 탁상 공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작품의 경우는 이런 범주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허블 망원경이라는 부분 하나로 묶여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굉장히 제한적인 이미지이기는 하죠. 하지만, 이 것을 오직 설명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나레이션을 덧붙여서, 이것을 영상으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허블 망원경이라는 것을 테마로 잡고, 이 수리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이야기가 나올 성 싶으면, 영화가 그 때무터 사정없이 지루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이 부분에 관해서, 왜 이 기계를 그렇게 우주까지 올라가서 고쳐서 써야 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개연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래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세세하게 설명을 잘 하고 가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죠. 왜 고쳐야 하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납득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로 만든 특수 효과 영상을 이용을 해서 관객들이 이 화면을 보고, 압도가 되어서, 이 기계를 고쳐야 하는 이유에 관해서 은연중에 납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죠. 결국에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밀어 붙이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이런 인관계에 관해서 극도로 세밀하고, 무슨 설명으로 뒤집어 씌운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극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관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죠. 얼마 전에 다큐멘터리 한 편을 리뷰를 하면서 이미 이야기를 했듯이, 다큐멘터리는 스스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보통이고, 이런 것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만의 표현의 방식이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다큐멘터리는 약간 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부분인데, 일반적인 다큐멘터리가 사실 전달을 위해서 수많은 전문가들을 만나고, 이들의 입을 빌려서 무엇이 사실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을 합니다. 실제로 극장용 다큐멘터리 역시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다큐의 특징상, 이런 것들을 모두 시각적으로 처리하는 점이 정말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영상을 보면서, 그런 영상에 관해서 관객들이 완전히 납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것을 노린 것이라고 봤을 때, 이 작품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앞어 그렇게 장황하게 설명한 판형이라는 부분과 매우 잘 결합이 된 성공적인 결정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약간 다른 이야기를 꺼내자면, 과연 3D효과는 어떨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아직까지 답을 내릴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번주에 개봉한 토르의 3D효과가 정말 처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을 자랑을 한 바 있으니 더더욱 그럴 수 박에 없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의 3D효과는 최고입니다. 사실상, 이는 이미 다른 아이맥스 촬영에서 이미 증명이 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만을 본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체험을 제공을 할 수 있는 그런 3D수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이 작품이 아이맥스 3D 카메라를 정말 제대로 사용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제가 아는 바로, 아이맥스 3D 카메라는 일반적인 아이맥스 2D 카메라보다 더 엄청난 떡대를 자랑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예 같은 화면을 필름 둘이 각각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이쯤 되면, 이 작품이 얼마나 괜찮은 작품인지 아실 겁니다. 아이맥스 카메라로 우주를 즐기고, 이 설명에 관해서 한글로 나레이션을 해 주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밖에 할 수 없죠. 물론 이를 아이맥스 필름 3D로 국내에서 즐길 수 없다는 부분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이맥스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높이 살 만한 그런 다큐멘터리 입니다. 시간 1시간 남짓이 정말 금방 지나가는 그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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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