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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30 프로메테우스 - 거대한 배경에 무난한 이야기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25
뭐, 그렇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게 이 영화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어벤져스를 제치고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 하나가 지나가면 올 연말까지의 최대 기대작은 오히려 007 스카이폴이 차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개인적으로는 그 기대감이 왜 이런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취향이라고 해 두겠습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 솔직히 많은 분들의 기대점은 의외로 한 부분이 굉장히 크게 작용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가 바로 에일리언의 세계관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이 인기를 얻었던 한 영화의 프리퀄이자, 동시에 속편이기도 한 작품입니다. 심지어는 속편들이 줄줄이 나온 작품이기도 하죠. (에일리언은 4편까지 달려버린 상황이니 말 다했죠.) 에일리언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은 그만큼 강렬한 맛을 다시 부활을 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가장 기대가 되는 것이죠.

이는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쉬운 면이기도 하죠. 언젠가 써 먹었던 이야기의 전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오리지널 이야기를 새로 가지고 오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그 상상력이라는 것이 좀 아쉬울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프리퀄의 경우는 이야기적으로 그 한계에 달했으니, 그 전 이야기라도 파내서 사용하는 것을 보여줘서, 이전 영화의 신비함을 몽땅 거둬 내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그래왔죠.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5편의 가장 유명한 대사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결국에는 확 식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프리퀄이 영화에서 순전히 악이라고 할 수는 없는 편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프리퀄이 탄생을 함으로 해서, 그 프리퀄이 전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화 흐름상 속편의 힘들을 현대식으로 잘 비틀면서도 이야기의 큰 흐름은 잘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니 말이죠. 혹성탈출 시리즈가 프리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프리퀄 스타일과는 또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프리퀄의 범주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에일리언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가져오고 있습니다. 에일리언에서 초기에 나왔던 아이디어들을 끌고 와서, 그 초기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것이죠.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에일리언에서 어떻게 에일리언이 탄생을 했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그 에일리언을 만든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에일리언 시리즈의 특성상, 애초에 이 부분이 그렇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니,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서비스로 공급을 해 주는 부분이라고 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 기원에 관해서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스타일로 영화가 구성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는 오히려 논쟁적인 부분을 직접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생명, 정확히는 인간의 기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바로 이 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어떤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지점으로 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상업적인 이야기의 특성으로 흘러가고 있죠.

인류의 기원과 외계인의 생명 창조라는 지점은 그렇게 자주 사용되는 SF 소재는 아닙니다. 종교도 그렇고, 영화 자체가 굉자이 논쟁적인 지점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렇게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스스로 어떤 철학적인 사유로 나갈 수 있는 지점을 일부러 포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포기가 완전한 포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뒤로 숨고 있는 분위기죠.

그리고 이 영화는 외계인이 파괴를 일삼는 블록버스터적인 면도 일부러 피해가고 있는 점이 보입니다. 이 정도 되는 영화라면 총 들고 서로 죽여야 한다는 듯이 마구 총알을 날리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 외계인을 무찌르거나, 아니면 외계인이 지구에 못 오게 하는 힘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정말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주는 엄청난 영화가 되어야만 했겠죠.

하지만, 그 모두를 포기하고, 테크노 스릴러와 공포물이 뒤섞인 영화의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포 스릴러물에서 보기 힘든 엄청나게 거대한 스케일을 지닌 작품을 만들기까지 하면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스케일과 이야기의 기묘한 결합이라는 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대단히 능수능란하게 가지고 가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와중에 선택하는 몇가지 부분들은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영화적으로 관객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흔히 말하는 인간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괴생물체가 인간을 공격을 하고, 그 와중에 인간들은 서로 분열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겁니다. 굉장히 익숙한 방식이고, 심지어는 다른 영화들에서 자주 봐 왔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죽을 사람들은 죽어가고 말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영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법을 흔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영화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문법이 판에 박은듯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가장 큰 특징인 엄청난 스케일과 굉장히 세세한 디테일이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원래 스릴러 영화에서는 굉장히 한정된 공간을 사용을 하거나, 주로 갇혀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탁 트인 공간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상황에서 공간감과 폐쇄감이 동시에 존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가는 것이죠.

이야기에서 기본적인 스릴러 문법을 어느 정도 변형을 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영화가 공간적으로 탁 트여 있음과 굉장히 좁게 느꺼지는 폐쇄감을 동시에 가져가야 하는 판국이니 말입니다. 이 둘을 공존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적인 디자인이 열쇠입니다. 그리고 잉기가 그 둘을 굉장히 조심해서, 그리고 굉장히 조화롭게 연결을 해야만 하는 것잊. 이 영화는 이야기의 흐름에서 이 둘을 너무나도 무난하게 엮어내는 점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해서 더더욱 관객에게 너무나도 무난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좀 더 많은 것들을 주기를 바랄 정도로 이 영화는 너무나도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끔찍해도, 그리고 굉장히 거친 맛이 있어서 동시에 영화를 너무나도 무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이 영화의 힘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맛에 더더욱 매력적이 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아쉬운 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자지만, 이 영화가 진정으로 강렬한 매력을 가지는 것은 인물들의 관계와 비쥬얼입니다. 특히나 비쥬얼은 이 영화가 그 자체로 매력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 영화가 뿌리를 두고 있는 곳은 바로 에일리언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고대 문명 떡밥도 섞여 있죠. 한마디로 오래된 문명이되, 동시에 굉장히 미래적인 느낌을 줘야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디자인에 무척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모습을 동시에 끌고 가면서도, 그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관해서 역시 잘 해 내고 있는 것이죠. 보통은 그냥 이 멘트 정도로 마무리를 해야겠지만, 이 영화의 이런 배경이 중요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작품이 스토리를 드러내는 부분들을 이 배경이 상당히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강화점은 생각보다 강해서, 이야기와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의 배경은 영화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강화해서 받아들이게 하는 힘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장면이 진행이 되는 데에 있어서 이야기가 가진 한계를 화면의 황홀함으로 완벽하게 가려가면서, 동시에 좀 더 매력적으로 영활르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매력으로 가야 하는지 역시 대단히 잘 해 내고 있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는 상당히 강렬한 맛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충돌을 보여주는 부분에 있어서 다른 괴물들은 거의 등장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괴물들이 최근 경향으로는 정말 떼거지를 동장을 해야 할 것 같아 보이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괴물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영화에서 괴물이 등장하는 극적인 타이밍까지는 오직 사람들의 관계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 말입니다.

물론 이 지점은 결국에는 사람들의 복합적인 관계가 드러나야 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들의 관계라는 지점에서 절대로 함부로 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하죠. 이 영화가 오직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가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환경에 함께 있어야만 하는 인간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대단히 세심하게 건드리고 있으면서도, 그 자체로서 서로 위험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한 번에 가지고 가는 그런 대단히 강렬한 지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인간의 내면을 생각보다 대단히 잘 두드리고 가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충돌은 생각보다 굉장히 깊은 어느 지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지점은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의 핵심과 직결이 되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자체로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맛에 관해서 대단히 섬세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앞서 말 한 깊은 철학적 사유를 완전히 포기를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그 사유를 직접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스토리가 가려주는 눈가림을 모두 넘어가야 할 필요는 있을 테지만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좋은 답변은, 이 영화는 대단히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라는 점입니다.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적인 재미를 주는 영화는 절대로 아니기도 하죠.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블록버스터의 특성이 아닌 SF 호러 스릴러의 특성입니. 그것도 매우 큰 스케일로 영화를 진행을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힘이 있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재미도 있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심하게 무너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샤를리즈 테론이죠. 이 영화에서는 고작 한주 사이인데, 영화에서 등장하는 에너지가 거의 제로입니다. 그의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그런 굉장히 특징적인 면들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그런 부분들 역시 있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분명히 강렬한 부분이 있고, 동시에 굉장히 잘 해 주는 그런 부분들 역시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굊장히 잘 만들어 주는 맛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역으로 엄청나게 강렬하게 등장하는 사람은 바로 마이클 패스벤더입니다. 마이클 배프벤더라는 지점에 고나해서 대단히 잘 만들어 가고 있는 점 역시 만들어 가고 있는 점입니다. 굉장히 강하게 끌고 가는 힘을 만들어 가는 힘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영화에서 가장 폭력적인 지점에 관해서 영화에서 보여줄 때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기묘함을 굉장히 유연성있게 보여주는 맛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당히 기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누미 라파사스는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 영화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마이클 패스벤더의 위력이 강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매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강렬함이 좀 과한 부분이 있어서 좀 눌리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괜찮은 느낌이기는 해서 영화에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그리고 그 지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충격은 가이 피어스입니다. 사실 가이 피어스라고 알아볼 수 없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 외의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아쉬운 부분들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그의 비중이 작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영화에서 표현해야 하는 부분들 역시 굉장히 잘 보여주는 힘이 있는 것이죠. 역시나 선악의 경계에 선 모습이며, 동시에 그만큼 대단히 강렬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아렴 이드리스 엘바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대단히 강렬하며, 그 자체로서 에너지적으로 대단히 강렬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통속적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진한 이미지를 가지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어떤 도덕적인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잘 가져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낙에 선악이 뒤섞인 영화인지라, 이런 모습을 직접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배우도 필요했던 것이죠.

이런 배우들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많습니다. 로겐 마샬 그린 같은 배우라거나 케이트 딕키, 숀 해리스, 패트릭 윌슨 같은 배우들이 등장을 해서 영화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강렬한 에너지를 여럿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배우들의 에너지를 상당히 잘 활요앟고 있으며, 심지어는 등장하는 지점에 관해서 역시 계산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는 맛이 있고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여름에 블록버스터가 아닌 이 정도 규모의 영화는 정말 묘하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 영화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상당히 강렬한 맛이 있는 영화이며, 영화 자체가 상당히 말끔하게 시작해서 말끔하게 끝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 막판에 관객들중 일부를 만족시키기 위한 장면들도 있음은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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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